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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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삶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올 때면 빛을 잃은 별처럼 우리는 애처로워진다. 하지만 우리에겐 매일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 있고, 우리를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곤두박질치는 별똥별처럼 어둠 저 너머로 사라질 수는 없다. 얕은 숨을 내쉬며 빛나는 기회처럼 우리에게 또다시 찾아올 평안한 어느 날을 기다리며 마음을 다잡을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맞잡고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당신을 위한 남궁원 작가의 짧은 메시지가 이 책에 있다. “예상치 못한 고난들이 찾아올 수 있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너에겐 행복한 날들이 훨씬 더 많을 테니까. 그러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시련 앞에서 무릎 꿇지 마. 지금까지 잘 이겨내고 잘 살아왔으니. 힘든 시기를 이겨낸 뒤에는 좋은 일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법이야. 원하던 사랑을 하게 될지도 그토록 이루고 싶던 꿈을 이루게 될지도 귀인을 만나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잡을 수도 있어. 우리 희망을 버리지 말고 꿋꿋이 살아가자. 움츠려 있을수록 시련은 오래 머무니 고개 들고 당당히 앞을 보자. 행운은 너의 곁에 항상 머물고 있으니까.” _〈좋은 날이 더 많아〉 중에서
저자
남궁원
출판
모모북스
출판일
2023.07.20

 

내일이 기다려지는가?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오늘과 똑같은 어제, 그저 주말만 기다리는 기계 같은 삶. 그런데 일요일 저녁이 되면 다시 가슴 답답한 그런 삶. 그런 우린 과연 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좀 더 즐겁고 재미있게 살려고 지금 살아있는데 의외로 이런 상황에 무덤덤해진 것은 아닐까? 가만히 앉아서 원인 분석을 해 보면 의외로 '예상치 못한 것'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실, 그리고 걱정을 하더라도 바꿀 수 없는 상황, 나의 의지와 전혀 관계없는 것들 등등... 고민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는데 우리는 고민을 사서 하고 있다. 이것이 맞는 것일까?

 

말이라는 것은 항상 무섭다.

주먹질하고 싸우는 것 자체는 무섭지만 흔하게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그것이 사업이나 회사에서 일어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바로 말이다. 발표를 앞 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까? 연인 관계에서 나는 너무 좋은데 나만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 그 사람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스트레스라고 말을 하는 사람, 내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저 스트레스로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 우리는 말이라는 것에 대해서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해도 불가능하겠지만 나 스스로는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하다. 나부터 좋은 이야기를 해야 다른 사람도 좋은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을까?

 

포기하면 빨라.

이게 단순히 일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다. 나도 사람이고 다른 사람도 사람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서로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 그건 차라리 로봇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맞다. 포기하면 빠르다. 내가 마음을 내려놓으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우리는 그것을 포기하지 못한다. 내 아내의 모습을 예로 들자면 명품을 안 사도 되는데 굳이 그 명품을 못 사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한심스럽기도 답답하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이 포기를 하는 것이 더 빠를까? 혼자 고민을 해 본다.

 

이왕이면 지름길이 더 좋아.

정석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던 길이기 때문에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눈 앞에 있는 지름길을 두고 굳이 돌아가야 할까? 법을 어기지 않는 한 지름길을 가는 것이 난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 사서 고생을 하냐고? 그건 내 이야기가 아니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지. 이제는 삶을 자기 마음대로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세상이다(아, 물론 부모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무시하면 그만 아닌가?) 지름길로 가다가 진흙탕에 빠질 수도, 가다가 길이 끊겨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뭐 어떤가? 내 삶은 내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삶 아닐까?

 

내일은 더 반짝일거야.

나는 내일 더 즐겁고 행복할 것이라고 항상 생각한다. 동일한 일을 하더라도 내일은 더 흥미진진한 일이 있을 것이고 그것 때문에 희로애락이 오락가락할 수 있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일은 더 반짝이고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 특히 이렇게 책을 한 권씩 읽어나가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반짝이는 것은 내가 만드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오늘 밤에 이런 글을 쓰면서 내일을 기대해 본다. 좀 더 행복하고 즐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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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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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
‘이 나이’ 되면 ‘이 정도’는 해야 하고 ‘이만큼’은 이뤄야 한다고? “싫은데요. 남들 사는 대로 안 살 건데요. 모쪼록 인생 좀 날로 먹으면서 재미나게 살아보겠습니다!” 정신 건강에 이로운 혼술 시트콤 에세이, 전격 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 고급진 푼수미와 해맑은 광기, 그리고 긍정 마인드로 17만 구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방구석 프로 혼술 유튜버 무임술차 이다정의 첫 책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가 출간됐다. 오전 9시, 편의점에서 모닝 소주를 달리며 “숨 참고 소주 다이브~♪”를 외치는 무임술차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했다. 팍팍한 현생에 지쳐 마음 나눌 술친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곤조곤 웃기는 입담과 유쾌발랄한 매력으로 다가간 무임술차는 단숨에 17만 구독자를 사로잡았다.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무임술차의 일상은 웃을 일 없고 외로운 혼술러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금세 국내 혼술 유튜버 1위가 되며 누적 조회수 6,300만 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상으로 다하지 못한 무임술차의 인생 내공 이야기와 재치 있는 발상, 톡톡 튀는 문체, 그리고 재기발랄한 이보람 작가의 일러스트를 담은 이번 책은 삶의 만족도가 최상인 그녀만의 독특한 ‘인생 무임승차법’을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덜 고민하고 덜 슬퍼하고 덜 노력하고 덜 걱정하며 힘 빼고 살아가는 법과 ‘진지한 이 세상 진짜 철들면 병난다’며 삶의 엄숙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인생 마인드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 유연하게 사는 법을 보여준다.
저자
이다정
출판
북라이프
출판일
2023.07.18

 

왜 출산율이 줄어들까?

난 이 책을 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다. 경제 성장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아진 것도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혹자는 말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이 개미처럼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 거기다가 개미처럼 일을 하면 비슷하게라도 살면 좋을 텐데 차이도 확확 벌어지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잠시만 쉬려고 해도 쉽게 뒤쳐지는 문제가 생기곤 한다. 어쩌면 정신과가 인기과로 거듭나는 이유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은 것, 어쩌면 본능과도 같은 상황 때문에 출산율의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네?

과거 '책이나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 은 성공한 작가나 돈이 많은 부모님 밑에 있는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세상이 왔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돈을 버는 방식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 생각이 된다. 저자도 사실 책이 먼저 나온 것이 아니라 '무임술차 이다정'이라고 하는 유튜버로 활약을 했기에 출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돈을 버는 방식이 과거와 같이 회사-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도 확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 덕에 저자가 바랐던 책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이 지금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다들 인생을 너무 급하게만 사는 것 같다.

저자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모두 개미라면 베짱이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갈텐데 개미만을 추구하는(?) 이상한 세상을 살라고 하는 것 같다. 자기 개발서를 보면 그러한 부분을 극명하게 알 수 있는데, 아침형 인간, 잠을 더 줄이고 힘들게 일을 해야 하고 거기다가 노력하지 않으면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큰 일어날 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회사는 계속 그만두고(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결혼은 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술을 좋아해서 낮에도 술을 마시는 딱 글만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는 그런 사람 말이다.

 

저자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특히 남자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연애를 했지만 쉬이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러다가 보니 이제 37살(...?) 이 되어 노처녀의 세계로 입문을 하고 있다. 사실 궁금했다.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그럴까? 그래서 검색을 해서 직접 찾아보았다. 어라? 고정관념이었을까? 술만 마시고 결혼 못하는 여자라는 문장에 내가 너무 큰 고정관념을 가졌던 것 같다. 의외로 예쁘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생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남자친구(혹은 남편될) 분은 술을 진짜 잘 마셔야겠다는 전제가 깔리긴 하지만 말이다.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다.

나는 인생에 대해서 그렇게 정의한다. 누구를 위해 꼭 희생을 해야 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아이들이 어려울 때, 그리고 무엇인가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희생을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정상이고 내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잘 안풀리는 시기가 왔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왜 이렇게 글을 써 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아쉬운 감이 있었다. 나도 책 쓸 수 있는데 말이다! 뭔가 저자와 한 번 직접 만나서 술을 곁들여 보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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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6. 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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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가 뭘까?

나도 이제 나이가 40을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과거 나가 생각했던 것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일치하고 있는가에 대한 중간평가가 가능해졌다. 물론 당연하게도 동일하지가 않았는데, 뭔가 참고 살았거나 하지 못했던 것들이 정말 많이 생각이 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딱 그 시점에 그것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지금도 아쉬워하고 하는 것, 한편으로는 지나간 첫사랑에 대해서 다시 추억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 결정을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 내 자신이 '나답게 살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였다고 생각이 된다.

 

저자는 여자로서 힘겨운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사실 힘겨웠다는 것은 확실히 맞다. 다만 금전적인 부분 외에 다른 부분은 내가 남자이어서 일까? 아니면 아직 50대가 아니어서일까? 그리고 정확하진 않지만 아이에 대한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본다면 아이가 없는 분의 이야기여서일까? 너무 힘들었다는 부분이 와닿지 않는 것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힘겨운 삶을 헤쳐 나온 다음 보니 막상 내가 '나 자신으로서의 나'를 찾지 못해서 가끔은 크게 울기도 하고 혼자 훌쩍 여행도 다녀야 했으며 한편으로는 배우자와 갈라서기까지 고민을 했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나이가 되었다.

어쩌면 50대는 자유롭게 나를 알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결혼을 하면서 지금까지 '나만을 위한 하루' 를 얻기 위해 무던히도 많은 고민과 시간을 소모하지 않았던가? 한편으로는 가족이라는 것이 나를 옭아매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 그 가족이라는 존재 때문에 계속 노력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뭔가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의 남편, 누군가의 아빠가 아니라 '그저 나'라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포기했던 것을 한 번은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여행과 같이 말이다.

 

50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다.

100세 시대에 50대는 어쩌면 그저 전환점에 불과한 숫자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아저씨라고 칭하는 그런 나이지만 나는 그 나이가 가장 아름다운 나이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무엇이 나의 삶을 의미있게 했는지를 물어본다면 나의 아내와 아이들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정말 지금으로도 만족하냐고 물어본다면 조금 머뭇거릴 것 같다. 저자와 같이 한 번 심한 감기와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과연 나는 나로서 행복할 수 있을까? 나 역시도 한 번은 혼자 여행을 다녀보고 싶고, 때로는 혼자서 무엇인가를 배우면서 '나로서 있을 수 있는 것'을 고민해 보고 싶다. 이 책이 그런 부분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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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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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
경찰이 되어 인생을 바꾼 10년 차 경찰관의 새롭게 도약하는 이들을 향한 아주 특별한 메시지 책 제목의 ‘김 순경’은 어느 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디고 도전하는 사람들과 경찰생활을 시작하는 신입 경찰들, 경찰을 꿈꾸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저자의 이야기와 소중한 조언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바닥 같은 자존감을 가졌던 저자가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이를 극복하며 살아온 이야기와 10년 동안 경찰생활을 하며 경찰관으로서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것들이 담겨 있다.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경찰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많다. 일선 경찰서에 실습 나온 경찰학교 학생들을 보면 실무적인 지식이 대비되지 않아 선배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배우게 될 정도라고 한다. 일반인들 역시 경찰에 대한 여러 오해가 많다. 이 책에는 경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숨기지 않고 가감하게 드러냈다. 우리 주변에서 시민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사회를 위해 오늘 하루도 힘내는 경찰들의 실제 생각이나 모습 등을 통해 경찰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일반 독자에게는 경찰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어린 시절, 밑바닥처럼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다. 가난과 흉터, 고졸이라는 학벌로 낮은 자존감을 가졌던 저자가 경찰 생활을 통해 이를 극복한 내용을 담았다. 두 번째는 저자가 경찰에 입직한 후 초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경험했던 현실적인 이야기와 경찰 생활을 하며 마주했던 다양한 범죄 논픽션이다. 경찰지망생이라면 경찰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일반 독자에게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경찰들의 일상이나 사건을 살펴보는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10년 차 경찰관으로서 경찰에 대한 저자의 느낀 점과 경찰을 사랑하고 경찰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찰관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경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고자 도전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청춘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격려를 건넨다. 이 세상의 모든 김 순경, 그리고 모든 비기너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그럼에도’ 한 번 더 도전해보자.
저자
이재형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05.01

 

한국 경찰만큼 힘든 직업이 있을까?

과거 일본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일본도 전반적으로 치안이 잘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참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정말 큰 차이가 하나 있었다. 일본도 야쿠자 같이 범죄 조직이 있는 관계로 경찰들이 일사불란하게 이동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심에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한국의 경우 먼저 공격을 하는 경우에만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달리 말을 듣지 않으면 사정없이 패거나 총을 쏘는 경우도 목격을 하였다. 그것이 외국인일지라도 말이다(외국인은 일본어를 못하는데 어째?ㅋㅋ) 그런 것을 가지고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뭐라고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러한 방향이 사회질서 유지에는 맞는 방향인 것 같다. 

 

그런데 한국은 전혀 아니다.

특히 주취자의 폭력은 상상도 못할만큼 어마어마하다. 그것을 자랑이라고 유튜브 영상을 찍는 놈년들도 있는데 세상에 그게 맞는 것인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촉법소년의 경우도 한심스럽기 그지없는데 선처가 분명 전혀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것을 악용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서 아예 시설에 오랫동안 묶여있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그 부모가 더 문제라고 생각은 되는데, 아예 부모에게 책임을 더 지우던가 하는 방법을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너무 심한 생각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답답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실제 경찰들은 얼마나 더 답답할까?

 

저자는 많은 혼란을 겪었다.

어린 시절 가난과 왕따 등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그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히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던 부사관의 장기 복무 연장이 실패를 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반적인 계획표가 확 틀어지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의 좌절을 겪고 나면 자포자기 형태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묘사가 나오진 않지만 정말 배우자를 잘 만나서 많은 응원과 힘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으로만 보면 거의 보살 수준인데 제수씨 참 대단합니다요~!

 

정말 다양한 범죄를 경험했다.

경범죄부터 자살, 타살 등의 형사 사건까지 10년이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짧다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와중에서도 다양한 범죄의 현장을 경험했던 것을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범죄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업무에 있어서(저자는 그래도 할만하다라고 말은 하지만) 너무나 많은 업무가 많지 않은 인원에게 집중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한정 늘린다고 해서 범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을 해서 국가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마약과 같이 느슨한 상황이 되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범죄도 많이 있으니 말이다.

 

꿈이 경찰인 사람이 많이 줄었다.

어릴 적에 경찰관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박봉이기도 하고 경찰에 대한 프라이드가 그리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며 드라마에서는 항상 경찰이 거꾸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항상 주인공보다 늦게 도착해서 업무가 다 끝난 상태에서 마무리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것이 다 인식을 망가트려 놓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든든한 경찰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기에 우리가 밤에도 낮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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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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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가스라이터는 어디에나 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길을 잃고 혼란스러워하며 자신과 단절된 느낌을 받게 되는 정서적 학대의 한 형태다. 다른 사람을 조종해 기억, 인식을 비롯해 스스로의 정신 상태마저도 의심하도록 만든다.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부모 자식 사이, 연인이나 부부 사이, 친구나 지인 사이 등 이미 우리 일상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그리고 연인에게서 극심한 가스라이팅을 경험한 저자는 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발작까지 겪으며 수년이 지난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가스라이팅을 역이용해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았다. 그러한 경험을 SNS에 공유해 4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같은 상처를 지닌 사람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가스라이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건 엄청나게 어렵지만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가스라이팅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와 그 경험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로서 성공한 긴 여정을 이 책에서 공개한다.
저자
알리사
출판
떠오름(RISE)
출판일
2023.04.25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아니 원래 불공평하다고 해야 맞다. 너무나 편하고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는 반면에 너무나 고통 속에서만 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나의 부모님이 공부를 어떻게든 시키고 소위 '사'자 직업을 가지라고 하는 이유는 그러한 것을 대물림하지 않거나 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니 그럴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스로의 현실을 알고 더 이상 노력을 하지 않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다. 심지어 주변에서도 '그냥 포기하는 게 더 편해'라고 말을 하는 사람이 더 정상적으로 보일정도이다. 그런데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인 것은 노력을 하기도 전에 '가스라이팅'에 당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가스라이팅을 많이 당했다고 한다.

특히 직장을 계속 거듭할 때마다 주변의 많은 사람이 자신을 '어차피, 못할 것, 안될 것' 과 같은 각종 부정적인 단어로만 말을 하는 까닭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거나 많은 좌절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읽어보면서 사실 불합리라는 점에서 이런 것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대목이 많기도 했다. 저자의 경우 민감하기도 하거니와 '타협'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뭐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 저자가 나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타협을 하지 않아야 세상이 변하지 않겠는가?) 가스라이팅이라고 소개한 부분은 사실 일반적인 많은 사람들도 듣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그것을 극복해야 하는지, 무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일 고민해 볼 문제이기도 했다(나 역시도)

 

부정적인 단어나 문장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런 것이 실제로 일어났는가? 뭐 이미 지나고 나서 결과가 그런 결과가 나왔으면 조금 우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단어를 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엄연히 서로 다른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도 그런 것에 오히려 반항하듯 '내가 못할 것은 없다' 라는 마인드로 모든 것에 임해서 극복해 나갔다. 과거 시크릿이라는 책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은 온 우주의 기운이 도와주는 경우도 있다는데 굳이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 하나하나 화를 내거나 반응을 해야 할까? 아니다. 무시하고 내가 더 잘하던지 극복하면 된다. 결국 필요한 것은 멘털관리라는 것이다.

 

수많은 이직 이후 지금은 1인 기업 사장님이 되었다.

앞에서는 계속적인 가스라이팅과 더불어 고통 속에 살다가 드디어 그 고통을 벗어나는 순간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독서와 글쓰기였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책들에서 자신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보면 이러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확실하게 책을 읽는 것은 굉장한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이렇게 1인 기업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주니 말이다. 물론 책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차이가 좀 있겠지만 나도 서평 등을 쓰다 보면 점점 내용을 정리하는 능력은 확실히 늘어났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라고 저자와 같은 1인 기업 사장님이 되지 못하라는 법이 있나?(한편으로는 너무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누군가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스스로 고쳐져야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이 된다. 남을 어떻게 바꿔보려는 가스라이팅을 조금은 슬기롭게 지나가려면 그냥 무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러한 부정적인 것을 극복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대단한 복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그러한 방법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 인지를 보여주었고 그로 인해 이제는 많은 것을 가진 '알리사'가 되었다. 그녀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책도 쓰고 사람들과 소통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도 그저 부러워만 하지 말고 일단 '따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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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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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된 지 이제 1년이 지났다. 사실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했던 부분인데 막상 그 나이가 되니까 하나 확실한 것은 몸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회사에 있는 설비들도 오래 쓰면 여기저기 망가져서 고쳐야 할 곳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데 당장 내 몸이 그런 것 같아서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항상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당황스러울 때가 꽤 있다. 다들 산행을 하고 달리기를 하는 것이 그냥 건강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까? 사실

형제자매나 고향 친구 등과 같이 예전부터 깊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을 본능적으로 더 편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은 그들과의 관계가 너무 중요한 나머지 다른 관계를 아예 맺지도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의 경우 결혼은 전혀 몰랐던 사람과 진행한다. 우연히 알게 되더라도 분명 여러 가지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인연을 맺게 된다는 의미이다. 오히려 잘 모르는 사람에게 더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새롭게 만나는 것은 필연이다. 마흔이 된다고 이 룰이 바뀌지 않는다. 그러니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너무나

흔한 속담이긴 하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더 구구절절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내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나 다른 이유에서 거짓을 이야기했을 때 많은 경우 어떻게든 잘 지나가긴 했지만 시간이 흘러서 절대 만나지 않았을 것 같은 사람과 다시 조우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했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는다고 했던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관계'를 다스리려면 무엇보다도 내가 거짓으로 상대방을 오해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너무나 쉬울 수 있는 시간 약속부터 업무에 대한 약속까지도 말이다. 나는

 

변하지 않는 거 같은데 왜 남은 변하지? 이런

생각을 해 본 경우가 있는가? 가끔 부서를 바꿀 때마다 기존 부서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부탁을 하면서 이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분명 그 부서에 있을 때 그렇게 친했던 것 같은데 의외로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 꽤나 덤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이런 것을 보면 서운했던 경우가 많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 사람도 내가 가고 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합을 맞추기 위해서 신경이 곤두서 있을 것이고 나 역시도 내 필요에 의해서 물어본 것이지 안부를 물어보고자 했던 것은 아니니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변하고 상황도 변한다. 나이 마흔이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최근

 

인스타그램 하는 사람이 줄어들고 본디라는 어플을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가 나의 것을 볼 수 있다는 장점과 DM이라는 것을 통해서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어쩌면 인스타그램의 큰 장점이었는데 코로나 시대가 지나고 나면서 가족과 친척, 그리고 소위 '찐친'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게 되었던 것일까? 아니면 굳이 더 많은 관계도 쓸모없다는 현실을 알게 된 것일까?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본디라는 어플은 50명을 초과할 수 없다고 한다. 사실 50명도 꽤나 많다. 그러나 50명 정도면 나의 바운더리 안에 충분히 들어있는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을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사람이 어렵다. 그래서 마흔은 무엇인가 포기를 하는 것도 있어야 하고 흘러가는 그대로 놔둬야 하는 것도 있는 나이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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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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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Now

회사에서 후배들에게 일을 가르쳐 줄 때 후배들이 가끔씩 업무를 진행하면서 이 업무는 언제 하면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자꾸 물어볼 때마다 내가 대답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지금"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무엇인가를 미루게 된다. 아, 물론 일이 많아서 뭔가 미뤄야 하는 것은 이해는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을 질문할 정도면 분명 여유가 있다는 의미인데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내가 꼰대라서 그런가?

 

책의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한다. 정말 사실이지 않은가? 무엇인가 도전을 할 때도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결국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다. 책에서 나온 인기 개그맨이자 MC인 유재석의 이야기도 상당히 인상 깊은 부분이다. 담배 피우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스스로의 관리를 위해서 그것을 포기하고 너무나 당연하게 계속 운동을 해서 이제는 몸도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다들 돈을 많이 벌면 초심을 잃어버린다는 평가를 받는 직업인데 이렇게 엄청나게 롱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아이가 중학교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의 욕심인지 엄마의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중학교에 가고 싶다는 의지인데 사실 현대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주고 나중에는 성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항상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것은 상당히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특히 뼈 속까지 비교에 대상으로만 생각을 하기 때문에 뭘 해도 비교를 하게 된다.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것은 스스로의 힘든 상황이라고 할까? 그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긴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이 또한 정상적이지는 않은 듯하다.

 

그래서 번아웃 증후군도 자주 나타나는 것 같다.

다들 지금 세대가 나약하다고 하지만 과거와 지금이 다르듯 과거의 잣대로 볼 수만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추천하는 것은 비교를 조금은 덜하고,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며 회사원이 '노예 계약'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을 해 주면 좋다고 한다.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부정적인' 쪽에 가깝지만 뭐 어떤가? 조그마한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적어도 정신적인 고통은 좀 덜하지 않을까? 이 책은 뭔가 '해야만 해'라는 것보다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그래도 해 보는 게 어때?'라고 권유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꼭 읽고 한 번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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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9.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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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이야기.

과거에는 책으로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나? 아, 나오긴 했었는데 그리 인기를 끌었던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인지라 뭔가 자극적인 내용을 원한다고 할까?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에세이가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조용한 그런 내용들이 많이 왔다. 곰돌이 푸 같은 내용이 인기를 많이 끌었으니...... 만화를 보면 얼마나 단순하고 평온해 보이는 일상을 그린 만화인가?(아.... 아닌가?) 이 책도 그와 같이 정말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내용의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적어 놓은 '일기장' 같은 책이다. 그럼 심심하고 재미없지 않냐고? 또 그렇진 않다.

 

우리가 모르는 택시라는 직업.

한국에서와 일본에서의 택시라는 직업에 대한 차이가 좀 있다. 한국에서는 사실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직업군이나 일본을 여행 다녔을 때 기억으로는 굳이 개인택시가 아닌 기업형 택시가 좀 더 세련되고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심지어 내려서 문을 열어주는 택시가 존재하는 것을 본다면 정말 대단한다는 생각도 했는데, 서비스 정신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저자도 정말 '전형적인 일본인 택시 기사'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고객에게 폐를 끼치면 돈을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그래도 삶의 애환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상한 상황이 발생을 하게 된다. 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까? 돈을 떼먹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지 않나(심지어 다음에 그 자리에서 또 만나는 진귀한 풍경을 맞이하게 된다. 나같으면 돈을 꼭 받아낼 텐데!) 길을 무조건 알아서 찾아야 한다고 윽박을 지르는 사람, 무섭게 뒷골목 깡패이면서 그것을 자랑하는 사람 등과 같이 같이 타고 다니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 상황이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다. 어쩌면 택시기사의 운명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조차도 무덤덤해지면 '진정한 택시기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택시기사를 하면서 가장 민망한 것은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저자가 택시기사이면서 동창을 만났을 때, 아는 척을 차마 할 수 없었다는 것은(심지어 왜 아는 척을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을 집에서 했다고 하니 뭔가 본능적인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나 역시도 동일하다. 왠지 반갑게 보고 싶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 아니면 뭔가 처지가 안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는 다양한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그럴 거 같고 근처에 있던 아내에게도 물어보니 아마도 동일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까 이야기를 한다. 택시 탈 때는 사실 그냥 좀 조용히 가는 것이 속이 편하긴 하다.

 

65세, 코로나 직전에 그만 두었다.

어쩌면 정말 신이 내린 기회였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책도 낼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기도 하며 특별히 술 담배 도박(물론 중간에 파친코를 하긴 했다고 했다. 솔직해서 좋네!)을 하지 않으니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돈을 엄청나게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인생을 살고 계신 것일까? 저자의 65세 이후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하지만 왠지 더는 콘텐츠가 없어서 책을 안 쓰시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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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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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이라고?

착하다는 표현이 좋은 표현인가? 이제는 조금 의문이기는 하다. 뭔가 소개팅을 할 때도 그 사람 어땠는지 문의를 했을 때 착하다는 표현을 쓰면 가장 안 좋은 표현으로 인식이 될 정도인데 이 나이까지 와서 착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듣는 것이 과연 좋은 의미일까? 최근에는 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호구, 바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긴 한데, 사실 착하다는 표현은 참 좋은 표현이기는 하다. 때 묻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좋은 의미 아닐까?

 

착해진다는 표현의 다른 의미는......

어쩌면 미움받지 않아야 하는 강박관념이 아닐까? 보통 착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불만을 밖으로 잘 표출해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이럴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부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계속 마음 속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 세상은 이제 그런 사람들이 나의 롤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도와주는 것이 정말 도움도 안 되고 할 여유가 없다면 아름답게 돌려서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조건 착해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을 벗어나야 한다.

 

쓸데없이 시간 소비는 안해도 된다.

회사를 다니면서 업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위 '정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가 임원과 사장이 아니라 '그저 버티기만 하면 된다'라는 플랜으로 변화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임원과 사장이 되기 위한 정치 판에 자꾸 끼어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잡담과 험담 등등이 굳이 본인에게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정치판에 끼어드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감하게 끊어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데없이 시간을 소비하는 일을 그저 들어야 한다는 착한 생각으로 할 필요가 없다.

 

나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

나 스스로 잘 알지 못해서 어느샌가 주변에 병가를 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뭔가 단단하고 잘 버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은 마음 속 어디에선가부터 곪아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서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그런 일이 생겼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평소에 자신을 너무 과시했거나 너무 몰라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옆에서 보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을 보면 누구나 사람에게는 어두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하게 된다.

 

나는 착한 사람일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나는 착한 사람의 범주에 들어가진 않는 듯 하다. 무난하다 정도로 표현을 할 수 있지만 나에게 불리한 것은 정말 냉정하게 거부하는 스타일이다. 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고 굳이 뭔가 내가 더 해줘야 하는 것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이건 나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야라는 생각을 계속했었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사람을 살펴볼 여유도 가져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봤다. 그대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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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4. 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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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pite of, Despite of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때 많이 사용하던 문구였던 것 같다. 지금은 스펠링조차 기억이 날락 말락 해서 네이버를 찾아서 확인을 해 봐야 하는 상황이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어찌 됐건 이 단어를 설명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삶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어서 그렇다. 

 

가끔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굉장히 못난 사람이 생각이 된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보았을 때 못났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저렇게 즐겁게 재미있게 놀기도 하면서 일도 잘하고 돈도 많다. 누가봐도 너무나 팔방미인 같은데 왠지 모르게 비교하면 내가 너무 인생을 헛 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 역시도 사회생활 초기 시절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나를 비교를 하였고 항상 비교의 끝은 나보다 무엇인가 뛰어난 사람이었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 위축되는 그런 모습이 있었다. 그런 것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조차도 나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기회가 와도 그 기회를 기회인지 모르고 많이 지나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비교라는 것은 항상 나보다 더 높은 사람하고만 하는 것 같다.

사실 당신은 누군가보다는 더 뛰어나고 좋은 조건에 있다. 다만 그러한 사람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나 자신이 항상 아래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말하긴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 당신은 '의외로 너무나 뛰어나고 괜찮고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내가 고등학교 때 수능이 끝나고 한 학생이 자살을 했는데 실제 성적이 나왔을 때 전국 석차가 10등 안에 들었던 친구가 있다. 과연 누구와 비교를 했기에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했을까? 결국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이룰 수 있었는데 말이다.

 

저자는 작가이자 카페 사장이다.

사실 두 직업만 보자면 완전 이상적인 모습이긴 하다. 하지만 두 직업 모두 그리 밥 벌어 먹기에는 좋은 직업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두 직업을 모두 성공시킨 대단한 사람이다. 뭔가 다른 사람이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고? 책을 읽어보면 또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작이 어설프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계속 일을 진행했다는 것이 차이가 있긴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하나의 능력 아닌가?

 

코로나 블루라고 할 정도로 우울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제 코로나에 대한 것에 조금은 지치기도 했고 규제도 많이 풀려서 예전과 같은 삶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쌓여있던 우울한 마음이 한 번에 사라지지는 않는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기존에 있던 커넥션들이 하나씩 깨져가는 모습을 눈으로 관찰하였다. 의외로 그런 모습이 더 편했던 사람이 있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필요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 그동안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그 알을 깨고 부화할 시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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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