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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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그냥 이름만 들어도 복잡할 것 같고 그냥 왠지 억울하게 빠져나가는 느낌의 그런 돈이지 않은가? 난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생각이 된다. 일단 회사원이기 때문에 딱히 절세할 방법도 별로 없어서(이미 다 뜯어가는데 뭔 절세...ㅠ) 그저 멀게만 느껴지던 그런 존재였는데, 금년도에 있던 몇 가지 일 때문에 내가 너무 세금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에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사실 투자를 하게 되면서 알게된 것들이지만 실제로 알았다면 좀 더 자금 계획을 세밀하게 세웠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내가 말한 예가 바로 '양도소득세' 부분이다. 사실 기존에도 부동산 거래를 전허 안한 것은 아닌데, 기존에는 양도소득세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 그런데 세상에 내가 사자마자 급하게 팔아야 될 상황이 생겨서 팔게 되었다. 차액이 어느정도 생겨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양도소득세가 무려 40%!!! 거기다가 왠 별 거지같은 지방소득세 같은 것이 붙어서 도합 44%가 되었다. 거기다가 국민채권 인지대 등등... 다하고 나니 50%는 그냥 넘게 되더라. 상황이 급하지만 않았어도 양도소득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 혹은 좀 더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했을텐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급하니까 팔 생각만 했던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받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걸 알고 있었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도 실제로 겪고 나니 정말 다르게 느껴졌다. 그 세세한 부분까지는 한 번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내가 모르는 부분 태반이더라. 그래서 그런지 책을 좀 더 집중적으로 2~3번 읽게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적어도 이 책에 나오는 것은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법' 이니 말이다. 물론 부동산 절세책과 같이 하나에 집중적으로 Case Study가 많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내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세금 관련 법들에 대해서 한 번 Remind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분명 지금은 안 쓸꺼라고 생각하지만 살다보면 다 사용할 일이 있을 것이니 그 때마다 이런 책이 한 권 씩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또 가장 많이 나와 있는 세금은 바로 '증여/상속세' 부분인데, 이제는 부모자식 간에도 딱히 유산을 물려줘야 하는 그런 풍토에서 각자 알아서 하고 있는 풍토로 바뀌고 있지만 부모 맘이 그렇지 않은지라 지금도 상속과 증여는 많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근데 왜 난 없을까...ㅋㅋ) 단순히 돈 많은 부자나 상속받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기 보다는 분명 나 혹은 내 자식들에게도 전이되는 그런 세금 문제이기 때문에 상속이나 증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해도 꼭 한 번 되짚어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이다.

 

세금 체계가 너무 어지럽게 되어 있고 각 재테크 마다 세금도 뒤죽박죽이라서 그것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냥 휙휙 바뀌는 이런 방식은 솔직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고 너무 촘촘하게 해 놓았더니 오히려 그 안에 물고기가 숨을 못쉬어 죽을 지경이 되어버렸는데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쩌면 모두들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세금의 체계를 손보는 부분은 그냥 번개불에 콩궈먹듯 하지 말고 사전에 예비기간을 두어 교육형태로 가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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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