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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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주식투자가?

사실 워런버핏이나 짐 로저스와 같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자는 그들을 적절히 조합한 사람을 제시 리버모어라고 한다. 제시 리버모어가 누구냐고?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고전 형태로 된 책에서만 읽어봤지, 어떤 사람인지는 자세히 몰랐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주식 매매하는 방법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에 조금 더 빠져들었다고나 할까? 5달러로 시작해서 1억 달러를 번 정말 몇 안되는 주식투자가인데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왜 서두에 인간적인 매력이라고 이야기를 했냐하면 앞서 말한 워런버핏 같은 사람은 사실 실패를 했지만 그 실패 때문에 파산이나 심각한 문제로 번져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다르다. 어쩌면 그가 정립해 놓은 공식과도 같은 방법이 후세에 이르러 완전히 파산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는 사실 쉽게 돈을 벌기도 쉽게 돈을 잃기도 했다. 그런데 잃더라도 절대 그 끈을 놓지 않았다. 전업투자가들이 항상 이런 부분에서 흔들리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에 비해서 본다면 그는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포기할 줄 모르는 남자라고 보여진다.

 

기술적 분석가인 그에게 사실 특별히 지금의 투자가들보다 더 뛰어나고 한 것은 없다. 하지만 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업무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몇몇 증권사의 CEO가 그와 같이 하고 있는데 중심부(여기서는 월스트리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회사를 위치하고 적어도 일할 때는 주변의 어떤 소문도 들리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정보에 흔들리고 사적인 연락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을 아예 원천봉쇄를 함으로서 오로지 자신만의 감과 기술로 성공을 할 수 있었다(물론 이 또한 실패했다면 아무짝에 쓸모없는 일이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면모를 보자면 대부분 자기 자신을 컨트롤을 잘 해서 성공한 경우가 많이 있지 않던가?

 

결국 투자자는 자신만의 어떤 노하우가 필요한 법이다. 그가 만들어 놓은 추세매매 형식의 방식은 사실 지금도 많이 회자되며 쓰여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만이 그 정확한 타이밍을 알 수 있고 어쩌면 그의 동물같은 감각도 그 성공에 같이 활용된 것일수도 있다. 최근 읽었던 책들을 보자면 계속 학습을 하다보면 어느 시점에 '아, 지금은 사야돼' 라는 시점이 있는데 이 때 사게되면 굉장한 이득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학습이 만들어 낸 것인지 행운이 만들어 낸 것인지는 모르나 그렇게 하기까지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지 않았을까?

 

신은 공평하다.

그가 많은 성공을 거두는 와중에서도 안타까운 건 결국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어느 한 분야의 천재가 모든 것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은 어쩌면 신은 시간에 대해서 누구나 평등하게 주어지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행운도 모든 것에 걸쳐서 할 수 없는만큼 그의 눈부신 성공 뒤에는 어쩌면 가정이라는 희생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어쩌면 그의 말로는 굉장히 불운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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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