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1. 11:00
728x90

 

링크드인으로 취업했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나와 같은 오~~ 올드한 사람일 수도 있다. 사실 한국에서 잡코리아나 이런 것으로 취업을 하는 것도 많이 없긴 한데 링크드인이라니? 뭔지도 모르는 이상한 사이트에서 취업을 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지금의 Z세대에서는 이제 인스타그램과 더불어 취업에는 반드시 필요한 SNS이고 많은 헤드헌터들도 이곳에서 잡 오퍼를 많이 주고 있다. 나 역시 가입 이후 별거 아니게 적어놨지만 잡 오퍼를 무려 5번이나 받아본 것을 본다면(나름 모두 대기업) 취업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회사에서 가끔 면접관으로 참석을 하기도 한다.

면접을 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이런 동일한 질문들로 무슨 면접이 되겠냐고 말이다. 내가 당장 현업에서 활용이 가능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대학교 때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뭔가? 그리고 그것만 기계적으로 외워온 사람들과 면접을 하니 어떻게 이렇게 동일한 경험이 계속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공채 시스템의 굉장한 폐해라고나 할까? 한꺼번에 많이 뽑으니 그 사람 하나하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채용을 하고 막상 채용을 하면 이직이나 퇴사가 점점 잦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의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의 Z세대들은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회사 따위 필요 없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실행한다. 

 

인맥이 나쁘다고?

정치권이나 회사를 보면 항상 '낙하산' 이 나쁘다고 생각을 한다. 무조건 공정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공정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같이 시험봐야 한다? 면접 봐야 한다? 면접이야 정답이 없다면 개인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시험이라는 것은 지금 시대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 것이 실제 업무에 무슨 도움이 될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SNS를 통한 인맥관리의 중요성과 더불어 상시채용 형태가 마음에 든다. 아무거나 일단 들어가 보자가 아니고 진짜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업무를 오퍼 할 수 있지 않은가? 점점 대기업들의 공채도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이제부터 취업이나 이직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링크드인에 좀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역시 공짜는 없다.

그냥 만들어 놓고 기다리면 잡오퍼가 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했었던 업무를 정리할 줄 알아야 하는데 주변에 소위 '프로 이직러' 들을 보면 회사가 바라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했던 업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어쩌면 회사에서는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그런데 또 이런 사람이 일은 엄청 잘한다. 난감?ㅋ) 나같이 공장 근로자들은 이런 것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데 평생직장이라는 이름이 없어진 마당에 과거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꾸미는 것도 배우고 내 업무도 정리를 해 보고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언제 회사가 나를 해고할 수 있으니 말이다(암울하다...)

 

SNS는 결국 많은 사람을 알아야 한다.

링크드인으로 이직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음에 있다면 거의 모든 헤드헌터에게 친구를 요청한다고 한다. 그 사람이 받아주던 받아주지 않던 이렇게 시도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조차 없다면 이직이라는 것에 대한 꿈을 접는 것이 낫다. 변화가 두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해고 대상 1순위는 내가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해외와 같은 기업문화가 되고 법이 바뀐다고 하면 분명 자유로운 이직 시장의 모습이 보이게 될 것이다. 내가 다른 경쟁자보다 돋보이기 위해서는 분명 이와 같은 SNS 활용도 잘해야 한다. 꼭 한국에서만 일을 한다는 보장이 없어진 시대에 우리는 얼마만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가?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