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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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말빨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말을 하는 것도 어느정도의 학습에 따라 좋아질 수 있지만 선천적으로 뛰어나신 분도 분명히 계신 것 같습니다. 흔히 '마음을 훔치는 사람' 으로 일컫어 지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 스티브 잡스의 경우 대화 시에는 그리 말을 하는 방법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어떤 힘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훔치는 사람이라고 하겠지요.

 

사실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만 있다면 연애든 사업이든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서 최근에 더욱 많은 책들이 상대방의 심리를 읽어 내려가는 책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중에 하나라고 하지만 분명 다른 것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법에 대해서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마음을 훔친 사람들의 실제 예를 보여주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하면 마음을 훔칠 수 있다' 라는 것이 아니고 '이런 사람이 있다' 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지요. 사실 읽다보면 저절로 '나도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될 것입니다. 의외로 단순한 부분에 있는 것이 바로 차이점이니 말이지요.

 

마음을 훔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시점은 상대방을 기준으로' 입니다. 사실 태어나면서 모든 시점은 '나' 를 위주로 맞춰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나'가 존재해야 다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 바로 본능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나도 굳이 존재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조금 내용을 어렵게 설명하긴 했는데 결론적으로 상대방의 시점에서 대화를 한다면 굉장히 효율적인 대화가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는' 이라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기준에서 내가 옳은가를 판단하고 설명하는 것이 마음을 훔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번째로 경청의 중요성입니다. 무작정 듣고 있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자세히 듣다보면 상대방의 마음가짐과 생각을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처음에 설명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는 조금 동떨어진 내용 같다고 보이지만 실제로 겉으로 보이는 애플의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 해커들의 해킹이 오히려 애플에게는 더 좋은 source가 되었을 정도로 탈옥되어 있는 상태의 모습을 본인의 S/W에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그는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말을 잘 알아듣고 변화를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결국 떠나기 전까지 애플을 진두지휘했지만 소비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추종자들을 만드는 기술과 더불어 새롭고 편한 것은 가장 빠르게 받아들이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각광받는 모습의 소유자였습니다.

 

마치 심리학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이런 책에서 가장 상대방의 마음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연인을 대하듯 대화를 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연인의 대화만큼 달콤하고 서로를 잘 배려해 줄 수 있는 대화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서도...) 1,2차 산업 시대에서는 사실 말없이 열심히 일만 잘하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시기였으나 이제는 잘하고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성공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말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고 경청하는 방법을 기르는 것도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데에 필요합니다. 굳이 이분법을 나눌 필요는 없지만 말 잘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것을 아는 사람이 앞으로는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연인 간에는 많은 벽들이 허물어지듯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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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