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4.10.22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6
  2. 2022.03.27 프레임의 힘
  3. 2022.01.22 알고리즘의 블랙박스
  4. 2021.06.30 브랜드를 감춰라
2024. 10. 2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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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10만부 기념 개정판)
2022년 처음 출간되어 10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AI 교양서로 자리매김한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이 최신 AI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개정판을 출간했다. 2023년 GPT-4 출시로 화제가 된 챗GPT에 대한 내용이 대폭 보완되었을 뿐 아니라, 2024년이 되면서 변화한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신형 스마트폰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며 언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고, 카카오톡이 대화를 요약해주는 등 기존에 널리 쓰이던 디바이스들과 소프트웨어들에도 AI가 점점 더 광범위하게 탑재되고 있다. 또 어느새 AI 합성 영상은 실제와 구분이 어려울 만큼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우리의 타임라인에 빈번하게 오르내린다. 이제 AI 기술은 개인화되고 대중화되며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녹아들고 있다. 저자는 카카오에서 챗봇을, 다음에서 검색엔진을 만들었고, 현대자동차 AI팀 리더를 맡은 바 있는 AI 기술 현장의 전문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AI를 둘러싼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현실을 바꾸고 있는, 가장 쓸모 있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아울러 어려운 수식 대신 300여 컷의 그림이 이해를 돕는다. 개발자로 일하다 IT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정진호 저자는 AI 원리를 간단한 그림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이제 AI를 모르고는 일상 대화는 물론 업무도 쉽지 않다. 이 책은 대표적인 AI의 8가지 쓸모를 자세히 소개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각 서비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인 원리를 비전공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이를 통해 기술과 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업무와 일상에 잘 활용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분야에도 널리 응용하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AI가 무엇이고 실생활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은 일반인부터, 기술 분야 투자자, AI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 AI 개발을 위한 기초지식이 필요한 개발자까지, 두루 AI의 쓸모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상길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4.10.22

 

엔비디아 주식 보았는가?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이것이 무엇 때문에 그러는 줄 아는가? 바로 AI, 인공지능 때문에 그렇다. 많은 기술들이 지금까지 나왔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이유는 바로 '경제성' 문제이다.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AI 가속기가 단순히 학습에만 도움이 된다고 하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그 데이터를 모아서 실생활에 사용이 가능해지게 되었다. 챗GPT가 대표적인 예인데, 흔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코딩마저도 전문가의 약 80% 수준까지 바로 짤 수 있는 능력이니 사실 말 다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하고 있고 회사원들마저 자연스럽게 사용 중이다. 업무의 효율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아진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한 마디로 혁명이다. 혁명

 

자율주행은 또 어떤가?

비록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어찌됐던 일론 머스크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씩 해내고 있다. 아직 자율주행은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제야 LV2를 걸어가고 있지만 결국 LV4까지 가고자 하는 것은 확실하다. 사실 여러 가지 예외 케이스를 모두 해결하는 것보다 오히려 모든 차를 자율주행으로 바꾸면 저러한 예외 케이스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든 예외 케이스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 이 있기에 그렇게는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다들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때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의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천재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그의 정치적 성향이나 기행에 대해서는 별도로 생각해 보자)

 

알고리즘의 무서움

가끔 인스타의 릴스를 하면서 어떻게 내가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하거나 봤던 것이 연속으로 나오나 싶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데이터의 무서움인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패턴으로 간다는 것 아래, 취향 또한 계속 똑같은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전혀 다른 듯 하지만 연관성이 있는 것들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특히 나?)이 릴스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보는 수많은 영상들이 바로 이렇게 점점 알고리즘에 의해서 연결이 되고 있는데, 아마도 나중에는 더 교묘하게 이 알고리즘들이 강화되지 않을까? 거기다가 정보가 많은 각종 플랫폼 기업에서 벗어나기는 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을 어떡해!

 

체스도 바둑도 이제는 절대 못 이겨...

과거 이세돌의 바둑을 보면서 의아했다. 이론적으로는 너무나 경우의 수가 많아서 기계가 이기지 못한다고 했는데 처참하다고 할 정도의 패배였다. 그나마 한 번 이긴 것은 정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했기에 가능했다고 하는데, 예외 케이스를 대응하는 능력이 당시에는 다소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구글에서는 사실 마케팅용으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현존하는 가장 똑똑한 체스나 바둑기사는 이제는 기계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더 함축적이니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한편으로 터미네이터 같은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이제 여기 있는 모든 기술을 이해해야 한다.

이미 AI의 경우 40년도 넘게 이전에 나온 기술이긴 하다. 당시에는 굉장히 어설펐지만 마치 공상과학영화 같이 이제 하나씩 가능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무서움도 있다. 그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해를 해야 하고 거부감보다는 흡수를 해야 하는 것이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 도움을 받는 것이 맞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기술들에 대해서도 귀를 쫑끗 세우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우린 사실 앞으로도 꽤나 오래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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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3. 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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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과거에는 그냥 액자 정도로 생각했을 수 있는데 최근 대선 전에 정말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람의 생각을 어느 하나의 규격 안에다가 넣어놓고 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고 있는데 정치적인 이슈 상황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보통 프레임을 씌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그것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그렇게 믿기 시작하면 그것이 맞다고 계속 생각을 하기 때문에 프레임이라는 것은 어쩌면 엄청 무서운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레임 중 과거의 예가 나와 있다.

1840년대 오스트리아의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것보다 오히려 산파를 통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수술을 하거나 뭔가 상황이 바뀔 때마다 장갑을 바꾸던 손을 씻던 하는 것이 생활화가 되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그런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이 되어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균이라는 개념이(프레임이)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분명 손을 씻고 하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는 줄어들긴 하나 그것을 증명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결과가 좋았음에도 단순히 '귀찮음이 늘어난다'라는 것 때문에 정신병동에 가두어지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되는데 수술을 했기 때문에 세균이 오염되었다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실제로는 의사 손에 묻어있던 박테리아가 그 문제를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만약 아이를 태어나게 한 다음 손에 있던 세균이 문제였다고 하면 100% 확률로 죽어야 맞다) 문제의 해결에 대한 방법은 맞으나 그 과정에 대한 증명이 어려울 경우 이러한 문제도 발생을 하게 된다.

 

당장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프레임 문제가 있다.

최근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이준석 당대표의 건의에 따라 '여성가족부 폐지' 라는 굉장히 강한 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사실 이걸로 인해서 2030 세대의 표가 극단적으로 갈라지기도 했고 많은 여성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반대 정당에서 나온 프레임을 제외하고 보자면 우리는 '남성과 여성은 불평등하다'라고 하는 프레임 속에 몇십 년을 박혀 있는 것이었다. 과거에 불평등했다는 것은 맞다. 과거부터 있던 남존여비 사상이 아직까지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불평등하다고 판단은 되지만 그 불평등을 제거한다고 거꾸로 불리하게 상황을 바꿔버린 것들이 문제가 된 부분이다.

 

누구나 동일하게 평등하게라면 사실 문제를 제기하기 힘들겠지만...

당장 공무원 채용에서도 무조건 할당이 존재하는 마당에 과연 이것이 평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여성 평등이나 보호에 있어서 어떤 프레임 속에 있는 것일까? 그저 보호받고 아껴줘야 하는 존재로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평등하지 않을 것을 풀어줘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안 풀리는 것 같으니 강제로 반대쪽을 죽이는 방식은 대단히 잘못된 정책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 당장 지방 할당이라는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생각이 된다. 물론 사람이 뭐든 등수대로 딱딱 지정되어 일을 하면 편할 수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나머지 균등에만 목숨을 거는 세상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태반이 되는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 알고리즘 시대이다.

단순한 판단은 이제 기계를 따라갈 수 없는 세상이 왔다. 하다못해 코딩형 생각을 하라는 교육이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의존이 심해지고 있는지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 기계가 할 수 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어떤 복합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사회는 더 고도화가 되면서 갈등이 심해질 텐데 자신만의 올곧은 의지나 생각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의 프레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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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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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네이버 순위가 없어졌다.

이젠 조금 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검색 순위 때문에 검경찰에 고발이 난무하기도 했다. 여론이 그걸로 설명이 된다고 말을 할 정도로 검색 사이트의 순위는 지대한 영향을 끼치곤 했는데 사실 순위가 없어졌다고 해서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지는 않으니 역시 검색을 했을 때 제일 위에 나오는 것에 눈이 먼저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좀 궁금하다. 많이 본 순서도 아니고 최신 순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끔 회사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오히려 원판(진짜 회사)보다 짝퉁(다른 연관 회사)이 더 먼저 올라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네이버나 다음이야 뭔가 덕지덕지 광고가 붙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광고 없는 구글까지도 그런 상황이니 좀 당황스럽긴 한데, 바로 이걸 결정하는 것이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과거 알고리즘 관련 책을 읽어보았었다.

사실 이것이 단순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해보았다. 그리고 항상 누군가는 이 알고리즘을 통해서 이득을 보려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특히 쇼핑몰 등의 경우 상위에 있는 것이 정말 엄청난 이득이다. 강남 노른자 땅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알고리즘 자체를 계속 바꾼다고 한다. 주기도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모두 SW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조차로 랜덤으로 할 수 있도록 조정을 하고 있지 않을까? 어찌 됐건 알고리즘 관련해서는 코카콜라의 제조 기법과 같이 각 검색 사이트의 엄청난 비밀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사실 결국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머신러닝도 편향성을 가지게 된다.

흔히 남자의 경우 굉장히 다양한 직업의 사람을 의미할 수 있지만 여자의 경우 주부를 기준으로 직업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시스템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부분일 수 있다. 거의 모든 직업 여성을 다 합쳐도 주부보다 사람 수가 적은 상황이니 당연히 확률적으로 높은 것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맞는데 이로 인해서 전반적인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사용자로 하여금 각종 정보를 달라고 구걸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 사이트가 많은 이유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보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 각자 개개인의 원하는 정보 기준에 따라서 다르게 알고리즘을 설정한다는 의미이다.

 

'왜 그 뉴스가 나에게 추천되는가?'

사실 이러한 알고리즘은 비단 검색 사이트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와 같은 OTT에서도 적용된다. 단순히 같은 장르를 많이 본다고 해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다른 장르로 넘어갈 수 있게 브릿지를 하나씩 놓는 등의 넛지를 활용하곤 하는데 이 역시도 넷플릭스가 가진 여러 가지 머신러닝 기법에 힘 입어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든 것이다. 많은 사이트 관리자들이 이렇게 알고리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이트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더 갖거나 이쪽으로 편향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세뇌당하고 있다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똑똑해지고 있는 기업들이 조금은 무섭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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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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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감춰라?

내가 좋아하는 부동산, 특히 아파트를 보자면 브랜드 파워가 정말 크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인 듯하다. 부동산은 흔히 입지라고 하는데 지금 지어지는 아파트 중 입지가 조금 떨어져도 그곳에 래미안이나 자이가 들어오면 모든 것을 무마시킬 정도의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에서 래미안, 자이, 이 편한 세상 등 브랜드의 가치가 주는 것이 너무나 어마어마해서 어디 사냐고 물어볼 때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래미안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브랜드를 감춰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브랜드를 감추라는 책이 나온 것을 보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브랜드를 굳이 감출 필요가 있을까?

 

지금은 조금 다른 시대인 것 같다.

분명 브랜드가 강력한 것은 맞다. 당장 7/1부터 샤넬에서 가격을 15% 상승시킨다고 하자 그전에도 오픈런이 난리였는데 더 심해졌다.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믿음과 신뢰, 그리고 고품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말 브랜딩을 완벽하게 잘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인터넷으로는 판매를 하지도 않으니 더 사람들이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한국과 중국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너무나 중요시하는 나라에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한다. 그런데 당장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벤츠, BMW 보다는 정말 가성비를 극대화한 자동차들이 넘쳐나고(특히 혼다나 도요타, 현대, 폭스바겐 같은...) 가방이나 옷도 명품보다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이(심지어 No 브랜드도 많다) 난립하고 있다. 브랜드에 종속되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는 MZ 세대의 모습이라고 할까? 한국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독보적인 브랜드가 아니면 브랜드를 감추는 게 낫다.

스마트폰의 애플과 같이 독보적인 케이스가 아니라고 하면 세계 시장에서 주는 삼성전자나 모토롤라, 중국의 화웨이, 비보, 샤오미 등과 같은 브랜드는 사실 브랜드의 힘이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그것을 사게 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 가격도 굉장한 역할을 하지만 광고나 추천, 그리고 SNS에서 연동되는 다양한 이유로 구매를 하게 된다. 과거와 같이 브랜드 자체가 적어서 특정 브랜드만 사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성능도 얼추 비슷해지기 시작을 하니 브랜드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특히 젊은 세대로 넘어가게 되면서 필수적으로 바뀐 알고리즘을 통한 광고 전략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점차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컴맹이신 우리 어머니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쇼핑을 하신다. 심지어 따로 가르쳐 드린 적도 없는데 결재까지 척척하신 것을 보면 굉장히 높았던 장벽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곳도 동일하겠지만 한국에서도 이 온라인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 다양한 업체들이 싸우고 있다. 이 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빅데이터' 이다. 그것도 다년간 구축된 데이터들 말이다. 이것은 과거 타깃 광고가 유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태에서 10대 소녀에게 임산부용 상품들이 보이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잘못된 광고라고 신고를 했지만 실제로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파문이 있었는데 이렇듯 축적된 정보는 어쩌면 너무나 정확해서 광고 효과를 계속 증대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재 버튼을 클릭하게 하라.

지금 많은 온라인 업체의 특명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절대 보지 않을 것 같았던 광고들이 중간에 포진되어 있으니 무의식적으로 보다가 결재 버튼을 클릭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품의 만족도가 그리 높진 않아서 향후에 동일한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짧은 영상만 보아도 내가 사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 끌림이 분명 존재했다고 생각을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의 기본 어플에도 광고를 삽입할 정도로 광고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브랜드를 감춰라라는 의미는 이렇게 광고인 듯 광고 아니게 하여 구매를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광고 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스펙터클해질 것이 분명하니 보는 재미는 솔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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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