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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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사농공상.

정확히는 이제 사상 공 농이라고 해야 할까? 소위 사자 붙은 직업은 여전한데 돈 많이 버는 상업이 위로 올라갔다고 하면 몸이 힘든 것은 점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나고 있다. 그리고 몸이 힘든 직업은 주변의 시선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일하는 업종에서도 소위 Staff 조직이라고 하는 경영지원 쪽이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고 우리 같이 일개미처럼 일하는 기술 엔지니어들은 항상 찬밥신세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공부를 해서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태어나면서 어쩌면 그렇게 서열이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가 세상을 바꾸었듯...

일에 대한 생각도 바뀐 것 같다. 특히 '정규직' 이라는 것의 달콤함은 아직도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힘들게 정규직이 되어서도 그것을 포기하고 다시 임시직으로 가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소위 '긱 워커'라고 하는 프리랜서의 시대가 도래하였는데 아직은 이미지가 다소 불안정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종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다만 그 직종이 항상 '누구나' 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을 하곤 한다. 니치 마켓에서 돈을 벌어야 성공을 하는데 레드오션에서 모두 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 이렇게 조금은 색다른 블루칼라 워커들이 있다.

먼저 목수로 일하는 여성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일단 본인을 디자이너라고 칭하지만 실제 하는 업무에 목수 업무가 분명 많이 포함이 되어 있어서 육체적인 부담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꼭 힘을 들여야만 하는 일만 존재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라고 이야기를 해 준다. 분명 여기 나오는 많은 경우에 꼭 힘이 세어야만 블루칼라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꾸준함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것은 어쨌든 후천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 나름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전혀 모르던 목수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환경미화원?

단지 청소부라고 생각하기에는 요즘 인기가 많은 직종이기도 하다. 얼마 전까지는 석박사들도 했었다는데 말이다. 다만 일어나는 시간이 굉장히 이르고 다른 사람과 업무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일하던 곳이 처음에는 교대근무를 했기 때문에 그 시차 적응이나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잡을 수 없다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차차 적응해 나가기 시작하니 소위 '일머리' 라고 하는 요령이 어느 정도 생기기 시작했고 저자 역시도 동일하게 지금은 자신의 업종에 충분히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결국 자신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농부도 있다.

물론 다른 직종보다는 여성 비율이 좀 있긴 하다. 그런데 그냥 전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비율이 엄청 적은 업종이긴 하다. 그런데 내 친구도 최근 농업으로 스타트업을 하고 있고 결국 필수불가결한 산업이기 때문에 계속 이끌어 나가야 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몸을 많이 쓰는 직종이지만 그만큼 반복 업무도 많이 있어서 분명 미래가 있는 직종이기는 하다. 일단 개인적으로 사회적 시선을 '무시' 하는 개인의 모습도 필요하고 사회적으로 이런 업무를 한다고 해서 패배자라는 인식을 하게 하는 것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어쩌면 미래에는 사무직은 모두 없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블루칼라도 충분히 각광받는 그런 세상이 빠르게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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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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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으로 취업했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 당신은 나와 같은 오~~ 올드한 사람일 수도 있다. 사실 한국에서 잡코리아나 이런 것으로 취업을 하는 것도 많이 없긴 한데 링크드인이라니? 뭔지도 모르는 이상한 사이트에서 취업을 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지금의 Z세대에서는 이제 인스타그램과 더불어 취업에는 반드시 필요한 SNS이고 많은 헤드헌터들도 이곳에서 잡 오퍼를 많이 주고 있다. 나 역시 가입 이후 별거 아니게 적어놨지만 잡 오퍼를 무려 5번이나 받아본 것을 본다면(나름 모두 대기업) 취업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회사에서 가끔 면접관으로 참석을 하기도 한다.

면접을 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이런 동일한 질문들로 무슨 면접이 되겠냐고 말이다. 내가 당장 현업에서 활용이 가능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대학교 때 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뭔가? 그리고 그것만 기계적으로 외워온 사람들과 면접을 하니 어떻게 이렇게 동일한 경험이 계속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공채 시스템의 굉장한 폐해라고나 할까? 한꺼번에 많이 뽑으니 그 사람 하나하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채용을 하고 막상 채용을 하면 이직이나 퇴사가 점점 잦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의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의 Z세대들은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회사 따위 필요 없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실행한다. 

 

인맥이 나쁘다고?

정치권이나 회사를 보면 항상 '낙하산' 이 나쁘다고 생각을 한다. 무조건 공정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공정이라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같이 시험봐야 한다? 면접 봐야 한다? 면접이야 정답이 없다면 개인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시험이라는 것은 지금 시대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 것이 실제 업무에 무슨 도움이 될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SNS를 통한 인맥관리의 중요성과 더불어 상시채용 형태가 마음에 든다. 아무거나 일단 들어가 보자가 아니고 진짜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업무를 오퍼 할 수 있지 않은가? 점점 대기업들의 공채도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이제부터 취업이나 이직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링크드인에 좀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역시 공짜는 없다.

그냥 만들어 놓고 기다리면 잡오퍼가 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했었던 업무를 정리할 줄 알아야 하는데 주변에 소위 '프로 이직러' 들을 보면 회사가 바라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했던 업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어쩌면 회사에서는 이런 사람을 조심해야? 그런데 또 이런 사람이 일은 엄청 잘한다. 난감?ㅋ) 나같이 공장 근로자들은 이런 것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데 평생직장이라는 이름이 없어진 마당에 과거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꾸미는 것도 배우고 내 업무도 정리를 해 보고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언제 회사가 나를 해고할 수 있으니 말이다(암울하다...)

 

SNS는 결국 많은 사람을 알아야 한다.

링크드인으로 이직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마음에 있다면 거의 모든 헤드헌터에게 친구를 요청한다고 한다. 그 사람이 받아주던 받아주지 않던 이렇게 시도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조차 없다면 이직이라는 것에 대한 꿈을 접는 것이 낫다. 변화가 두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해고 대상 1순위는 내가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해외와 같은 기업문화가 되고 법이 바뀐다고 하면 분명 자유로운 이직 시장의 모습이 보이게 될 것이다. 내가 다른 경쟁자보다 돋보이기 위해서는 분명 이와 같은 SNS 활용도 잘해야 한다. 꼭 한국에서만 일을 한다는 보장이 없어진 시대에 우리는 얼마만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가?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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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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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여자 연예인 한 분이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다.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지만 전봇대를 들이받으면서 주변에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을 했고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나중에 채혈을 한 것이 드러났다. 분명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본인의 잘못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알고 있을 텐데 왜 그 상황에서 여타 다른 연예인들과 마찬가지의 행동을 하였을까? 심지어 나이도 어려서 아직 창창한 미래가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항상 패턴은 동일하다. 여론이 조용해질 때까지 있고 혈중 알코올 농도를 떨어뜨려서 측정을 하게 되었으며 잘못했다고 회사 차원에서 진행을 한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나쁜 것만 배워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뭔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한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사실 원칙이 그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칙은 의외로 쉽게 무너진다. 대표적으로 나름의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하는 국회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는데 당장 야당에서 여당으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뀌니까 서로 말을 하는 것이 전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특정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정치권 전체의 문제가 아닐까? 원칙이 항상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원칙은 무너져도 상관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고 다른 사람들에게 원칙을 지키라고 법을 제정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대체 왜 이럴까?

 

이기기 위해서는 무조건 우리편이 유리하게

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은. 투표에 의해서 정해지는 과정이 항상 '오직 표만 많이 받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람들 역시도 민주주의라는 것에 그리 익숙하지 않고 그저 '같은 동네니까, 믿는 사람이니까, 내가 지지하는 당이니까'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정치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한국만 이런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굉장히 심한 편인데 같은 잘못을 하더라도 흑인과 백인의 형량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본다면 우리 편은 무조건 착하다와 같은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AI판사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혼자 생각해 본다)

 

원칙은 처음이 어렵지 그 이후부터는 깨지기 쉽다.

접대도 처음에만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뭔가 반대편에서는 그것을 노려서 하는 다양한 방법도 강구되고 있긴 한데 한편으로는 우리는 그런 원칙을 세우면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관대한 느낌을 갖게 된다. '나는 그래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경우와 '나는 충분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원칙은 어겨질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그런 원칙이라면 아예 세울 필요가 없는데 뭐하러 세웠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세우는 것만큼 지키는 것도 중요한 것을 알았으면 한다.

 

원칙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무도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사회가 형성이 되지 않는다. 법도 누구는 지키고 누구는 지키지 않는데 법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법의 의미가 없다. 특히 정치인들은 법이라는 테두리에서 누구보다 깨끗해야 하는 사람인데 항상 어기고 동일한 발언을 한다. 나는 이런 것이 정말 싫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질려하는 느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당장의 과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정치인으로서의 일을 하는 시기에는 자신에 한 잘못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인정을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매 번 번복하고 아니라고, 다른 놈 년이 더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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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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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엄청 길지 않은가?

그런데 일단 책이름이 길면 거부감부터 들곤 하는데 이 책은 책의 제목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겠다. 빌 게이츠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뿐더러 펜데믹이라고 하면 진짜 한 2년간 지겹게 들은 단어라서 지금은 절대 모를 수가 없는 내용이다. 한편으로는 평생 벌 돈을 다 모아 놓았으니 이렇게 공익에 힘을 쓰는 사람이 되었구나 싶으면서도 항상 음모론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사람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가 코로나 주사를 통해서 사이비 종교를 전파한다?라는 형태의 음모론 말이다. 사실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그런 것을 할 필요가 있을까? 다른 여자 만나느라 충분히 바쁜 분에게 말이다.

 

이번 코로나는 참 길었다.

아니,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이제 거의 끝났다는 엔데 믹으로 불리고 있으니 끝났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엄연히 걸리지만 사람이 죽는 케이스는 적기 때문에 감기와 같다는 의미로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몇 년 전의 신종플루 등과 같이 금방 끝나지 않았던 이유는 현존하는 약 중에는 어떤 것도 '이거다'라는 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몇 천 년의 인간의 세상에서 백신이라는 것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치지 못하는 병은 없다고 생각했던 인간의 콧대를 꺾어놓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정말 짧은 시간 내에 백신이 나왔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적어도 2년 정도는 지나야 백신이 제대로 개발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백신이 나왔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 스파이크는 의외로 백신을 개발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의 역할이 단순히 코로나 균을 제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부작용도 같이 가지고 나왔다. 사망도 그렇고 정말 이렇게 많은 부작용이 있나 싶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 책에서 제시하는 것은 백신의 경우 일단 발병이 되어 펜데믹이 되면 누군가(?)는 개발을 할 테니 사전에 멀리 퍼지는 것을 먼저 막자는 의미가 많이 담겨 있다.

 

한국에서 가장 잘했다고 하는 거리 두기와 마스크 내용이 있다.

뭐 가장 잘한 나라라고 하면 사실 중국이 될 수는 있겠다. 아예 도시를 봉쇄해 버렸으니 말이다(물론 이것도 한국에서 배운 것일 수도 있다. 대구를 그렇게 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국만큼 장기적으로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강제했던 나라는 없었고 결국 나중에는 오만 사람이 다 걸리긴 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파급효과는 확실히 적었던 것 같다. 앞으로 펜데믹이 온다면 아마 최초로 행해질 행동은 바로 이 두 행동이 될 듯 하다(항상 마스크 제작 회사를 주시해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이해는 안 가지만 말이다(결과는 동일했는데 말이다)

 

넥스트 펜데믹에 대처하는 방법은...

사실 대비다.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분명 또 발생을 할 테고 사람은 또 그것을 잊어먹고 허둥지둥 댈 것이다. 이미 많은 기간이 지나서 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토대로 분명 교훈을 얻어야 한다. 정확한 기준과 사전 준비 등을 통해서 미리 준비를 해야 하며 해제 역시도 어떤 조건 하에서 진행을 해야 하는지(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그만두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느꼈던 많은 경험들이 앞으로의 자산이 될 것이라 믿고 있는데 과연 다시 발생을 하게 되면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까? 정부든 개인이든 항상 기억하고 기록해 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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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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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가?

한국은 특히 보험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 같다. 과거 강판에 가까운 영업 전략으로 인해서 사돈의 팔촌까지 어디 하나 보험 설계사가 없는 집안이 없을 정도이다. 해외에서는 꽤 인정받는 직종으로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뭔가 와전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무시를 받고 있긴 하다. 말 그대로 보험 설계사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종이다 보니 실제 보험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저 본인들에게 유리한 목적으로만 판매를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부분을 콕 짚었다. 보험을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을 리모델링하는 것, 바로 그것이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의미다.

 

나는 보험에 대한 혜택을 많이 본 사람이다.

아이가 수술을 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보험금을 받기 시작했고(나름 굉장히 큰 수술) 결국 내야할 돈보다 받은 돈이 더 많아서 보험이 깨지기까지 했다(결론적으로 우리 아이는 이제 평생 보험 가입이 되지도 않는다) 보험이 공적부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가 있는 것은 분명 맞으나 실제로 보험사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결코 손해를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실제 보험금을 받으면서도 뭐가 이렇게 복잡하게 되어있나 많은 고민을 했었고 심사를 받는 동안 정말 많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증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그렇게 약관이 늘어나는 것은 결코 허투루 진행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게 알맞는 보험을 들어야 한다.

생각해보면 보통 20년 이상을 납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금액을 다 합하면 차량 한 대 값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 부동산과 더불어 그렇게 많은 돈을 납부하면 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또 있을까? 어쩌면 주식 투자하는 것보다도 돈을 많이 넣는 것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실제로 인턴을 할 때 보험영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연금과 변액이 그렇게 많은 이득인지 처음 알았다. 그래서 그렇게 보험 설계사들이 와서 가입을 종용했던 것이었으며 두 종류 모두 최소 10년 이상 많은 납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미래 대비를 위해서 현재를 다 말아먹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보험 설계사도 좀 변해야 한다.

물론 저자와 같은 사람이 전부라면 이런 고민을 할 것은 없다. 하지만 뭔가 보험 설계사 분들에게 깊숙히 질문을 던지면 그에 대한 답변이 명쾌하게 온 적이 없는 것 같다.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정확하게 설명은 하지만 기초적인 지식은 부족하다고 할까? 그 많은 약관을 모두 외울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설명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제 대면 마케팅은 점차 힘들어지는 추세이니 다양한 채널을 다룰 수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 키워 나가야 하는 것이 보험사들의 숙명이라고 생각이 된다.

 

몇 년 전 종신 보험 하나를 해약하면서 생각을 했다.

뭔가 손해가 확실한데 내가 돈이 너무 없었다.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해약을 하긴 했지만 뒤끝이 영 좋지 않았다. 이럴 거였으면 애초에 가입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뭔가 '보험이 있으면 안심이 된다'라는 생각으로 가입을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사회에서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회사나 설계사가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을 읽고도 그런 생각이 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공부를 해 보자. 그만큼 이 책은 내 보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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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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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사고란 무엇일까?

사실 세대가 바뀌면서 지금은 창조적 사고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코딩적 사고가 중요하다고도 말을 하고 있는데 감성적인 생각보다는 이성적으로 '왜'에 대한 정확한 이유가 있는 사고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완전히 새로운 것에는 다양한 독창성이나 변화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창조적 사고는 이미 있는 것에서 조금씩 파생되어 나온다. 뗀석기부터 해서 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 등을 돌아보자면 바로 그 동물을 죽이거나 전쟁을 하기 위한 도구가 점차 발전된 것을 알 수 있는데 기존과 형태가 방법이 완전히 바뀐 것이 아니라 형태는 그대로에 재질만 바뀌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변화가 창조일까, 아닐까?

 

우리가 생각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시기는...

역사의 기록이 남겨져 있는 기원전~ 기원후 사이의 시간을 의미한다. 처음으로 기록이라는 것이 남겨지기 시작하면서 내부적으로만 전해내려오는 다양한 방식들이 점차 '효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고 국가라는 강력한 권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국가 간의 전쟁을 통해 사람 개개인이 아닌 국가에서의 사람 한 명으로 나타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답답한 노릇일 수도 있지만 우리의 발전이 전제주의부터 시작했던 것을 보면 더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존재했던 나라가 더 크게 성공했던 시기가 무려 2000년 이상을 지배했던 것을 보면 오직 '지배자를 위한 사고'가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다가 변화가 오게 된 것은 르네상스 시대일 것이다.

인구가 증가하고 신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보다 조금씩 희미해질 무렵(즉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이 늘어났던 그 시점) 다양한 미술가, 음악가, 과학자들은 과거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 당장 눈으로, 혹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특히 창조라는 부분에서 예술가들의 공헌은 어마어마 했는데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라고 부정을 할 수 있는 창조성과(르네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이후부터 나오는 초현실주의 등과 같이 시각으로만 생각했던 분야에서 점차 감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한다.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창조성은 정말 놀라운 역사의 한 편이 되었다.

 

이처럼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의외로 지루함에 있다.

현대 사회에서 창조를 얻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지루한 나머지 소위 '멍 때리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 조차도 다른 일을 하는데 써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인데, 과거 많은 변화를 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었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며 '왜 그 상황에서 꼭 이러한 결과만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까?'라는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창조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사실 책이 좀 어려운 편이다.

이해를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의 연속이기도 하고, 그만큼 뇌과학이나 변화, 창조에 대한 부분에 지식이 없다면 대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고민이 되기도 하는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의외로 '아, 맞다,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만큼 저자의 글솜씨에 출구가 굉장히 잘 펼쳐져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각종 도구들의 과거 사람들의 창조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이해가 되겠는가? 과거를 알아야 지금도 알고 미래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이 책에서 보이는 교훈이자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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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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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아무리 좋은 미사여구를 붙여도 재정적으로 빵빵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아름다운 마음씨와 함께 가족 내 구성원 전체가 모두 가난해도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고 서로가 칭찬만 거듭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냐만은 근본적으로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를 못한다는 말도 있듯, 현대 사회에서 가난은 그 가치 척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현실을 말을 하고자 나온 책은 아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이것만 하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조금씩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그 욕심이 점점 커지면서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영하기 시작한다. 아이 스스로 공부를 못해서 화가 난다고 하는 케이스를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한 이후로 다시는 그런 일을 본 적이 없다(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대체 누구를 위한 공부일까? 자녀를 위한 공부라고 하지만 자녀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자체도 아직 정립이 되지 않은 시기다. 정말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면 이때 공부를 하고 싶어 할까?

 

어쩌면 부모의 역할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책에 보면 집안에서 돈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자녀에게 기회를 많이 줬던 집안의 아이는 어느덧 몇 개의 직업을 가지는 '최첨단 인재'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와 같이 하나의 직업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은 이제 50대를 넘어가게 되면서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과연 과거에만 머물러서 오직 공부만 시키는 부모가 되는 것이 이제는 맞는 것일까?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다만 그러한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과 인내도 많이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과 더불어 묵묵히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그 기다림 대신 '왜 이런 것을 하느냐'라는 타박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정말 많은 케이스가 나온다.

어쩌면 정말 뉴스에나 나올 법한, 그리고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 실제로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왜 우리 아이가 나에게 마음의 문을 닫았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가갈 수 있는가를 본인이 아닌 제삼자의 눈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부모 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할 수 있겠지만 어떤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안 이랬는데~'로 시작되는 천편일률적은 레퍼토리의 부모들을 보면 정작 자신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을까.

 

과거에는 부모가 하지 못했던 부분을 형제가 나눠주곤 했다.

위계질서가 굉장히 강했던 과거와는 달리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오직 '나 자신' 이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어쩌면 양보를 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 세상에서 우리는 너무나 자주 학교 폭력이나 가정 폭력이라는 단어를 접하곤 한다. 최근 보는 '참 교육'이라는 웹툰에서는 한편으로는 시원하게 폭력을 통해서 응징을 하기도 하지만 실타래처럼 꼬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하는지 보여주는 재미난 만화이다. 우리가 그와 같은 정치적 행동을 하지는 않겠지만 부모로서 내 아이와의 관계를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해 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최고의 부모가 되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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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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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경영이 대두되고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ESG 경영이라고 해서 갑자기 아침에 받는 테이크아웃의 비닐봉지를 없애지 않나, 숟가락, 젓가락 등도 일회용을 없애고 공용으로 활용하라고 하고 있다. 사실 나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처사(?)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강제적으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애초에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편하기 위해서 다양한 것을 만들었고 그로 인해서 배출되는 것이 많은 것을 보면 그 반대로 가기 위해서는 불편함을 무릅쓰고 진행을 해야 한다. 과연 우리들은 그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그러던 와중 재미난 책이 나왔다.

'제로웨이스트 살림법' , 회사원인 상황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지키라고 하면 일인 것 같고 짜증이 나지만 반대로 내 집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면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환경을 생각하는 '힙한 사람'이라는 느낌과 함께 진짜 필요 없는 것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면 사실 우리 스스로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닌가? 

 

집에 재활용 쓰레기들이 있는가?

사실 제로 웨이스트의 개념은 어쩌면 이렇게 집 안에서 버려져야 하는 물품들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한국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는 이제는 그래도 분리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페트병에 붙어있는 비닐을 떼어내지 않으면 재활용이 실제로 어렵고(하나하나 띄어내서 할 수 있지만 그건 결국 일손이나 기계가 필요한 일이니까) 음식이 들어있던 플라스틱 용기들을 닦지 않고 내놓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이것조차 귀찮다고 하면 귀찮은 것일 수 있겠지만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하나하나 익숙해지면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기초적인 일부터 하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 살림을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회용이지만 의외로 활용할 것이 많다.

최근 음식 배달을 받게 되면 1회용 용기와 더불어 플라스틱 칼을 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의 비닐 부분을 절단하여 활용하라는 것인데 매우 유용하기도 하지만 쓰고 나면 바로 버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최근 엄청나게 자주 쓰는(거의 몸과 하나인 듯한 친구인) 마스크는 그냥 버리면 가끔 영상으로 나오듯 새의 부리를 막거나 목넘김을 막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모아서 활용하는 것도 제로 웨이스트 살림법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을만한 것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이 방법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는 앞으로 더 오래, 그리고 더 깨끗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후손들에게 만들어 줘야할 의무가 있다.

과거 무분별한 성장으로 인해서 놓친 부분이라면 이제는 더 심하게 훼손되는 경우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게 되어버렸다. 세계 인구는 아직도 계속 증가세이고 더 많은 제품을 손쉽게 기업들은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포지션을 취할까? 바로 이 '제로 웨이스트 살림법'과 같이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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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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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혁명이라고 말할 것이 있던가?

내가 25년 전에 다니던 학원과 지금의 학원을 비교하자면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서 실시간 교육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자의 능력이 공개가 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이미 학원은 무한 경쟁 속에서 항상 자신들의 교육하는 장면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를 하고 있었으니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학원 혁명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혁명, 맞다.

여기서 말하는 혁명은 바로 예습, 복습, 숙제 부분을 의미한다. 저자도 그렇겠지만 웬만큼 베테랑 교육자라고 하면 어떤 아이를 가르쳐도 평타 이상은 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교육을 받는 아이의 예습이나 복습, 그리고 숙제의 경우 완벽하게 도와줄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내가 알던 대부분의 학원들은 예습이나 복습은 알아서 하는 것으로 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물론 알아서 하면 진짜 도움이 되긴 한다) 숙제의 경우도 많이 내서 괴롭(?)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것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엄청나게 다그치고 그러진 않는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아이가 다니기 싫다고 하면 결국 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예습도 복습도 숙제도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했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떠나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다른 곳에 비하면 업무량이 굉장히 많은 편이니 말이다. 혁명이 맞다고 말을 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을 모두 전산화로 바꿨기 때문이다. 숙제도 자동으로 채점을 해주고 예습과 복습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 놓으면 결국 울며 겨자 먹기라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이 되었고 그 시스템이 이제는 자리 잡고 나니 업무량이 상당히 줄게 되었다. 그 덕에 다른 선생님들도 혜택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예습과 복습의 경우 쳐다만 보고 있으면 되긴 하지만 중간에 돌발 질문을 내어 보지 않고 있다면 풀 수 없게 하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형태로 진행을 시킨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온라인 교육 시 자주 나타나는 방법이긴 한데 의외로 굉장히 짜증이 나면서 효과가 좋은 방식이다. 그리고 숙제 역시도 틀린 것만 체크를 해주고 답은 가르쳐 주지 않는 방식을 통해서 단순 실수로 틀린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틀린 것인지에 대해서 구분을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많은 곳에서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차용하여 사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코로나 이후, 교육도 큰 변화가 왔다.

무조건 오프라인이 좋다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는 온라인이 없으면 사업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학원도 이제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물론 변화가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더 높은 능률을 발휘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반겨야 하지 않을까? 혁명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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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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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고등학교 때 내 미술 성적을 보면 충격적이다.

거의 뭐 바닥 중에 바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재능도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은 미술을 대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이상한 작품들이 나왔던 것 같은데 나에게 있어서 미술은 그냥 교과목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과목일 뿐이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선생님도 나에게 미술이 재미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아서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지금 내 아들은 미술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근데 미술이 재미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열광을 한다. 

 

미술을 잘하면 어떤 것이 좋을까?

우리 첫째는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 가끔 미술학원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한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4시간은 거뜬히 앉아서 진행을 하곤 한다. 신기하다. 공부를 시키면 10분도 안돼서 튀어나오는데 미술은 절대 그런 것이 없다. 특히 어떤 주제를 던져주면 별 고민 없이 바로 그림으로 표현을 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는데 그 주제에 따라서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 펼칠 수 있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도 나오지만 적어도 상상력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수준인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

우리 아이와 같이 미술을 배우는 친구가 있다. 아들의 초등학교 동창인데 지금은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미술학원만 같이 다니고 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벌써부터 직업이 있는 상황이고(배우) 그 업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스트레스를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너무 어려서 술을 마시고 풀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와 같이 하는 미술을 항상 기다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분명 자신이 억눌렸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다.

학교의 정규과정을 진행하게 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어릴 적이 있던 창의력이 다 죽어나가고 획일화된 교육만 남는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미술 전문 선생님이지 정규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선생님이 아니니 오히려 더 폭넓은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어쩌면 책을 읽으면서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특히 미술과 같은 과목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로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우리는 언제쯤 공교육에서 이것이 가능한 날이 올까?

 

예체능이 창조성을 키우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것을 해 줄 수 있는 여건이 가능하지 못한 사람도 분명 존재하고 특히 사람의 재능에 따라서 너무나 다른 결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책은 여기에 있는 것을 활용해서 엄마표 미술을 해 보라고 권유하지만 내가 한 개 해 보니까 정말 쉬운게 아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끌어내기 위해 나 역시도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예전부터도 관심이 없던 분야이다 보니 참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돈을 더 투자하지만^^;;;; 다른 엄마들은 좀 더 아이를 위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창의력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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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