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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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세대?

모든 사람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2030 세대를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할 것이다. 아직은 조금 어설프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고 어려운 것도 젊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보면 가장 혼돈에 빠져 있는 세대가 바로 이 세대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는 이미 40대가 되어서 그 시대가 그립고 좋아 보이지만 막상 그 세대는 현재를 매우 고통스러워한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취업하기는 쉽지 않고 세대 차이가 존재하며 거의 모든 물건들의 가격이 상승되어 쉬이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인생은 한 방이라고 도박적인 수를 쓰지만 거의 대다수는 실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과연 이 시기에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좋을까?

 

꼰대라고 생각해도 좋다. 

어쩌면 저자는 이 시기에 가장 혼돈스러웠지만 그래도 가장 필요한 것들을 나열해 놓았다. 특히 이 책의 사이드라벨에 있는 내용은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20대의 인생은 로켓과 같다! 살짝만 각도를 틀어도 도착지는 180도 달라지니까"

표현이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지금 당장 자그마한 차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 나중에 되면 큰 차이로 나타나듯 이 시기에 시작한 것이 습관이 되어서 많은 인생 변화를 겪게 된다.

 

부모님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이 있다.

자신들만의 취미생활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과 한꺼번에 하거나 돈을 많이 들여야 할 수 있는 취미가 있지만 혼자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코로나 시대에는 어떤 취미생활을 해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즐거울지가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신 모양이다. 인생의 후반전에 이르러 이제는 조금 몸이 편해진 시기인데 오히려 너무 할 것이 없는 나머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2030 세대부터 그러한 취미를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의 노년 취미는 거의 대부분 등산이나 그런 것으로 귀결되는 까닭은 돈 문제도 있겠지만 취미의 다변화가 너무 안되어서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사전에 취미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 역시 이 부분을 보면서 굉장히 반성을 하였다. 운동을 매 번 한다고 한다고 하고 항상 뒤로 미루는 것은 내가 '움직이기 귀찮아서' 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 미루다가 보면 몸이 하나 둘씩 망가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 시기부터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습관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때 억지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 시점이 되었을 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몸의 능력이 향상된다. 나중에 할 수 없는 운동들이 너무 많으니 몸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부터 하나씩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사람이다.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반려자를 찾는 것과 더불어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이상하리만큼 친구를 사귀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결국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과 만나고 부딪히면서 살아가게 된다. 뭔가 어려울 수 있지만 먼저 한 마디 더하고 다가갈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며 특히 배우자를 탐색할 때는 단지 마음이 이끌려서라기 보다는 이 책에서는 뭔가 전략적(?)으로 해 보는 것이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사실 이혼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생각해 보면 필요한 과정이기도 한 것 같다) 2030 세대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지만 그래도 이런 것은 꼭 해 보고 가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아직 그 시기이신 분은 꼭 한 번 다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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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3. 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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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얻은 것이 많다고 생각되지만 돌이켜 보면 잃어버린 것도 엄청나게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잃어버린 것 중에 가장 크게 잃어버리는 것은 '우는 방법' 을 잃어버리는 것인데, 특히 한국 사회에서 남에게 눈물을 보인다는 것은 자신의 치부를 비추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식하기 때문에 진짜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해 화병이 나서 쓰러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상처를 어떻게 하든 다른 방식으로 풀기 위해 숨기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지요. 사실 이런게 정상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복잡해 지는 것도 싫고 다른 사람에게 밑보이는 기분이 들어 그 마음을 항상 숨기려고만 하는데, 마음 속의 화는 점점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울지 못해 말이지요.

 

어른이 되면 다른 사람에 대해 좀 더 관대해지고 이해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자면 저는 당장 저의 아이의 마음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배고프다고 표시를 해야 알 수 있고 하기 싫은 것도 하기 싫은 제스쳐를 취해 줘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어른이 되면 좀 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 사람이 누군가 굉장히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 적 봐왔던 부모님도 '결코 완벽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들도 저랑 같았을테니까요.

이제 결혼 한지 6년째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화이트 데이 때 와이프가 조그마한 선물도 주지 않았다고 굉장히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희안하지요? 본인 입으로 자신은 '결혼기념일과 생일만 챙겨줘' 라고 해놓고 심지어 제가 받아야 될(발렌타인데이???) 날에는 제대로 준 적도 없는데 본인은 받으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그것도 안 준 것은 아니었는데 그냥 자그마하다고 저한테 엄청 뭐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불과 일주일 전이네요. 저도 속으로는 엄청나게 속상했습니다. 받은게 없는데 왜 줘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에 말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연애할 때도 이렇게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 명확히 선을 그었나 싶었네요. 그저 주기만 해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덧 결혼이라는 것이 제 생각을 너무 무디게 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읽다보니 왠지 모르게 20대 때의 감정들이 되살아 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왠지 시 같으면서도 읽다가 피식 웃게되는 제 모습을 보곤 했는데요, 저랑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더 공감이 가지 않았나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와서 느끼는 그런 감정들이 결코 싫지만은 않고, 한 번 더, 좀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가는 책인 것 같습니다. 최근 사회가 복잡해지고 감정보다는 이익을 추구하는 이성이 더 중시되고 있는 사회에서 어쩌면 이런 감성적인 것들이 더 많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랑도 동심도 너무 무미건조해 지지 않게 바닥에 한 줄기 빗방울이 떨어져야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말이지요.

 

왠지 2편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은 저만 그런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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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2. 1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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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불과 얼마 전까지 20대였지만 30대가 된 지금 20대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젊음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더 해 볼 수 있었고 더 즐길 수 있었으며 더 밤새 노력할 수 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알뜰하게 보낸다고 하더라도 그 시절이 그립고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것은 누구나 다 똑같겠지요. 특히 앞으로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세대가 20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10대는 반응은 빠르나 쉽게 변하고 끈기가 부족한 반면 30대는 점차 자신의 시간을 잃어버리는 세대인지라 20대에 그것을 꽃 피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20대가 지나가신 분들은 20대에 과연 어떤 유행을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을 하십니까? 저는 갑자기 새록새록 기억나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말이지요.

 

10대가 조금 불안전하다면 그 불안전한 부분을 메꿔가는 것이 20대 입니다. 하지만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20대에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도 공부 나가서도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20대를 누릴 수 있는 사랑, 봉사와 같은 것들은 괜한 사치로 느껴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럼에도 20대는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봉사활동단을 만들어 그것에 참여하기도 하고 아예 스스로가 봉사단을 만들어서 참여하기도 하는 일을 해내고 있으며 예전 같으면 절대 혼자서는 못할 일들도 스스로 나서서 해내며 20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업으로 어려워하는 시기이지만 어찌보면 그런 어려움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도 20대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20대도 마냥 뛸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아픈 것은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니까요. 어쩌면 다른 세대보다 더 아파할 수 있겠습니다. 알을 박차고 나오는 새와 같이 새로운 세계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한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부모의 사랑만을 받고 자란 세대이다보니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조금은 늦게 배울 수 밖에 없는지라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 트렌드는 '힐링', 바로 누군가가 자신을 위로해 주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TV에서 조차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을 정도이니 이정도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서로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완전한 독립 방법을 모르는 20대에게 사회는 아직 험난한 곳이니까요.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대학등록금과 뛰는 물가 때문에 학교에서 취식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90년대 학번들은 학교에서 보는 사람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기에(같은 학과) 크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같은 학과 뿐만 아니라 대외활동과 그리고 복수(이중) 전공을 통한 타과와의 교류 등으로 본인 스스로를 가꾸지 않으면 뒤쳐지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겉멋이 들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결국 사회에 나가기 전에 자신을 가꾸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사회에서 다시 고생을 하게 되므로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사회에 나간 사람과는 다르게 자본이 부족하기에 조금 어려움을 더 느낄 수도 있겠지요.

 

20대와 정치는 1980년대에만 어울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대의 목소리는 조금씩 커져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선거날은 쉬는 날로 인식을 하여 놀러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제 20대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변화인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 중 직접 나서지 않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더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이번 대통령 선거도 어찌보면 20대의 향방에 따라 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 어떤 열정보다 더 갚지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0대는 어찌보면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미완성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부딫히다 보면 세상의 이치에 머물게 되거나 혹은 더 높은 고지로 올라갈 수 있는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것이 모든 사람들이 동일해져 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있으며, 너무 SPEC이라는 것에 대해 미쳐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다시 입사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20대는 어떻게 보면 길기도 어떻게 보면 짧기도 합니다. 이 세대가 TREND를 주도하는 세대인데 새로운 것을 생산하지 못하고 기존과 동일하다면 얼마나 우울할까요? 그래서 저는 이 세대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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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