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12.26 위대한 상인의 비밀
  2. 2016.06.30 인도의 무서움? 마르와리 상인
  3. 2013.04.14 상인의 생각, 여러분의 생각
2020. 12. 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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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초창기 베스트셀러?

책을 받자마자 보이는 것은 '전 세계 2,500만 부 판매', '아마존 초창기 베스트셀러'라는 내용이다. 얼마나 훌륭한 책이면 이런 평가를 받았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심지어 홍보문구에는 '전 세계 경영자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는'이라는 내용이다. 경영 쪽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에게는 이런 책은 반드시 봐야 할 내용인 듯했다. 물론 돈 버는 게 인생 최대의 목표인 나에게 '위대한 상인' 이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기도 하겠지만.

 

성공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사실 어떤 교훈이나 책 보다도 '훌륭한 멘토' 가 제일 큰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성실함' 하나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도 결국 그것을 뛰어넘을 멘토가 없다면 더 성장하기 어려운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회사에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그 일에 대해서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지만 이후에 다른 일에 다시 적응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니 오히려 기존의 스페셜리스트와 같은 모습은 독이 될 수 있다. 그런 것을 짚어줄 수 있는 훌륭한 멘토가 있어야 다른 것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책의 주인공인 하피드는 그 방법을 전수해 줄 사람을 계속 찾고 그 역시 과거에는 철부지 청년에서 고마운 멘토를 만나서 성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서 말하는 두루마리는 무엇인가?

무엇인가 상인에게 필요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 너무나 '도덕적인' 이야기다. 도덕적으로 돈을 벌 때 가질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은 바로 '어려운 시기' 가 도래했을 때 도와주는 사람도 많을뿐더러 다른 사람에게 공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피드를 가장 위대한 상인으로 만들었던 10가지 두루마리의 정체는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고 거짓을 고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적었다. 하긴... 우리가 매 년 자기 개발서를 읽는 이유도 바로 그 당연한 것을 못하기 때문이지...라는 생각과 함께 읽어보았다. 아! 너무 당연한데 쉽지 않네!

 

마지막은 결국 예수로 마무리...

음 뭐랄까? 개인적으로 종교 서적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훈서' 라는 카테고리에서 예수로 연결되는 많은 서적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그와 다른 것을 믿는 사람에게는 포용되기 어려운 면이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난 사실 무교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두루마리에 적고 마지막에 그것이 예수로 연결되는 내용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위대한 상인'의 길인지는 조금 의문이 간다. 그런 두루마리의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되었는지 중간 과정이 좀 나와 있더라면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마지막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좀 씁쓸했던 마무리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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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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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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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2로 부상한 중국은 어쩌 돈 쓰는 이야기 말고 좀 조용한 편이다. 경제 성장이 조금씩 둔화되는 듯한 느낌이 있기도 하고 미국을 넘어서기에는 무언가 조금 부족한 느낌, 사실 돈버는 것에 있어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하는 화교집단이긴한데,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모습이 많아서 기업들이 글로벌화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을 기준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자국의 충분한 경제가 뒷받침되는 이 시점이 어쩌면 대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은 된다.

 

 

사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마르와리' 라는 것을 알았다. 부제가 '사막의 소상인에서 세계 비즈니스 대부' 라는 것인데, 사실 우리가 아는 인도기업은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대우타타 정도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마치 유태인 상인들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도의 경우 카스트제도라는 것 때문에 꽤나 오랜 시간동안 계급 사회가 있어왔다. 지금도 그것이 전혀 없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긴 하나, 상인들이 어려운 지역을 뚫고 성장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유태인의 경우 나라 자체가 없었던 적이 많아 그렇기도 하겠지만 인도의 마르와리 상인 역시 인도 내에서 처음에는 지역상인들과 경쟁을 할 수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 경쟁이 덜한 곳에서 성공을 이룬 경우가 많다.

 

마르와리 상인들의 특징은 '순혈주의' 에 가깝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어떻게 기업 경영을 하는데 순혈주의만을 고집하냐고 하지만 세계 많은 기업들이 가족기업으로 성공한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로 한국의 삼성그룹의 경우 3대째 내려오는 왕권세습(?)을 통해 탄탄한 기업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마르와리 상인과는 다른 부분은 삼촌도 이모도 서로 회사를 위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경우 서로 쌈박질 하는데만 친인척이 활용되어 차라리 친인척끼리는 안 보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라고 하겠다. 이것은 어쩌면 문화의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었을 테니 말이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초대형 국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많은 인구와 더불어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전체적으로 국가라는 권력보다는 지역마다의 지방분권이 잘되어 있어 혼란은 있되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기도 하다. 특히 미국 MIT 공대보다 더 성적이 높다고 평가받는 인도 공과대학의 경우 인도인들이 전체적으로 숫자에 매우 능하고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에서 핵심 개발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이 마르와리 상인처럼, 개개인이 아닌 하나의 그룹을 다른 나라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마르와리 상인은 성공한다' 라는 방정식 때문이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지만 외세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특별히 주저함이 없어서 여러 문화가 복합되어 있기도 하다(발리우드 같은 것들을 본다면 말이다) 그들이 무섭게 세계 시장을 점령할 때 과연 한국은 그 기세를 얻고 같이 올라갈 것인가 아니면 중국 인도에 치여 3류 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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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4. 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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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인가?

사실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자면 일본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사업을 키워 나간 사람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책 내용의 절반 이상은 중국 고서 특히 삼국지에 대한 내용이 대다수 입니다. 마치 호주로 유학가서 일본어를 배워온 제 친구와 같은 모습입니다만 분명 그 안에 상인에 대한 생각들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농공상이라하여 상인을 가장 하층 취급하였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상인이 가장 우대를 받고 있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상인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경영학 혹은 경제학은 사실 서로 전혀 다른 학문이지만(경영학을 학문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군사학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한 점은 어느정도 비슷합니다. 결국은 전략에 따라 승패가 결정나는데요,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책사(참모)의 역활입니다. 경영자 자신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주변에서 그것을 받쳐줄 전략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삼국지에서 유비에게는 제갈량이 있고 조조에게는 곽가라는 걸출한 전략가가 존재했기 때문에 그만큼 성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어찌보면 총/칼만 없을 뿐, 그 때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략이 잘못되면 회사 하나 망하는 것은 일도 아니기 때문이지요. 경쟁은 오히려 그 때보다 더 심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상인의 정의는 단순이 물건을 매매하는 사람이 아닌 정의롭게 '이'를 취하는 것입니다. 남을 사기 치거나 등쳐먹고 성공한 사람은 결국 그만한 대가를 받기 마련이며, 얻은만큼 베풀어야만 나중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상회로 크게 성공한 삼성의 창업자 고 이병철 회장은 전란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남하하였으나 결국 그가 믿고 내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의 자금을 받게 됩니다. 그만큼 상인은 신용이 우선되어야 하며, 남을 짓밟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남과 함께 올라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뿌린데로 거두며 그 뿌리가 튼튼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신용도 돈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입니다. 의지에 따라 그 씨앗의 뿌리가 더 튼튼해 질 수 있는 가를 판단할 수 있는데요, 이미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보다 무언가 부족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부자가 계속 세습되다 보면 어느샌가 편한 것에만 익숙해 지기 때문이지요. 분명 한국의 삼성이나 LG의 경우도 후세에 이르러서는 한 번쯤 거쳐야 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너무나 큰 성공 뒤에는 가려져 있는 많은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경영자들은 한 번쯤 이 책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나는 정상적인 상거래를 하고 있는 것인지 나로 인해 누군가가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닐지 말이지요. 이 책은 조금은 가볍게, 하지만 깊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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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