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3. 22:04
728x90

 

번아웃을 느낀 적이 있는가?

어느덧 입사한 지 15년이나 되었다. 사실 2~3년만 하고 다른 회사를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한 회사를 오래 다니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전체적인 회사 분위기는 많이 바뀐 것 같다. 처음 들어왔을 때 느꼈던 그 군대식 문화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고 이제는 코로나 이후로는 서로 인사도 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으며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상황도 발생이 되고 있다. 뭐가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늘어난 것이 있다.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는 '의욕 상실증'이다.

 

누구나 이런 번아웃은 올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길고 가는 것은 어쩌면 지금의 세대에서 처음 보이는 모습을 것이다. 당장 내가 모시던 상사들도 마음 건강의 문제로 병가를 내는 일이 허다하니 단순히 지금 세대가 약해서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물론 다른 사람들은 과거 세대에 비해서 의지가 부족하고 특히 많은 것을 가지고 자랐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바라본 모습은 그게 아닌 것 같다. 과거와 다른 것은 '그래도 내가 계속적으로 열심히 하면 보상을 받을 날이 올 거야'라는 명분이 있었고 어쩌면 회사가 나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아무런 믿음이 없는 경우가 많아져서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번아웃이 발생하면...

사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나 역시도 2017년 경에는 업무가 과중해지는데 아무도 인정은 해주지 않고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번아웃 증상이 왔으며 정말 다행히도 2018년에 기회가 되어 파견을 통한 업무 전환을 진행하였다. 그 파견 기간 동안 내가 했던 업무에 대해서 되새김질을 하는 시기가 되었으며, 지금에 와서는 나의 커리어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런데 나와 같이 운 좋게 뭔가 변환점을 주는 케이스가 누구에게나 쉽게 적용되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번아웃이 되어 업무 성과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부서 전체에서도 분명 피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것을 기업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 40시간이 아니라 주 80~100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의아한 것은 나는 어디까지나 '피고용인'이지 그 회사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거의 없는 사람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과 이상이 타협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번아웃까지 올 정도로 일을 해야만 하냐는 것에 대해선 좀 의문이 간다.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일을 더 많이 해주는 것을 원하겠지만 이제는 그 사람이 꾸준히 업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가도 회사에서 고민해야 할 내용이라는 것이다.

 

경쟁 사회의 폐해지만...

사실 경쟁을 전혀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이렇게 인적 자원이 경쟁을 하여 뛰어난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나라가 부강해질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우린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고 있었고 그 덕에 세계 10대 강국이 되었다. 그런데 그 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이제는 체해서 정신을 차리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자꾸 과거와 같이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금에 맞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뭔가 정답을 내리기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지만 답을 찾아야만 이제 기업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앤아 - 미스터리 100층 감옥  (0) 2023.02.04
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0) 2023.01.06
미래 진로 교육  (1) 2022.12.20
AI 지도책  (0) 2022.12.13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0) 2022.12.05
Posted by 오르뎅
2022. 12. 20. 23:09
728x90

 

대학은 왜 가는 것일까?

아, 대학의 무용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교에서 배운 것도 많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와 가장 쓴 맛(?)도 맛봤던 시기이며,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외여행도 나갈 수 있고,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았던 그런 좋은 시기이다. 그런데 학습이라는 측면만 보자면 물음표인 것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수가 될 것이 아니라고 하면 취업을 하게 되는데 취업을 막상 해 보니까 학교에서 쓰던 것 중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마저도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 그 쓸모가 더욱 없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기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배우는 학문이라고 하는 것에는 대부분 '암기' 라는 것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앞으로의 직업, 아니면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서 과연 우리는 암기라는 것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하고 연습해야 할까? 이제는 사실 아니라고 본다. 너무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의 생활 역시도 당장 1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하고 있으며 포노 사피엔스라고 하여 스마트폰에 세상을 담고 생활을 한지도 이제 10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과거 엄청나게 많은 물품을 가지고 다녔던 시대도 지나가고 있다. 어쩌면 과거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미련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지금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아이들의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틀린 말 같은가? 나는 65%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책에서 나온 표에 의하면 우리가 라디오를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30여 년이나 소요가 되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받아들이는 데는 불과 1년도 채 걸리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학업 능력이나 보조 도구 등의 발달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새로운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과 빠른 학습 능력을 보이는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있을까?

 

얼마 전까지는 공무원, 이제는 그저 대기업.

나 역시도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나의 세대가 이렇게 대기업이라는 곳에 아늑하게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하는 세상에 대기업은 돈으로서는 아쉬울 것이 없을 수 있지만(그나마도 최근에는 그리 넉넉하지도 않다)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는 너무 경직되어 있다. 최근 아이들의 직업 순위에 유투버가 1등으로 올라온 것을 보면 자신만의 세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을 원하며 과거 '사' 자 직업들의 경우 많은 부분 AI 등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고 점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종은 아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가 앞으로 수 백 년이 아닌 당장 몇 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측이다.

 

우리는 기술을 알아야 한다.

지금 신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이제 10년만 지나면 상용화와 더불어 새로운 물결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신기하기만 한 기술이 아니라 생활로 깊숙하게 들어 올 수 있는 길이 쉽게 열려있다는 의미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의 내용들은 '미래 기술서'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지만 되도록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이 되어 있다. 적어도 이 정도 알고 있다면 앞으로 나올 기술들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며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기술들을 하나씩 설명을 해 주면서 관심이 있어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또 생겨날까? 미래가 정말 궁금했던 하루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0) 2023.01.06
번아웃 세대  (0) 2022.12.23
AI 지도책  (0) 2022.12.13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0) 2022.12.05
프롭테크 부동산의 새로운 흐름  (0) 2022.12.05
Posted by 오르뎅
2022. 12. 13. 23:19
728x90



세상은 AI에 지배가 될 것인가?

나는 이 AI라는 단어를 보면 과거 '터미네이터 2'라는 영화가 기억이 난다. 이제는 나보다 앞선 세대에게는 구시대의 유물 정도로 생각이 될 수 있는 영화지만 당시 영화를 보면 '기계가 우리를 지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현재의 드론 등이 공격을 하거나 전투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각종 기계들을 보면서 사람을 분명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AI 발달은 과연 우리에겐 축복이 될까? 아니면 악몽이 될까?

 

AI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기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가만히 있는데 AI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H/W와 S/W가 모두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미국만큼 그 두 개가 잘 성립이 되는 나라는 없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AI 지도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거의 모든 새로운 기술들이 미국에서 파생될 만큼 미국은 굉장한 국가로 성장이 되고 있다. 특히 탄탄한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래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그것을 가공할 줄 아는 많은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도책에서 미국을 빼놓고는 AI를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항상 이슈가 되는 테슬라를 보자면...

내연기관으로 유명한 나라는 독일과 일본이다. 두 나라의 자동차가 거의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사이에 미국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ESG를 바탕으로 하여 환경을 생각하자고 하는 구호와 함께 내연기관을 뒤집는 변화를 갖게 된다. 사실 전기차가 정말 환경적으로 엄청난 이익이 있는지는 모르겠다(왜냐하면 전기를 만드는 것은 결국 탄소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니 말이다) 그런데 세상의 분위기와 법을 미국에서 주도를 하다 보니 전기차가 세상을 지배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과연 이건 올바른 선택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전기차의 상승을 지켜보는 와중에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된다. 테슬라는 전기차 특허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데이터를 취득하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확인이 된 것이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 '자율주행'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이다. 이제는 현존하는 모든 회사 중 테슬라만큼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회사가 없다. 바로 AI기반을 주력 무기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전기차의 부상으로 인해서 석유보다 더 소중해진 물질이 있다.

바로 리튬이다. 조그마한 배터리에서나 사용을 하던 물질이 이제는 석유만큼이나 중요해졌다. 특히나 반도체가 귀해지기 시작하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물질이 다변화 되기 시작하면서 희토류 금속들도 굉장히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1900년대 후반을 석유가 이끌어 갔다면 이제는 희토류 금속들이 세상을 변화할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연 기술도 자원도 부족한 한국에서 어떻게 하면 이런 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 사실 하나라도 유리해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둘 다 유리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국내에서는 현기차가 이러한 부분을 틈타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어쩌면 우리에게도 유리한 상황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AI는 국가를 뛰어넘을 수 있는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면 뛰어날 수록 사람들은 AI에게 많은 것을 맡기게 될 것이다. 나중에는 판사도 AI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변호사나 검사가 AI판사를 공부해야 하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이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중국의 케이스와 같이 CCTV로도 모든 사람들을 검열할 수 있는 상황이 되거나 초국가적인 단체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절대'라고 하는 것은 이제 없다. 앞으로 우리는 기술 발전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것에 따라 변화에도 적응을 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면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12. 5. 23:32
728x90

 

솔직히 말하겠다.

사실 고등학교 때 이과를 전공하고 화학 2를 선택했지만 성적은 정말 바닥에 가까웠다. 심지어 이과여서 사회보다 1.5배의 점수가 주어지는데 사회와 과학이 점수가 똑같았다. 뭐라 할 말이 없는 성적이었던 것 같다. 근데 생각해 보면 정말 과학은 재미가 없던 과목이었다. 분명 어릴 적에 실험 등을 할 때는 그렇게 재미가 있었는데 이론이 나오고 선생님들의 지긋지긋한 강의가 지속되면서 점차 멀어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수학보다도 더 재미가 없었는데 수학은 그래도 이론을 들으면 이해는 됐는데 이건 뭐 오직 암기뿐이라 더 답답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화학을 조금 다르게 배우면 어떨까?

 

사실 과학은 항상 무엇인가의 필요성에 의해서 깨어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마취제도 분명 초기에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었고 지금도 의외의(?) 용도로 활용이 되고 있다. 환각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철저하게 국가에서는 양을 조절하여 활용하라고 하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쾌락의 용도로 활용을 하고 있다. 그것 때문에 항상 전쟁과도 같이 사용하는 사람과 싸우곤 하는데 아마도 내가 죽을 때까지 이어질(?) 전쟁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리고 전쟁을 이야기 했으니 말인데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계기는 사실 처음에 전쟁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엄청난 발견을 했던 분의 '고귀한 정보' 였을 것이다. 그것이 단지 전쟁에 활용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뭔가 재미있지 않은가?

 

그래서 이런 화학에는 항상 양면이 존재한다.

엄청난 양의 원자력으로 인해 우리는 전기를 펑펑 쓸 수 있는 세대가 되었지만 누출이 되거나 원자폭탄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쉬이 여기면 안되는 존재이다. 과거 말라리아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던 DDT/DDD도 지금에 와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질로 낙인이 찍혀 있다. 결국 그것이 쌓여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사용하는 화학 물질의 안정성을 과연 보장할 수 있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가 편리하다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항상 양면성이 존재하니 문제점도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치 플라스틱이 그런 존재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책에는 재미난 과거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화학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여자들이 신는 하이힐이나 긴 치마에 대해서 과거 프랑스의 귀족들이 언제든지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을 보았을 때 실소를 금치 못하였다. 아무리 16~17세 기지만 아무데서나 용변을 본다고? 그런 일이 가능한가? 에 대한 의아함이었는데 생각을 해 보면 이때 평균 나이대가 30~40대에서 사망을 했던 것을 보면 얼마나 청결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한국도 분명 그 시절에는 그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서 죽지 않았을까? 해외 내용이 나오면서도 한국과 자꾸 비교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화학은 이 책과 같이 배워야 한다.

일단 한국 학습 방법에 대해서 정말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다. 대체 이 과목을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잘 이해할 지에 대해서 한 번도 고민을 안한 것이 현재 교과서의 모습이다.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흥미를 유발할 내용이 전혀 없다. 심지어 선생님들도 소위 '고인 물'이니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래도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긴 한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과학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책들이 필요하다. 꼭.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 진로 교육  (1) 2022.12.20
AI 지도책  (0) 2022.12.13
프롭테크 부동산의 새로운 흐름  (0) 2022.12.05
킹받는 사춘기, 학원엔 없는 인생비밀  (0) 2022.11.19
세븐 웨이브  (1) 2022.10.08
Posted by 오르뎅
2022. 12. 5. 15:17
728x90

 

최근 부동산을 보면 가슴이 아픈가?

그렇다면 아마도 작년이나 재작년에 영글 한 번 하셨던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인생을 살면서 갑부가 아니면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 주거비용이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다. 재테크라고 하면서 10원 한 푼도 엄청나게 아끼던 사람들이 막상 부동산에서 거래를 하게 되면 1~2천만 원은 너무나 쉽게 깎아주거나 더 주기도 한다. 신기하지 않은가? 물론 심리 효과가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렇게 해야 거래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상대방의 물건 자체를 보기도 힘든 것이 현실이기도 하니 답답하기 그지없을 것 같다.

 

프롭 테크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가장 전산화가 느린 항목으로 부동산이 꼽히고 있는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된 것 같다. 코로나 이후로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는 아예 비대면으로 거래를 하는 경우도 늘어났고 일조량 등도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다. 거기다가 시설물에 대한 것은 특약으로 많이 묶어 놓으면 어느 정도 염려되는 부분도 해결될 수 있으니 실제 안 보고도 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긴 한 것 같다. 그리고 가격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데이터가 쌓여서 그런가 주변과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 정보의 권한을 공인중개사에서 점차 일반 사람들에게 넘어가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거기다가 매매/임대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각투자나 협업 투자, 그리고 공유 오피스나, 셰어 하우스 등과 같이 정말 다양한 업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P2P의 경우 암암리에 진행이 되었지만 구속력이 부족해서 마지막이 좋지 못했던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제는 법제화가 어느 정도 되고 큰 기업에서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서 제도권으로 점차 흡수 중에 있다. 사실 부동산만큼 많은 금액이 들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분명 나왔어야 할 변화지만 아직도 조금 더딘감이 있다. 하지만 변화는 눈에 보일 정도이며 이제 주식 시장에서도 각종 리츠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보면 프롭 테크는 점차 진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인구가 줄면 진짜 수요가 줄어들까?

아직 인구가 비약적으로 줄어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줄어든다는 말을 하기는 좀 애매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인구수 자체는 줄어들 수 있으나 수요 자체가 확확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1명 사니까 10평으로도 충분하다고? 사실 그건 고정관념이다. 혼자 살아도 지금의 집과 동일한 크기의 집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이고 그것이 더 편하고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집이 작아지면 내 활동 반경도 작아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불편하고 그렇다. 이런 사람이 나 혼자만 있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그에 따라 수요도 어느 정도는 유지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부동산은 아직 더 많이 변할 수 있다.

과거 지도를 펴서 임장을 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이제는 네이버 부동산이든 호갱노노든 간에 스마트폰만 하나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심지어 아직 해가 없는 곳의 위치에도 빛이 드는지 안 드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각종 개발 계획도(물론 원하는 시간에 딱 되지는 않겠지만) 미리 알 수 있다. 정보가 많아지면서 어쩌면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는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사람들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상황의 부동산을 구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그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동일하다. 이러한 기술들이 일련의 과정을 좀 더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지도책  (0) 2022.12.13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0) 2022.12.05
킹받는 사춘기, 학원엔 없는 인생비밀  (0) 2022.11.19
세븐 웨이브  (1) 2022.10.08
방구석 뮤지컬  (0) 2022.10.04
Posted by 오르뎅
2022. 11. 19. 09:29
728x90


어릴 적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어린 시절을 겪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 시절을 항상 그리워하기도 하고 아름답게 미화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이유는 어쩌면 굉장히 간단하다. 그 시절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나이가 들고 나면 내가 그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면서 '그때 이렇게 했으면 성공했을 거야'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진짜 그랬을까? 아니, 실제로 그 시절에 본인이 그렇게 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하지 못했으니 후회하는 것이 아닌가?(이건 너무 팩폭인가?) 그래도 그때의 나에게 다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이런 말을 하고 싶을 것이다.

'공부나 좀 해라'
아니, 사춘기의 아름다운 모습과 연애 이런 것을 설명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정말 너무나 현실적인 책이다. 우리가 흔히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데  나도 지나고 보니 그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 첫사랑과 다시 몇 년만에 조우한 적이 있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니었고 사람을 보면서 이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등을 보면서 '나도 늙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 말한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 불완전한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해주고 싶은 말은 공부나 좀 하라는 것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공부로 성공할 확률이 1%라고 한다면 다른 것으로 성공할 확률은 0.001%도 채 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돈을 많이 번다고 하는 직업인 스포츠나 연예인, 최근에는 유튜버들도 보면 사실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성공 확률이 극히 드물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실제로 방송국이나 유튜버들이 촬영을 하는 것을 본다면 '쉽게 돈을 버네' 라는 말을 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기회가 되어서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단 10분을 촬영을 하더라도 1시간 이상 계속 무한 반복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랑은 절대 맞지 않는 행위다'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연애도 그냥 적당히, 아니면 하지 말아라 라고 되어 있다.
아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이성에 대해서 이제 눈을 막 뜨는 시점인데 연애를 하지 말라고? 사춘기 학생들이 보면 진짜 천인공노할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성문화의 개방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이미 이성과의 성관계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직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것을 하는 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이런 행위가 상대방에게 득이 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어서 그렇다. 서로의 몸에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는 무엇인가가 남게 되며 그것이 책임지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절의 연인이 배우자로 발전되는 케이스도 드물기 때문에 아직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시점에 연애에 목숨을 거는 것은 어쩌면 가장 공부하기도, 놀기도 좋은 시점에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거는 결과로 나오게 된다.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때 아니면 못할 것들...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고 한다. 지금 우스갯소리로 인생은 고3 때 정해진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나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을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몇몇 사춘기 시절에 관련된 책들은 '그 시절이 가장 행복하고, 그 시절에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고, 연애도 하고, 누군가와 죽도로 놀아보고....' 등등 이런 내용이 많이 나와 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것을 다 했으면 나중에는 뭔 재미로 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장기에 나의 머리 회전이 가장 빠를 때 어쩌면 자신의 진로를 찾아보는 것과 더불어 꼭 내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것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사춘기 시절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너무나 현실적이었던 책이기에 내 아이에게도 추천을 해 주고 싶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0) 2022.12.05
프롭테크 부동산의 새로운 흐름  (0) 2022.12.05
세븐 웨이브  (1) 2022.10.08
방구석 뮤지컬  (0) 2022.10.04
클라우드 혁명과 새로운 부  (0) 2022.09.26
Posted by 오르뎅
2022. 10. 8. 16:23
728x90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이 책도 사실 그런 관점에서 쓰인 책이다. 진짜 살면서 이렇게 뭔가 확확 바뀐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드는데, 그게 딱 2가지가 있다. 바로 IMF 때와 코로나다. IMF 때는 다른 것은 모르겠고 세상천지가 정말 망하는 분위기였다. 당시 나의 아버지는 공기업에 가까운 회사에 다녔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없었지만 주변에서 자살을 한다는 부모 세대들도 있었고 학교 선생님들조차도 오직 '아껴야 잘 산다'라는 말만 무한 반복하던 시기였다. 변화라기보다는 뭔가 심하게 움츠러들었던 시기라고 할까? 한편 코로나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물론 경제적으로 뭔가 빡빡해진 부분도 있긴 하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재정립이라는 단어가 딱 떠오른다.

관계 재정립?
한국만큼 회식이 많고 저녁 시간을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많이 보내는 경우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서로 어울리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는데 코로나가 되면서 그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것으로 판단이 되자 점차 그런 만남이 줄어들게 되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 친척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죽고 못 살 것 같았던 죽마고우들과도 만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내가 '매장' 당하는 상황이 되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들 똑같아졌으니까.

그러다 보니 의외로 시간이 많아졌다.
넷플릭스로 대두되는 OTT 서비스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태블릿 판매가 급증하였으며 집에만 있으니 먹고 움직이지 않아서 평균 3kg 이상 쪘다고 하여 홈트가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잘 보지 않았더 자신의 몸을 계속 보면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하더니 수영, 요가, 피트니스의 매출이 다시 상승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좀 더 배우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코로나에 점차 면역이 되면서(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위험성에 대해서 다소 누그러들면서)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몸부림이 있지만 한 번 변하게 된 상황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어려울 것 같다. 아마도 이렇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겠지.

계속 국가의 힘이 커져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경제학자가 쓴 책이 아니다. 그래서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사회 정치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크게 두 가지의 카테고리이다. 하나는 국가가 모든 정보를 갖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개인의 인권 문제와 함께 정부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권한을 다 가져가게 되고 더 큰 정부가 되어 사람들의 모든 상황을 통제하게 되는 중국과 같은 문제가 대두되게 되며 또 하나는 결국 정부가 비대해지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정치 실수에 대한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소득주도 성장 이런 것이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덧 바깥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세븐 웨이브는 결코 회귀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통해서 사람들은 어떤 것이 더 나에게 유리하고 편한지를 알았고 팬데믹 하에서 했던 일들이 생각보다 자신에게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데 긱 워커들이 늘어나면서 시간에 얽매이는 것보다 힘들어도 잠깐 하고 빠질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누구나 비슷했던 가치관도 사람마다 모두 달라지고 있는 것도 느껴지고 있다. 과연 세상은 앞으로 더 어떻게 변할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더 높은 파도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10. 4. 23:37
728x90

 

어디서 본 거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자주 보지는 않는다. 그런데 아내가 워낙 좋아해서 정말 몇 년에 한 번 정도 보는데 항상 볼 때도 아무 생각 없이 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용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냥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모든 기억이 다 없어질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내가 봤던 뮤지컬의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 내용을 보니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 사람의 위대한 기억력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깊은 기억은 다시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이렇게 말을 했던 뮤지컬은 바로 '시라노' 였다.

책에서 초반에 소개되던 다른 뮤지컬과는 조금 덜 인기가 있었지만 기억으로는 상당히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마지막에 결국 어떻게 될까? 를 자극하는 내용이 있었다. 많은 재능을 가졌지만 얼굴이 못생겼던 시라노와 그가 사랑했던 록산(당시 뮤지컬에서는 록산느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시라노와는 완전히 반대 인물인 크리스티앙의 세 명의 이야기로 내용은 시작된다. 자신의 콤플렉스 때문에 차마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시라노는 크리스티앙에게 도움을 주기로 하면서 내용은 조금씩 코믹하게, 그리고 꼬여가던 모습이었는데 마지막에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마지막에야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라노의 말을 들으면서 살짝 눈물도 났었다. 물론 당시 공연을 보았을 때는 분위기에 젖어서 그랬던 것 같고 어떤 배경 지식이 있었다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맘마미아가 이런 이야기였다고?

이 뮤지컬은 사실 영국에서 처음 보았다. 일단 영국에서 보았으니 모두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고 뭔 소리인지 당연히 몰랐지만 그저 옆에 사람들이 웃으면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왜 그 당시에는 이 내용을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영어라서?ㅋ) 단순하게 아빠를 찾는 내용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결국 엄마의 선택과 사랑에 대한 고뇌, 그리고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혜학(?) 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에 이런 내용을 좀 이해하고 보았다면 그런 상황에 대해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 책은 왜 그때 안 나와가지고!

 

사실 진짜 그랬을까? 위키드

오즈의 마법사는 어렸을 적에 한 번씩 다 보기는 했었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마지막 결말을 정확하게 모르겠다는 것이고(심지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비슷하더라) 마녀가 나와서 너무 쉽게(?) 해결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런데 만약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이라는 재미난 상상 속에 이러한 뮤지컬이 생겨났다. 알고 보니 전혀 반대의 상황, 그리고 모든 것이 엉켜있다면? 의외로 오즈의 마법사의 결말은 사실 슬펐다면?? 이런 재미난 상상 속에 지금도 공연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사람은 역시 상상력을 먹고사는 동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내가 몰랐던 정말 많은 뮤지컬의 이야기를 모두 알 수 있었다. 마치 영화 30편 정도를 유튜브로 한 번에 몰아서 본 기분이라고 할까? 재미도 있었고 이제는 그 뮤지컬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뮤지컬을 한 번 볼까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뭔가 뮤지컬을 봐야만 할 것 같은 마법에 빠지게 하는 책이었다. 이런 쪽으로 문외한이었는데 정말 꽤 재미있었던 시간이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22. 9. 26. 22:05
728x90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시점이다.

어느 누가 데이터가 돈이 된다고 생각했을까? 지금은 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데이터 자체를 돈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마치 몇십 년 전에 물을 판매하는 것은 봉이 김선달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돈을 안 주는 경우가 거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물론 수돗물을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누가 마실까? 쌩으로?)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혁명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부를 키워나간다는 의미를 뜻하고 있고 실제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회사가 세계적인 부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 다하지 않았는가?

 

반도체가 이렇게 많이 바꿨어?

현대 문명의 발달은 반도체의 생산부터라고 했던가? 클라우드고 전기차고 간에 애초에 반도체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나올 수도 없는 제품들이었다. 특정 조건에서 작동을 하게 되는 제품이 등장하면서 많은 기계들이 조건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깊고 복잡하게 작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서 과거에는 거대한 컴퓨터에서나 가능했던 일이 이제는 손 안의 PC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에 의해서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발전은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많은 기술들이 더 좋은 성능을 더 조그마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성공할 수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무인 공장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영화에서나 가끔씩 등장하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이제는 진짜 눈앞에 다가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공장에서 사실 실제로 사람이 무엇인가 하는 경우는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은 설비가 '문제가 있을 때'만 가서 고치는 역할을 하는데 그 덕분에 라인 안에서는 굳이 고장이 나지 않는다면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는 '완전 무인화'가 진행되고 있다(물론 자주 고장이 나서 문제지만) 나의 동료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 보이는데 설비의 대수는 더 늘어날 수 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기술 강화로 인해서 생겨난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더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최근 많은 기술이 접목되는 곳이 바로 헬스케어이다.

사람의 수명이 점점 더 길어지면서 우리는 헬스케어에 좀 더 목숨을 걸기 시작하는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누구나 젊고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기 때문이다. 각종 기술의 발전은 한편으로는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어 코로나와 같이 고생을 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웬만한 병에는 모두 이겨낼 수 있는 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헬스케어 시장은 적어도 사람이 살고 싶다면 절대 줄어들 수 없는 시장이니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으며 절대 강자가 없어서 M&A도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과학이 좀 더 가까워질까?

기술 자체의 난이도는 점차 높아져 가지만 그것을 다룰 수 있는 툴이 발전되기 시작하면서 소수의 사람도 스타트업 형식으로 창업이 가능한 세상이 오고 있다. 책에서 나온 가상화폐나 E-SPORTS는 개인 자격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들이며 많은 산업들이 온라인화가 되면서 이종 간의 합병이나 기술 제휴 등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이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기술 혁명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고 점차 개인 단위로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책이 조금 복잡했지만 읽고 나니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좋았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븐 웨이브  (1) 2022.10.08
방구석 뮤지컬  (0) 2022.10.04
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  (1) 2022.09.26
블루칼라 프리워커  (0) 2022.09.02
링크드인 취업혁명  (0) 2022.08.21
Posted by 오르뎅
2022. 9. 26. 08:38
728x90

 

요즘 기술 트렌드?

알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항상 다른 일에 매몰이 되어서 제대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다. 이름은 들어 봤는데 어느 정도까지 발전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이 되어가고 있는지가 궁금은 한데 그럴 시간이 없는 것 같다. 가끔 뉴스에서 볼 때는 신기하게 발전은 되어가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좀 긁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하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기술적인 상세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쉽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내용을 담았으며, 어느 것 하나도 빼놓은 수 없는 기술들이니 말이다.

 

자율주행이라는 것은 영화에만 나오는 것인줄 알았다.

자동차가 저절로 움직인다? 영화에만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초보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평행주차를 사람이 없이 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후진주차도 아무렇게나 세워놓고도 진행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차에서는 이제 굳이 사람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얼마 전에 타 본 테슬라의 자율주행모드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운전대에 손만 살짝 얹어놓으면 다리가 편해질 수 있다니! 개인적으로 운전을 하는 게 가장 싫은 이유가 다리가 계속 사용되는 게 불편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해결해 주었다. 사실 이제는 믿음이 좀 생기긴 한다. 곧 진짜 '자율 주행' 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이다.

 

스포티파이가 애플을 이겼다고?

3년 전에 대학원을 다닐 때 발표를 하는 주제가 스포티파이가 있었다. 사실 무슨 회사인지 처음 들어보았는데 스웨덴의 회사이고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회사라고 했다. 음악 스트리밍 회사였는데 사실 한국에서도 널려있는 것이 스트리밍 회사였고 당시 최강자로 올라오고 있는 애플뮤직이 있기도 했다. 적어도 기기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밍 회사를 어떻게 이길 수 있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불과 몇 년 되지도 않아서 스포티파이가 세계 1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그들의 킬러 아이템은 바로 '귀신곡할 노릇의 음악 추천'이라는 것인데 이제는 국내외 모든 회사가 채택하는 AI추천을 하고 있으니 말 다했지.

 

드론이 이렇게 움직였어?

사실 드론, 드론, 드론 말만 많이 들었고 가끔씩 어디 야외 공연 등을 갔을 때 하늘에 떠 다니는 것만 보고 있었다. 가끔씩 영상들을 보면 '이것은 드론으로 촬영하였습니다' 라는 것을 보면서 영상 촬영으로만 사용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가끔 쳐다보고 있으면 하늘에서 가만히 떠 있기만(물론 주변에는 폭풍우와 같은 바람이 불긴 하지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을까? 바로 이 책에서 이해를 했다. 물론 찾아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굳이 찾아보려 하지 않았는데 네 개의 프로펠러가 서로 각각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적어도 이런 내용을 누가 나에게 물어보면 상식적으로 설명을 해 줄 수 있겠구나!

 

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다.

최근 M사의 햄버거 가게의 키오스크가 퍼지면서 젊은 층은 말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과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노인 층은 아예 주문을 못해서 먹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기 시작했다. 누구보고 도와달라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배우는 것이 어려워서 하지 못한다고 한다. 물론 이런 것도 극복할 수 있게 기능이 추가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이가 든다고 해서 기술을 모른다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시간이 될 때마다 기술을 익혀야 하고 체득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변화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세상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러한 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728x90

'생활 속의 독서 > 사회_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구석 뮤지컬  (0) 2022.10.04
클라우드 혁명과 새로운 부  (0) 2022.09.26
블루칼라 프리워커  (0) 2022.09.02
링크드인 취업혁명  (0) 2022.08.21
왜 원칙은 흔들리는가  (2) 2022.06.26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