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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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타임슬립(Time Slip)은 개인 또는 집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간여행을 하는 초자연현상을 말한다. 타임슬립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는 장르를 불문하고 인기를 끈다. 타임슬립을 하고 싶은 바람이 반영된 것이리라. 이 책의 지은이는 책 속에서 자신의 스무 살로 타임슬립을 시도한다. 한없이 미숙했고, 세상의 이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을 탐험하고 자신을 스스로 발견하는 법을 배웠고, 실패도 있었고 후회도 남지만, 그 모든 순간이 모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스무 살을 돌아보고 지금의 청년들, 스무 살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이 책에 담았다.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출생률은 가장 낮은 나라다. 그 이면에는 평범하게 살아내기 힘든 현실이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과한 경쟁이 빚어낸 결과인 것이다. 지은이는 입시지옥에서 벗어나면, 다시 취업전쟁에 내몰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썼다. 같은 과정을 거쳐 지금은 대기업 15년 차 직장인인 지은이는 완벽한 성공의 비결을 전하기보다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스무 살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멘토의 역할을 자신과 이 책이 해주기를 바라며 썼다. 우리의 스무 살에 좋은 멘토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경쟁에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누군가 진심 어린 격려를 해주고 잠재력을 끄집어내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해준다면. 이 책은 지금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용기와 영감, 위로를 주는 지침서이자, 자신의 스무 살을 돌아보고 좋은 청년 멘토가 되고 싶은 중년들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저자
황문섭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10.15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면 뭘 해보고 싶을까?

사실 돈만 버는 것을 생각하면, 미국 주식을 산다던가, 특정 지역의 부동산을 목숨 걸고 산다던가, 아니면 가상화폐가 나오는 시점부터 매수를 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시 해 보고 싶은 것은 내가 지나온 삶에서 가장 후회가 되었던 것을 바꿔보고 싶은 것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수능 시험 때 정말 최선을 다해 보고 좋은 대학을 노려보고 싶다는 점? 그리고 군대를 다녀와서 지금의 회사가 아닌 다른 계열의 회사로 가기 위해서 사전에 준비를 해 보고 싶었던 것, 지금도 싫어하는 영어회화를 그래도 좀 더 젊을 때 노력해서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가는 등의 여러 가지를 바꿔보고 싶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사실 타임머신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소설이 아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저자와 비슷한 나이 대의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사회에 나오면서 걱정이 되었던 것은 사실 일을 잘 못하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나와보니 일은 결국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것 같다.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완전히 새로운 일이 아닌 이상 다 할 수 있다. 조금 더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있어도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실제 나와보니 학벌이나 과거의 성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성실성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각종 스펙이라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정작 회사에서는 점점 스펙이 아닌 실무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이 변화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취업이 끝이 아닌데...

우리는 뭔가 도장깨기를 하듯 목표를 하나씩 잡아서 나아가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취업을 하게 되면서 더 이상의 목표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들은 사실 뭔가 짜인 틀대로 움직이는 것을 항상 해왔고 그것이 없어지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아직도 어른이로만 지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주체적인 모습이 없는 지금의 사회는 사실 우리 같은 기성세대가 물려준 것이 맞다. 지금이라도 바꾸지 않는다면 계속 이러한 고민들 속에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월요병은 너무 힘들어.

나 역시도 벌써 17년째 다니는 회사에서 월요일만 되면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도통 즐겁고 싶어도 즐겁지 못한 이 생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한편으로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생각으로 금요일까지 버티고 버티면 또 즐거운 주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삶을 계속 살아야 할까? 저자처럼 육아휴직을 했음에도 매니저가 되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사실 매니저의 지위까지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무조건 가늘고 길게 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내 삶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의 트렌드라고 하지만 그러한 트렌드는 언제나 바뀌곤 했다. 월요병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즐거운 삶의 새로운 주별시작이라고 생각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근데 그게 참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내 삶의 멘토가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이 구간에 대해서 참 고민이 많이 되었다. 회사에서 멘토라고 생각이 되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내가 회사를 너무 싫어하거나 그러한 사람을 보질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였는데, 멘토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 있는 사람들은 아마 잘 알 것이다. 책에서는 스무 살로 돌아가면 말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나는 스무 살이 아니라 당장 지금이라도 책에 있는 것들을 체득하여 활용하라고, 그리고 멘토를 꼭 만들어 두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길잡이 없이 계속 동굴을 지나가고 있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며, 멋진 멘토가 길을 이끌어 준다면 앞으로 좀 더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얻지 않을까 싶다. 회사 가면 먼저 멘토를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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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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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의 정의가 뭐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봐줬으면 한다. 사실 이런 생각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특별히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다 들어주고 결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먼저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방안들을 제시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불편하거나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괜찮은 사람' 이 되기 위해서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그러다가 보니 이것조차 불편해서 '거절하는 방법'이라는 책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체 괜찮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되고 싶은데 어려운 것일까?

 

사실 정의 내리기엔 모호하지만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 이 아닐까?

남에게 들려오는 소리를 듣다가 보면 나 자신에게는 괜찮지 않은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저자 역시 남들보다 불행한 과거와 가정사를 지니고 있어서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했지만(본인 스스로도 슈퍼 관종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누구보다도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러던 그녀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 무엇인가 딱!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나 자신을 돌아다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는 칭찬에 엄청나게 인색하다. 아무도 나를 칭찬해 주지 않는다고 하면 내가 나에게 말하면 된다. '너 괜찮은 사람이야.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말이다.

 

클럽 DJ, 보험 영업, 부동산 영업... 그녀의 인생은 버라이어티 하다.

보통 영업 하나만 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 실제 나 역시도 보험 영업을 했었는데 정말 한 개 하기가 세상에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그때는 진짜 혈기왕성한 어린 시절이라 그나마 거절도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과연 똑같은 상황이 되었을 때 거절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그녀는 그런 영업의 길을 자유자재로 걷기도 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클럽 DJ도 했었고 거기다가 가수로서 음반을 내기도 했다(물론 나는 들어보지는 않았다) 자기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런 것을 해 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했던 것이 그녀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결국 성공한 삶이 되었다.

뭐, 성공이라는 것이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한다면 조금 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그녀는 20대에 누구나 원해 마지않던 건물주가 되었고 이제는 어엿하게 부동산 컨설팅 회사의 사장이 되었으며 이렇게 가수로서 음반도 내 보고 책도 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성공을 했으니까 이런 것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 좀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스스로 본인을 생각했을 때 여유가 있다고 해서 음반을 내고 공부를 하고 그러지는 않지 않는가? 꿈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터벅터벅 걸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주변에서 누구나 괜찮은 상황,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 적어도 슈퍼 관종이었던 그녀에게는 인생 최대의 행복이 아니었을까?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옮기고 있다.

바이러스라고 할까? 물론 바이러스가 나쁜 의미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적어도 그녀에 대한 바이러스는 그런 의미는 아닌 것 같다. 그녀가 로또라고 말할 정도로 주변에서 평가가 좋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녀의 에너지에 반해서 뭔가 자신도 도전하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래, 사실 이런 것이 바로 '괜찮은 사람의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녀 역시 과정에서는 쉽지 않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굴곡의 터널을 무사히 헤쳐 나와서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책을 읽고 나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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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7. 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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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큰 문제가 뭘까?

불안한 회사 상태? 아니면 정리해고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사실 이런건 그때 닥쳐봐야 아는 이야기들이고 어떤 사람을 만나서 일을 하느냐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회사를 10년 이상 다니면서 퇴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꿈이 있어서 퇴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어떤 특정 사람 때문에 너무나 화가나서 퇴사하는 경우가 대다수더라. 근데 또 다시 만나는 경우도 있어 쉽게 선택할 방법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당당한 사람' 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사실 주변에 자기 주장을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감 넘치고 부끄러움이라곤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고 어떤 단체를 이끌어 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해내고 있다. 그런 것을 보면 크게 다른 것은 한 가지 분명히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이런 '스트레스 상황' 을 효율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동일한 수준의 스트레스(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는 다르겠지만 거의 동일하다고 보았을 떄)를 외부로 발산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인데, 그로인해 오는 차이점은 극명하게 크다.

 

뱀은 무서운가?

사실 뱀이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 그 모양만 봐도 소름이 돋을 정도인데, 사실 보지도 않았는데 뱀이 싫다고 느낄 정도이니 주변에서 말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후천적 교육의 무서움)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약간 바꿔서 생각을 해보자. 실제로 뱀한테 물려서 무서운 것인가? 실제로 뱀에게 물려서 독이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뱀한테 물려서 죽었다는 소식을 거의 들을 수 없다. 왜냐하면 현대 의학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서 물려도 안죽고 내가 죽일 수도 있는데 뭐가 무서운 것일까? 더군다나 '물리지 않는 방법' 을 연구한다면 오히려 더 당당할 수 있다. 그저 그 상황 자체가 싫어서 뒤로 물러나서 있는 것은 아닐까?

 

결국 뱀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은 후천적 교훈 혹은 주변에서 그렇게 몰아가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본질은 뱀이 목적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데 그곳에 있는 뱀 때문에 목적성이 흐려지는 일이 발생되는 것이다. 일단 목적을 정확히 하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은 과감히 쳐내자. 그리고 회피가 가능하다면 아예 배제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국의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 조차 하기 싫은 일은 무조건 뒤로 미루고 생각했다고 하니 적어도 '무식하게 다 하는 것' 이 만병통치약은 아닌 듯 싶다. 뱀을 피하거나 죽이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회피하는 편이 더 쉽지 않을까.

 

어릴 적 생각을 해보면 당장에 어떤 상황이 정말 죽을만큼 아프고 힘든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 바라보면 생각보다 그 아픔이 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시련의 아픔이 정말 죽을 것 같이 아프다고 하지만 1년만 지나봐라 정말 그 시련이 나를 망가트리고 있을까? 이미 생활하는데도 너무 바빠서 생각보다 빠르게 잊혀지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관계에 있어 넘지 못할 산은 없으니 일단 부딪혀보자. 방법을 찾으면 좋겠지만 생각보다 그 산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높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정말 상종못할 사람이라면 아예 원천적으로 무시를 하는 것도 방법이고 어쩔 수 없다면 최소한의 스트레스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 아닐까? 생각보다 방법은 많고 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많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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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2. 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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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는 원숭이가 산다?

저자의 책 구성이나 생각이 굉장히 독특한 책인데, 심지어 처음에는 지금 이 책을 반품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문구를 남기기도 한다(얼마나 자신있길래?ㅋ) 하지만 이 책은 항상 갈등과 고민을 달고 사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사실 갈등과 고민의 가장 큰 근원은 내 안의 원숭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원숭이는 바로 내면의 '걱정거리를 제공하는 것' 이라고 통칭하면 되겠다. 그리고 항상 최악의 상황만을 기억하게 하거나 비웃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나라고도 볼 수 있고.

 

뭔가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적어놓고 자고 일어났는데 주변에서 계속 초치는 소리가 들린다. 실제로 해 보니까 생각보다 뛰어난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그냥 물어만 보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때까지 들리던 원숭이의 소리는 결국 내가 포기를 하게 되면서 사라지게 되어 다행이지만 몇 년 지난 후에 그 기술이 상용화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난 정말 기겁한다.

'난 그 때 왜 원숭이의 말에 현혹되었을까?'

뭔가 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움직이는 힘을 갖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순리대로 움직이는 것보다 많은 힘을 들이게 되는데 항상 순리대로 하는 것을 원하는 원숭이 때문에 중간에 멈춘 적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내 준변에서는 의외로 이 원숭이의 소리에 그다지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그 사람의 성과물은 다소 투박해도 굉장히 성공적이다. 과연 그가 나와 극단적인 차이가 있어서 일까?

 

사실 이 원숭이가 방해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결정' 을 계속 미루거나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경험은 어린 아이에게는 거의 없고 나이가 들수록 생길 수 밖에 없는데, 항상 뭔가 잘못되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거나 들어왔기 때문에 지레 겁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근데 실제로 한 발짝 뒤에서 보면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 만큼 미련한 짓도 없고 시작도 안한 일을 포기하는 것만큼 멍청한 것도 없다. 두려움이 생긴다면 그것을 극복할 대비를 하는 것이 맞지 포기를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원숭이와 대화를 하는 이 시점에 나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답은 단순하다. 원숭이를 죽이던가 무시하던가 그냥 맞장구만 쳐주던가 등등.... 결론적으로는 원숭이 그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이다. 소위 멘탈이 강해지라는 의미인데 겁을 먹기 전에 아예 원천봉쇄를 해서 그냥 무시하고 진행하는 편이 좋은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실패해도 그것 또한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고 그것을 보완할 새로운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에디슨이 전구를 개발할 때 많은 실패들을 실패라고 하지 않고 불이 켜지지 않는 다양한 방법으로 통칭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매사에 부정적이라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최근 이와 같은 책을 몇 권 읽으면서 내 정신건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좋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바꿀 용기가 현재는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항상 내 안의 원숭이와 싸우면서 '내가 만약 지금 일을 그만 둔다면 난 실업자가 되어 버릴꺼야' 라는 우울한 말에 항상 움츠러들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앞으로 내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둬야 하겠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으며 그것으로 인해 내가 더 다른 것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뭐 이유야 어쨌건 원숭이를 날려버린 이런 통쾌한 기분을 준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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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