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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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과연 중요한가?

내가 다니는 회사는 B2B 회사이다. 사실 제품을 사는 사람(기업)의 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그렇게 열심히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물론 그 부서에 있는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노발대발 하겠지만서도) 그런데 정말 예상외로 동종 업계의 S사는 아예 대놓고 광고를 시작했다. 우리가 1위이고 저기가 2위인데 2위가 저렇게 열심히 사람들에게 광고를 한다. 이상하다. 우린 B2B 기업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몇 년이 지나니까 일반 최종 사용자들의 인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제품이 최고라고 다들 생각했는데 이제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느낌이 왔다. 마케팅은 꼭 필요하다.

 

거대한 회사가 아니라면 마케팅은 더욱 필요하다.

특히 B2C 사업의 경우 무조건, 정말 무조건 필요한 것이 당연한 일인데, 사실 과거와 같은 마케팅에 사람들은 이미 이력이 나서 아무도 그것을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자연스럽게 녹아져 내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드라마 PPL도 이제 귀신같이 찾아서 부정적인 기사로 나타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예 대놓고 광고를 하는데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완성도가 높고 전달하려는 내용이 간결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예 광고만 따로 보는 사람도 생겨났으니 말이다. 어쩌면 너무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마케팅 시장이 아닌가 생각된다.

 

고객은 3초 이상의 여유가 없다.

내가 보낸 광고가 아니더라도 볼 것이 너무나 많다. 지금 밖에 나가보면 어디를 가도 볼 것들이 넘쳐나는데 굳이 내가 만든 광고를 볼 이유가 있을까? 없다라고 생각이 된다. 그러니 그 3초 안에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던지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그럴까, 최근 기레기라고 하는 사람들의 기사들이 너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런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 광고에서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이 된 것이다. 그럼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하게 이러한 부분을 배워야 한다. 조금 자극적으로 간결하게 말이다.

 

그것에 딱 맞는 마케팅이 바로 카드뉴스 마케팅이다.

어느새부터인가 3줄 정리로도 모자라서 글자가 내 눈에 딱 들어오지 않으면 읽기조차 싫은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가 아예 몇 글자를 적어놓지 않아도 의미파악이 딱 되는 줄임말들이 범람하면서 의미 전달의 어려움은 다소 사라졌다. 그러니 핵심만 딱딱 한 페이지 안에 담으면 된다. 좀 더 내용이 필요하면 더 뒤로 늘리면 되지만 핵심은 딱 한 줄, 아니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카드뉴스는 스마트폰 안 화면 1페이지에 딱 맞는 마케팅 법이다. 어느 순간부터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자연스러 넘어가게 되었는데 저자는 그런 마케팅을 정말 잘한다. 

 

어려울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단어를 짚어내는 것이 어렵거나 만드는 방식이 어렵지는 않을까 고민도 해봤다. 그런데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진짜 쉽고 만드는 것도 쉬우며 단어는 책만 조금 읽어봤다면 충분히 누구나 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다. 사실 어려운 것보다는 실행을 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인스타나 페이스북과 같이 카드뉴스로 보여주기 너무나 알맞은 SNS에서는 이러한 마케팅이 힘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나 역시도 인스타그램에서 뭔가 누를 때마다 매혹적인 내용이 있는 카드뉴스를 자주 보곤 하는데 단순히 마케팅이 아닌 '카드뉴스' 마케팅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자신의 능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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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