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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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할까? 개공할까?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의 자격을 얻기 위한 법을 공부한 사람이다. 법학을 전공한 교수님들은 중개할 때 필요한 법률적 지식을 무장하게 했다. 중개업은 그렇게 배우고 외운 것을 꺼내 쓰는 것만 하면 된다. 공인중개사는 그 상태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알면 된다. 디테일은 그다음이다. 배우는 것은 평생 할 거란 이야기다. 그런데 많은 공인중개사들이 두려움, 혹은 이런저런 어려움을 이유로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작하기 전에는 보이지 않다가 시작해야만 보이는 것이 있다. 중개업은 대부분 그렇다. 시작해야 보이는 것이 더 많다. ‘공인중개업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수많은 강의를 통해 많은 초보 공인중개사들에게 용기를 준 저자는 두려움과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 공인중개사들에게 “우선 그냥 행동하라”고 말한다. 중개업은 무조건 시작하고 나서 고객을 놓치는 실습을 하는 것이 미리 배우고 무서워서 시작도 못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 책은 고민과 걱정이 많은 공인중개사들이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보다 원활한 시작을 위해 초보 공인중개사들이 알아두면 좋을 모든 정보를 담았다. 배움보다 중요한 것은 실전이다! 초보 공인중개사들의 모든 고민과 걱정, 이 한 권으로 해결하라! 이 책은 총 4개의 Chapter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01. 고민된다면! 궁금하다면! 걱정된다면!’에서는 공인중개사로 첫발을 내디딘 초보들이 궁금한 사항들과 고민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어려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나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개업할 것인지, 소속공인중개사로 갈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다. 판단하기 쉽도록 각각의 장단점과 해야 할 일 등을 설명했다. 또한 어느 지역에서 개업해야 할지, 부동산 유형별 중개보수, 부동산 거래 사고 등에 궁금증도 풀어준다. ‘CHAPTER 02. 현장실무, 알고 시작하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실무를 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룬다. 신탁된 부동산 계약서 작성이나 자주 발생하는 전대차계약에 대응하는 방법 등, 알고 시작한다면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더욱 수월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CHAPTER 03. 부동산 유형별 중개사무소 운영 팁과 애먹이는 등록임대사업자’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아파트 중개와 공인중개사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되는 다세대주택 중개, 공장, 창고 중개, 그리고 가장 심플하다는 오피스 중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담았다. 그리고 ‘CHAPTER 04. 계약서 및 확인·설명서 작성하기’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상세히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부동산 유형별 특약 모음을 담았다. 지금 당장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해도 무방할 정도로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위한 정보로 꽉 채운 한 권이다. 이 책에서 정리한 공인중개사 정보를 바탕으로 몸으로 직접 부딪쳐서 성공하는 공인중개사가 되어보자.
저자
조성자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4.11.07

 

얼마 전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았다.

제대로 공부를 안 한 나머지 결국 떨어졌지만,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꽤 있다. 법이 참 뭐같다라는 거, 그리고 법을 모르면 당하기가 너무 쉽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흔히 복덕방 아줌마라고 표현을 하는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사실은 굉장히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직업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그런데 원래 시험이라는 것이 한 번 외운 다음 보고 나면 머릿속에서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실제 부동산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사례 때마다 여기저기 묻거나 찾아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왠지 모르게 '사' 자 직업 중에는 가장 쉽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럼에도 수요는 꾸준히 있다. 그럼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

 

사실 창업을 하는 것 중에 어쩌면 가장 인테리어비가 적게들고 별도의 수수료 같은 것이 없다.

다른 가게를 인수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월세가 다소 비싸지만(그것도 주거형 주택을 중개할 때 이야기다) 그 외에는 다른 어떤 창업조건보다도 저렴하게 창업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컴퓨터와 프린터 전화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직종이라서 그렇다. 대신 이렇게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상당히 심하다. 당장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부동산만 50개가 넘어가는 것을 보면 이 자격증이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영업을 해야 그 많은 부동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그래서 이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창업? 혹은 직원? 어떤 방향으로 먼저 나아가야 할지를 정해야 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창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 역시도 사실 소공(소속 공인중개사)을 추천하지는 않는 듯 하다. 실제 일반 보조원보다는 비싼 값을 주고 일을 시켜야 하고 결국 키워 놓으면 나의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오히려 보조원보다 쉽게 일을 더 많이 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사실 소공의 경우 나중에 개공(개업 공인중재사)으로 전환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걸로 많은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는 일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오래 지나지 않아서 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소공의 경우 쉽게 취업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리고 결국은 개고으로 가는 것이라면 차라리 애초에 개공부터 시작해서 배우면서 일하는 편이 더 낫다고 본다. 물론 아예 거대한 곳에서 공인중개사들끼리 합해서 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말이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이 쉽지 않다.

결국 본질은 영업이기 때문에 지금의 인터넷 시대에서는 다른 곳과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특히 매물에 있어서 공동으로 하는 매물과 해당 공인중개사만 가지고 있는 독점 매물을 나눌 수가 있는데 당연하게도 이런 독점 매물을 얻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 소극적인 사람은 할 수 없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나 역시 이런 영업에 있어서는 굉장히 소극적인 편이나 막상 가게를 차려보고(공인중개사는 아니었다) 영업을 해 본 결과 영업용 미소와 친절함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다가 공인중개사는 여러 사업들의 확장성(청소, 이사, 세무사, 법무사 등등)이 있기 때문에 많이 알아두면 좋은 것이 많다. 그래서 그들이 묘하게 바쁘게 돌아다니는 이유가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참여해야 정보와 인맥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소공 할까? 개공 할까?

로 시작한 책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거래했던 아파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빌라나 다세대, 토지, 건물,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을 만나볼 수 있고 거래가 많고 적고는 있을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확실하다. 앞으로 시대가 변화면서 이 직업도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박사학위도 있고 각 대학교마다 교수로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녀의 노하우를 좀 더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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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2. 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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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몰랐던 공인중개사 실무 A to Z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민 자격증이 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람들에게 공인중개사라고 하면, “와, 요즘 공인중개사 시험 되게 어렵다던데 대단하시네요”라고 말한다. 이 말은 공인중개사라는 이 직업이 어렵다는 의미보다는 자격증 취득이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오지선다 객관식인 시험은 답이라도 정해져 있고 커트라인이라도 있지만, 실무에는 정답이 없다. 저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동차 합격한 후 자격증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바로 중개업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렇게 3년 동안 갑자기 야생에 내던져진 어린아이처럼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른 채 이것저것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에야 비로소 공인중개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저자가 그 시절의 자신과 같은 많은 초보 공인중개사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알려주고 싶은 내용을 담았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은 몸으로 부딪쳐 일하면서 배우고, 눈치껏 배우는 것이며, 나의 돈과 시간과 노력을 써가며 배워야 하는 자영업이자, 사업의 영역이다. 중개업에서 ‘열심히’라는 것은 많은 매물을 보고 확인하고 공부하고, 많은 손님을 만나고 연구하고 소비자의 심리를 공부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이나 정책, 관련 법에 대해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고객의 거절을 두려워하면 안 되고 되든 안 되든 계속해서 부딪혀봐야 한다. 계약을 하는 것도 공부지만 계약이 깨지는 것도 공부이며, 손님을 계약하도록 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지금은 떠나간 손님이 나중에 다시 찾아오게 하는 것도 실력이다. 너무 눈앞의 단기적 목표와 계약에만 목숨 걸지 말고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하는 직업이다. 이 책은 오지 않는 손님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귀한 손님조차도 제대로 대응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어리바리하며 초짜 티를 물씬 풍기는 하루를 반복하게 되는 진짜 초보 공인중개사들을 위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실무를 해봐야만 알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저자
김애란(집사임당)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2023.12.15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의 이미지는 어떨까?

소위 '사' 자로 표현되는 직업 중에 어쩌면 가장 아래로 느껴지는 직종이기도 한 공인중개사는 흔히 '부동산 거래' 특히 일반적인 서민들에게는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등의 거래를 중개해 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평생 이만한 돈이 움직일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대한 금액이 움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거래를 보장해 줄 만한 요소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중개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영업이 항상 수반되어야 하는 사람이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중개사를 끼고도 사고가 나는 경우가 왕왕 존재하기 때문에 믿음이 많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없어서는 안 될 그런 존재라고 생각이 된다.

 

많은 사람이 자격증을 따지만...

정작 창업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그저 다른 사람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경우가 꽤나 많이 있다. 그런 이유는 일단 중개보조원이라는 역할까지만 가능하기 때문도 있겠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가져가서 그대로 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일반적인 공인중개사들의 생각 때문이라고도 느껴진다. 이 시장의 경우 계속 경쟁자가 쏟아져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 경쟁자가 한 명이라도 적은 것이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이 되나 그건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바보 같은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내가 제대로 키운 제자가 점점 확대를 해 나갈 수 있다면 공동중개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해진다는 결과도 나오게 된다. 왜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하지 못할까?

 

나이대 별로 이렇게 달라?

근데 당장 내가 집을 구하고 하는 경우에서는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다르긴 하다. 내가 살 집을 구할 때는 되도록 40~50대 여성분이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을 찾아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정신없이 이야기 하거나 제대로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몇 군데 다니면서 찾아보게 되는데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그 끈이 끊어지지 않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주 연락도 하는 편이다. 부동산이라는 것이 물론 내가 살 집을 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테크의 한 축으로서 나중에 진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에 이렇게 안면을 터 놓으면 나중에라도 정보를 얻기 좋다. 그런 점에서 사실 집은 여성 분들에게 상당히 유리한 부분이 많다. 따스하고, 편안하다.

 

이렇게 홍보 방법이 다양했어?

단순히 네이버 부동산 뿐만 아니라 홍보할 곳도, 해야 할 곳도 상당히 많다. 경쟁자가 많다고 했으니 당연히 그중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요즘에는 많이 온라인화 되면서 무작정 찾아와서 집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없다(실제로 이렇게 하더라도 집을 보여주기 힘든 경우가 많다. 예약! 해야지) 홍보뿐만 아니라 주변, 그리고 손님들을 사라잡기 위해서는 프로 의식도 확실하게 연도 확실하게 맺어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먼저 책으로 익혀두는 것도 필요하다.

 

사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다보면...

실제로 단순 중개만을 하는 것이 이 직업의 특징은 아니다. 건물 관리에도 연관이 될 수 있을뿐더러, 투자처에서도, 토지나 건물 중개도 당연히 가능하다. 거기다가 장기적으로 보자면 원스톱 서비스(실제 건물을 짓는 것부터 임대,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분명 가능할 요소가 있다. 다만 공인중개사 개개인이 다 따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기업화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의 입장에서는 더 큰 시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은 로펌 등과 같이 거대한 시스템으로 하게 된다면 오히려 공인중개사들의 먹고사는 것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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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1.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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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사실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노력을 얼마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 같고, 아파트 상가에 가서 보면 정말 너무 많아서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을 퇴직 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실제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들어갔다가 나갔다가 하는 업종이기도 하다. 같은 '사' 자 직업인데 왜 이렇게 많은 차이가 있을까? 아마도 직접적인 '영업' 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직업의 특성상 정말 '누구도 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닌 듯 하지만 의외로 인기는 꽤나 많은 것이 바로 공인중개사의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

 

여기 여러 사람들이 자신을 소개한다.

이제 세상은 마케팅 시대이다. 자신을 어필하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방송 프로그램만 보아도 과거 '짝'에서 보는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와중에 몇몇만 자신있게 이야기하던 시기가 아니라 '나는 솔로'와 같이 자신의 과거나 치부를 드러내더라도 자신을 과감하게 어필할 수 있는 세대가 왔다는 것이다. 그건 사실 그동안 자신이 아니라 항상 매물로만 소개했던 공인중개사들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프로그램도 늘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공인중개사들도 꽤나 많이 늘어났다. 그렇게 이름을 알리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가? 사실 영업에 있어서 다른 사람이 나를 알고 있다는 사실(긍정적으로)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이라는 업계에서는 말이다.

 

부동산 거래가 사실 빈번하게 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도 그렇게 빈번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온 정성을 다해서 해야 한다. 특별히 연락이 없더라도 계속 연락과 함께 주변 시세 근황 등을 계속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언제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와 같이 정말 10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는 것이 사실 별로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MZ 세대 이후부터는 부동산이라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기존보다 더 많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 재테크 수단으로도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고 자신이 사는 집은 비록 거지 같을지언정 투자하는 집은 번쩍번쩍한 것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소위 몸테크) 과거보다 거래가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그들의 삶은 어떨까?

이 책에 나온 공인중개사들은 다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를 잘하는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 등등,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활용해서 영업을 한다. 물론 부동산이라는 것이 이런 것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국가의 정책적 변화나 시황에 따라서 성공율 등이 급격히 변하는 것이 사실이다(어쩌면 외부 경기에 굉장히 민감한 한국과 같은 모습이라고나 할까?) 앞으로 단순히 중개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원스톱 서비스로 이어진 부동산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국만큼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인색한 나라가 없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이긴 한다. 그럼에도 나에게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하라고 하면 기업형으로 여러 가지를 한 번에(이사-청소-서비스 등등)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집 앞의 부동산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부동산 공인중개소 자체는 좀 줄어들어야 맞지 않나 싶다. 그들 스스로 너무 눈앞의 돈만을 위해서 안일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저 공간에 다른 것이 있었다면 주민 편의 시설로서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럼에도 그들의 치열함이 공감이 가는 것은 어쩌면 학벌이나 이런 것 하나도 없이 공평하게 경쟁을 하는 업종이 아닌가 생각했다. 결국 '결과' 를 위주로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실수하지 않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그 열정이 느껴졌다. 혹시 공인중개사로서 첫 발을 내딛고 싶다면 여기 있는 이 책의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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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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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보다 1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성공할 경우엔 분명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켜낸다. ‘99명의 평범한 회계사가 될 바에는 또라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자’고 다짐했던 저자의 20대 개업회계사일 때의 꿈은 머지않아 40대 초반에 100억 원을 만들고, 이어 빌딩 7채를 투자하며 1,000억대 자산가가 되는 현실로 이어졌다. 〈99보다 1〉에서는 택시 운전사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가 무일푼에서 성공한 부동산 자산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그는 회계법인 KPMG를 퇴사하고 종로3가에서 개업 세무사로 어느 정도 성공한 후, 예측 가능하며 재미없는 타성에 젖은 세무회계 전문가의 삶을 예감하고 과감하게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찾는다. 이후 대한불교 조계종단의 고문회계사, 금융연수원에서의 강의, 강남 최대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고문 회계사 등을 거치면서 빌딩 투자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한다. 현재 총자산 1,000억대의 부를 이룬 저자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하면서 회계와 세무, 부동산 투자와 관리 그리고 중개업무를 하며 부동산을 투자, 관리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40~50대가 되면 조직 밖으로 튕겨 나와 사회의 허허벌판에 혼자 설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저자는 인생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하는 인생 1모작 30년과, 본인의 적성이나 취미를 찾아 자기 성찰을 하는 인생 2모작 30년의 두 가지로 나눠 바라볼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쉽고 안전한 수익용 부동산 투자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갈 것을 권한다.
저자
김형민
출판
열아홉
출판일
2023.05.21

 

99보다 1이 뭐야?

사실 책을 다 읽고 나면 조금은 이해하기 쉬운 말이지만 처음에만 보자면 대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의미는 간단한다. 99%의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는 99%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고(이건 딱 먹고 살만큼 아등바등한다는 의미이다) 1%의 방식으로 돈을 벌어야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저자의 경우 그러한 허들을 부동산 투자라는 카테고리로 넘어섰고 책의 여기저기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문체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뭔가 자신을 포장하거나 에피소드가 엄청나게 '영화' 같은 것은 없지만 솔직 담백하게, 성공 방식도 어쩌면 매우 간단하게 서술을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저자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돈이라는 것이 자신의 '지배' 하에 있을 때만 자유롭게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돈이 없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돈에 대한 지배를 자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알아서 해주고 나는 그 과실만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면 돈은 말 그대로 '지맘대로' 움직이게 된다. 내가 사기를 당했다면 바로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큰데,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맡기면서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것 하나는 확실하게 이야기를 한다. 돈은 무조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벌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99명의 회계사와 다른 길로 가다.

사실 저자의 가장 독특한 점은 회계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두고 뜬금없이 부동산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투자서를 보면 무일푼으로 시작을 했다던가 공부로서는 성공을 하기 힘들어서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사례는 참 많이 보았는데 이와같이 애초에 소위 '사'자 직업으로 시작을 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성공했다는 부분은 굉장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와중에 MBA와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획득을 할 정도이니 적어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히 부동산 하나로 우연한 기회에 돈을 벌었던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업화하여 더 크게 가져갈 수 있는 '큰 손'이 되었으니 말이다.

 

투자 방법은 어쩌면 간단하다.

직업의 안정성 때문일까? 대출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아주 어려웠다라는 다른 사람들이 말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좀 쉬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대출 부분에 있어서 책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심지어 거래를 몇 번 하게 되면서 은행의 지점장님과도 친분이 쌓일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그리고 방식에 있어서는 최근 유행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도 활용을 하며 되도록 B, C급이 아닌 A급으로 구매를 하여 상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물론 거래하는 모든 물건이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이렇게 원칙이 있다는 것은 거래에 있어서 물건을 보는 안목이 상당하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아마 회계사라는 직업 상 분명 유리한 점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결국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 저자의 글과 행동력을 보면서 말로는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전으로 옮겨서 성공한 케이스는 매우 적기 때문에 많이 와 닿는 내용이 많다. 아마도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글로서 뭔가를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글보다는 다소 투박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진실된 부분과 더불어 꾸밈이 없기에 받아들이기에도 굉장히 좋았다는 점이다. 항상 부동산에 관심이 많이 있지만 실행을 제대로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의 힘을 빌어 꼭 한 번 실행에 옮겨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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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 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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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째...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만 하고 있는 상태이다. 1차 합격 후 2차를 떨어져서... 계속 답보 상태이긴한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나라는 사람의 끈기가 부족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나태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나름 공부를 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 시험이 어렵더라(아니, 더 어려워 진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2012년에도 1차만 합격했었지만...) 그런데 이렇게 어려워 진만큼 그만한 보상이 있는가냐고 물어보면 소위 사자 직업 중 가장 인식이 Low 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그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고 경쟁도 심해서 망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진 공인중개사들이 많다. 당장 우리 동네만 해도 간판에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너무 자주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업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도 2년 만에 억대 매출을 가진 공인중개사가 나왔다고 한다. 사실 있겠지만 그런 업을 하는 와중에 책까지 써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 또한 사업이기 때문에 억대 매출이라도 분명 인건비 혹은 기본 관리비 등과 같은 부분이 나가긴 하겠지만 어떤 사업이건 억대 매출이 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박수칠 만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조금 의미가 다르지만, 무조건 앉아만 있는다고 되는 영업이 아닌지라 영업이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도 생각을 해 본다.

 

사실 공인중개사는 얼마나 많은 매물을 갖고 있고 그것의 거래를 성사시키느냐가 큰 관건이다. 그만큼 적은 자본으로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친척들을 찾아보면 부동산 하지 않는 사람 찾기 어려울 정도로 꼭 한 명씩은 있다(마치 대기업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는데 주변에 찾아보면 대기업 들어간 사람 한 명정도는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나 할까?) 경쟁이 굉장히 심한데, 그 중에 군계일학이 되려면 단순히 '공인중개사' 라는 명함만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는 사회가 된 듯 하다. 그나마 제일 쉬운 것이 자신의 이력을 어필하는 부분인데, 이 또한 그리 도움되는 부분은 아닌 듯하다. S대를 나왔다고 해서 영업을 잘한다는 보장은 없으니 말이다.(뭐 성실할 수는 있겠다.)

 

그럼 뭘 해야할까? 이 책의 초반부와 중반부를 장식하는 내용 중 가장 큰 내용은 바로 '노래' 이다. 저자가 노래를 얼마나 잘하는지는 모르나, 대학교 실용음학과에 진학을 하고 동호회도 만들어서 하는 것을 보면 분명 남들과 다른 특출난 능력이 있는 부분이다. 부동산 이름 중 보기 힘든 '코끼리' 라는 단어를 집어 넣은 것도 그렇고 노래를 통해 동호회를 만들어 연주를 하는 부분도 그렇고 공인중개사로서는 그리 이상할 게 없는 내용이지만 남들과의 차별화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대단히 뛰어난 부분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특색있고 신기하고 눈에 띄는 곳에만 가는 그런 습관이 점점 길러지고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성공할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스스로를 복덕방사장이 아니라 '부동산 큐레이터' 라고 하는 모습이다. 나이가 젊을수록 부동산은 단순히 땅이나 건물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부를 창출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어쩌면 평생 가장 큰 돈이 오고 가는 부분에서 너무나 쉽게 선택을 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세심하게 고객으로 하여금 '수수료가 아깝지 않다' 라고 생각할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무조건 저자세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닌 것은 왜 아닌지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조율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큐레이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어쩌면 최근 내가 보았던 어떤 부동산업자도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저자는 그것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성공하고 이렇게 책을 내지 않았을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단순 업자가 아닌 큐레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좀 더 높지 않았을까? 읽으면서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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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