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5.05.03 칩 퓨처 4
  2. 2022.09.20 반도체 애널리스트의 리서치 습관
  3. 2022.08.22 2030 반도체 지정학
  4. 2021.07.25 디지털을 말하다
2025. 5. 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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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퓨처
반도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30년간 글로벌 반도체 연구와 사업 현장을 누빈 임준서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망원경과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현미경이 모두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그는 『칩 퓨처(CHIP FUTURE): 반도체의 미래가 모든 것의 미래다!』에서 단순한 기술 경쟁 서사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철학적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저자는 지중해 해변에서 서퍼들을 관찰하면서 파도를 읽는 경험으로
저자
임준서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5.04.23

 

반도체가 이렇게 중요한 거였어?

반도체 생산 시설 때문에 전쟁 억제력이 있다는 것일 알고 있는가? 중국은 항상 대만을 가져오려고 하지만 대만의 경우 절대 같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정치적 이슈) 우리는 홍콩 사례를 보면서 중국으로 편입되는 것은 사실 굉장히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고 있는데, 대만의 경우 절대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바로 그중 하나가 TSMC이다. 회사 하나가 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 회사에서 나오는 최첨단 반도체 제품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거기다가 해당 회사가 없다면 세계 반도체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흡수 통일을 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시설을 아예 폐쇄해 버린다고 하니 주변국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잘 키운 기업 하나가 절로 엄청난 무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시작은 되었지만 실제 꽃을 피운 곳은 일본 한국 대만 등의 나라이다. 이들 나라의 특징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고 부존자원이 부족하며 강한 교육열로 인해서 평균적인 학습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등 다른 나라에서는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물론 네덜란드의 ASML이 있긴 하지만, 유럽 쪽의 반도체 Line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다) 그런데 지금의 전자제품의 내부에는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이제 전자제품이 없는 사회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데 그 핵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AI 세상을 집어삼킬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많은 회사들이 AI를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가 반드시 들어간다. 특히 학습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사들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서 엔비디아의 GPU를 판매금지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러기 직전에 다량으로 구매를 하긴 했지만 그만큼 시장 논리에 맞춰서 설명을 하기에는 국가 전략자원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그 안에 들어가는 메모리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국뽕을 차오르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인텔도 삼성도... 평생 1등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시기에 맞지 않는 경영진의 판단은 1등에서 내려오게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 1위는 항상 인텔이었던 시기가 있었으나 10여 년 전부터 그 자리는 삼성이나 다른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당장 가장 자신 있어하는 CPU 시장에서도 AMD보다 신제품의 성능이 뒤쳐지면서 문제를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또한 삼성 역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0년 이상을 세계 1위 자리에 있었으나 이번에 매출액 기준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HBM으로 잠시간의 이슈일 수도 있지만 이미 기술력이 다른 회사랑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시장에서의 영원한 1위는 없다.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설계나 파운드리 판에서 한국의 존재는 정말 너무나 작다. 오직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성과가 있다는 것이 다소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도 대만과 같이 전쟁 억제력을 위해서 전략자산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다른 나라가 절대 하기 힘든 그런 것 말이다, 아니면 압도적인 점유율?) 개인적으로는 저 기업 중 하나에서 실제 근무를 하는 입장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미래가 그리 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도체가 가진 장점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의 기업들도 다시 부흥을 위해서 다른 기업들을 탐색하고 R&D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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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9.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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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그렇게 중요해?

현재 반도체는 한국에서 가장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업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걸출한 기업을 가지고 있는 한국이 이렇게 반도체 시장에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기술력과 생산력이기 때문일 텐데 그에 따라서 반도체 기반 산업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신들의 땅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달라고 난리이고 중국과의 갈등을 반도체 시장에서 풀어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과거 퀄컴의 사례 때문에 역공을 위해서 화웨이를 공략하는 경우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나라들이 이렇게 핵심 자산으로 등록을 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돈을 벌 수 있을까?'

 

반도체는 사실 어려운 학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현재 진행형' 학문이기 때문이다. 내가 배웠던 것이 그대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 이미 그 다음 세대의 기술이 나와서 새롭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서 반도체 애널리스트가 생각보다 많이 있지는 않은데(최근 2차 전지나 자동차에 대한 애널리스트는 그래도 많이 계신 거 같긴 하다) 그중 여성 애널리스트의 책이다. 사실 남성들이 더 많이 접하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관심도에 있어서도 남성들이 더 많이 있음에도 그런 사이에서 10년 이상을 반도체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아도 알 수는 있다.

저자는 반도체 공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사실 단어 자체도 힘든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나 역시도 내가 반도체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수율이나 Defect, 각종 공정에 대해서 알 수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다른 산업보다 생소한 단어와 더불어 일상화 되지 않은 내용을 설명한다고나 할까? 심지어 8대 공정 자체를 깊게 들어가면 자신의 공정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으니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얼마나 단어 하나하나가 어려울까 생각을 했다(거기다가 비전공자니 말이다) 그래도 책의 내용 전반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 '돈이 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는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TSMC가 왜 이렇게 부각이 되지?

최근 반도체 시장을 이야기 하면 항상 나오는 회사가 바로 TSMC이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CPU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인텔과는 다르게 파운드리라고 하는 하나의 사업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서 반도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회사이다. 특히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서 더 많은 이득을 얻게 된 회사인데, 파운드리 시장을 만들어내고 차곡차곡 기술력을 쌓아와서 치킨 게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되어 지금은 그 시장이 2개 회사가 양분하는 상황이 되었다(정확히 말하자면 양분이 아니라 압도적인 승자이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할 정도의 회사이니 그만큼 기술력도 생산력도 충분히 갖춘 곳이 아닐까?

 

결국 자료를, 그리고 기사를 많이 접해봐야 한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식으로서의 반도체는 어느정도 사이클이 존재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 사이클을 잘 이해해야 한다. 무작정 떨어진다고 샀을 때 하락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하면 더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다른 산업군의 변화인데, 차량용 반도체에 왜 문제가 생겼고 그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한다던가, 지진으로 인해 대만이나 일본이 피해를 받아도 의외로 주가가 견조한 지 등에 대해서는 '왜 그럴까?'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우리도 그것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 어쩌면 그게 반도체 산업의 매력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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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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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시대에 쌀이 있었다면......

공업 시대의 쌀은 철강이고 정보화 시대의 쌀은 단연 반도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산업은 단연코 반도체이고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2위를 동시에 보유한 굉장한 나라이기도하고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TSMC라는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를 중심으로 각 나라들의 정치 성향과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너무나 당연하게도 다들 자신의 나라가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것을 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과 중국의 싸움으로 인해서 굉장히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이라는 나라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이유가 TSMC라고 말을 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은 다시 되살아나는가?

중국에 이어 2위라고 하지만 압도적인 기술력과 더불어 다양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거기다가 아직 세계 최강의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압박을 넣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미국이 미쳤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각국이 다 그런 미쳤다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신기하지도 않다.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는 이 시점에 과연 트럼프가 이상한 대통령이었다고 비난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싶다. 그 덕에 미국은 반도체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게 되었고(삼성전자와 TSMC의 제조 공장 설치) 미래에 대한 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 미국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이유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까.

 

중국은 사정이 좀 애매한 듯 하다.

대만을 당장에라도 먹고 싶고 가까이에 있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주변 국가들이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눈앞에서 쳐다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런 힘도 없는 나라면 그냥 꿀꺽하면 되는데 이제는 TSMC 덕분에(?) 그러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직 기술력이 좀 부족한 것은 확실하다. 과거 중국의 정책이었던 흑묘백묘 정책이 아직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참지 못하고 시진핑이 나서서 여러 가지 도발을 거듭한 끝에 결국은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판매도 막히고 기업도 막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을 괴롭히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누구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국 방식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감탄고토 같은 느낌이랄까?

 

지금 신나게 전쟁 중인 러시아는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미국에도 충분히 대항할 만큼 미국에 종속되어 있는 산업이 많이 없다. 그런데 반도체의 경우는 다소 예외가 있는 것이 러시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래서 책의 말미에 나오는 아르메니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그러한 부분을 충족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우크라이나와 신나게 전쟁 중이지만 그리고 전쟁이 좀 이상하게 질질 끌려가는 형국이지만 자원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과거 패권국가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기초과학이 튼튼해서 향후에는 전쟁을 하게 된다면 반도체로 인해서 전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부분에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책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일본에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TSMC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로 쓰여 있는데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예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생각도 안 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TSMC가 아무리 커도 종합 반도체 기업체 중 세계 1위를 다투는 것은 TSMC가 아니고 삼성전자이다. 어떤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를 다루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고 아직까지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고민을 못해본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적어도 반도체 부분에서는 점차 일본이라는 나라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 책으로 보아 지식인들도 아직 일본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반도체 하나로 인해 이렇게 많은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은 이 책만 한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한국의 저자도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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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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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대만보다 선진국인가?

GDP나 산업의 다양화 측면에서 보자면 경제적으로는 더 뛰어난 나라가 맞긴 하다. 과거 아시아의 4대용이라고 불리던 대만과 한국은 IMF를 기점으로 많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3년 전 대만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당시에 느낀 감정은 전반적인 도시의 상태는 한국의 10년 전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었다. 한국은 너무나 빠르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대만은 중국과 일본을 절묘하게 섞에서 적절하게 빠르고 기존의 것을 많이 지키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때문에 TSMC와 삼성전자가 항상 뉴스화 되고 있는데 해당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자라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연 우리가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냐고 물어보면 몇몇 분야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아닌 분야도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의식에서는 조금 갸우뚱하다.

대만이 아니라 한국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의 저자는 최연소 장관이다. 나와 불과 2살밖에 차이나지 않은 사람이며 중학교를 중퇴(정확히는 다닌 것과 같이 하고 넘어간)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다가 대만의 장관까지 되었다. 거기까지는 한국에서도 있을 법한 일인데 심지어 트랜스젠더란다. 과연 한국에서 이런 사람이 자신의 뜻을 이렇게 까지 이룰 수 있으며 트랜스젠더로서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는 조금 의문이다. 사실 일이라는 것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은 아직도 한참 멀었다. 기본적인 색안경이 너무 심해서 항상 무엇인가 서로 금을 긋고 싸움을 건다. 과연 한국은 이런 문화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디지털은 매력적이다.

최저임금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직원 채용을 하지 않고 카운터를 점차 기계로 대체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맥도널드가 있는데 처음에는 2030 세대들도 어려워하다가 이제는 젊은 세대는 오히려 이런 기계가 있는 것을 편하게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는 현재는 쥐약이다. 우리 부모님만 보아도 그런 상황이니 그 웃세 대는 어떻게 생각을 할까? 하지만 저자는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한다. 이렇게 모든 세대가 디지털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디지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을 만든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개발자가 3040세대의 남성 위주의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한다고 하고 여러 세대와 성을 복합한다면 이런 부분은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한일관 계보다 사실 대만-일본 관계가 더 좋지 않다.

우리와 동일하게 점령지였기도 하고 많은 학살에 노출되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대만에 가서 보면 과거 일본 식민지였을 때의 악몽을 기억하는 사람도 꽤나 있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일본의 제품들이 정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최대의 기업인 TSMC의 회장은 한국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한류 열풍이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 나라는 어찌 보면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도움이 되거나 원한다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글로벌 시대에 한일관계와 같이 무조건 나쁘게만 보는 것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프로그래머 장관인 오드리 탕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항상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긴장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적어도 국가 발전에 있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활용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디지털을 활용하여 불완전한 세상을 바꿔볼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한국이 오히려 대만을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그들이 만드는 세상을 우리는 그저 쳐다만 볼 것이 아니라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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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