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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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사용설명서
세상을 바꿀 거라는 챗GPT, 어떻게 써야 돈이 될까? 오픈AI가 만들어 낸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인류가 누리는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과 공포감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챗GPT가 무엇인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분석하는 뉴스와 콘텐츠는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는 반면, 이것을 어떻게 돈이 되게 쓸지 알려주는 콘텐츠는 드물다.《챗GPT 사용설명서》의 저자는 AI 전문가도 아니고, 경제 전망가도 아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챗봇을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전파한 챗GPT ‘헤비 유저’ 창업가이고, 그 이전에 마케터이다. 인공지능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업무 자동화에 관심이 높았던 저자는 챗GPT가 나오자마자 이를 자신의 일과 일상에 빠르게 적용하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였고, 매출과 수익 창출로 연결했다. 내일 당장 챗GPT에 대한 보고서를 내라는 지시에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은 디자이너, 영문 비즈니스 레터 작성에 스트레스 받으며 해외 진출을 미루고 있는 스타트업 종사자, 모두가 이 책의 독자다. 이 책은 영어에 최적화된 챗GPT를 한글로 사용하는 법, 빈 칸만 채워 넣으면 활용할 수 있는 120여 개의 실전 프롬프트도 제공한다.
저자
송준용
출판
여의도책방
출판일
2023.03.15

 

세상을 뒤집는 알파고?

이제는 조금 오래된 이야기지만 구글의 딥마인드인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에 바둑대전은 너무나 싱겁게 AI의 승리로 끝났다. 세상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어서 절대 AI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너무나 쉽게 패배했다. 물론 그것이 한국에서 열렸던 점과 이세돌 입장에서는 이겨도 져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긴장이라는 포인트가 분명 존재했지만 그럼에도 너무 압도적이었다. 그 이후 AI가 세계 1위부터 거의 다 휩쓸다시피 했으니 그때의 1승이라도 값진 것이라고 해야 할까? 그때부터 정해진 룰 안에서는 사람보다는 AI가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사람들은 조금 두려웠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AI는 좀 다르다.

사실 알파고가 우리에게 뭔가 혜택을 준다던가 하는 것은 없었다. 바둑 잘두고 장기 잘 두는 것이 내 삶이 뭔 쓸모가 있는가? 좋아하지 않으면 그만인데 말이다. 단순하게 그간의 AI들은 나에게 이득이 없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 듯하다. 이미 작년에 나와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기 시작한 지가 이제 한 달 정도 된 듯하다. 이미 사용자 수는 1억을 훌쩍 넘었고 거의 매일같이 기사와 함께 사용기가 올라오고 있다. 대체 챗GPT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단순히 유행이라서 그런 것은 아닐까?

 

일단 확실한 것은 유행은 아니다.

책에도 나온 내용이긴 하지만 그간 챗봇과 같은 것들이 분명 편리를 해졌지만 답답했던 것이 꽤 있었다. 너무나 딱딱한 말투이거나 회사에서 딱 지정해 준것만 답변이 가능한 시스템 등을 생각해 보면 일상생활에 필요는 하지만 그리 와닿지 않았다. 챗GPT는 이게 다르다. 일단 정말 사람이 이야기하듯 답변을 한다. '그건 ~~ 예요' 이런 식이 아니라 '제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이러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와 같이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답변이 나온다는 것이다. 예전 심심이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것은 조합이라고 생각이 된다.

머신러닝 기능의 극대화라고 할까? 우리가 흔히 마케팅에서 SWOT 전략이나 4P 같은 것을 그냥 사람에게 자료를 주고 하라고 하면 정말 하루 이상 소요되는 나름의 생산적인(?) 작업이다. 그런데 이건 조건만 정확하게 넣어주면 저런 것을 하는데 불과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앞으로는 보고서 자체를 그냥 챗GPT에 맞겨놔도 된다고 말을 할 정도이니 이 얼마나 어마어마 한 것인가? 물론 내가 다니는 회사는 보안 문제로 제대로 동작조차 안되게 많이 막아두긴 했는데 이것도 하나의 흐름이라고 생각이 된다. 보편적인 업무는 정말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언어도 코딩해 준다.

예를 들면 '로또 번호 추출을 위해서 45개 숫자 중에 6개를 무작위로 추출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줘' 라고 말을 하면 진짜 만들어준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내가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코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직업을 위협받을 만큼의 큰 걱정이 올 수 있다. 마치 과거에 마부가 마차 대신 차량이 선택되면서 자신의 직업을 잃었듯 말이다. 그런데 이것은 결국 흐름이다. 사람은 더 편해지려는 방향으로 갈 테고 그 방향을 무조건 막기에는 분명 역부족인 상황이 발생될 것이다. 이제 MZ세대 다음의 알파 세대부터는 이러한 챗GPT 등이 너무 기본 장착되어 있지 않을까? 조금 늙었다 하더라도 이런 것에 뒤처지면 안 되니 꼭 읽어봐야 하는 설명서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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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