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2.03.27 프레임의 힘
  2. 2021.05.02 핵심만 남기고 줄이는 게 체질
  3. 2018.03.31 채권투자, 이렇게 하면 된다.
2022. 3. 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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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과거에는 그냥 액자 정도로 생각했을 수 있는데 최근 대선 전에 정말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람의 생각을 어느 하나의 규격 안에다가 넣어놓고 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고 있는데 정치적인 이슈 상황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보통 프레임을 씌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그것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그렇게 믿기 시작하면 그것이 맞다고 계속 생각을 하기 때문에 프레임이라는 것은 어쩌면 엄청 무서운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레임 중 과거의 예가 나와 있다.

1840년대 오스트리아의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것보다 오히려 산파를 통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수술을 하거나 뭔가 상황이 바뀔 때마다 장갑을 바꾸던 손을 씻던 하는 것이 생활화가 되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그런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이 되어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균이라는 개념이(프레임이)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분명 손을 씻고 하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는 줄어들긴 하나 그것을 증명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결과가 좋았음에도 단순히 '귀찮음이 늘어난다'라는 것 때문에 정신병동에 가두어지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되는데 수술을 했기 때문에 세균이 오염되었다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실제로는 의사 손에 묻어있던 박테리아가 그 문제를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만약 아이를 태어나게 한 다음 손에 있던 세균이 문제였다고 하면 100% 확률로 죽어야 맞다) 문제의 해결에 대한 방법은 맞으나 그 과정에 대한 증명이 어려울 경우 이러한 문제도 발생을 하게 된다.

 

당장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프레임 문제가 있다.

최근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이준석 당대표의 건의에 따라 '여성가족부 폐지' 라는 굉장히 강한 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사실 이걸로 인해서 2030 세대의 표가 극단적으로 갈라지기도 했고 많은 여성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반대 정당에서 나온 프레임을 제외하고 보자면 우리는 '남성과 여성은 불평등하다'라고 하는 프레임 속에 몇십 년을 박혀 있는 것이었다. 과거에 불평등했다는 것은 맞다. 과거부터 있던 남존여비 사상이 아직까지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불평등하다고 판단은 되지만 그 불평등을 제거한다고 거꾸로 불리하게 상황을 바꿔버린 것들이 문제가 된 부분이다.

 

누구나 동일하게 평등하게라면 사실 문제를 제기하기 힘들겠지만...

당장 공무원 채용에서도 무조건 할당이 존재하는 마당에 과연 이것이 평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여성 평등이나 보호에 있어서 어떤 프레임 속에 있는 것일까? 그저 보호받고 아껴줘야 하는 존재로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평등하지 않을 것을 풀어줘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안 풀리는 것 같으니 강제로 반대쪽을 죽이는 방식은 대단히 잘못된 정책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 당장 지방 할당이라는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생각이 된다. 물론 사람이 뭐든 등수대로 딱딱 지정되어 일을 하면 편할 수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나머지 균등에만 목숨을 거는 세상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태반이 되는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 알고리즘 시대이다.

단순한 판단은 이제 기계를 따라갈 수 없는 세상이 왔다. 하다못해 코딩형 생각을 하라는 교육이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의존이 심해지고 있는지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 기계가 할 수 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어떤 복합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사회는 더 고도화가 되면서 갈등이 심해질 텐데 자신만의 올곧은 의지나 생각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의 프레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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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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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늘어난다.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벌써 리비전 13이다. 이 정도면 새로운 보고서를 그냥 다시 쓰는 게 더 좋을 정도인데 버전이 계속 올라가면서 내용이 점점 늘어만 간다. 결국 보고된 자료에는 그중 달랑 2장만 보고되고 나머지는 보조자료로 쓰였는데 보조자료를 읽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서 정말 충격적이다. 왜 이렇게 아무도 보지 않는 자료를 '혹시나'라는 생각 때문에 해야 하는가? 사실 근본적으로는 회의를 주관하거나 그것을 읽을 사람이 본인도 뭘 봐야 할지 모르니 일단 만들어와 식으로 주문을 해서 그렇다. 그러고 나중에 본인이 뭘 원하는지를 그때서야 이야기를 하니 일처리가 거지같이 늦을 수밖에 없다. 회사 다니시는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항상 보고서가 빠꾸되면...

부서 내에 국어 관련 전공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사실 어떤 사람은 짧고 간결하게 하는 것을 원하고 어떤 사람은 길고 많은 자료를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버전을 두 개를 만들어서 보고하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전반적으로 하나의 업무가 아닌 복합적인 업무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말 '핵심'만 남기고 나머지는 그냥 없애는 방식을 추구하는 경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영자는 안 그래도 바쁜데 다른 자료를 검색할 시간이 없어서일까?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책들도 최근 많이 작성이 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요약과 핵심을 잡는 것을 매우 어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것부터 먼저 생각을 해 보면...

저자는 책을 쓸 정도로 책도 많이 읽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서울대생이 읽어야 할 100가지 책을 보면 진짜 저기 있는 책을 다 읽고 나면 엄청나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나는 서울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100권을 다 읽을 생각도 읽을 능력도 되지 않는다. 저자 역시도 동일한데 그렇게 책에 대해서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무조건 앉아서 전부 다 읽는 것이 아니고 셀렉하여 읽을 수 있는 그리고 필요한 부분만 읽을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한다. 경영경제, 자기 계발서의 경우 목차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데, 나 역시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목차에서 내가 필요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 읽더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찾는 것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침묵은 금이다?

내 주변에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말을 안 해서 후회한 적은 없어도 말을 많이 해서 후회한 적은 많다. 사람이 말이 많아지면 저절로 조금씩 거짓이나 허풍이 섞여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조그마한 일이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을 수없이 많이 보았다. 특히 보고를 하러 갈 때 말이 많아지고 길어지게 되면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아, 지금 저 사람은 준비 안 하고 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리고 나이가 많이 질수록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하고 싶은 말이 늘어나는 사람이 많이 지던데(비단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만 봐도...) 침묵을 하는 것과 귀만 열어두는 것이 나중에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럴까?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중 그냥 갤럭시 S모델보다 노트 시리즈가 가격이 높은 것은 기능 추가의 의의도 있지만 듣고 필기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비즈니스적 마인드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연설문이라고 하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은 지금에 와도 정말 인상 깊고 필요한 말만 딱 함축되어 있는데 2분 45초, 10 문단으로 딱 끝나는 이 연설로 모든 것을 뒤엎은 굉장한 일이었다. 듣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말하기에 있어서 정말 핵심적인 요소를 잡는 연습을 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사를 가거나 혹은 집을 꾸밀 때 가장 먼저 선행하는 일이 바로 '버리기'인 것과 같이 무엇을 하든 이 버리기가 선행이 되어야 그다음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연설문과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알리기 위한 것은 지금 한국의 높은 분들과 같이 고리타분하고 쓸데없는 말만 연설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그 시대에 가장 효율적이고 솔직한 내용을 모아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는가? 나, 아니 혹시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 정치가가 나올지? 핵심만 남기가 줄이는 것을 체질화해서 국회의원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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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3. 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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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과 주식은 모두 불안한 상태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상화폐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대체 투자처가 나타났나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속절없이 하락하기만 하고 있다. 각국의 강력한 정책에 의해서 사실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최근 부동산과 가상화폐를 보면 정부가 정말 병적으로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채권은 특별히 규제라고 할 만한 규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사실 변동폭이 앞서 제시한 많은 투자들보다는 적은데다가 오히려 주식보다 회사 운영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심한 규제를 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안정적' 이라는 것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만족스러운 것이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나같은 일반 회사원의 경우 어떤 투자처보다 안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채권은 사실 매우 기초적인 규칙에 의거한다. 경기가 하락하는 경우 국채나 국공채에 투자를 해서 안정성을 늘리고 경기 상승기에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률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라던가, 단기로 가져가는 것보다 장기로 가져가는 것이 수익률이 높다라던가(물론 반대 상황이 되는 콘탱고같은 경우가 있는데 결국 이것은 시장 원리에 의해서 바로잡혀지게 된다. 어쩌면 대부분 큰손들만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 자정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상품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하는 기본적인 규칙을 알 수 있고 설사 그것을 모르더라고 해도 경기는 어느정도 순환이 되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대부분 아닐 것이다.

 

다만 이 채권의 큰 맹점은 투자 금액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부동산보다는 적지 않냐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동산의 경우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에 보이는 상품에 대해서는 값어치를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채권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결국 하나의 종이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선뜻 큰 금액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많은 개미들의 놀이터로 전락하지는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개미들에게는 펀드 형태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안전한 선택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대부분의 채권 책은 사실 어렵게 적혀있다. 일단 듀레이션 부분에서 조금씩 어려워지면서 나중에는 어떤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주식의 기술적 분석만 나열한 책과 다름없이 그냥 어려워 지면 책을 덮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다르다. 철저하게 이해하기 쉽게 모든 부분을 2~3등분으로 나눠서 반대 상황을 설명하였고 그 와중에 어려운 용어는 솔직히 거의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내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정말 적다) 그 와중에 정말 채권투자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불쑥불쑥 드는 부분이 '국내에서는 최고등급에 가까운 SK하아닉스의 채권은 해외에서는 간신히 적격이다' 라는 부분을 보고 SK하이닉스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 채권을 내놓으면 그걸 구매해서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말대로 쉽게 되진 않겠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방식을 한 번 추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은 내가 산 주식만 신나게 오르락내리락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금 더 안정적으로 생각을 하기 위해서 채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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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