2020. 6.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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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1번째 대책이다.

이렇게 많은 대책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가격이 계속 올라가서이다. 그런데 왜 국가에서는 가격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경계를 할까? 근본적인 이유는 '의식주'와 관련된 부분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지면 정부로서는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호황기일 때는 이러한 부분이 다소 등한시될 수 있었지만 그런 시기가 지나자 그간 경제 발전으로 많은 혜택을 본 중국이나 일본의 정치인들이 위치가 흔들거리는 것을 알 수 있다(물론 중국은 일당체제이니 흔들리던 말던 상관은 없다) 특히 그중에서 어느 나라나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지 바로 宙의 경우에는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항상 관심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다. 사실 예전 20대까지만 해도 그냥 나하나 누울 집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족이 생기고 나니 좀 더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심사가 되곤 했다.

 

위에서도 적었듯 21번째 대책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면 정말 정책 담당자가 문제가 있던지 해서 해고라도 시켜야 할 판이다. 아직까지 해고시키지 않고 있는 것을 본다면 대통령조차 어차피 누가 해도 망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이번 정책도 나오자마자 보완이 필요한 상태이다. 세금 때문에 있는 세법 관련 세무사들도 이해가 안 갈 정도이니 나같은 평민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해서든 집값을 잡아보고자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이렇게 생각을 한다. 이미 서울 시내에 모든 것을 강남 중심으로 만들어 놓고 사람들 보고 강남 말고 다른 곳에 살라고 하니 웃긴 점도 있고 정책 상 아무리 읽어봐도 수요와 공급 상으로 공급이 더 필요한데(수도권) 공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일을 억제만 하고 있다.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논리는 바로 이런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미 2016년부터 서서히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는데 서울 시내에서 이 시점에 집을 구한 사람은 거의 더블에 가까운 성과를 보이곤 했다. 2010~2013년에 침체가 되어있었으나 이후 경기 상향과 더불어 사람들의 새집에 대한 열망이 가득해진 상태였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통계만 볼 줄 알았어도 이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대책이 나오면서 공급에 대한 대책은 정말 형편없고 수요 억제라는 부분만 계속 건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았다면 투자를 할 때는 이때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했어야 하는 것이 맞았다. 어쩌면 이 책과 같이 폭등장을 맞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많이 길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이 책은 어쩌면 굉장히 솔직한 책이다. 책 제목과는 다르게 지금은 폭등장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폭등장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심리와 타이밍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어쩌면 그간의 다른 부동산 책들과는 조금은 다른 '인간의 심리에 의해서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면, 부동산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굉장히 강한 품목이라서 하나의 가격이 크게 올라가면 다른 것도 같이(동일한 품목의 경우) 올라가게 되기 마련이다. 보통 전세라는 국내에만 있는 제도 때문에 가격이 상승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매매가가 3억이고 전세가가 2.7억 인 경우 전세가가 조금만 더 올라버려도 매매가는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인간은 손해를 절대 보지 않으려는 편향이 있고 그로 인해서 잃는 것에 대한 좌절이 굉장히 큰 동물이기 때문이다. 전세가 3억이 되면 매매가는 3.5억으로 쉽게 올라간다. 그리고 그것이 팔리면 바로 그것이 실제 가격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런데 이런 것이 생각보다 빠르게 발생을 하면 폭등이라는 단어가 맞아 들어가기 마련이다. 최근 몇 년간 보여주는 전형적인 형태가 아닐까?

 

몇 년간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느낀 것은 어쩌면 간단하다.

서울 내 아파트의 경우 이제는 10년 이내의 아파트는 소위 '블루칩' 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정책적인 영향이지만 내놓은 지 2시간 만에 판매가 되는 잠실 아파트의 모습을 본다면 우리는 이런 부분을 심각하게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렇게 계속 상승폭이 커지면 집의 위치나 크기로 계속 상향해 왔던 우리 3040세대들의 모습을 2030 세대에게서는 볼 수 없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너무나 큰 괴리감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생각을 해 보면 빌라도 오피스텔도 많이 있는데 사람들이 항상 바라는 것이 아파트인 것은 조금 아이러니하다. 중간 과정 없이 바로 중위 소득 이상의 위치에서 살고 싶어 하는 그 욕망이 어쩌면 가격 상승을 더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지 떨어질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단지 예측만 할 뿐. 하지만 많은 경험을 가지고 예측이 맞는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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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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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자의 정의는 어떤 것일까?

물론 나라마다 정의는 다르지만 적어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자산의 축적여부를 부자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물질 만능주의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런 개그도 있다.

'사랑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그것은 돈이 부족한 것이다'

그만큼 돈이 중요한데 실제로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부존자원이 전혀 없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몸으로 때우는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돈을 버는 것을 먼저 하게 된다. 저자 역시 동일하게 자신의 몸을 계속 악화시키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사실 누구나 처음엔 이렇게 한다. 애초에 가진게 없으니 돈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하기도 하거니와 자본 자체가 없으니 나의 시간을 활용해서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빌딩이 몇 채나 있는 어떤 빈대떡집 할머니를 보면서 오늘도 내일도 어차피 또 빈대떡을 부치고 있을 텐데 과연 그게 부러운 일일까? 보통의 시선으로 보면 분명 부자인데 말이다. 결국 부자의 정의를 다시 내리자면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나를 위해 벌어주는 파이프 라인이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이런 파이프라인 이야기는 다단계 쪽이나 작가가 나오는 내용에서 많이 나오는데 사실 비슷하다. 내 본업 외에 다른 파이프 라인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든든한 일이니 말이다(다단계도 나름의 사업이다 오해하지 말자)

 

저자는 회계사이기 때문에 돈에 대해 밝고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부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을 할 수도 있는데 조금 생각을 해 보면, 과연 회계사 중에 이렇게 책을 쓰는 사람이 몇이나 있으며 본업이 아닌 다른 업으로 돈을 벌고 있는 케이스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다른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종을 가지고 심지어 유능한 강사로 활동하면서도 굳이 차를 좋은 것으로 바꿀 생각도 더 좋은 집으로 바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부' 라는 것을 생각하는 관점이 다소 다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환장하는 차나 집을 생각하면 이 분은 다른 것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차나 집은 사실 어느 정도는 비싸기도 하며 바로 환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본업도 있고 책도 쓰고 강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재테크 방법은 주식과 부동산이다. 사람마다 맞는 방식이 있긴 하겠지만 저자는 주식을 좀 더 확실한 방법으로 꼽았다. 특히 월급과 같이 나오는 방식을 선호하였는데 그것에 딱 맞는 방법은 바로 주택임대사업이나(혹은 상가임대?) 매 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선호하는데 미국의 주식은 분기 배당을 많이 하고 각 주식마다 분기 배당을 하는 월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최소 3 종목을 선택하여 보유하면 계속 배당을 하여 월별로 돈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알았던 내용인데, 그러한 주식을 구분해서 정리도 해준 것을 본다면 저자가 가지고 있던 하나의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여타 재테크 책들과 다른 부분은 '세금과 금리' 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다룬 부분이다.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단순히 오르고 내리고가 아니라 엄청난 양의 세금 부분이었고, 대출에 필요한 금리였다. 그런데 이런 것을 정확히 가르쳐 주는 재테크 서적은 정말 한 번도 못 본거 같다. 항상 밝은 부분만 보여주려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생각인데, 이 책은 그 부분을 굉장히 크게 부각했다. 회계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능통한 점도 있겠지만 세금이 수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친구들 혹은 후배들에게는 적어도 기본적인 공부는 하고 시작하라고 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제 진행할 때 굉장히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이 있고 힘든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재테크는 사실 흥미롭지만 다소 귀찮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쉬웠다면 개나 소나 다 했겠지, 하지만 알고 있다. 이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돈을 버는 사람과 잃는 사람이 갈린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쓰인 책이며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필수도서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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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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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투자투자투자 시대!!

재택근무를 하라고 했더니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난무하고 사람들마다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적당한 책을 읽어 보았다. 물론 테마주라는 이미지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 지금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대형주가 아니라 테마주가 확실한 듯 하다. 한동안은 마스크와 코로나 진단 주가 최근 총선 이후에는 여당의 압승으로 인해 여당이 밀고 있는 각종 정책주가 한번 크게 오른 형국이 되었다. 물론 많은 개미투자자들은 모두 삼성전자 투자에 열정을 다 바치긴 하였으나 실질적으로 돈 버는 것은 테마주 투자자가 되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사실 관련주를 미리 알고만 있었어도 오르기 시작할 때 같이 숟가락이라도 얹어서 해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얼마 전에 비슷한 형태의 테마주 투자 책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보다 얇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테마와 주식이 있다는 내용을 쭉 나열한 형태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른 것이 어떤식으로 투자 방향을 정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다. 항상 주식 책에 나오는 기본적/기술적 분석 내용은 아니고 어떤 방식으로 테마를 접근헤야 하는지 그래서 그 테마주는 이러이러한 것이 있는데 그 중에 어떤 것을 골라야 좋을지 아예 편하게 '이런 거 사는게 그나마 나아보입니다' 라는 것이 있다. 글로 표현하기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한데, 단순히 테마주라는 것에 대해서 단기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계절적, 시간적, 시기적 여러가지 방면으로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었다.

 

하나의 일례로 최근 총선으로 인해 오락가락했던 '남선알미늄' 을 보면 정말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가 총선 직전 약 일주일전부터 급격히 하락하는 트렌드를 보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습효과' 라는 것을 알고 지난번에 2~3일 전에 떨어졌으니 동일하게 하려고 하는 것을 역이용하여 세력들이 먼저 떨어트린 부분이 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런 책을 계속 읽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학습효과로 인해 상승과 하락이 점차 빨라진다고 할까? 물론 말도 안되는 시점까지 당겨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형태로 계속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대선은 앞으로 2년 뒤, 과연 어떤 주가 다시 떠오를까?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이제는 한 번 정해지면 꽤나 여러번 흔들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 주식시장은 학습효과와 더불어 기다릴 수 있는 자에게 길이 열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계절적 테마주를 생각해 볼까?

코로나 덕택에 뭔가 좀 크게 바뀌긴 했는데, 케이엠(마스크주) 이나 크린앤사이언스(미세먼지주) 를 한동안 매입했었던 기억이 있다. 결론만 이야기 하면 케이엠은 대박이 났고 크린앤사이언스는 정말 확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온 상태인데 코로나 이슈로 마스크 공급이 이슈가 되면서 미세먼지 관련 대장주가 확 뒤집어 지는 순간이었다. 소량 공급만 하는 오공(마스크주)가 더 크고 빠르게 상승한 것은 아마 시가총액의 가벼움으로 인해 그럴 것이다. 이렇듯 너무 큰 규모의 주식은 테마주로는 그리 어울리지 않고 계절적으로 돌아오는 테마주는 지금 기록해 두었다가 1년을 추적해 보면 비슷한 시기에 상승되는 모습이 있기에 항상 소외될 때 담아두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테마주라는 부분을 색안경을 쓰고 보지 않는다면 내 자산 증식에 분명히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사실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하는 거지 회사가 번창하길 바라면서 주식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최근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하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주식에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긴 하다. 적어도 내가 산 주식이 어떤 시점에 오를 수 있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는 스스로 파악을 해야 매수/매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주식 투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아닌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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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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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본 적이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아픈 기억이 하나 있는데 5년 전인가, 한창 중국 열풍을 타고 화장품 붐이 찾아오고 있을 때 화장품 업계 수위를 다투던 '네이처 리퍼블릭' 이라는 비상장 주식이 주당 15만원에 무려 15주나 투자한 일이 있었다(도합 225만...) 투자 직후 토니모리도 상장을 해서 대박이 났고 그보다 순위가 더 높은 네이처 리퍼블릭의 순서 상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상장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시기에... 사장이 도박 문제로 감방으로 가버렸다. 물론 사장 없으면 다른 사람을 사장으로 세워서 가면 되긴하는데 이게 또 어이가 없는게... 사장이 감방에서 원하는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자 변호사를 때렸는데 이 변호사도 또 나름 끝발있는 변호사라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 근데 형사 재판에서는 감형 시 인센티브와 같은 금액을 주면 안됨에도 그런 것을 조항에 적었다고 하고 당시 그 변호사가 타고 다니는 차량에 각종 주변 상태로 보니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았다는... 이러저러 해서 이게 최순실 사건까지 엮여 가는데, 이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내 주식은 완전히 망했다는 결말이다. 슬프지 않은가?

 

어찌되었건 나름의 공정한(?) 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과는 다르게 딱히 제한도 없고 말그대로 사고 파는 사람이 눈 맞아서 거래하는 시장인 비상장 시장의 경우 어쩌면 이 책의 부제와 마찬가지로 '만들어진 가격'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장은 정말 '정보' 라는 것에 목이 마르다. 이 책의 내용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나왔지만 다양한 경영전략과 돌파력, 영업력 보다는 '누가 더 정보를 빠르게 얻는가?' 에 대해서 촛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각종 주식 테마주들의 경우 실제 정보를 먼저 안 사람이 항상 유리하고 심지어 찌라시라고 하여 정보를 아예 없는데 만들어 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주식을 하다보면 실제로 투자에서 이런 것에 쉽게 현혹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인 영태는 사실 제목만 보고 시작했을 때 뭔가의 '작전' 이라는 것에 목매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이 배신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서로 배신에 배신을 거듭해서 망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 오고갔다. 계기는 그리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영태는 경영에 있어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는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서 회사가 점점 커져가는(비록 외형만이지만) 모습을 보게 된다. 적어도 그는 외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다 이용할 줄 아는 현대 사회에서 원하는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회사의 친인척으로 구성되어진 사장단은 전형적인 문제아의 모습들을 보여주게 된다. 지금도 '수소' 라는 섹터는 완전히 실용화 되지 못했으니 이 당시에는 얼마나 더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도 장외주식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가격' 에 의해 거래가 되고 있다. 물론 그들은 어느정도 투기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이러한 문제가 있을 것은 감안을 하고 거래를 한다. 선량하다고는 하지만 그정도 리스크는 당연히 가지고 있다. 현재 각종 제도권에 K-OTC와 같은 거래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코넥스 쪽 소속에서의 모습을 정말 들쭉날쭉하기 그지없다. 조그마한 소문에도 크게 반응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 기업의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 기업들은 그만큼 인정받기 위해서 여러가지 홍보를 하고 있고 그 홍보에 성공한 기업들이 하나씩 올라가는 형태를 띄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일확천금을 위해서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이 책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결국 무너져 내리기 마련이다. 돈이 얽혀있는 재미난 내용이지만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고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라는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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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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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내용 상의 아버지와 딸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딸이 찾아와서 배우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낸 케이스다. 사실 현재 내 나이 대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화(나 너무 꼰대인가...) 이긴 한데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의 소재에 빠짐없이 나오는 '불륜'이나 '이혼'이라는 소재 덕분에 정말 빠르게 와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한 10년 정도 지나면 흔해지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끈끈한 끈이 아닌 어쩌면 거쳐가는 하나의 길정 도로 인식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 것이 살짝 우습긴 한데 어쩌면 그만큼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가치투자' 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타 다른 기술적 분석 관련된 책에서 기술되는 차트 같은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딸이 배우는 스토리라인이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딸이 스스로 어떤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판단하라는 것과 함께 조언으로 계속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도 나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달려들어서 학습을 하고 기업을 공부하게 된다.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런 학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치투자의 중심가라고 하면 워런버핏이 있다. 현재도 미국 주식 중에 가장 비싼 주식 중하나인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며 매년 그와의 식사를 경매로 낼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 중 하나인데, 그 혼자서 회사를 꾸린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다. 사실 회장에게 반대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워런 버핏의 방식은 찰리 멍거의 반대를 통해 다듬어져서 성공했을 수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식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은 어릴 때가 아니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녀의 매수 전까지의 고민이 굉장히 오랜기간 진행이 된다.

사실 매수를 하는 시점에는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미래를 바라보며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유에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라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경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 어쩌면 애 안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롱런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매도' 이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코카콜라와 같이 평생 같이 있을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격의 위치도 CEO의 마인드도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매도를 하고 다른 기업으로 전환 혹은 현금화를 시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워런 버핏도 사실 조 단위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빠르게 결정하고 쟁취하려는 그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매도를 잘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는 매도 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듯 우리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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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3.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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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뜨끈뜨끈하다.

지난 12.16 대책이 나왔어도 신고가가 나오는 곳은 아직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코로나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모수가 줄어서 주춤해 보이는 것 뿐, 실제로는 여전히 뜨겁고 호가가 내려가는 곳도 많이 없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조금은 현실적인 호가로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정도? 그만큼 대한민국, 특히 서울의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제는 신축 아파트가 10억 이하로 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33평형 기준) 인기가 넘치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30~60대까지 아파트 투자 혹은 분양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정도이다. 그런데 신기한 건 매번 똑같은 사람들이 '이제는 꼭지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먼저 성공한 사람은 '가즈아' 를 외쳐대고 있다. 그런데 단순히 그렇게 볼 것이 아니라 왜 오르는지, 어떻게 하면 투자를 할 수 있는지를 알고 비판을 하든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어쩌면 여타 다른 책과는 다른 소소한(?) 맛이 있다.

비슷한 여타 책을 보면 애초에 처음부터 따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결말은 정말 몇 십억 이상을 번 것으로 끝나버리는데 읽다보면 의욕이 사라지고 아파트로 투자하는 것은 그냥 소수의 사람들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게 맞는가? 사실 1억도 엄청나게 큰 나에게는 정말 말도 안되는 수익률을 보여주는 책들을 보자면 그냥 덮어버리는 게 마음 안상하고 좋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다르다. 뭔가 마지막까지 소소한 것들을 챙기면서 약간의 이득을 쌓아 나가는 그런 맛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좀 더 현실적이고 지금 당장 신혼부부부터 보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신기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대부분 일평생 가장 큰 투자 혹은 구매를 하는 것인데 명품백이나 자동차 고르는 것보다 빠르고 그리고 쉽게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분이 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곳에 있는데 직접 임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교를 위해 사진이든 표든 만들어서 객관적으로 분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물론 요즘 젊은 분들은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계속 쭉하지 않으면 그것도 감을 잃게 된다) 실제로 나 역시 첫 집을 매수할 때 단순히 지도만 보고 가서 좋을 것이라 판단했던 위치는 정말 애가 있으면 살 수가 없을 만한 고도(?) 였고 1억 이상 비싼 아래 쪽 집을 매수한 적이 있다. 임장을 가지 않았다면 제대로 알기나 했을까? 그리고 시간을 재보고 주변 시설을 보며 향후 오를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냥 그 집에서 머물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위에도 언급했듯 인생에서 가장 큰 금액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파트는 청약으로 얻은 것이지만(정확히는 청약에 밀려 나온 것을 줍줍하여 뽑기해서 당첨된 케이스이긴 함) 이후에도 항상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임장을 멈추지 않는다. 더 나아가서 부동산을 주말마다 들락날락 하는(지금은 개인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전에는 많이 했었다) 것이 단순히 부동산 업자와 대화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부동산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꾸준한 관심을 통해 기회가 났을 때 재빨리 낚아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책을 읽고 사실 그렇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고 거기다가 이사를 다니지 않으면 내가 깔고 있는 돈의 중요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투자로서의 성공은 어려울 수 있다.

 

김현미 장관께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집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고.

물론 의식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은 안다. 그래도 세계 어느 나라든 누군가는 그것을 투자하기 때문에(다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저렴한 임대를 할 수 있다. 역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순기능도 있는데 그것을 그냥 무조건 안된다 잘못되었다라는 이분법적인 잣대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반발심리로 더 상승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신혼부부가 본인들만의 힘으로 서울 시내의 신축 아파트를 사는 것은 이제는 어렵다라고, 그래서 가격이 떨어져야 하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하겠다. 그만큼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사람은 많고 희귀한데 왜 막기만 할까? 아파트가 많은 것이 보기 흉해서? 그런데 바꿔 생각해 보면 이런 기회를 자꾸 미루고 안되게 하기 때문에 한 번 할 때 무조건 높고 크게 그리고 빠르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지금 이 시스템이 유지되는 한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좀 요원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런 방식의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그건 책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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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8. 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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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최근 계속 반복되는 정책들을 항상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러던 와중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딱 적혀있는 '수도권을 산다!' 라는 책이 나왔다. 물론 '서울을 산다!' 라고 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한정적이 되어 버려서 이런 제목으로 바꾸고 경기도 권도 자세히 살펴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왜 수도권을 사야한다고 생각하냐고? 정부 정책이 너무 한심하다 못해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규제를 수도권에 몰빵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서울에 있는 집을 산다면 계속 가격이 오르는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내가 배운 경영학에서는 수요가 많으면 공급을 늘리라고 했는데 도대체 공급을 늘릴 생각은 왜 조금도 안하는 것일까?

 

물론 토지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항상 나오는 문제점은 '공공재' 로서의 성질도 가지고 있으며 국가가 사적 활용에 문제가 되는 경우 공적 활용을 강제로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우리는 너무 압축적인 경제발전으로 인해서 이미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사람이 살기가 너무 어려울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 그것을 몽땅 한 번에 갈아엎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좋진 않다고 생각이 되지만 무조건 막고 또 막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독일이나 기타 유럽 국가들과 같이 국가가 부강하여 공공임대의 아파트 혹은 주택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면 문제가 조금 덜 하겠지만 결국 민간 건설사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서도 공급을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정책 방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은 한정적이어서 그렇다고? 위로도 충분히 지을 수 있다는 것을 타워팰리스로부터 혹은 롯데타워로부터 충분히 배웠다. 빌딩 숲이 되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러면 뉴욕이나 두바이 같은 도시들은 벌써 망했을 것이다. 표본도 있는데 걱정부터 하는 부분이 답답한 노릇이다.

 

책에도 이미 나와 있다. 각종 호재가 있는 지역을 구매하라고, 특히 강남과 서초를 이을 최대의 부촌 중 하나인 용산의 경우 완전 중심의 용산 가족공원과 더불어 각종 개발을 할 수 있는 구역이 넘쳐난다. 얼마 전 지어진 래미안 용산에 가보면 우리나라의 건축 기술의 발전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저렇게 멋지게 지을 수 있는데 어쩌면 하나같이 비슷한 층수에 비슷하게 생긴 아파트만 만들어질까? 물론 조합원들의 욕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항상 아파트마다 임대 아파트를 소셜로 넣으려고 하는 부분 때문에 수지타산이 너무 맞지 않는 것도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뭔 근거인지 모를 층수 제한으로 다 똑같아 지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 지역에 10층짜리 10동보다는 100층짜리 한 동과 주변 풀숲이 낫지 않겠는가? 용적율 풀고 건폐율을 고정하여 높이는 방식은 어떨까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찌됐건 이 책은 엄밀히 부동산을 '투자' 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내용이다. 그렇다보니 핵심 위치와 더불어 향후 개발 방향 및 최근 법 개정에 따른 방법에 대해서 나와 있다. 수도권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정말 모든 것이 다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정부종합청사와 더불어 각종 공기업을 이동 시키고 세종으로 행정부를 옮겼다고 하더라도 결국 다른 것을 분산하려는 당근이 없다면 서울로 모두 모일 수 밖에 없다. 기업 입장에서는 많은 뛰어난 인재는 모두 서울에 있는데 지방에서 어떻게 찾는단 말인가? 그래서 부동산이 향후에도 오를 수 밖에 없는 곳을 고르자면 서울 그리고 서울오기가 편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 판교나 광교 등이 바로 그 상승을 같이 가져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10년 전부터 항상 듣던 이야기는 '부동산은 이제 끝났다',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기는 이제 지났다' 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무조건 오른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이런 부동산 책이 나오는 동안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아직 개발될 여력이 많이 있고 1980~1990년대 해당 사이클이 다시 돌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장도 국토부 장관도 사실 재개발/재건축 부분에 많은 관심이 없지만(다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결국 사람이 살기 어렵기 때문에 개발을 다시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왕 개발을 하는거 거지같은 건물을 남긴다던가 이상한 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짓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라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수익을 적절히 조화하는 그런 곳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규제는 그런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맞다고 보고 그만큼 공급을 적절히 유지는 한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평당 1억이고 2억이고 간에 결국 그 가격이 맞지 않다고 하면 다시 하락하게 되어 있다. 모두 똑같은 건물이니 브랜드를 보거나 아니면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국내 정치인들의 생각을 다소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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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7.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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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관련된 책의 최신 트렌드?

개인적으로 경영/경제/자기개발 분야의 서적만 주구장창 읽다보니 대충 책만 봐도 언제끔 제작된 것이고 어떤 내용이 있을 법 한지도 알 수 있는데, 전체적인 트렌드가 있는 듯 하다. 경매 책 초반에는 경매 자체를 어디서 해야 하는지 부터 자세히 적혀 있는 책부터 해서 각종 권리 분석이 100개 이상씩 들어있는 두꺼운 책들이 굉장히 많았다. 본인들이 쓸 때는 분명 자세히 설명해 주기 위해 쓴 것일테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 숨만 팍팍 쉬게 만들어 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경매로 성공한 사람이 적은 틈(?)에서 성공했던 사람들만 성공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트렌드가 조금 다른 듯 싶다. 일단 평일에만 진행을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정말 어려울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근무 환경도 바뀌고 경매를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면서 그런 부분이 자동적으로 극복이 된 듯 하다. 그럼 몰래 어떻게 하는 것일까?

 

사실 일단은 '미쳐야' 하는 것이 맞다. 경매에 많은 시간을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회사 밖에서' 이야기 이다. 절대로 주변 사람에게 '나 경매한다 우헤헤' 이런 식으로 알릴 필요도 없고 일을 할 때도 되도록이면 경매장에 가지 않는 날은 퇴근을 늦게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살짝 고리타분한 방법이지만 지금 사회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방법이긴 하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적어도 연차 혹은 반차를 사용하더라도 눈치를 덜 보게 되는 이점이 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내가 재작년에 소위 '부동산 줍줍' 이라는 것을 하고 다닐 때도 비슷한 것을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제 그 경매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책에서는 권리 분석하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다. 어쩌면 다행이다. 어차피 시중에 권리분석 하는 책은 차고 넘치니 말이다. 저자의 말도 그렇다 권리 분석은 어디까지나 낙찰을 받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지, 처음 낙찰을 받기 위해 전략을 세울 때는 그리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단 권리 분석과 동시에 해당 물건을 낙찰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낙찰 이후의 생활을 다소 뭉뚱그리거나 대강 넘어가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일단 자신이 낙찰받은 분야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려는 사람도 '낙찰' 그 자체에만 집중을 하고 있지 어떻게 명도를 하고 이후 어떻게 판매 혹은 임대를 줄 것인지가 나와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은 그런 부분에 집중하였다.

 

명도 시 가장 난해한 부분이 뭘까? 결국 법의 힘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이다. 미국과 같이 모든 사람이 정말 매번 법적으로 소송을 걸어서 승부하는 나라가 아직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법적 소송이 들어오면 마음이 불안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상당히 쿨하게 이야기 한다. 결국 법적으로 소송 거는 일이 계속 생기게 될 것이고 결국 법은 낙찰자들에게 유리하게 적용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대부분이 경매가 망하는 모습만 보였겠지. 정당한 의무를 다하고 가져온 권리를 그렇게 쉽게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것일 테다.

 

밤과 주말을 활용해서 각종 경매의 물건들을 한 번 보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아직은 경매에서 성공한 적도 없을 뿐더러 경매 자체에 큰 메리트까지 느껴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보면 이만큼 메리트 있는 재테크 방식이 또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이다. 경매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깊게 읽고 권리분석하는 책을 하나 사서 3회정도 정독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직장인이라서 얻을 수 있는 대출의 기회와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노후를 책임져 줄 리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런 재테크 하나 정도는 나의 비밀무기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찌됐건 낙찰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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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6.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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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책 제목 길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처음 해봤던 방식으로만 자꾸 반복해서 투자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간에 따라서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 다르고 동시호가도 있으며 조건을 걸고 사고 팔 수도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그냥 정규시간 내에 정석적인 방법으로만 주문을 내고 사지면 좋고 아니면 말고와 같은 어쩌면 운에 맡기는 형태의 주식 투자를 자주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면서 손해를 보면 '내가 하는 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으니 바꿔야 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방법을 바꾸진 않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을 한다. 주식에 대한 설명서와 같은 책은 많이 읽었지만 그 설명서에 나와 있는 방법의 1/10도 활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조금 진득하게 읽어보기로 했다.

 

책이 조금 크고 적당히 두꺼운 편인데, 실질적으로는 글보다는 차트나 내용 설명에 대한 캡쳐가 많아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차트는 매일이 새롭고 뭔가 적용을 하고 싶어도 맘같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기본적 분석에 의거하여 진행하는 여러 방식도 정보가 조금씩 뒤쳐지는 나에겐 어려운 일임에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으로서 가장 효율(?)적이고 공식적인 재테크 방법은 주식투자 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붙는 세금도 미미한 편이고 정말 소액으로도 충분히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율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 욕심은 조금만 버리면 미미하게 나마 수익을 계속 얻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과 미국의 줄다리기 중에 어떤 주식을 투자하고 방법은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초반에 있는 '키움증권' 의 방법론에 대해서 자세히 읽어 보았다. 여느 책들과 비슷하게 아주 친절한 설명과 캡쳐로 되어 있으며, 키움증권을 활용할 사람이라면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100%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지표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 많다. 어쩌면 HTS가 복잡한 이유는 너무나 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가끔은 그런 지표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지, 아니 나한테 필요한 지표는 무엇일지를 알아야 할 때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예 친절하게 PER에 대한 설명이면 그냥 PER이 어떻게 사용되고 몇 이상이면 좋은지, 어떻게 비교하는지를 자세하게 적어놨다. 솔직히 이정도 적어놨는데 모르겠다고 하면 그냥 공부를 하기 싫은 것으로 간주해도 될 만큼 자세히 적어놨으니 정독을 하면 좋을 듯 하다. 비록 주식 공부 뿐만 아니라 재무회계 부분을 공부할 때도 꼭 필요한 부분이니 적어도 손해보진 않을꺼 같다.

 

이 책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바로 Example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마치 교과서와 같이 정석적으로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긴 한데, 예시를 들은 부분이 부족하거나 또는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케이스에서 이 지표를 효율적으로 활용을 할지, 아니면 어떤 상황에서 이런 기술적 분석이 필요한지가 없어서 마치 이 책은 '기본서' 같다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었다. 응용 서적은 따로 구매하거나 스스로 지표를 대입하고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기본적인 내용은 너무나 훌륭해서 기초 지식을 얻는데는 이 책만한 책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래도 옥의 티라고 했던가?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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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6. 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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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큰 맘먹고 주식을 다시 시작했다. 기존에 금액보다 약 15배 정도 상향해서 진행을 했는데 나름 '이 때가 기회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건만 실제로 수익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물론 잃지 않았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하필 내가 산 주식만 더디게 오르거나 갑자기 떨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스스로 원칙을 세워놓고 바로 몇 분 지나서 그 원칙을 깨고 하는 것을 반복해서가 문제였는데, 금액이 커지니까 처음에 생각했던 원칙에서 자꾸 벗어나는 형태의 매매를 보였다. 조금 오르고 팔고 많이 떨어지고 팔고... 결국 이래서 수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던 찰나에 재미있는 책이 눈에 띄였다. 사실 이 책 자체는 지금 나온 책은 아니고 기존에 있던 책이 재판되어 나온 것이다. 스승에게 트레이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나름의 실험이지만) 원칙만 주어준 다음 자유롭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게 하며 그것의 일정부분을 가져갈 수 있게 구성해 놓은 굉장히 치밀한 방식의 실험이었는데 이때 약 14일간의 트레이딩을 통해서 배운 사람들은 트레이딩 부분에서 꽤나 유명한 자리에 올라간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 어쩌면 2주간 리처드 데니스(이 책에서 나오는 스승의 이름)는 그들에게 트레이딩을 하는 단순한 방법이 아니라 원칙을 절대 버리지 않는 신념을 깊이 각인 시켜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손절 부분에 있어서는 원칙을 절대 벗어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때 진행했던 트레이더들은 굉장한 운을 타고났을 수도 있다. 미국이라는 세계 최고의 국가라는 점과 더불어 골디락스라는 최고의 호황기를 타고났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익률이 더 좋게 나타날 수 있었다고도 보여지는데, 물론 그 사이에도 각종 위기는 존재했기 때문에 그것을 잘 파고들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트레이더 자신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찌됐건 방식은 수익이 날 때 그 위에 올라타라는 점과 청산 시점을 정의하고 정말 위급한 경우 파산하는 방법까지도 고민하는 그런 원칙들이 존재했다. 원칙은 지킬 때 빛나는 법이고 그대로 지켜서 진행한 결과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시장 수익률 이상의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따라하기 무척 쉬운 방법이긴 한데, 다르게 보자면 그만큼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 실험의 시작 때는 선의의 마음으로 시작을 했으나 각자의 트레이더 간에 불합리가 나타났다. 원칙을 무시했는데도 오히려 자금을 더 받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분배의 경우 서로 간에 불합리가 나타나자 반목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리처드 데니스가 갑자기 실험을 종료하고 이후 한동안 은둔 생활로 바꾸게 되는데, 이 때 배웠던 각자의 터틀들이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서 월스트리트에서 활약을 하게 된다. 이 이야기들은 바로 그로 인해 퍼진 것이다. 어쩌면 터틀트레이딩은 이렇게 퍼지지 않았다면 그들만 아는 아주 조그마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원칙과 더불어 훌륭한 스승, 그리고 그것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제자도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생각을 한다.

 

내일도 장이 열리면서 국내든 국외 등 각종 트레이더들의 각축이 벌어질 것이다. 나 역시 무언가에 베팅을 할 것이고 또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혼자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습관이란 무섭고 하나의 원칙을 끝까지 가져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책을 읽고 나서 혼자 연습장에 나만의 원칙에 대해서 세워보고 있다. 물론 이렇게 세우더라도 분명 언젠가는 스스로 깰 날이 올 수도 있지만 뭐 어떤가, 이제라도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맞는 트레이딩을 해보고 안되면 또 수정하면 되지 않을까? 어쩌면 이 책은 내 트레이딩 방식에 대해서 원칙을 세우고 일단 지켜보는 연습을 하라는 소중한 기회를 준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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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