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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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는 빨리 걷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다
성공에 지름길이 있을까? 시대의 요구에 따라 우리는 점점 ‘성격 급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사랑도 빨리빨리, 일도 빨리빨리, 성공도 빨리빨리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성급하게 행동했다가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거나, 빠르게 성공한 만큼 빠르게 망하거나, 충동적으로 결정했다가 크게 후회하기도 한다. 하루빨리 성공하고 싶은 욕심에 ‘인생의 진리’를 놓치기 때문이다. 《상위 1%는 빨리 걷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다》는 그 ‘인생의 진리’를 세계 일류 기업가들의 성공 스토리와 평범한 일반인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저자 장샤오헝은 '행복한 성공'을 이루는 삶의 태도에 관해 연구와 강연을 하며 큰 방향을 일으켜온 중국의 대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이 책을 통해 성격 급한 사람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그들을 실수 없이 제대로 성공하는 길로 이끈다.
저자
장샤오헝
출판
토마토출판사
출판일
2023.03.31

 

책의 제목이 무척 길다. 그런데 뭔가 궁금하게 만든 제목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아침 출근 시간이 굉장히 빠르기도 하지만, 혼자 걸어갈 때는 조금 천천히 걸어 다니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곁에서 먼저 지나가도록 말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꼭 목적지만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좀 살펴보고자 하는 개인적인 마음에서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뭔가 좀 나만의 여유를 갖는 것 같고 말이다. 그런데 실제 출근 시간이 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변을 살펴보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그저 앞만 보고 달려야만 한다. 주변의 사람들은 다 장애물에 불과한 그런 시간이다.

 

먼저, 빠르게, 급하게 하고 나면 속이 다 시원하다.

미리 해 놓는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누구나 24시간을 공평하게 가지고 있다면 같은 일을 했을 때 당연히 먼저 끝내는 쪽이 더 많은 휴식을 취하 수 있다. 누구나 하는 일이 동일하다면 당연하게 적용될 이야기다. 그런데 우리의 일은 그렇지 않다. 특히 회사에서는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할 수 없는 일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하다 보면 먼저 하는 사람은 나중에 일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의사결정이 번복되어 바뀌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먼저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얼마나 손해인가?

 

성격이 급해도 손해가 막심해진다.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던가? 사실 이런 말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예전에 성인들이 생각했던 내용들일텐데 우리는 이런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렇게 성격 급하게 해서 실수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만회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음에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 이어서일까, 또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답답한 일이지만 우리가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다시 리마인드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성격이 급할수록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게 되고 성급한 판단을 하게 된다.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이러한 결정이 자꾸 틀리면 결국 손해 보는 것은 내가 될 수밖에 없다.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세상에서 가장 호기심 넘치고 재미있지만 복잡한 관계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너무나 많은 케이스가 있고 정형화되지 못하는 결말이 있는 것이 연인 관계이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 것은 이 관계에서도 성급한 나머지 화가 날 때마다 헤어지자고 한다던가 쉽게 화를 먼저 내는 등의 자신의 밑바닥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그 관계는 쉽게 금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혼이 많아지는 것도 결국 배우자를 만남에 있어서 결국 선택을 잘못했기 때문에 그 선택을 바꾸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이 되는 것이다. 왜 굳이 급하게 이래야 하는가? 

 

왜 상위 1%는 빨리 걷는 사람과 일하지 않을까?

일을 할 때 초기에 학습을 위해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지만 장기적으로 가게 되면 좀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더 중요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장 내가 일을 할 때도 나중에는 무조건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요령과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나중에는 개선을 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때는 무작정 빨리 걷는 사람보다는 천천히, 그렇지만 꼼꼼하게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필요한 것이다. 너무나 빠른 인생이라고 무작정 뛰어다닐 수만은 없다. 조금은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아봐야 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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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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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Now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일을 가르쳐 줄 때 후배들이 가끔씩 업무를 진행하면서 이 업무는 언제 하면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꾸 물어볼 때마다 내가 대답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지금"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무엇인가를 미루게 된다. 아, 물론 일이 많아서 뭔가 미뤄야 하는 것은 이해는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을 질문할 정도면 분명 여유가 있다는 의미인데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내가 꼰대라서 그런가?

 

책의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정말 사실이지 않은가? 무엇인가 도전을 할 때도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결국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다. 책에서 나온 인기 개그맨이자 MC인 유재석의 이야기도 상당히 인상 깊은 부분이다. 담배 피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스스로의 관리를 위해서 그것을 포기하고 너무나 당연하게 계속 운동을 해서 이제는 몸도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다들 돈을 많이 벌면 초심을 잃어버린다는 평가를 받는 직업인데 이렇게 엄청나게 롱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아이가 중학교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의 욕심인지 엄마의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중학교에 가고 싶다는 의지인데 사실 현대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주고 나중에는 성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항상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상당히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특히 뼈 속까지 비교에 대상으로만 생각을 하기 때문에 뭘 해도 비교를 하게 된다.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은 스스로의 힘든 상황이라고 할까? 그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긴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이 또한 정상적이지는 않은 듯하다.

 

그래서 번아웃 증후군도 자주 나타나는 것 같다.

다들 지금 세대가 나약하다고 하지만 과거와 지금이 다르듯 과거의 잣대로 볼 수만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추천하는 것은 비교를 조금은 덜하고,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며 회사원이 '노예 계약'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을 해 주면 좋다고 한다.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부정적인' 쪽에 가깝지만 뭐 어떤가? 조그마한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적어도 정신적인 고통은 좀 덜하지 않을까? 이 책은 뭔가 '해야만 해'라는 것보다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그래도 해 보는 게 어때?'라고 권유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꼭 읽고 한 번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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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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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성적이 어떠한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참담하다. 이렇게 안되기도 힘들 텐데 정말 처참하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 주변도 같이 망하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투자 안 하면 바보 소리를 들었기도 했다. 왜 작년하고 올해 그렇게 다른 것일까? 물론 경제 상황이 많이 바뀌긴 했다. 금리도 상승 중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직도 전쟁 중이며 물가는 미친 듯이 올랐다. 과거 코로나로 인해서 푼 돈들이 버블이 되어 회수 중인데 그것이 하필 내가 본격적인 투자를 할 때 걸린 문제가 되었다. 하필 내가 운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대부분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

 

여유가 부족한 탓이다.

주식 단타를 하다보면 성공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그 짜릿함이 있다. 원하는 대로 되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돈이 바로 딱 보이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그런데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문제다(하긴 항상 잘되었으면 내가 굳이 이런 책을 읽지 않아도 되겠지...?) 그러면 뭔가 '물리기' 시작하면 정말 끝없이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8만 원 대에 투자했던 삼성전자가 어느덧 오만 전자가 되었던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고(심지어 매 번 최대 매출이라는데 왜??) 성공한 투자라고 생각했던 부동산 투자는 어느덧 정말 부담스러운 이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는 뭐가 그렇게 급해서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투자하려고 했을까?

 

젊을 때 높은 리스크를 가질 수 있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없이 많은 책들은 우리 같은 사람으로 하여금 '빨리 투자하지 않으면 너의 미래는 매우 어두워' 라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물론 마케팅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투자를 어릴 때부터 해야 얻는 것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인생은 굉장히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단순하게 길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벌 수 없는 기간' 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리스크를 더 안고 가려고 하는 것인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에서 나온 '월급을 받고 있다면 적어도 20억 이상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라는 표현과 같이 이미 많은 것을 얻고 있는데 조급함 때문에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이 책은 조금 다른 결론이다.

조금 천천히, 되도록 채권을 많이 투자해 보라는 의미이다. 채권의 경우 회사채도 있겠지만 국가에서 발행한 채권은 안정성에 있어서는 단연코 대단하다. 과거 모라토리움을 선언했던 러시아채권도 오래도록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게는 성공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과거 해외 투자자가 북한 채권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기도 했는데 그런 것을 생각해 보면 채권투자는 안정적이기도 하고 지금과 같이 금리 인상기에는 굉장히 인상적인 투자 방안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저자는 수익률보다는 좀 길고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고 할까?

 

우리는 일단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부동산도 주식도 채권도 하나만 투자한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여러가지를 사실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마치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꼭 기본적 투자, 기술적 투자를 나눠서 하나만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해야 하는데 우리는 전문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매일 투자하는 것에 목숨을 걸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느긋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조금은 안정적으로 그리고 길게 투자하는 것을 스스로 터득하긴 해야 한다. 조급함의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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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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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은 책으로 쓸만합니까?

예전에 이러한 에세이를 읽어보면 그런 생각을 했다. 대체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양한 일을 겪어가면서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했는데 내가 알고 있던 나의 주변 사람이나 나는 정말 책에서 보던 일이 발생한 적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좋게 보자면 그만큼 평온하게 자라왔다는 것이고 나쁘게 보자면 스스로 성장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는 것이겠다. 그러다가 사회에 나와서 결혼도 하고 인생을 살다가 보니 어라? 생각한 것보다 내가 사는 인생도 책으로 쓸만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이러한 우여곡절이 너무 많이 생겨나고 인생이 고달파서 가끔 눈물을 흘리면서 하늘을 쳐다보는 경우도 있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되는가에 대해서 하늘에 원망도 많이 해 본 듯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누구나 다 자기 상황을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자들은 굉장히 감성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에세이 류의 책을 읽어보면 솔직히 90% 이상 여자분들이 작성한 글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읽어보면 정말 사람의 마음을 잘 들었다가 놨다가 하는 능력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정말 글로서 표현을 잘했다고 할까? 여성이 우월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고 표현을 잘한다는 의미이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2030 세대에 인생 최대 고민인 사랑과 결혼이라는 것 앞에서 조금은 태연하게 조금은 생뚱맞게 행동을 보여주게 된다. 바로 이 시기가 가장 큰 아픔의 시기이자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라고 할까? 물론 그러는 사이에 저자는 신춘문예를 계속 떨어지다가 의외로 문학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 시기를 극복하게 된다.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다른 능력도 발현되는 것일까?

 

영화의 한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난다.

난 사실 영화에 관심이 없다. 남들 다 본 영화도 관심이 없을뿐더러 얼마 전에 큰 상을 받았다고 했던 '미나리'와 같은 영화는 사실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다. 그럼에도 과거 10여 년 전 이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들이 머릿속에 가끔 지나갈 때가 있다. 영화를 보기 싫어서 안 보는 것은 아니라 그 영화를 볼 시간조차 지금은 너무 없기도, 아깝기도 하다는 사실이 조금은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 영화의 한 장면이 기억에 나는 것은 내가 걸어왔던 그 길과 너무나 비슷해서 데자뷔 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내가 상상했던 그런 장면이 기억에 남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생각을 정리하였지만 나는 조금 다르다. 본 영화가 얼마 없지만 인상 깊었던 그 장면들이 가끔 삶이 힘들면 불쑥불쑥 나타난다. 그 영화에 감정이입이 되는 것이겠지.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 아닌가? 찰리 채플린의 말이다. 말이 없이도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까지고 화자가 되고 있는 최고의 배우 중 하나인데 이 멘트가 항상 생각이 많이 난다. 군대 생활이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제대하는 날 과거를 돌아보면서 당시에는 그렇게 비극적이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이 그때는 정말 웃긴 희극과 같이 기억이 남게 된다(주변에 물어보니 나만 그런 것으 아닌 듯하다) 첫사랑의 추억도, 결혼 전 마지막 전 여자 친구의 추억도 바로 그런 추억으로 남겨지겠지(물론 누군가는 그것 때문에 평생 아픔이나 행복을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희극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희극을 만들기 위해 처절하게 비극적인 상황을 반복하고 있겠지만.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우리는 단순히 나이로 어른과 어린이를 구분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사이를 딱 구분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어른이면서도 아이 같은 사람이 있고 아이면서도 어른 같은 사람도 있으니 참 오묘하다. 사실 위로는 어른이 더 필요한 것은 아닐까? 아이는 그래도 복원력이 빠르고 쉽게 잊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내일 더 즐겁고 새로운 일이 무궁무진하니까. 하지만 어른은 그런 것이 적어진다. 삶이 안정화되길 바라면서도 그 안정이 불편한 경우도 많다. 이제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너무 여유가 없는 사회에서 여유를 갖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조금 서글프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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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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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일까?

언제부터인가 서점가에서는 '일을 열심히 하는 법'에 대한 책은 나오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후배들도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는다. 아 물론 나도 열심히 안 한다(난 원래 열심히 안 했다!) 누군가 꼰대의 눈으로 쳐다보면 정말 이상한 상황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 우리는 과거에 두 사람 몫을 굳이 한 사람이 해야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극복해야 했는가? 누군가 회사의 중심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절대 말릴 생각은 없지만 내가 일단 그럴 생각이 없고 그런 생각을 강요받고 싶지도 않으니 이 책의 제목은 진짜 매력적이다. '최소한의 일만 하며 여유롭게 사는 법?'

 

선행 조건이 있다.

'적어도 성과는 확실해야 한다' 라는 부분이다. 내가 일하는 곳은 사실 공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내기가 정말 힘들기는 하다. 나와 같이 동일한 업무를 반복해서 하는 부서에는 어쩌면 조금 해당사항이 없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회사원이라고 할 때 성과를 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솔직히 잘 알 것이다. 다만 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일단 '힘들고 귀찮은 것'도 존재하겠지만 괜스레 양보를 한다던가 예절과 예의를 차리는 것이 시간을 더 소비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케이스가 있다는 것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업직으로서 고객과 만나다가 보니 건강을 잃어버려서 결국 회사에서 정리해고로 마무리되는 케이스도 있으니 무식하게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방식이 아닌 '영특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신입사원 때부터!

 

그리고 가장 인상 깊은 것, 바로 신경 쓸 것을 최소화 한다.

스티브 잡스가 정장을 입는 것, 그리고 마크 주커버그가 정장을 입는 것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은 왜 그렇게 돈이 썩어 나는 상황임에도 패션? 아니 예절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일까? 그래, 맞다. 바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다고 해서 누가 그들을 보고 CEO 같지 않다고 비난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대통령과 만날 때도 항상 옷은 동일하다. 대통령이 회사를 운영하는데 뭔가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런 것 따위는 아예 신경 쓰고 싶지도 않다는 표현이다. 우리 주변에도 사실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소위 '오타쿠'와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 많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시간을 투자해도 힘든 마당에 뭘 그리 신경 쓸 것이 많은가? 다 버리면 된다.

 

여유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최소한 의 일'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안의 핵심을 파고들 수 있는 능력을 계속 기를 수 있다면 그 사이에 있는 여유로운 시간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농땡이를 피우던 잠을 자든 간에 결과만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고 그 결과가 흡족하다면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근을 하는 것은 사실 한국에서나 각광받는 것이지 북유럽에 가면 무능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이왕 할 거면 늘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시간을 함축해서 해야 한다. '나는 절대 야근을 하지 않겠다'라는 것으로 확실히 보여줘야 매일 야근을 하지 않고 퇴근을 하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자. 여유로움을 찾는 방법은 너무나 당연하게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책에서 엄청난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그런 방법은 없다. 하지만 여유를 갖게 된다면 없던 아이디어와 행복이 생길 테니 책을 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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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