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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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분의 논점을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논점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 분의 해박한 지식이나 혹은 어떤 내용에 대한 논평에 대해서 그것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조금 깊게 읽어보기 위해서 2회 읽어 보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책을 두 번이나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이고 이번 건은 흥미라기 보다는 나와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설득하게 되는지를 알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자본주의 국가에 살면서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과 같다.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데, 사실이다. 이 분처럼 빠삭하게 알지는 못하더라도 돈으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나는 돈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은 그냥 나는 거지가 되겠다라고 하던가 평생 먹고 놀아도 돈이 남아돈다는 사람말고는 절대 그러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쩌면 이렇게 자세하고 깔끔하게 설명하는 것이 처음인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현재 재테크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전형적인(기존에 선대인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 쪽 지지하는 분이라면 '와 정말 맞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할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에 있어서는 어쩌면 이 분과 같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나 역시 경제학 부분에 입문하면서 주식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부동산에 대해서 많이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경우가 많이 있어서이다. 그런데 정말 땀내고 열심히 일을 해서 벌면 제대로 벌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스티브 잡스가 열심히 땀내고 일해서 돈을 번 게 아니고 워런 버핏이 뛰어다니면서 일했다고 해서 돈을 번 것이 아닌 것과 같다.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가를 빠르게 터득하는 것이 경제학 적인 원리가 아닌가 싶다. 그저 일해서 돈을 버는게 맞다는 것은 원론적인 구식 방식이 아닌가 생각도 된다.

 

부동산의 경우 이 분이 떨어진다고 한지가 벌써 5년은 된거 같다.

Fact만 이야기 하자. 올랐다.

올라도 떨어진다고 하고 떨어지면 더 떨어진다고 하고, 인디언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말하자면 좀 한심스럽긴 하다. 물론 미래를 맞출 수 없는 것이긴 하다만, 너무 본인의 주장만을 하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이 된다. 물론 앞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 이후 앞으로 떨어진다고 하니 그럼 아예 사지 말고 그냥 계속 기다리고 부동산이라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다. 정말 짤막하게 한두 페이지만 '그래도 오르는 곳은 오른다' 라는 관점을 보인 것은 경제학자로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다. 양면이 아닌 단면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

 

그래도 읽으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다. 그가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해박하게 설명할 수 있고 논점을 정확하게 가질 수 있을까? 존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박수받을 일이다. 어떤 논점을 가졌다는 부분만을 제외하고는 정말 재미있게 봤던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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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2. 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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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TV 드라마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사실 통쾌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에서는 그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다윗과 골리앗 처럼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실패할 것이 뻔해 보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다윗이 돌로 골리앗을 잡았다고 하지만 골리앗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 하나의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덤볐다고 한다면 다윗에게는 전혀 승산이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결론은 강자가 가지게 되는 어쩔수 없는 감정인 '방심' 을 어떻게 이용하는 가가 바로 승리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 이야기에서 적어도 다윗은 어떻게 하면 그 방심을 이용해서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정보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움직임이 느렸다는 표현까지 나온 것을 본다면 이미 상대하기 전에 상대방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세계 유수의 강대국들과 경쟁을 하는 것을 본다면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과거 나폴레옹이 지배하지 못할 나라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때에도 영국을 지배하지 못하였고 러시아 원정길에서는 많은 이들이 굶어죽고 동사하였습니다. 국력으로만 따지자면 상대도 안되었을 나라들한테 말이지요. 우리는 그것이 과연 운으로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겠습니까? 적어도 승리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에게 빈틈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엘리트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엘리트가 아닌 것 처럼, 실제로 통계자료에서는 엘레트 학교의 일반 학생이나 일반학교의 엘리트 학생이 거의 동등한 수준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자료에는 논문집만 정의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도 서울대에서 어정쩡하게 공부했던 학생보다 지방의 대학에서 이를 갈고 노력했던 사람이 경쟁을 하였을 때 비슷한 수준의 아웃풋을 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학벌이 전혀 필요 없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을 뽑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는 학벌보다는 학창시절을 어떻게 해 왔는가가 더 중요한 팩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작에서 조금 뒤쳐지긴 했지만 지방의 대학에서 성공을 맛보고 점차 상승세가 된 사람들에게는 자신감과 더불어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기본적인 상식만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다만 한국의 독자가 보기에는 정서상 전혀 동떨어진 내용들이 꽤나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도 있긴한데요, 결론적으로는 우리는 강자들이 만들어 놓은 룰 안에서 그들과 경쟁하면 백 번이면 백 번 모두 경쟁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으며 그 틀 자체를 깨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해서 틀을 깨는 행동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만들어 놓은 룰 자체가 나에게 불리하다면 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법을 먼저 배워본다면, 성공하지 못한 부분도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가 생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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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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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이 살기 힘든 사회라고 합니다. 실제로 취업률도 많이 낮아지고 있고, 금융위기가 채 가시지가 않아서 문제가 되고 있긴 합니다. 더군다나 어려워지면서 정치적으로는 포퓰리즘에 빠진 정책들만 옹호되고 있고 소위 '목소리 큰 사람' 의 의견만이 반영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야의 협력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이고 예산안도 제대로 시일을 지켜본 적이 없고, 서로 자기의견만 맞다고 우겨대는 형국이니 답답하기 짝이 없을 노릇입니다. 사실 한국의 현재 상태는 어떤 성인군자가 와도 제대로 정치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리당략에 따라서만 움직이고 소신있는 사람은 철저히 묻히는 사회, 그것이 바로 바른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위의 내용 처럼 현재의 불합리에 대해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불만이 많고 흔히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불만을 토로하면 끝을 알 수 없게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좀 다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적어도 비판을 할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한 뚜렷한 대책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많은 기대를 하고 읽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대실망으로 표현이 됩니다. 비판에 너무 힘을 싣고 있어서 결국 결론에 대한 것들이 너무나 부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기자분답게 여러가지 통계자료와 더불어 조리있는 글을 썼다고 하지만 결국 결론을 낼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2030 세대와 5060 세대와의 갈등은 사실 지금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도 계속 되어 왔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전쟁과 같이 벌어지게 된 것은, 인구수의 역전에 그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인이 더 적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합리라고 생각이 되어도 그냥 참고 넘기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2030세대의 일자리를 5060세대가 가져가고 있는 형편이며, 더 창출이 되어야 할 일자리를 외국인 노동자와 기계가 대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2030세대 입장에서는 무척 억울할 상황입니다. 물가나 집값, 법과 통치를 모두 5060세대에서 심각하게 만들어 놓고 그 틀에서 2030세대가 살아가라고 하니 미칠 지경이지요. 더군다나 현재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세대에서 절대 물러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2030세대는 힘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인공경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노인공격을 안하면 다행이겠지요.

 

5060세대들도 할 말은 많을 것입니다. 수명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도 늘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 마지막까지 살기에는 너무 힘들게 되었습니다. 의학이 발달이 어쩌면 하나의 재앙으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개인의 힘으로 힘들어지니 국가에 의지하게 되는데, 그 수가 많다보니 국가는 5060세대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권력과 돈을 가지고 있는 계층에게 법을 유리하게 만들다보니 세수가 모자르고 국민연금도 믿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정말 희안한 것은 돈을 낸만큼 비율로 보험을 받아야 하는데 적게 내는 사람한테 더 많이 주고 많이 내는 사람에게 더 적게 주는 희안한 경우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 개개인으로 보아서는 그 금액 자체가 미비해 보이나 인원이 백만 이상이 된다면 엄청난 적자를 보게 될 구조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어떤 정책이든 다시 역행하거나 불이익이 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겠지요. 망할 이기심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한다면 바로 지하철 요금 65세 이상 무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공기업이라고 하나 적자라고 하는 기업에서 마냥 무상으로 타고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면 정말 답답할 노릇일 것 입니다. 사기업이었으면 벌써 철폐했을 내용이지요. 최근 65세라고 한다면 솔직히 노인취급 받기도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글 초반에 이야기 했듯 위와 같은 불만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책에서는 그 해답을 단지 노인에게 쓸 복지를 청년에서 쓰라는 내용입니다. 복지라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결국 '우리는 모두가 평등한 것이 좋다' 라고 하는 사회주의 사상과 동일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누구나 평등하다면 정부도 없고 모든 것이 통일화 되면 되겠지만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 다르듯, 분명 다른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고 얻고자 하는 것을 얻기 마련입니다. 그 자체를 부정한다는 것은 서로 공멸을 부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청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의 포퓰리즘적인 복지 확대는 결국 재앙을 부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있는 복지에서 선별하여 제거할 것은 제거를 해야하며, 기존에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거나 특정계층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복지를 보완하여 사용하는 쪽이 앞으로의 경제에도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ps: 집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결국 안사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 입니다. 이전에야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그것이 힘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이야 마음만 먹으면 어느정도 정보를 얻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불평을 터트리는 것은 3살 어린아이도 하지 않습니다. 집 때문에 고민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만한 노력을 하고 나서 불평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부모가 부유하지 않고서야 누구나 선호하는 서울 강남지역에 갑자기 살고 싶은데 집 값이 비싸서 미치겠다라고 하는 것은 솔직히 말도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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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12. 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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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대표적인 한국 부동산계의 회의주의자 입니다. 일단 책의 처음에서 보다시피 '절대 사지 마라' 를 강조하시는 분입니다. 사실 최근 부동산에 무척 관심이 많고 실제로 거래를 한 사람으로서 매우 쓴 소리로 보이긴 합니다만, 분명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맞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사실 어떤 예측이든 정확히 할 수 없지만 금융과 관련된 부분은 사실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해서 맞으면 굉장한 사람으로 평가받곤 하지요. 이 분도 사실은 그것을 바란게 아닐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디 하나에도 '집을 사야 겠다' 라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않게 해 주시는 분이니 말이지요.

 

요 몇 년간 오피스텔이 호황을 이루면서 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체 인구가 앞으로는 줄어들 것이고 1~2인 인구가 3인 이상 인구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진단을 말이지요. 사실 맞는 이야기 입니다. 세계적인 출산율 부족 국가이며 너무나 가파르게 올랐던 부동산 때문에 원룸이나 오피스텔로 많이 쫓겨난 상태지요. 실제 신혼부부들도 오피스텔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니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닐 것입니다만, 어디든 호황이라고 하면 불빛의 나방처럼 달려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너무나 많은 오피스텔이 분양이 되어 향후 2~3년 간은 오피스텔 가격은 점차 하락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 동네(동탄)도 최근 약 4천실에 가까운 오피스텔이 분양되었으며 언제 지나가더라도 1/3이상 불이 켜진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전부 밤에 근무하는 걸까요??;;) 그만큼 호황이라는 분위기에 도취되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는 이야기지요.

 

이 분 말씀대로 부동산을 구매하지 않으면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전세로 계속 옮겨다니는 방안입니다. 집 계약 방식 중 세입자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이기도 하며, 월세와 같은 부가적인 금액이 전혀 필요가 없는 정말 환상적인 방법입니다. 물론 지인 중에는 2년마다 돌아다니는 것 그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되어 아예 월세 혹은 매매로 가는 경우도 많긴 합니다만,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몇 안되는 희안한 방책임에 틀림 없습니다. 사실 이것도 이제 점차 옛날로 잊혀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금리 문제로 인해 월세가 점차 늘어나고 전세도 반전세와 같이 월세 형식을 띄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전세를 갖고 매매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월세로 돌릴 만큼, 월세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월세보다는 차라리 더 투자해서 집을 매매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시장의 시그널입니다만, 이 분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앞으로 매매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뿐더러 가격이 오를리가 없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학자 출신들의 대부분의 문제점은 이처럼 다른 것과의 비교를 통해 통계로 모든 것을 바라보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이나 독일 그리고 일본과 같은 조건에서 부동산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비교가 안됩니다. 도시 하나가 남한만한 곳을 가지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를 한다고 하면 정말 당황스러운 것이지요. 아예 대다수의 사람이 차를 타고 기본 30~40분을 가는 것을 당연히 생각한다면 모르겠지만 서울에 거의 모든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에서 서울 집값이 앞으로 폭락할 거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부동산도 결국 재물인데, 무조건 떨어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여러 개발을 통해 집이 계속 생산이 된다고 해도, 모든 가구의 소원을 들어 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결국 가진자가 더 편한 위치에 더 좋은 곳을 갖게 되고 그로부터 조금씩 퍼져나가게 됩니다. 2000년대를 거치면서 부동산의 폭락과 급등을 모두 경험해 보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내가 살아야 할 한 곳은 꼭 사둬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아파트를 원할 때 단독주택과 같은 것을 원한다고 하면 더 좋겠지만 아파트를 원하는 것은 그만큼 그 부분이 편리한 것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세계 어디에도 보기 힘든 커뮤니티와 부대시설들이 아파트로 많은 사람들을 몰리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간단합니다. 투기적 목적으로 하는 것은 이제 조금은 다른 시야에서 생각해 볼 일입니다. 다같이 오르는 시기는 분명 지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거주 목적인 집은 그게 시기가 언제든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사가는 것 만큼 많은 시간과 금액이 소요되는 일이 드물고 거기다가 정서적인 안정감에 있어서는 의식주 중에 꼭 필요한 것이 '주' 이기 때문이지요. 금액적으로는 발전 여하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살기 좋은 곳은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제 짧은 소견입니다. 부동산이 전체적으로 미치긴 했지만 그것도 다 자본주의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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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