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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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거대한 전환
출시 두 달 만에 월간 사용자 1억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2023년의 키워드로 떠오른 챗GPT. 언어를 번역하고, 텍스트를 정리하고,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프로그래밍 코드를 생성하고, 심지어 MBA 기말시험을 통과하거나 소설과 카피를 써내는 이 AI는 지금껏 등장했던 그 어떤 서비스보다도 사람들의 열광을 짧은 시간 안에 끌어모았다. 《챗GPT 거대한 전환》은 챗GPT라는 서비스와 그 배경 기술인 생성형 AI의 개념을 설명하고, 나아가 현재 생성형 AI를 두고 벌어지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쟁과 앞으로 AI가 바꾸어 나갈 산업과 시장의 미래를 분석하는 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의 IT 기업들을 지원하며 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아마존(AWS), 그리고 국내 반도체 업계의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 이 책은 두 기업의 현직 AI 전문가가 집필한 책으로, 생성형 AI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 50개 이상을 전문가의 시선으로 소개, 분석하고 있다. 아직은 IT 업계만의 이슈인 듯 보이는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 잘 알려진 마케팅,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법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챗GPT 거대한 전환》은 이러한 서비스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챗GPT에서 시작된 AI 전쟁이 앞으로 우리의 산업과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지 전망하는 책이다.
저자
김수민, 백선환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3.27

 

한동안 AI시장은 힘이 없었다.

1년에 한두 번씩 대화형 AI 등이 등장을 했지만 이내 관심사가 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사실 사유는 간단하다. 단순히 대화하는 것 외에는 딱히 뭘 할 게 없던 것이다) 알파고 이후 구글이 너무나 AI시장에서 독보적인 나머지 다른 기업에서 엄두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렇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AI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온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이름하여 '챗GPT'이다. 그간의 대화형 AI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면이 있다고 하면 내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반응을 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는 의미인데 단순 검색 이런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재미있지 않은가?

 

이런 시장에서 구글은 불안함을 느꼈나 보다.

챗GPT가 1억명 이상의 사용자로 늘어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이제 구글 차례다'라고 하면서 '바드'를 선보였다. 사실 지금의 챗GPT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준이라고 생각은 된다. 거기다가 구글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아닌가? 그런데 정작 시연을 하면서는 허블 천체망원경에 대한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큰 코를 다쳤다. 자존심에 금이 가기도 했으며 오히려 라이벌인 챗GPT의 몸값을 극적으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를 하고 Bing에 탑재를 한다고 해서 그런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만 올랐다. 내가 가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이제 시장은 커졌다.
이것도 사실 어느정도 유행이 있지만 이렇게 크게 한 번 돈이 들어와야 산업이 발전을 하게 된다. 비교 대상이 사뭇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아이폰을 자주 언급하게 되는데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단순하게 그냥 all-in-one이라는 장점으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다른 기기들을 모두 잡아먹고 오직 '스마트폰'만 남은 세상이 되었다. 이런 AI 역시도 이렇게 경쟁을 계속해 나가면서 점점 특정 회사들의 점유율이 올라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과정에서 사실 과점 상황이 되는 것을 보게 될 수는 있지만 기술적인 완성도는 점점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내가 몰랐던 다양한 AI기업들이 나온다.

AI가 대화형으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AI 기능은 각종 기계나 동작, 언어 등에서 활용이 될 수 있다. 챗GPT가 열어준 이러한 포문을 다양한 회사들이 활용해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말하는 대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준다고 하는 갈릴레오AI나 완전히 바뀐 창작의 방식이라고 표현되는 노엘 AI 등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디자인으로 바꿔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가끔씩 이러한 곳에서 '어떤 것을 그려줘'라고 할 때 내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그 문장과 딱 맞는 것이 그려져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제는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도 한다.

일론 머스크 등등은 본인들이 투자했던 회사에 '이제 좀 천천히 개발해줘' 라는 말을 할 정도이다. 각종 시험에도 통과하고 논문조차도 통과 수준이 되기 시작하면서 글을 써야 하는 나이에도 글을 쓰지 않고 AI에 의존하는 경우가 앞으로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이 실제로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어디까지가 최선일까? 발전이 너무 빠르게 되면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할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큰 변화 앞에서 일단 배우긴 해야 하고 받아들이긴 해야 한다. 배척하게 된다면 얻는 것이 없으니 이번 기회에 접속을 해서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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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