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6. 22:58
300x250
 
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
2017년부터 ‘책방 연희’를 지켜온 구선아 저자가 책방을 열고 가꿔온 애씀의 과정과 책방의 쓸모를 이야기한다. 책방을 운영하며 만났던, “나도 언젠가 책방을 운영하고 싶어요”라며 반짝이는 눈으로 말하던 많은 이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이 책으로 전한다. “책방을 운영하며 하루도 애쓰지 않은 날이 없다. 낭만과 돈벌이, 자아실현과 자기계발, 타자와의 만남과 사회와의 연결, 그 모든 애씀 가운데 가장 큰 애씀은 책방을 지키기 위한 노동과 돈과 시간의 효율적인 애씀, 나와 책방을 찾는 사람들의 감각적인 즐거움을 위한 공간을 지켜내는 애씀이었다.”(저자의 글 중) 이 책은 책방 운영자나 예비운영자만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로 했을 때 가장 먼저 ‘자기만의 방’을 꿈꾸는 독자를 상상했다. 책방이 아니라도 자신의 또 다른 방을 꿈꾸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었다. 자기만의 방을 찾거나 만들거나 만나면 분명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 저자가 책방을 운영하며 숱하게 마주한 질문과 혼란했던 과정과 지금의 고민을 통해 누군가 자기만의 (책)방을 만드는 데 혹은 지키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저자
구선아
출판
책세상
출판일
2024.06.14

 

독립 서점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나는 책을 참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고 말을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책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상상하는 것이 '책방을 열어볼까?'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정작 나조차도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열어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큰 서점이 가서 눈치 안 보고 보기도 편하거니와, 위치상으로 지하철 역과 가까운 위치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서 그렇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독립 서점은 점점 생겨나고 있다. 연예인들의 투잡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인들이 그 사이에 책을 많이 읽고 있어서 그런가?라는 착각도 하게 된다.

 

나름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주변에 보면 1년에 책 한 권을 읽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다. 거기다가 애초에 책을 살 생각조차 없다. 너무나 재미있는 SNS와 OTT를 보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는데 책을 읽을 시간이 어디 있겠냐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형 서점이야 애초에 본업이 서점이 아니라 뭔가 사회 공헌 같은 느낌으로 하고 있는 것인데(물론 그곳의 경영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이러한 독립 서점은 책이 팔리기나 할까? 의문이다. 이전의 몇몇 독립 서점 이야기는 단순하게 '에세이' 로만 치부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이 책은 처음 시작부터 실제 판매와 행사 등에 대해서 나와 있다. 좀 더 현실적이라고나 할까? 독립 서점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과정을 분명 겪어야 한다. 골치 아픈 세금과 진상 손님들을 말이다.

 

그리고 여러 협업 속에 마음이 아파진다.

독립 서점은 존재 자체로도 뭔가 독특하고 생각이 많아진다. 정말 다양한 단체에서 협업을 요청하거나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하고 공간 대여를 하기도 한다. 아마 독립 서점이라는, 특히 서점이라는 곳 특유의 잔잔함과 이미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마치 공짜로 해달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인테리어나 사업을 하는 것이 결코 그들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닌데 왜 그 값어치를 마음대로 공짜라고 설명을 하는 것을까? 아니, 애초에 공짜로도 될 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허다해서 당혹스럽다. 안다, 나도 장사를 하면서 뭔가 공짜를 바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독립 서점은 공간 활용이 필요하다.

결국 단순히 책만 판매하는 것으로는 대형 서점뿐만 아니라 다른 독립 서점과도 경쟁을 할 수 없다. 북토 크나 책모임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질수록 이곳의 값어치는 상승하게 된다. 공간을 적절히 대관하여 활용하고 서점 주인이 직접 모집을 하면서 점차 커 가야 하는 것은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운명과도 같은 일이다. 아마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 보면 책만 좋아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능동적이고 활발해야 하는 것도 필수요소이다. 그 많은 것을 혼자 다 해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모습이니 말이다.

 

나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러한 생각을 했다. 신기하다. 그렇게 힘들다는 이야기가 책에 도배가 되어 있는데 그럼에도 독립 서점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이 자체가 하나의 낭만이기도 하고 꿈을 꾸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느낌도 든다. 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는 아이러니한 그곳. 저자의 독립 서점이 계속 번창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해 본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3. 4. 22. 21:51
300x250
 
거절당한 순간 영업은 시작된다(무삭제 완역판)
왜 거절당한 순간 영업이 시작되는가 고객의 ‘노’는 하나의 신호다. 취급하고 있는 상품의 장점을 더 알려주고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일즈맨은 상품의 장점이나 기능을 과장하거나 부풀려서는 안 되며 고객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초점을 맞춰야 한다. ‘거절당한 순간 영업은 시작된다.’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첫 번째 거절보다는 두 번째, 두 번째보다는 세 번째 거절에 더 많은 설명을 듣고 싶다는 고객의 마음이 담겨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노’를 ‘예스’로 이끌어낸다는 것은, 고객이 마음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고객이 마음을 정하도록 돕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든 세일즈맨은 거절을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세일즈맨의 본질은 낙담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세일즈맨들은 아무리 ‘예스’가 희미하게 들리더라도 그것을 달아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직업적인 영업기술은 고객의 거절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그 실천 노하우를 자신의 영업기술에 적용해 목적을 달성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제2의 인생을 사는 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엘머 레터만
출판
와일드북
출판일
2023.04.19

 

경영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뭘까?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영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도 결국 팔리지 않는다면 재고로 남든 그냥 하늘로 떠버리든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기업이라도 영업을 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최전선에서 사람이 싸우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비대면으로 전환이 많이 되면서 영업도 많은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사실 원래 구매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구매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방식은 아니다. 다만 필요한데 어떤 것이 필요한지 모르거나, 자신이 현재 필요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움이 있다. 

 

영업에서 거절은 거의 필수다.

물론 거절을 당할 때만큼 기분이 나쁠 때가 없다. 정중하게 거절의 표시를 하더라도 그리 유쾌하지 않은데 굉장한 비난을 받고도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럴 경우 기분에 못 이겨 또 술 한 잔을 하거나 해서 다음 날 더 고통스러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어쩌면 영업 사원들이 가장 큰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좀 신비롭다. '거절당한' 순간부터 영업이 시작된다니 말이다. 흔히 영업을 하다 보면 거절을 하는 경우 두 번, 세 번 시도를 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을 해보면 나라는 존재를 알렸기 때문에 그 제품을 생각하게 되면 무조건 나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조건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적을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

사실 적이 내 친구가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하다. 하지만 성공을 한다면 정말 '어떠한 상황' 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살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적을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 사람이 사실 꼭 나쁜 관계였기 때문에 적이 되었다기보다는 대부분 어떤 오해 때문에 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거절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어도 나에게 '악감정'이라는 감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할 수 있지만 나를 '아예 모르는 상황'은 아니기에 분명 호의를 베풀면 언젠가 친구가 될 수 있다. 바로 그러한 것이 영업이다.

 

보험 영업은 참 어렵다.

사실 미국에서도 보험 영업 자체가 한국만큼 무시받거나 하지는 않지만 분명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식이 없다면 애초에 팔 수조차 없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결국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신을 너무 믿는 사람은 불가능한 부분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누구나 가입을 할 수 있고 꼭 한 개만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보험 자체가 필요 없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이 정도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을까?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한다.

꼭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는 사람을 보면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고 싶다. 최근 SNS로 영업을 하거나 비대면으로도 영업을 하는 방식도 충분히 각광받고 있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를 보면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것을 파는 사람들도 볼 수 있는데 재고에 대한 문제도 해결이 되면서 건물 월세 부분도 해결이 가능한 어쩌면 굉장히 이상적인 판매 방식이기도 하다. 이렇게 영업은 시대에 따라서 변해야 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원초적인 내용부터 나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을 습득하고 나서는 자신만의 영업 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 책대로만 한다면 사실 다 가능할 거 같으면서도 자신만의 창의성 필요한 바로 지금의 사회가 아닌가?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2. 11. 30. 22:24
300x250



주변에 친구들이 창업한 친구들과 취직을 한 친구들이 고루고루 있다.

신기한 게 서로가 상대방의 형편이 더 좋을 것이다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서로 반대로 하라고 말을 하면 또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서로 자신이 없다고나 할까? 이렇게 보면 서로가 자신의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한편으로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것은 굉장히 큰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두 가지를 모두 해 보았는데 심적으로는 회사원이 가장 속 편하다. 비록 누군가가 나를 비난하거나 불만을 토로할 수 있지만 당장 회사가 망하지만 않는다면 돈은 제때 나올 수밖에 없고 쉬는 날도 딱딱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창업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너무 오래 산다.

사실 창업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도 결국 시간 앞에서는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은 계속 순환이 되어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고 기존 사람을 내보내야 제대로 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뭔가 정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냐고? 아마 여러분이 회사를 가꾸었을 때도 동일한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건 회사의 입장이고 내 입장을 생각해 보면 그간 따뜻하고 편안하게 있던 회사에서 내가 방출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꿈에 나올까 봐 무서운 일이다. 그런데 심지어 준비조차 되어있지 않다면?

 

그래서 우리는 결국 필수적으로 창업을 해야 하는 세대가 되었다.

사실 창업을 한다는 사실은 기획부터 인사, 재정관리, 판매 등 거의 모든 것에 손을 댄다는 의미이다. 최근 스타트업이 많이 각광 받기도 했고 이제는 사업에 망한 사람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곳에 취직을 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창업에 있어서 경험이라는 것은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어릴 적부터 창업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면 굉장한 경험이 쌓이지 않을까? 맞다. 하지만 할 때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냥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책에서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창업을 하는 사람은 '외적'으로도 충분히 갖춰야 한다는 사실이다. 찢어진 구두는 가십거리가 될 수는 있지만(그것도 성공을 한다면) 실제 비즈니스에서는 그런 신발을 신고 다니면 안 된다는 의미다.

 

책은 독특하게 회사 이름을 짓는 것부터 물건을 판매하는 것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나와 있다.

어쩌면 당연하다.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세상을 바꾸기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 사람들 속에서 아이디어가 하필 압도적인 아이디어이고 하필 돈이 많은 사람이 후원을 해줬으며 하필 좋은 동료가 주변에 널려 있어서 전부 나만 바라보고 뛰어줄 사람이 있을 확률은 몇 퍼센트나 될까? 나는 단연코 0%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일단 내가 알려지고 나의 준비가 완료되어야만 다른 것도 붙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회사의 이름 조차도 나름의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말이다.

 

지금 당장하지 않더라도...

처음에 언급했듯 창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이 된다. 나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공장의 전체적인 것을 보지는 못한다. 그래서 회사에서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공장을 새로 차릴 수 없다. 그러니 현실적으로는 내가 임원으로 사장까지 갈 것이 아니라면 소위 '다른 주머니'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창업에 있어서 먼 숲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거기다가 이 책에 나와 있는 세밀함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 책은 어쩌면 초보부터 실제 창업을 시작하기 직전인 사람도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2. 11. 19. 13:41
300x250


오늘도 다녀왔다. 다이소.
천 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감정은 미묘하다. 뭔가 살 수 있을만한 최소한의 단위이자, 사실 너무 작아서 뭔가 사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금액. 요즘에는 아이들도 천 원을 주면 딱히 뭐 살게 없다고 굳이 필요 없다는 애들도 있으니 좀 부족한 것 같은 게 맞는 듯하다. 하지만 이곳은 사뭇 다르다. 천 원 한 장으로도 살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이곳. 바로 다이소. 사실 글의 서두에도 적었던 오늘도 다녀왔다. 아이들 공책, 물티슈, 비닐장갑을 사러 다녀왔다. 문구와 편의점, 그리고 생필품점을 교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이곳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제품의 질이 엄청나게 좋은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제품이 정말 많지만, 꼭 이것만은 사야겠다라는 위시 템 같은 것은 보기 힘들다. 특히나 유명 브랜드 제품하고 비교를 하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가격은 정말 상대가 안될 정도로 싸다. 대체 공급하는 업체는 어떤 곳이길래 이러한 가격으로 납품을 할 수 있을까? 최근에는 일반적인 제품이 아닌 다이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상품 등이 존재해서 인터넷에서도 이슈화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제품이 많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기본적으로 워낙 매장이 큰 것이 많아서 인력도 많이 활용을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폐점이 되는 케이스는 거의 없고 점주의 만족도가 높다고 하는 것을 보면 국내에서는 엄청난 인기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한국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인기이다.
특히 모티브가 되었던 일본의 다이소는 이미 한국에서 다이소가 성장하기 전부터 있던 기업이다. 특히 실제로 일본에 가서 보면 돈키호테 부터 해서 100엔 샵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도 차이가 있지만 20~30년 전의 일본은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사는 나라였다. 그런데도 이렇게 저렴한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던 것을 보면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알뜰한 제품을 사는 것이 큰 인기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국가에서 이런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의 납품처를 확실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브랜드만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다이소라는 회사가 엄선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지금까지도 항상 하는 이야기는 이름을 아성다이소로 짓게 되면서 일본 다이소와의 연관성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를 받기도 했지만 엄연히 다른 객체이고 사업 방식만을 따온 형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반일/반한 감정으로 인해서 굉장히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저자의 이야기 중 '차라리 회사 이름에 다이소라는 단어를 뺏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당시의 고통이 굉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성실한 관리자에서 이렇게 경영자로 거듭나면서 제품의 문제가 있어서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런 외적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무기력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자주 간다.
딱히 비싼 것이 없어서 뭘 사야할 지 모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정말 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이기도 하다. 아이들도 가면 뭔가 보석 찾듯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을 찾는데 '아 이 정도면 그냥 사줄만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많다. 아마 매장 안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생각으로 구매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는데 국가가 어려워질수록 더 매출이 올라가는 묘한 회사라서 뭔가 어떻게든 계속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나도 이런 아이디어로 사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부럽고, 멋지다.

300x250

'생활 속의 독서 >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광전구, 빛을 만들다  (0) 2022.12.20
플랫폼 임팩트 2023  (0) 2022.11.24
리마케팅하라!  (0) 2022.10.30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0) 2022.10.29
새로운 시대 조직의 조건  (0) 2022.10.29
Posted by 오르뎅
2011. 5. 9. 10:48
300x250


잘 사고 잘 파는 법은... 누구나 소망하는 기술일 것입니다. 무엇이든 잘 사고 잘 팔 수만 있다면 돈 걱정 자체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방법은 있되, 그 방법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쉽게 쫓아갈 수 없다는 게 큰 단점이라면 단점일까요?

예전에는 Offline에서 눈으로 직접 보아야만 물건을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Online 매장의 경우 소수 품목이나 Brand 광고 효과로만 주로 사용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Offline에서 확인하고 Online에서 주문을 하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Offline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더 노력을 할테지만 중간 판매과정 자체가 없는(있을수도 있지만...) Online 영업이 대세를 이루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인터넷으로만 쇼핑이 가능한 것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저자분께서 매우 서운해 하실 것입니다. '홈쇼핑' 도 있기 때문이지요. 홈쇼핑의 매출액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기 때문에 유통 채널의 경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소셜커머스의 발달로 그루폰, 티몬 같은 사이트도 발달되고 있고 앞으로 또 어떤 부분에서 유통이 가능하게 할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본인의 주업종인 홈쇼핑을 예로 많이 설명하셨지만, 제가 주부가 아닌 관계로 홈쇼핑을 이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채널을 돌려서 한 번 보았는데, 물품들이 무언가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륵' 에 가까운 물품들이 많았습니다. 안쓰자니 아쉽고 내가 쓰자니 그리 필요없는 것 같은 그런 물품들, 이런 물품들이 오히려 광고효과에 의해서 더 많이 판매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뛰어나신 MD 분들께서 고안해 낸 방법들이겠지요. 물품 배열, 방법 등은 모두 비슷한 것을 보면, 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라 판단되기도 합니다.

저자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재래시장의 가격은 깍으면서 어째서 할인점에서는 가격을 깍지 못하는 가?' 였습니다. 손으로 쓰여진 것은 가격 흥정의 여지가 있지만 그게 아닌 것은 흥정을 할 생각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할인점에 가서 가격을 깍아보려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 떡집 앞에서 2천원짜리가 붙어있는 꿀떡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차마 깍아주세요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5분 쯤 지나자, 3개에 5천원, 또 5분 지나자 4천 5백원으로 가격이 알아서 내려가더이다. 결국은 2개에 2천 5백원에 흥정을 하고(30분 걸림!!)사오긴 했습니다만 꽤나 진땀나는 일이었습니다.
가격 흥정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흥정만이 길이 아니라 좋은 물건을 어떻게 하면 제 값에 살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싸게만 산다면 품질을 보증할 수 없을 뿐더러, 판매자로 하여금 다시는 판매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꼭 유통업이 아니더라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고민해보고 잘 사고 잘 파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