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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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승자만을 위한 역사일까요?

흔히 아메리카 대륙은 콜롬버스에 의해 개척되고 특히 최강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영국의 메이플라워호가 상륙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그게 역사의 중심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뭔가 이상합니다. 그렇다면 그 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은 과연 주민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왜 지금 그 주민들이 그 나라가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승자의 입장이 아닌 아메리카 대륙의 기존 주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비록 전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 빛을 보지 못하고 망한 나라들이 많지만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결코 사라진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마야, 잉카 등... 그냥 '찬란했던' 문화라고만 생각이 되시나요? 이 책을 보신다면 스페인 사람들의 잔혹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종교라는 것으로 회유하고 총칼과 같은 무력으로 짓밟는 모습을 본다면 도대체 누가 야만인이고 누가 지성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기록해 온 많은 역사들은 모두 날조된 내용이며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중국 나관중의 삼국지 역시 어느정도는 한족의 중심에서 쓰여진 책입니다. 실제로는 유비의 경우 매우 간교한 사람으로 불리우며, 조조 역시 단순한 난세의 간웅이 아닌 공과 사가 정말 굉장히 깔끔한 사람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살아남지 못한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은 어떻게 보면 기존 한국의 모습과 다를게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잔혹하다고 하지만 실제 일본의 경우 식민지화를 통한 나라 합병을 원했던 것이고 스페인이나 프랑스 등과 같은 유럽 열강들은 아예 사람을 다 없애고 그 자리에 자신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도 차이가 있어보이지요? 그렇다고 일본이 안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한 계획을 유럽에서는 세웠었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세력이 외부에서 들어오면서 내부적으로도 내분이 발생이 되었지요. 과테말라의 경우 아직도 내분이 끝나지 않고 살육이 자행되는 나라 중에 하나 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서양의 문물이 들어와 문명이 발전되었다? 미개한 원시인으로 하여금 지성인으로 바꿔주었다?

 

모두 아닌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인 그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것은 결국은 침략을 했던 쪽에도 문제가 있지만 본인들의 나라를 지킬 수 없었던 힘을 원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역시 동일한 역사를 겪어 왔으니까요. 그들은 아직도 자신의 나라를 꿈꾸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같은 엄청난 부와 군사력으로 무장을 하던가, 다른 문물에 맞춰서 흡수되어지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책에서나 아쉬운 점은 스페인이나 다른 유럽의 열강들이 역사 왜곡을 위해서 기존의 아메리카 대륙의 책이나 여러 문물들을 너무나 쉽게 불태우고 없앤 것입니다. 고고학자들이 탐구는 하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무척이나 크기 때문이지요.

 

오랫만에 진지하기도 하고 어렵고 긴~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막히는 부분이 많이 발생하여 중간에 주석을 찾고 다시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아메리카사를 공부한다는 느낌이었을까요? 학교 다닐 때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국사과목을 이렇게 다시 읽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잃지 않고 뺐기지 않도록 그만한 힘과 능력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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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3. 1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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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이미 떠오른?) 아시아의 강대국, G2라고도 불리우며 앞으로의 경제가 더 기대되는 나라, 어디인지 다 아시겠지요? 바로 중국입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인구만 많고 못 사는 나라로 계속 유지될 것만 같았고 공장이란 공장은 다 흡수해서 단순 공장업만 유지가 될 것 같았던 중국이 2010년부터는 여타 다른 국가들을 압도할 정도의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원인에 있어서는 인구의 비중이 가장 많이 차지하였지만 여타의 민주주의 국가와는 다르게 공산주의 형태를 띄고 있는 자유국가로 구성되었던 관계로 '노조' 라는 개념이 2000년 이후에서야 생기기 시작했고 중국인의 특성상 하나에 목숨걸고 기대하지 않았던 관계로 단순노동에 있어서 인원 변동이 심하였지만 부족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가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소위 X세대로 불리우는 80년대생 중국인들은 애초에 농촌에 경험이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 직장을 잡으면 계속 움직이기 보다는 그곳에서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는 관계로 최근에는 임금문제며 노동시간 문제와 같은 노사 문제가 표면화 되고 있습니다. 그덕에 싼 값에 많은 공장을 지었던 여타 외국 기업들이 다시 등을 돌리려고 하고 있지요. 물론 그 또한 무작정 닫고 도망가기도 애매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지라 이미 있는 기업에서 대량 해고를 한다손 치면 그 브랜드의 이미지가 하락되어 중국 내의 구매력이 뚝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미국도 유럽도 어려운 이 시기에 구매력만 놓고 본다면 중국만한 나라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최근에 있던 바오바정책(8%성장)을 7%수준으로 조정하면서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불가능하겠지만 수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만 정비가 된다면 다른 나라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아도 자국 내에서만 유통이 되어도 충분할 만큼의 구매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중국 공산당에서 원하는 방향일지도 모르는데요. 그것을 눈 뜨고 타국이 그대로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G2 중 하나인 미국이지요. 미국은 약 반세기간 '기축통화'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여러 나라를 좌지우지 하였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큰 피해자인 일본의 경우 플라자 합의 이후 약 20년간 기도 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이번에 미국에서 또 한 번 환율이라는 카드를 들고 중국을 길들여 보려고 하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채권이라는 대비책을 갖고 나왔기 때문이지요.

사실 미국 입장으로서는 미국 채권을 대량으로 중국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가가 버틸 수 있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만한 채권을 구매할 나라도 없을 뿐더러 미국에서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는 환율문제의 경우 실제 위안화가 절상이 되더라도 미국 제품을 얼마나 구매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미 많이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있고 미국에서는 디자인만 해서 중국서 생산되는 제품이 천지이기 때문이지요(대표적인 예가 애플사) 자국의 경쟁력 약화는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국에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일단 그 또한 원하는 바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수출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힘들겠지요.

몇 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중국의 자원 싹쓸이는 여전합니다. 중국 본토가 워낙 넓은 관계로 석유도 석탄도 여러 희토류 금속들도 생산되지만 생산보다는 소비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을 정부에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부터 중동까지 돈을 퍼부어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대가로 자원을 얻는 방식의 외교방법이지요. 물론 한국에서도 하고 있긴 합니다만 워낙 흑자가 큰 중국인지라 한국의 투자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당장은 아프리카나 중동에서는 이렇게 많은 투자가 들어오면 좋아할 일이지만 자원이라는 것이 결국은 유한한지라 나중에는 어떻게 될 지 걱정이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나라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중국이라는 나라에 반감을 갖기 시작하는 나라도 많아지고 있구요. 중국은 이 점을 잘 간파하여 외교전을 펼쳐야 겠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단지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것을 좀 더 구체화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급격한 성장의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을 텐데, 그것을 그냥 덮어두고 가기에는 이제는 중국이 너무나 많이 개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정치적 변화와 더불어 사회적인 변화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큰 진통이 올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것을 빠르고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G2가 아닌 G1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실패한다면 일본식의 장기 불황이 올 것이라 판단됩니다. 한국도 멀리 있는 나라가 아닌 바로 위에 있는 나라에서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해결책도 찾아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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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3.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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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시작이 되면 여러 경제신문사나 경제단체에서 이러한 책이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지요. 한 3년 전 쯤인가요? 그 때부터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있는데(참고로 2009년부터 다시 활황이 오기 시작했지요) 1년이 지날 때 다시 읽어보면 거의 맞는 내용만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이번 2012년도에도 당연히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대한 경기적 공황이 없다면 거의 맞는다' 라는 공식이 성립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제가 본 기간이 짧은 것도 있겠지만 예전 책을 뒤지다 보면 거의 그렇게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늘 오를 것 같은 주식' 을 찾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한 번에 크게 벌고 금방 잃어버린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것도 없을테니까요. 소위 주식의 대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장기투자' 를 권유하고 잇지만 서민들의 돈이야 다 그렇듯 언제든 써야할 돈을 조금이나마 더 벌기위해서 넣어놓는 경우가 많고 한국 사람인지라 빠르게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지요. 때문에 매년 나오는 이런 책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적어도 저보다는 이쪽 방면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여러 통계 자료들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흔히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종목은 바로 팔아야 한다는 말도 있겠지만 우량주식으로만 본다면 애널리스트의 예상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존재하니까요.

뭔가 좀 어려운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늘 뉴스와 신문에는 안 좋은 소식들이 가득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제는 점차 살아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스 디폴트의 경우 한 국가의 부도가 얼마나 많은 파장을 몰고 오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나 세계 경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도와주는 쪽도 많이 없는 편이고 반응도 뜨뜻미지근 한 편이지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는 주식시장이 거덜나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유럽도 미국도 본인들의 환부위를 드러냈다면 이제는 발전할 기회만 남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실제 책에서도 그렇고 3월까지의 경기 전망을 보더라도 '예상보다는 떨어지겠지만 확장기다' 라는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주식투자인에게는 기회이지요.

예전부터 주식이 2000을 넘네 3000을 넘네 그러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2000을 넘는 듯 싶으면 바로 꼬꾸라지는게 현재 우리 상황이지만 금년에는 다를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동안 Copy&Paste로 일관하던 전략에서 First Mover로 전략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고 세계 1등 부문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중소기업들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독식한다는 점에서는 2013년 이후에는 조금씩 불리해 질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따라서 금년에는 수출주와 중국 내수주에 많은 비중을 갖고 투자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책에서 제일 많이 강조되던 회사는 휠라코리아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타이틀리스트 인수로 세계 골프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고 지사가 본사를 흡수합병하는 기이한 결과를 낳기도 했으니까요.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준수, 사실 이정도면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인지라 매우 기대가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강소기업이 점차 커져나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환영할 이야기인데요. 거대 대형주가 경기 상승을 이끌어 왔다면 스몰갭, 즉 소형주들이 점차 그 뒤를 이끌어 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2011년 하반기에는 대형주보다 소형주의 상승률이 더 상승하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소형주도 부실한 기업을 없애고 탄탄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조업이야 기존부터 강한 입장이었고 수많은 한국 게임주들은 시가총액이 꽤나 많이 늘어난 상태이지요.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도시건설' 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시작한 게임들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내년에도 물론 사볼겁니다^^; 다만 그 분야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어려운 몇몇 전문용어들에 대해서는 뒤쪽에 따로 주석을 달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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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3. 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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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투자 하신 분?
주식이 꽤나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기관차와 같이 올라가기 시작했는데요. 훈풍도 있었긴 하지만 유럽의 경제 위기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만 표면적으로 들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손을 댔기 때문에 이정도로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형태의 불황들이 다가오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일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멍청한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지요. 이성적인 사람들만 산다고 한다면 불황같은 것은 오지 않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시장은 자본주의의 순리대로 움직이긴 합니다만 이성적이지는 못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람은 이성적이기보다는 탐욕적이기 때문이지요. 누군가가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희생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희생당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폭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 마련입니다. 그 희생자는 정말 엉뚱한 사람이 되기 마련이구요. 2008년도에 유행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경우 결론적으로는 정책문제로 말미암아 프라임 모기지에서 떨어져 나온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율증가, 파생상품을 통한 폭탄돌리기 등과 같은 문제로 인해 최종적으로는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다른 곳의 나라까지도 휘청이게 되는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사실 지금의 유럽 문제도 어찌보면 그 연장선상에 있지요. 곪았던 부분이 먼저 터졌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있겠지만은요...

저자는 그러한 비이성적 과열의 시장을 나라별/시대별로 하나씩 구분지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980년 대의 일본의 대호황과 관련하여 이성적으로 바라본다면 닛케이 지수가 4만포인트 이상이나 될 일이 없다고 보여집니다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투자하면 대박난다' 라는 개념이 자리잡혀 있던 모양입니다. 폭주기관차와 같이 많은 투자를 하였고 몇 달 만에 직하강 해버리면서 소위 '잃어버린 10년' 이라는 개념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초는 튼튼하나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그런 아픔을 말이지요.

한국도 예외는 없습니다. '아시아의 잠룡' 이라고 불리던 때가 엇그제 같지만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수출강대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7년 IMF 사태부터 2000년대 초 IT BUBBLE과 같은 일과 세계적인 ISSUE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입장이고 수출위주이며 외환 자유국이다보니 외국의 환율조작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내수가 늘어나기에는 한정적인 인구이다보니, 최근에는 주변국(중국/일본)에 많이 기댈 수 밖에 없는 형편인데 무역비중은 현 수준에서 더 높아진다면 해당 국가의 변덕에 따라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이성적이다'
개개인으로 보았을 때는 이것이 옳은 말입니다. 누구든 억지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원하지 않으며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해상충관계가 되었을 때는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할 일이 옵니다. '돈'에 관련된 것이라면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인지라 더 심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비이성적인 시장을 바라본다면 그 '빈틈'을 찾을 수 있는 시야도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시장이 비이성적이라면 그곳을 이성적으로 바꿔볼 수도 있겠지만 비이성적인 곳에서도 '수익' 을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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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2. 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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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창업할 마음이 없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갑자기 창업을 한다고 나서세요? 그러면 이 책을 3번 정독하고 난 이후에도 창업할 생각이 나는지 여쭤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창업 책 중에 가장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브랜드 창업이라고 하길래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좌르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실무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어설픈 창업가가 아닌 컨설턴트의 입장으로서 바라본 시각은 냉소적이지만 알 것은 정확히 알아야 하는 그런 것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인 이케아, 아디다스, 나이키, 스타벅스 등등은 결국은 조그만 자영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창업주가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는 10대에 창업을 하였고 60대에서 창업을 하였으며 대학도 나오지 못하고 시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위 시선의 편견을 이겨내고 결국 성공하였고 지금은 어디에서나 환대받는 유명한 브랜드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꿈을 꾸고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을 이뤄낸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도 세계 어디에선가는 제 2의 브랜드 창업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브랜드 창업의 시작은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할 것일까요? 어떻게 보면 두루뭉술한 질문이지만 기본적으로 '목표' 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결국은 목적이라 표현하는 것이 옳겠지만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창업이 아니라 이 창업을 통해서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비지니스에서 어떤 역활을 이루어 낼 지, 본인은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는지 등과 같이 꿈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없이는 아예 시작을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중간 부분은 어찌보면 딱딱한 교과서와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원론적이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으며 하나의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장분석을 한다고 해서 해외를 나가 어영부영 돈과 시간을 날리는 것이 아닌 '남들이 보지 못한 보석을 찾기 위한 탐방' 이라는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더 많이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무엇보다 창업자가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을테니 단기간에 능률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를 통한 탐방보다는 하루는 유명한 곳 근처의 상점가를 하루는 가보지 않는 곳의 풍경을 머리 속에 담으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보석 찾기란 어렵지만 모험하는 기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저도 가끔 아내에게 창업을 하자고 합니다. 그것이 진심이든 아니든 현재로서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본도 없지만 의지가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좀 더 현실화 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매번 고민거리를 던져주고는 합니다. 그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책들을 읽는 과정에서 제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그 때는 저도 이 책을 3번 정독한 다음에 창업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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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1.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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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창의성... 최근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덕목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개발되어야 하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덕목도 창의적이고 신기한 것들에 현혹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요?

제 개인적으로도 생각이 굳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책을 받아들고 저자의 이름을 보자마자 '아, 일본책... 이거 또 너무나 권선징악적인 이야기들만 나열해 놓았겠네, 별로 재미 없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정관념이 박혀 있던 것이라고 생각이 되겠지요. 경제/경영/자기관리 서적에서 일본인 저자인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한, 그리고 그렇게 하면 당연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내용 뿐이라 생각이 닫혀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장기 불황으로 인해서 기존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부분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강대국의 꿈을 키워가며 세계를 정복하는 일본 기업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순위도 점차 내려가고 있고 방송에서도 중국보다 훨씬 적게 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터 족이라는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이 늘고 있고 취업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인구가 한국에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더 문화적 다양성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라 중에 하나인 한국도 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한국도 언젠가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지켜야 겠다' 라고...

생각을 뛰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엄청난 발명을 하여 노벨상을 타는 것? 엄청난 백신을 개발하여 거대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 아닙니다.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으며 그것을 실현하는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10가지 이야기들은 '필연' 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연'으로 다가와 '실현' 이라는 열매를 얻은 것들입니다. 그만큼 아이디어라는 것은 주변에 존재하고 있고 그것을 생각치 못한 점도 있지만 실현을 하려는 의지가 부족하여 아직 실현하지 못한 것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긴자 꿀벌 프로젝트' 는 수익성보다는 다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누가 시내 한 가운데서 양봉을 할 생각을 하겠냐만은 그것은 지식을 가지고 있던 한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이 실현의 열매입니다.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점은 아직 한국에는 들어온 적도 성공한 적도 없는 내용들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익성이 어마어마한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공공성이 가미되어 있고 무엇보다 초기 투자비용+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생각을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책에 있는 아이템을 그대로 따라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도 갖자는 의미에서 저자는 소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명사적인 상태에서 동사적 상태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움직이고 생각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주위에는 수많은 사업 아이템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알았으면 이거 안쓰고 바로 사업합니다.ㅋㅋㅋㅋ) 생각을 하기 어렵다면 지금부터 주위 사물에 대해서 약간 비틀어서 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앞으로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사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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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2. 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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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대의 재계 순위를 아시나요? 물론 지금하고 같은 기업도 있고 아닌 기업도 있긴 하지만 지금은 거의 삼성이 돋보적인 존재이긴 합니다만 90년 대에는 현대 그룹이 단연 1등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삼성에서 선택한 포트폴리오가 더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지금은 삼성 그룹이 1등을 하고 있지만 앞날은 또 모르는 것이니까요. 어찌됐건 계열 분리가 되면서 쪼그라 들었던 현대 그룹은 1위에서 5,6,7 위 등과 같이 순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습니다. 소위 왕자의 난이라고 하여 장자 상속을 원칙으로 하던 시기에 장자에게 돌아가지 않는 결과가 나와서 엄청나게 복잡했었지요. 결론적으로는 이름만 현대이지 결국은 서로 다른 그룹으로 바뀌게 됩니다. 계열 분리 당시 재계 5위였던 현대차 그룹은 어느덧 2위로 바뀌어서 여전한 위상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어눌한 편이지만 그래도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편입니다. 재계 1위의 총수이기도 하지만 대담한 결단을 자주 내리는 편으로 사업 수완에서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 때문에 그 주위 사람들도 자주 언론에 노출되는 편이라고 할까요?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그래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현대차 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조금 다릅니다. 특별히 맡고 있는 직함도 많이 없을 뿐더러 다른 사람들에게 자주 화자되는 사람도 아닙니다. 더군다나 직접 공개 석상에서 발표를 하는 적도 많이 없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베일에 감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책 제목이었던 MK리더십을 보고는 매일 경제 신문에서 나오는 리더십에 대한 것을 모아 놓은 자료인 줄 알았습니다(^^;;;)

2011년은 현대차/기아차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으며 일본 기업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많은 부분을 얻어갔습니다.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도 없었고 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였던 파업 부분도 양대 회사가 모두 무난히 넘어간 편이었구요. 수출 전망도 예상치 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670만대 수준이라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런 책이 나왔겠지요?ㅋ) 삼성이 스마트폰 사업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에 비해서는 굉장한 성과지요. 이만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 것은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도 한 몫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현대그룹하면 '무식한 돌진형' 이 생각납니다. 이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살아계실 때도 일단 진행하고 보는 스타일이었으며 그의 아들들도 대부분 비슷한 형태의 경영 방식을 가집니다. 자식들이 많았던 관계로 관계사의 대부분 사장이 자손들로 차 있고(현대 중공업 그룹 제외) 언론에 소개되는 특별한 가신이 없는 것을 본다면 쉽게 남을 믿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글로벌 사회라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동떨어진 경영 방식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오너 경영의 장점인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현재까지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화내고, 다독여 주는' 문화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이지요. 전형적인 한국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변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제조업이라고 해서 마냥 동일한 일만 반복하는 것은 이제 들어오는 신입사원에게는 가장 큰 고역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이 바뀌었고 늘 새로운 것에 익숙해진 세대에게는 공장이라는 곳은 어쩌면 단순한 일터로만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 앞으로의 파업은 단순 임금인상보다는 새로운 보직 혹은 근로시간 단축을 기준으로 진행되게 될 것이며 생산량에 있어서는 그만큼 더 줄어들 수 있는 요지가 있습니다(아니라면 공장 기계화가 더 가속화 될 수 있겠습니다) 그것이 긍정적인 방안이 될지 아니면 더 큰 파업을 가져올 지는 모르겠지만 제조업에서 불가피한 반복업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오너 경영의 폐해인 상속과 관련하여 불법적인 행동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거의 모든 기업이 예외없이 상속 문제로 검찰에 나서는데 물론 사회적인 비난을 받고(잠시간) 지나가면 많은 돈을 아끼면서 상속이 가능하겠지만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능력이 어떤지 확인하지도 않은 상태로...) 법망을 피해갈 생각만 하면서 기존 주주 및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불법은 절대 이루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상속에 대한 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현재는 그것이 '법' 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법에 준하면서 불만의 제시해야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현대차그룹 만이 아닌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MK 리더십은 일단 단순합니다.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일 할 때는 차갑고 빠르게 그리고 사람을 대할 때는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그 리더십에 표본이 정몽구 회장이며 앞으로는 그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나가면서 실천해야 될 덕목입니다. 많은 역경을 딛고 세계 5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현대차 그룹의 더 큰 발전과 모범이 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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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2. 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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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었던 '트렌드 코리아 2012' 와는 약간 사뭇 다른 내용의 책입니다. 이전의 책이 사회-정치-경제 전반에 대해서 변화가 될 것을 찾는 것이라면 이것은 Kotra에서 쓰여진 내용인 것 처럼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해서만 적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들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정치 문화 쪽은 잼병이라^^;; 어쨌든 작년에도 동일한 류의 책들이 나왔던 지라, 이전 것들을 읽어본다면 내년에도 트렌드에는 아주 큰 변화는 없습니다. 사실 예상하는 트렌드는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고 이미 기업체들이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트렌드를 알지 못하면 소비자를 따라 갈 수 없으니 꼭 읽어야 될 필독서 입니다.

몇 년 째 부는 ECO바람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소비자들이 단순한 ECO 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도 소비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 2011년 이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소비자로써의 역활만이 아닌 새로운 사회적인 기업 창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2012년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유럽과 미주에서는 아예 제품 생산 목적 자체가 사회적인 목적으로 쓰이는 것을 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의 기업들도 사회적 기업이 되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환경과 더불어 신뢰 그리고 모든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트렌드 인 것 같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성적인 문화가 많이 개방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니스커트도 못입게 하던 시절이 있었던 반면 이제는 어느정도의 노출이 없으면 아예 보지도 않는 시기가 되었고 남자 연예인의 경우 상의 탈의정도는 가볍게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이전 사람들이 본다면 혀를 찰지도 모르겠는데요, 앞으로는 제 3의 성, 그러니까 동성의 소비형태가 또 하나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실제로 몇몇 나라에서는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여러 동성간의 축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동성간 결혼이후 자녀를 입양하여 한 가족을 만드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고 고학력 집단에서 많이 모습을 보여주고도 있습니다. 단순한 하위 문화가 아닌 앞으로의 세계에서는 직접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문화라는 이야기이지요. 비즈니스 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미 요 몇 년간 유행한 SNS서비스는 이제 더욱 발달될 일만 남았습니다. 검색 시장 최고봉인 구글의 경우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하고 M&A를 통하여 성장하였지만 SNS시장에서는 뒷짐지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도 마찬가지구요(애플의 경우 하드웨어 시장의 비중이 더 높은 관계로 제외했습니다) 최근 쟈스민 혁명이라고 불리는 것도 SNS서비스를 통해서 시작이 되었고 시위에 참여하는 인원들도 기자들보다 더 빠르게 속보를 전할 수 있는 것을 본다면 기존의 미디어들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시장은 더 커질 일만 남았고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하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속보를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지요.

몇 년 전 겨울연가 이후로 한류가 끝난다 싶었지만 다시 불어오는 한류 2.0은 개개인이 아닌 한국 문화가 통째로 다른 나라에 이식되고 있습니다. 물론 연예인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현재 일본에서는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한국 연예인들의 진출 러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음반시장이나 방송시장의 협소함을 말미암아 아예 외국 진출을 타깃으로 하여 시작하는 그룹도 있다고 하니 주변국으로의 진출은 노력과 비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화장품, 음식, 관광지 같은 것이 덕을 보고 있다고 하니 이 한류를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트렌드에서 보여주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가 아닌 기존의 것들이 변화가 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소수의 기회만 주어지기 때문에 여간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그 때문에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새로운 것에 얼마만큼 빨리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합니다. 이미 세상은 뒤쳐지는 사람에게는 자비를 베풀지 않기 때문이지요. 저도 늘 뒤쳐지지 않도록 하나 둘,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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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2. 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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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난중일기라고 되어 있어서 고서를 다시 해석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어찌됐건 현재 하이닉스의 상황은 정말 '난중' 이라고 할 정도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그런 표현을 썼었던 것 같은데, 제가 제목과 같이 '동떨어진' 이라는 표현을 적어 넣은 것은 책 내용에는 어디에도 '경쟁한다' 라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그냥 Manual(?) 같은 책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반도체 제조 쪽에 있지 않다면 전혀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난무하는... 그런 것들 말이지요.

제가 시작부터 악평으로 치우친 것은,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나오는 장비 엔지니어 역활을 하고 있는데, 책을 쓰신 저자 분께서 자랑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비교' 는 전혀 하지 않으시고 마치 하이닉스 안에서 모든 것이 새롭게 이루어 진 것 같은 내용을 적어놓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삼성 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그와 같은 System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TPM의 경우 제가 회사 입사 전부터 이루어져 왔던 것이구요.

제가 하이닉스를 직접 다녀보지 않아서 하이닉스에서는 TPM 활동이 얼마나 잘 이루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게 자랑하는 TPM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1. 업무 시간의 방대한 증가
장비든 공정이든간에 라인 유지를 위해서 투자되는 시간은 8시간입니다. 물론 한가할 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99.9% 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와중에서 TPM 활동이 가중되면 PAPER 작업이 더 추가됩니다. 개인적으로 O.T(OVER TIME) 자체를 싫어하는 분위기(저는 극도로 싫어합니다)와 인간답게 생활할 수 있는 권리(교대 근무자에게는 이것이 부족하지요)가 필요한 시기에 아무리 SKILL UP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업무 시간 외에 추가로 하라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말로는 이것을 통해서 안정화가 된다면 좋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위에 사람들 생각 아닐까요?
2. 감독하는 사람만 늘어난다.
사장님, 분명 너무너무 바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 분은 반도체에 대해서 매일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혹시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 지시만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소위 '이렇게 하면 좋지만, 해보고 안되면 말고' 식의 지시를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개인적으로 업무상의 문제에 80%는 관리자에게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인은 안할거면서 왜 지시를 내릴까요? 바쁘다는 핑계는 사원이나 사장이나 똑같습니다. 감독하는 사람은 솔직히 마음 편한거 다 알면서 왜 그리 감독하는 것에만 목숨을 걸까요?
3. 규제만 늘어난다.
TPM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모든 것을 MANUAL화 하다보니 그 외의 것은 모두 안되게 되는 법률이 만들어 집니다. 물론 규정과 절차가 매우매우 중요한 것은 알고 있으나 그 규정과 절차가 모든 사람에게 인지되는 것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 덕에 규제는 점점 늘어나구요(문제가 발생하면 안되는 것 추가, 또 추가... 이런 식?) 지나치게 많은 규제 때문에 가끔은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사실 책을 접해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TPM 자체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너무 생산성에만 목을 매는 방법이 아닐지, 그리고 TPM 자체가 정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너무 장점만을 부각시킨 것 같아 단점도 꼬집어 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종사하고 있고 더 발전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투정 아닌 투정이 되어버렸네요. 반도체 제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기 바라며, 있는 그대로가 아닌 긍정과 비판의 사고를 가지고 바라봐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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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2. 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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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는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흔히 '탐욕의 시대' 라고 합니다.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최근의 금융위기도 좀 더 편하고 빠르게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했던 사람들이 그 쌓인 고름을 막지 못하고 터지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금융회사들이 문을 닫고 집에 갔지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것은 그렇게 회사는 망하는 데도 최고 경영자나 그 측근들은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재기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는 폭력사건보다도 화이트칼라 범죄를 더 크게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두명만 피해를 보는 것과 달리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절망에 빠뜨리기 때문이지요.

화이트칼라 범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사건은 바로 폰지 사건이지요. 오늘날의 여러 피라미드 형태 조직을 구성해 낸 사건인데요, 무엇보다 제 3자의 입장에서 '그렇게 똑똑하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 이렇게 단순한 방법에 속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적어도 제가 봤을 때는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들 이거든요. 이런 것을 그 당시 사람들도 몰랐을리 없지만, 들려오는 소식들과 주위의 분위기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너무나 잘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을까요??)

그리고 최근 일어난 가장 유명한 사건인 버나드 메이도프 사기사건, 물론 이것도 폰지 사건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방법을 채택했지만 사람의 학습능력이란 정말 안타까울 정도로 떨어지나 봅니다. 이렇게 혹평을 한 것은 예전 방식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는데 그대로 속다니요!!!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내용을 축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자인 곳에 끼여든다, 그곳에서 조그마한 것부터 신뢰를 얻어간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기회를 담보로 자본을 모집하고 그 자본은 순전히 자기 통장에만 넣고 가만히 있는다. 이후 문제가 되면 도망간다' 라는 식의 너무나 단순한 방법인데도 사람은, 그렇게 쉽게 속습니다.

책의 첫장에 보이는 '금융범죄의 역사가 세계경제의 역사다' 라는 것은 하나도 틀린 말이 없습니다. 예전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광풍부터 시작해서 여러 금융범죄가 있는데, 그 경제 상황이 너무 좋아서 끝자락에 있을 때마다 한 번씩 터져서 경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앞으로도 그보다 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라도 100% 200%를 한 번에 벌어들이는 방법은 없다는 것이지요. 누구나 처음부터 이렇게 권유하면 말도 안된다고 하지만 신뢰를 쌓아놓고 나면 솔깃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금융범죄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조건을 주입해야 합니다. 이론 상 말도 안되는 것은 진짜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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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