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2.07.29 스타일은 권력이다
  2. 2022.06.26 왜 원칙은 흔들리는가 2
  3. 2021.10.15 세상을 움직이는 글쓰기
  4. 2021.05.30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2022. 7. 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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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스타일링 전략가?

뭔가 영어로 도배가 된 듯한 말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이 누릴 수는 없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스타일을 누군가 책임져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해 볼만한 직종으로 생각이 된다. 과거에는 연예인들만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여 서브로 데리고 다니거나 전문적인 업종 형태로 유지를 했었지만 이제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 마당이라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업군이 되었다(물론 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말을 하는 스타일링에 대한 내용, 과연 어떤 것일까?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 이 문장이 정말 잘 들어맞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당장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보면 행동을 다르게 한다. 소위 '얼굴빨' 로 먹고 살아간다고 할까? 거기다가 최근 유튜브와 더불어서 각종 숏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에 열광을 하게 된다. 정말 몸짱이 너무 흔해지는 세상이 도래하게 되었는데 스포츠 산업이 날이 가면 날이 갈수록 발전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을 위한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다'라는 마인드를 전 국민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으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와 같은 사람도 존재는 한다)

 

그런데 스타일링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방금 위에 말했던 것과 같이 애초에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치자. 그럼 나같은 사람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다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치장을 하게 된다면(표현이 좀 서툰 것 같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겠다)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정치인이 잘생겨서 투표를 뽑아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대부분 정당을 보고 뽑지만 정말 사소한 차이에서 당락이 갈린다고 하면 이런 외적인 것이 많이 결정을 좌우하게 된다. 자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링을 알고 실제로 한 사람과 너무나 맞지 않는 사람. 과연 무엇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될까?

 

책의 중간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가 나온다.

지난 동계 올림픽 때 많은 웃음을 선사해 준 사람인데 항상 쾌활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지만 우리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은 바로 '분홍머리 남자' 일 것이다. 거기다가 거침없는 입담과 더불어 당시 유행했었던 '곽윤기의 후방 시선'의 그림을 기억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가 아무것도 아닐 때 단순히 남자가 분홍 머리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운동을 해서 까맣게 탄 얼굴에 의외로 저렇게 분홍머리가 잘 어울리는 줄은 처음 알았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호감이 가는 외모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자신을 잘 스타일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책의 뒤쪽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가이드가 있다.

자신의 체형이나 색채, 얼굴형태 부터 해서 나중에는 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혀 있다. 혹자는 이런 것이 너무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산다. 집에 들어오면 그 가면을 벗어던지면서 휴식을 취하지만 나갈 때는 또다시 가면을 쓰게 된다. 안과 밖이 똑같은 사람은 편하긴 하겠지만 정말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모습으로 어필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어쩌면 이러한 스타일링은 현대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하나의 '필수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자신을 너무 대충대충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스타일링에 맞는 옷과 말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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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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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자 연예인 한 분이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다.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지만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주변에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을 했고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나중에 채혈을 한 것이 드러났다. 분명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본인의 잘못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알고 있을 텐데 왜 그 상황에서 여타 다른 연예인들과 마찬가지의 행동을 하였을까? 심지어 나이도 어려서 아직 창창한 미래가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항상 패턴은 동일하다. 여론이 조용해질 때까지 있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려서 측정을 하게 되었으며 잘못했다고 회사 차원에서 진행을 한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나쁜 것만 배워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뭔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한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사실 원칙이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칙은 의외로 쉽게 무너진다. 대표적으로 나름의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하는 국회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데 당장 야당에서 여당으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니까 서로 말을 하는 것이 전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정치권 전체의 문제가 아닐까? 원칙이 항상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원칙은 무너져도 상관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고 다른 사람들에게 원칙을 지키라고 법을 제정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대체 왜 이럴까?

 

이기기 위해서는 무조건 우리편이 유리하게

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은. 투표에 의해서 정해지는 과정이 항상 '오직 표만 많이 받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 역시도 민주주의라는 것에 그리 익숙하지 않고 그저 '같은 동네니까, 믿는 사람이니까, 내가 지지하는 당이니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정치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한국만 이런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굉장히 심한 편인데 같은 잘못을 하더라도 흑인과 백인의 형량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본다면 우리 편은 무조건 착하다와 같은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AI판사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혼자 생각해 본다)

 

원칙은 처음이 어렵지 그 이후부터는 깨지기 쉽다.

접대도 처음에만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뭔가 반대편에서는 그것을 노려서 하는 다양한 방법도 강구되고 있긴 한데 한편으로는 우리는 그런 원칙을 세우면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관대한 느낌을 갖게 된다. '나는 그래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경우와 '나는 충분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원칙은 어겨질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그런 원칙이라면 아예 세울 필요가 없는데 뭐하러 세웠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세우는 것만큼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을 알았으면 한다.

 

원칙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도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회가 형성이 되지 않는다. 법도 누구는 지키고 누구는 지키지 않는데 법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법의 의미가 없다. 특히 정치인들은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누구보다 깨끗해야 하는 사람인데 항상 어기고 동일한 발언을 한다. 나는 이런 것이 정말 싫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질려하는 느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당장의 과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정치인으로서의 일을 하는 시기에는 자신에 한 잘못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인정을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매 번 번복하고 아니라고, 다른 놈 년이 더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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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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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당의 대통령 후보 준비 때문에 굉장히 혼탁하다.

과거에는 신문은 읽어도 정치면은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뉴스에서 조차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채널로 돌리곤 했다. 어릴 때는 그 혼탁한 정치판이 너무 싫었으며(그런데 지금도 사실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싫다) 왜 저렇게 쌈박질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정치판에서 정해진 법 때문에 내 삶이 변화가 생기게 되어 다가오게 되자 이제는 정치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거나 뉴스를 듣게 되면 묘하게 문제가 있는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원래 훈수를 두는 사람이 뭐든 제일 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연설을 하거나 글을 올리게(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혹은 트위터 등) 되면 문제를 삼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들은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글을 올리는 것일까?

 

이런 정치 방식은 미국에서 많이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정치적으로 활용한 1세대를 트위터라고 본다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 등이 정말 기가 막히게 사용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그들이 그 내용을 직접 적었는지 대필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40자의 미학이라고 할까? 140자로 가능한 내용을 정말 정갈하게 적었다고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140자에 나의 인생관이나 멋진 모습을 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주장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더 함축적이고 직설적인 내용이 많았다(이렇게 글자 수 제한이 있으면 정치인에게는 불리한 면이 있다. 항상 설명을 해야 하니 말이다) 이후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자주 활용을 하는데 가끔 읽다 보면 정말 잠이 올만큼 이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곤 한다. 그들이 글을 못 써서 이런 것일까?

 

사실 그들은 정말 글을 잘쓴다.

다만 정치인의 글은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방송을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거나 어떤 사안에 대해서 소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항상 의문이 많다. 과연 어떻게 입장 표명을 해야 좋은 것일까? 성소수자나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해서 과거에는 그쪽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거 자체도 역차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집권당이 이런 내용을 '전 이렇게 지지합니다'라는 의견 표명을 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도 챙기기 위해서 있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다수의 손해를 감수하라고 하면 사실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소수의 권리를 주장해 달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글에 힘이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소수의견을 무시만 한다면 결국 또 반대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끔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극복하거나 자신이 뜻한 바를 하기 위해서 물심양면 뛰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대중의 응원이나 성원이고 바로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글쓰기이다. 책에서 나온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의 글쓰기는 지금 당장 정치판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해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관리자가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글로 남겨서 표현을 해야 할 때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매 번 고민하고 있으며 보통 팀장들의 보좌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왜 저 사람들만 편애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편애가 아니라 그 사람들 머리와 손에서 나온 글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전쟁은 총칼로 하지만 실제로 마지막에는 펜으로 점령을 한다고 했다.

그만큼 침략한 나라에서 문화적인 면을 말살시키거나 이름을 바꾸는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글의 무서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점점 글이 엉망진창인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고 글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이것도 연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쓰다 보면 늘어나고 늘어나다 보면 흥이 나기 마련이다. 책을 보면서 상황에 맞는 글쓰기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고 글을 써서 세상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도 조금은 더 해보게 되었다. 어렵지만 재미있던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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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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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MBA 졸업했다!

자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MBA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어려운 것이 경제이다. 수요와 공급 하나를 가지고 거의 한 학기 전체를 강의를 들었던 적도 있었는데(기업 경제 과목) 정말 재미있고 들었을 때는 분명 이해를 쏙쏙 했었는데 막상 시험을 볼 때는 왜 그렇게 기억이 나질 않던지 정말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하나 확실한 것은 결국 시험을 망했든 성공했든 간에(어찌 됐던 학점은 그래도 괜찮게 나왔던 기억이...)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아갔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역시 바로 그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물론 그래프가 나오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준다. 다만 기억에 남을지 여부는 정확히는....?^^;

 

로빈슨 크루소 아시는가?

27년간 한 섬에서 혼자 살아간 이야기를 말하는데 일단 당장 나보고 살라고 하면 절대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찌됐건 그곳에서 경제학을 생각해 보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라고 하는데 경제학의 가설에서 항상 빗나가는 것이 '인간의 탐욕'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탐욕 자체를 부릴 수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경제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 만약 바나나를 하나 먹었을 때 포만감이 100이라고 했을 때 두 번째는 90, 세 번째는 80이라고 가정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과 시간이 되지 않고 항상 루틴 한 삶이기 때문에 병이 들지 않는 이상 항상 비슷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이 경우 모든 대상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동일한 수준의 일이나 휴식을 취하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역시 가설이다) 

 

바로 이 상황에서 사람이 하나 추가 되어서 분업이 가능하다고 하면?

사람이 늘어날수록 분업의 효과는 확실하다. 혼자서 100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면 2명이 되면 120이 되고 3명이 되면 160이 되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분업의 효과, 그리고 현대 사회가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 같이 돌아갈 수 있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A와 B가 완전히 동일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서로가 더 잘하는 쪽으로 집중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생산량이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가내수공업이나 공업 초기에는 이러한 가설이 너무나 딱딱 맞게 되어 효과가 확실했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사람이 더 있었다면 싸움만 일어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편안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론상이면 파라다이스(?)가 사람이 늘어날수록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론 변수가 없을 때 이야기다.

 

그랬던 로빈슨 크루소가 돌아와서 할 것이 없다.

27년간 다른 생활을 했으니 당연히 할 것이 없다. 그래서 27년간의 생활을 발표로 한다. 적어도 어느 누구도 27년간 혼자 섬에서 살아남은 생활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경쟁자가 없다. 소위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밤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대리 운전을 뛴다고 하면 그곳은 바로 레드 오션이다. 수요와 공급이 확실한 곳이라는 의미이다. 낮에는 수요가 더 많고 밤에는 공급이 더 많다. 당연히 그것 때문에 가격이 맞춰지게 된다.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우리도 역시 이런 원리를 따라가게 된다. 다만 따라가지 않는 케이스도 있는데 바로 벼농사와 같이 중요한 자원이지만 호황이라고 무턱대고 더 많이 짓게 할 수 없고 불황이라고 다른 작물을 짓게 하는 것도 애매한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는 추곡수매라고 하여 보조금을 지불하거나 일괄로 사들여서 가격을 유지하게 한다. 경제학적으로는 굉장히 불합리한 부분이지만 국가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방식이다. 가끔 뉴스에 나오는 그런 것들이 조금 이해가 갈까?

 

이 책은 제발 정치인들이 좀 읽었으면 좋겠다.

이만큼 쉽게 써 내려가기도 힘들긴 한데 정치는 오직 표를 받기 위한 한심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을 보면 멍청한 정치인들이 경제학과 정면으로 대치를 하고 있다. 공급을 줄이고 거래를 줄이는데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있을까? 있다면 그건 지금까지의 경제학 서적을 다 태워버리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거대한 방식인듯 하다. 그럼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표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포부나 표를 위해서 마음대로 정책을 정하지 말고 제발 현실적이고 공부를 좀 하고 와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경제학 서적을 읽으면서 매 번 이렇게 울화통이 터지는데 참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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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