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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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감정 조절을 잘하는가?

개인적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갑자기 화가 난다던가 너무나 서운하다던가 하는 감정에 대해서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이 왕왕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가끔 어떤 날이 되면 정말 별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나의 와이프에게 '자꾸 감정적으로 그러지 마'라고 말을 하면서 그것을 그대로 하고 있던 나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일까? 아니면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쓴다고 하는데 가끔 그 가면에 벗겨지는 시점에 돼서 그런 것일까?

 

It will be fine.

사실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면서 살아가기는 참 힘든 세상이다. 생각보다 왜 이렇게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우려했던 것만 발생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또 지나고 나서 보면 항상 '최악은 피했네' 라는 생각도 해 본다. 내 뜻대로 인생이 아름답게 흐른다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인생은 재미가 없지 않을까?(물론 재미가 항상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모든 것은 어쩌면 지나가고 나면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행복을 항상 먼 곳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조그마한 행복을 바라보고 살짝 뛰어보는 것. 모든 것은 잘 될 거다. 아니 잘 되어야 한다. 내 인생은 그래야 하니까.

 

SNS는 사실 필요악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악으로 보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나를 소개하고 싶고 내 감정이나 상황을 공유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삶을 다른 사람이 알아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 묘한 감정이다. 그런데 최근 이것 때문에 당장 내 주위에도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와이프의 생각만 들어도 SNS 안의 그 수많은 사람들은 세상에 돈이 어디서 나서 그런 명품이나 슈퍼카들을 타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나 다른 사람과 나의 상황을 비교하기 쉬운 세상이다. 어렵고 쉽지 않지만 꼭 하고 싶었던 그 말. 제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자. 비교가 사람의 본능이라고 하지만 그 사람의 최고 허세에 가까운 모습을 어찌 나의 평범한 모습과 비교를 할 수 있을까? 당신은 당신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굳이 미움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 힘을 써야 하는가?

사람은 타고난 다정함이 있다고 한다. 그 다정함을 잘 활용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난 다정함 따위는 없는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도 하다 못해 굳이 미워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 위해서는 그 미워하는 사람을 일부러 기억을 해야 하고 생각을 해야 하며 화를 내기 위한 칼로리 소비(건강에 도움이 되려나??)를 해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왜 그런 허무한 행동을 해야 하는가? 뭐 한두 번 정도는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계속 여러 번을 반복하는 것은 당신 자신에게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워할 사람은 차라리 무시하자. 딱 그 정도가 좋다.

 

책 내용 중 가장 인상깊은 내용이 있었다.

'내 여름은 100번도 채 남지 않았으니 여름을 즐겨야겠다'

아, 왠지 멋지다. 생각해보니 가을도 겨울도 봄도 100번도 채 남지 않았다. 나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는데 뭘 그렇게 고민하고 생각하고 감정적이 되어야 할까? 가끔 슬픈 드라마를 보면서 흘리는 눈물도 어쩌면 나의 솔직한 감정이다.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지 말고 조금은 더 솔직하고 편안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은 기승전결 속에 임팩트 있는 적이 나오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아무런 주제 없이 흘러가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 않던가? 우리들은 인생은 웃고 슬프고 행복하고 눈물이 난다. 그렇게 한 편의 영화가 마무리될 때 후회 없도록 지금 당장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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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