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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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13억이나 되는 중동의 적에게 단 한 번의 패배도 하지 않고(전투에서 가끔 패배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 다른 땅을 오히려 점거했던) 오히려 역공을 가하는 정말 기괴한 나라. 그리고 비율상 가장 많은 노벨상을 배출해 낸 민족, 미국 정재계를 주름잡고 있는 나라. 이 정도는 아마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 것은 바로 '스타트업' 분야이다. 핀란드가 노키아 이후로 많은 스타트업을 통해서 나라를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그전부터 많은 스타트업을 배출해 냈다. 최근 인텔에서 17조에 달하는 금액의 딜을 했다는 것을 보면(이 정도면 한국에서 SK텔레콤은 우습게 살 수 있다) 이들이 가진 저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의 체계가 다르다.

아직도 한중일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공부에는 암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라는 현대의 교육은 '잘 훈련된 회사원'을 배출해 내는데 집중이 되어 있지, 사람들의 창의성이나 특성을 끌어내는 데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어떤 교사가 한 번이라도 '창업'을 해 보았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이라는 나라는 결국 부존자원은 없고 사람만 있으며 국토는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대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긴 하지만 결국 그 대기업도 언제 어떻게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은 누차 봐왔을 것이다. 대기업은 결국 위기에는 강하기 힘든 케이스라는 것이다(규모가 크니 너무나 많은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은 달라?

다르다. 다른 것은 일단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고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방식의 독특한 교육법이긴 하지만 그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질문' 을 제대로 할 줄 안다. 한국에서 질문이라는 것은 바보이거나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 듯한 행동으로 비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바보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아니면 엄청난 천재 거나 말이다. 그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탁월하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한국 사람들에게 질문 기회를 주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는 그 이후 한국이라는 나라의 교육에 대해서 좋다는 평가를 절대 하지 않았다. 이게 현실이다. 소수의 대단한 사람만이 이끌어가는 그런 나라. 그것이 한국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교육에서 특히 대학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한국의 대학은 정부의 지원 때문에 많이 흔들린다. 법적으로 이상한 것도 많이 있지만 대학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강의료 외에는 거의 없어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적재산권만 가지고도 평생 학비가 필요없을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가지게 되며 이곳에서의 스타트업, 특히 연구실의 경우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있는 실험이 실패를 하더라도 또 하나의 실패 방법에 대해서 확인한 것이지 진정한 실패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이어서 다른 방식으로 실험을 하면 되니까. 실패가 즐거운 사람은 없지만 실패 자체가 없는 것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다.

 

저자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대인과 관계를 가져야 한다.

사실 유대인은 이미 세계 경제의 50% 이상을 자신들의 뜻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지금 비자가 필요함에도 자주 와서 기술적인 인수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그들의 기술력은 대단하며, 다른 나라에게 정말 필요한 기술을 적시적소에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에는 대기업이 몇 개 없다. 기업을 만들어서 팔고 새로운 다른 창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국가적인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책 방향은 과연 어떻게 되는가? 교수라는 사람들이 그저 교육만 하고 자신의 발전에는 너무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한국 대학의 교육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변화를 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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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7.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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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30대가 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20대 때 항상 여자 이야기만 하던 친구들이(모두 남자뿐이니...) 이제는 여자 이야기는 거의 없고 항상 재테크 관련 내용을 많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간은 부모의 그늘 아래서 따뜻하게 지내다가 이제 사회로 나오니 실제로 돈을 버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던 것인지라. 이제는 30대도 중반에 이르러 다들 어느정도 재테크의 여유가 생기는 시점이라 그 열기는 더욱 뜨거운데, 역시 관건은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것이다. 돈이 있더라도 돈이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매번 투자만하면 망하는 케이스를 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의 제목인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매우 끌리면서 매력적인 책이다.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단도투자?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한국에 대입한다면 2013년부터 2016년 까지의 부동산 갭투자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2013년 쯔음에는 사람들이 하도 집을 안사서 국가에서 나서서 집을 사라고 더욱 저렴한 대출을 선보이곤 했다. 당시 나도 공유형 모기지라는 것에 매력에 빠져(심지어 이건 이자가 1.5%밖에 안된다... 지금도 이런건 없는거 같다) 집을 매수하게 되었는데 당시 부동산에서조차 그 동네 집값은 오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거짓말 같이 1년에 5천만원씩 오르는데, 오히려 공유형 모기지의 함정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억지로 중도상환을 하고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성급한 모습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수익을 얻었으니(심지어 당시에는 서울 시내 어느 집을 사도 다 올랐더라)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물론 갭투자 자체가 투기라고 하면 할 말은 없긴 하지만 나 역시 그것을 위해 공부하고 준비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그런 빈틈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 꼭 나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모든 양도세를 냈으니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대표적은 단도투자는 영국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의 투자 방식이다. 특히 버진 애틀랜틱이라는 항공회사를 차리면서 차입으로만 사업을 벌렸다. 사실 일반적인 상식 선에서는 분명 문제가 있고 그런 회사가 망하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 신기하다고 할 법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향후 항공기 사업의 미래를 내다보았고, 본인이 생각하는 방식이 위험은 적고 투자회수율은 빠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뭐 자본이 어느정도 있었으니 가능은 했지만 상식은 많이 벗어났다) 일을 진행했다. 결국 이런 동일한 방식으로 향후 LCC(저가항공사)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데 남들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이었을까? 아니다. 분명 그가 남과 다른 것은 '실천력' 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뭔가 생각을 했을 때 빠르게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뛰어난 장점으로 현대 사회에 기록되고 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지금 오르고 내리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산업적인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라는 것이다. 워런버핏이 소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우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이 기존의 펀드 회사들과는 다소 다른 모습인데, 오직 수익에 대해서만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가져간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국내의 펀드회사들도 그런 부분을 벤치마킹하여 따라하려고 하는데(법률상 문제가 있어 공모에는 적용이 되기 힘든 상태이지만...) 그로 인해서 그 회사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이 회사에 투자하면 잃지는 않겠구나' 라는 믿음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 그저 워런버핏의 자신감만으로 그런 결정을 했을까? 물론 그랬을 수 있지만 차별화를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손해를 최소화 했던 부분이 더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과연 우리는 투자를 할 때 이러한 단도투자를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바로 이 책을 펴서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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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 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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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Merger and Acquisitions
M&A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아무런 반대가 없다면 그것은 '흡수'의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거대한 기업끼리의 합병 시에 특히 반대가 심한 '노조' 라던가, 국가적인 반대에 부딫히게 되는데
사실 건전한 반대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모든 활동에 장점만 있다면 그건 공산주의
이론에 입각한 모습이겠지요....(?)

다만 피인수되는 기업의 반대에 있어서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고용안정'의 문제인 듯 합니다.
당연히 노조에서는 고용유지가 최대 관건이고 그에 따른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최근 여러 대기업의 모습에서는 이론적으로는 이기기 힘들정도로 반대를 위한 반대의 의견을 제시
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모든 기업은 '주식회사' 라는 명 아래 설립되어 있습니다. 주식회사는 원칙적으로 일하는
노동자가 주체가 아닌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가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슬프지만 말이지요...)
이것이 원칙이 되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동일한 주체가 되어버린다면 주주들이 빠져나갈 것입니다.
'돈' 이라는 것이 모든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주식회사라는 곳 안에서는 전부가 되니까요.

최근에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건에 대해서 노조에서 제일 먼저 반대하는 의견을 낸 것에
첫번째 내용은 '하나은행이 인수할 경우 장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쉽게 말해서
인수 주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의미인데, 어느 은행이 인수를 하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피인수기관에서 반대의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수하는 기업의 주주들이
기업가치 훼손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업의 기본 원칙은 수익성 확보입니다. 기업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법에 위반되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그것은 결과로써 판단이 내려집니다. 인수기업에서도 피인수되는 기업의 재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회사의 자금 사정보다는 인재들을 자기업 내에 융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더 연구할 필요성이 있을 듯 합니다. 전원 고용 보장 같은 파격적인 제시를 할 수 없다면 동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본사와의 동일성을 주어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기업은 없습니다. 영원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은 많겠지만요.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가
계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반대를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어떤 부분이 안되는지, 특히 스스로의 이권을
포기하더라도 안되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어야 반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권 때문에 반대를
한다면 이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시기가 되었지만요... 그덕에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창업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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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