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박상민
- 출판
- 노북
- 출판일
- 2025.04.28
몇 년 전에 가상화폐에 대한 대학원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시에 참 흥미로운(사실 가격이 막 올라가니 그랬지만) 이야기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라도 투자를 했더라면 지금의 후회는 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 번 오를 때마다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한다. 그 때 투자할 걸 말이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는 대체 왜 오르는 것일까? 언뜻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뭔지 헷갈리긴 하지만, 트릴로지라고 하는 것은 3개를 의미한다. 책에서는 가상화폐/AI/탈중앙화를 의미하게 된다. 아마 최근 시장에서 가장 '유행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이것들의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사람들은 왜 기존의 화폐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화폐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일까?
보통 개발도상국에서 자신의 화폐를 믿지 못하고 비트코인을 자국 화폐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의 시선은 누구나 '저기는 진짜 지도자도 미쳤고 사람들도 미쳤나보다' 라는 평가였다. 나 역시도 당연히 그런 시각이었는데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니, 지금도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정신 나간 지도자들도 있으며 세상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평화롭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세상'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되는 것도 보면 러시아 입장에서 전쟁을 위해 모아두었던 달러를 활용하고자 하였으나 미국에서 달러를 정지시켜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되었다. 러시아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작 필요한 시점에 가장 활용성이 좋다고 판단했던 달러라는 화폐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보면서 '어라?'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바라본 러시아와 중국은 금과 가상화폐라는 것을 모은다.
탈중앙화라는 것은 바로...
어느 나라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다른 가상화폐는 사실 만든 사람이 어느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탈중앙화를 하지 못했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다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하다고 평가할 정도의 수준이 된다고 본다. 물론 양자컴퓨터 등으로 해킹 이야기가 나오거나 가상화폐 플랫폼 등이 공격을 당할 때마다 가격이 주춤거리긴 하지만 이제는 어엿한 하나의 '자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달러를 보유한 미국에서도 전략자산으로 인정을 받을 정도이고 비트코인 관련 ETF도 나오는 것을 보면 제도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여러 가지 정치적인 사안도 분명 있겠지만 가상화폐도 하나의 화폐로 이젠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투기인가 아닌가는 이제 생각할 필요가 없는 듯 하다.
최근 USDT 등을 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늘어난다는 기사를 보고 있다. 기존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실물경제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우리는 화폐는 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금태환 제도에서부터 시작해서 화폐랑 금과 따로 논다는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왔다. 과연 국가적인 화폐가 영원히 유지될 수 있을까? 화폐는 인증을 받지 않는다면 결국 그냥 종이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될지, 아니면 가상화폐 시장 자체가 거대한 사기인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참 궁금하다. 그런데 하나 확실한 것은 과거와 같은 세상은 아닐 것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할 수 있지만 필요한 것만 딱딱 짚어주는 책이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을 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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