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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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사피엔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생성형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재의 기술이 되어 가고 있다. 초거대 AI와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의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텍스트, 이미지, 코딩, 오디오, 영상 등 인간이 생산하는 대부분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 결과 생성형 AI는 경제와 산업, 교육, 예술 등 일과 삶의 모든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생성형 AI의 혁명이 가져올 파장과 변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책이다. 챗GPT를 비롯한 다양한 생성 AI 서비스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초거대 AI 개발 경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저자
김영욱, 권기범, 하율, 백상훈, 이지은, 박상완
출판
생능북스
출판일
2023.05.02

 

챗GPT가 세상을 바꾼다고?

금년도 초에 가장 핫한 이슈가 뭐냐고 물어보면 단연코 챗GPT이다. OpenAI라는 회사에서 만들었고 MS가 10억 불 이상 투자를 하였으며 생성형 AI라고 하는 것을 모두들 들어봤을 것이다. 근데 그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과거 가끔씩 쓰던 '심심이'와 비슷한 상황인데 다만 뭔가 엄청나게 체계적으로 설명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스템이 대변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간 '검색'이라고 말을 하는 시장을 무너트릴 수 있는 엄청난 것이기 때문이다. 검색을 하지 않고도 답을 얻어낸다는 것은 지금까지 약 20년 간의 규칙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구글은 상당히 불리하다.

세상의 거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구글 입장에서는 마치 과거의 카메라 시장의 코닥과 같은 의미로 느껴진다(지금은 옷을 팔고 있는 듯 하다?) 기술은 모두 있지만 굳이 디지털로 넘어가지 못해서 결국 무너졌던 이력이 있는데 생성형 AI를 굳이 넘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하다. 물론 이미 완성된 '바드'라고 하는 생성형 AI를 선보였으나 시작부터 망신을 당하는 이슈가 있었고 그로 인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의 해프닝도 발생을 했다. 구글 입장에서는 검색 시장에서의 광고 수입이 현재 수입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포기하고 생성형 AI 시장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수지타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반대로 MS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입장이다.

한국에서 흔히 '빙신' 이라고 비난받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빙神'이라고 표현이 될 정도로 거꾸로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이제는 모바일에서 적용되진 않지만 거의 모든 PC의 OS를 담당하고 있기에 결국 이 검색 시장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가 MS는 이 분야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미 빙에 탑재를 하여 챗GPT를 활용 중에 있다. 다른 몇 가지 생성형 AI보다 압도적으로 현재는 비중이 높으며 실제 돈을 내면서 하더라도 돈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S 입장에서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2010년대 알파고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앞으로 없어질 직업 리스트' 와 같은 것들이 돌아다녔다. 그런데 가장 없어지지 않을 것 같은 직업으로 '창조형 직업'을 이야기했는데 미술가, 음악가와 같은 예술 직종을 의미했다. 당시 기술로서는 머신러닝을 통해서 이미 해 왔던 것을 더 빠르게 하거나 범위 안에서 더 능률이 좋게 하는 기술은 있었어도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생성을 하는 기술은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미술 작품을 냈는데 전체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니 세상이 뒤집힌 것이다. 당장 주변에 친구들도 그림을 전혀 그릴 줄 몰라도 몇 가지 단어를 주어지고 그리라고 하면 작가가 그린 것만큼 성과가 나온다. 과연 이런 직종에도 미래가 있을까? 이제는 조금 다시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변화는 사실 두렵다.

앞으로 챗GPT 뿐만 아니라 많은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편향 등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얼마 전까지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로 바뀌면서 늙은 사람들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것을 받아들이고 변화에 동참했던 노인들은 이제 여유롭게 가서 주문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제 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이렇게 세상은 할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분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변화해야 한다. 인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니 말이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이제 의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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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