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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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뭐 이리 집대성되어 있어?

우리는 흔히 식당에 갈 때 많은 음식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생각을 한다.

 "이 가게는 잘하는 것이 없나 보구나"

보통 잘되는 음식점일수록 가장 자신 있는 것만 집대성하여 만든다. 그래서 메뉴의 가짓수가 적다. 그런 생각을 비춰봤을 때는 이 책은 그리 좋은 책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실 꽤 오랫동안 책이 있었음에도 읽지 않았는데 이제는 한 번 읽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근차근 읽어보기 시작했다.

 

어라? 내 착각이네?

심지어 이 책은 이미 2022년에 한 번 나와서 개정판이다. 책에 대한 고정관념이 나를 이상하게 만든 것일까? 처음에는 시작이 힘들었는데 시작하니 책의 세계로 쏙쏙 빠져들어가는 기분이다. 처음에 설명을 할 때 맛집은 음식의 가지 수가 적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건 가지 수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주식, 디지털 자산, 연금, 부동산 등이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하나만 놓고 따로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왜 디지털 자산에 주목을 해야 하는지, 언론에서는 사기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유지가 되고 점점 뻗어 나고 있는지를 실물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고 투자에 있어서 옵션이 증가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생각해 본다.

 

주식은 여기서 막 테마주 설명하고 그러는 것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재미있는 것이 많다. 그리고 평생 성공할 주식도 없다고 생각이 된다. 반도체를 예를 들어보자면 1980년~1990년 대의 일본 NEC나 히타치는 반도체 주식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삼성전자는 10위권 내에도 없었는데 지금은 그 회사의 흔적만 남아있다. 합병에 합병을 거듭했음에도 삼성전자의 반에 반도 안 되는 주식이 되어버렸다. 과연 그 당시 최고 순위의 주식을 투자했다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지금 세계 곳곳의 투자가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단일 주식보다는 ETF가 인기를 끄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해주니 말이다.

 

저자의 부동산 관점은...

다소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불패라는 생각이 아직도 있긴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지금의 출산율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국 소멸해 가는 도시들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지금 신도시라고 말하는 위성도시들이 그럴 위험이 가장 큰데, 일산과 분당과 같이 기업과 함께 있는 자족도시가 아니라면 단순 베드타운뿐만 아니라 도시의 노후화를 막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달러나 가상화폐 등을 주로 고려해 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장기적으로도 이러한 불안요소는 계속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서울에만 보수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연금까지 마무리하면 최고!

나이가 들기 전까지는 연금에 대해서는 그저 세금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작은 희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나이가 드신 분들이 연금에 대해서 목숨을 걸고 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그 연금마저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노후가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러니 하나씩 해 나가야 한다. 물론 이 책은 연금에 대해서 A TO Z를 말하고자 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보험이나 연금 부분에서 우리가 어떤 부분을 잘 몰랐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이 좀 더 효율적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어쩌면 이 책은 더 깊은 내용을 알기 위한 프롤로그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적어도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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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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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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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이 뭐야?

퇴직금과 퇴직연금도 제대로 구분할 줄 모르는 때가 있었다. 사실 쌓여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중간에 한 번 인출을 했었다. 결론만 놓고 보면 집을 샀기 때문에 많은 이득을 본 것은 맞지만 막상 예상보다 확 줄어든 퇴직금에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했다. 그리고 DB형에서 DC형으로 자동 전환이 되면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던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금리 연동형으로 쭉 왔는데 1년에 수익률이 불과 1%도 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냥 적금을 넣어도 그거보다는 더 벌었을 텐데 말이다.

 

작년에 사업자를 바꾸면서 투자를 시도했다.

결과는 알다시피 망했다. 하필 사업자를 바꾸면서 작년까지 신나게 오르던 미국 ETF에 몰빵을 했는데 보기좋게 망했다. 그나마 플러스였던 수익률이 고꾸라지면서 마음만 아픈 상황이 발생되었다. 혼자 금액을 보면서 한심하다고 생각을 했다. 아무리 귀가 얇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지만 하나에 몰빵을 한 나머지 원금을 손해 보다니... 이럴 거면 차라리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이 더 현명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뭐... 이미 투자를 했으니 리밸런싱이 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 외로 TDF TIF 등 너무나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퇴직연금은 내가 지금 하는 단순 투자와는 좀 다르게 생각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익률이 중요하긴 하지만 투자라는 것이 당장 1~2년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라는 투자 명언이 있다. 그리고 TDF와 같이 기간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리밸런싱 되는 것은 사실 내가 부지런하기만 하면 그와 비슷하게 시대에 맞춰서 움직일 수 있다(물론 귀찮고 힘드니까 그냥 펀드로 투자하는 것이 속 편하다면 속 편할 수 있다) 당장 나 투자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이것도 따로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나중에 굶어 죽지 않으려면 꼭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디폴트 옵션이 시작되었다.

나같은 바보(??)를 위해서 만들어진 법인데 사용자가 투자를 하지 않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디폴트 된 것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 와중에서도 이것을 금리에 맞춰서 투자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앞서 말한 듯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부도 위기로 가지 않는 한 금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힘든 구조이다. 그래서 이것보다는 채권이나 채권+주식 혼합으로 하는 기초적인 투자 방법이 더 좋다는 판단이 된다. 이 책에서 정말 하나하나 잘 찾아보면 나에게 딱 알맞은 투자처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근데 진짜 많다)

 

심지어 원리금 보장인데 5% 수준도 있다.

ELB로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것도 있는데 마음이 불안하거나 하다면 이쪽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 하다(물론 그 회사가 망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사는 동안에 망하기 힘든 회사에 투자하면 되는 것 아닐까?) 그리고 기간도 6개월부터 60개월까지 굉장히 다양한 투자 방향이 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증권이나 자산운용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옵션이 기회 아닌 기회라고 볼 수 있다.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말이다. 그리고 한국 금융도 조금씩 더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비단 나만의 느낌이 아니다. 책으로 공부하고 돈을 벌어서 노후에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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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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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사실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ETF를 처음 알았던 2018년 경에는 사실 변동폭도 크지 않았고 개수도 많이 없었으며 거래량 자체가 그리 많이 없어서 정작 빠르게 사려고 하면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일반 주식보다는 등한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가 내가 하는 금액 자체가 워낙 소액이다 보니 주식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았을 때 '한 방' 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처음 책으로도 실제 매매로도 진행을 했었지만 이내 필요성에 대해서 느끼지 못하고 포기했던 적이 있었다. 물론 작년부터 진행되는 레버리지나 곱 버스와 같은 것들도 이내 법이 바뀌면서 조금은 시들해져 버렸다. 너무 단타에만 목숨을 걸어서 일까?

그런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얼마 전 회사에서 가입되어 있던 개인연금의 사업자 변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동안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개인연금의 수익률을 보니 정말 처참했다. 연 평균 1%도 되지 않는 수익률이었는데 아마 금년도도 그냥 놔두었으면 0.5% 미만이 아니었을까? 어찌 됐건 굉장히 끔찍한 상태의 수익률이었고 당장 사업자를 변경해서 증권사로 옮겨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클릭 후 거의 3주 만에 들어온 상황에서 보니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펀드 계열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한국 펀드만 가능하다는 내용. 사실 왜 국내외 주식을 투자할 수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법을 따라야 하니 그렇게 펀드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라? 수수료가 정말 확실히 다른데?

사실 같은 펀드라는 상황에서 보면 액티브와 패시브 둘 중 더 낫다고 보는 것은 패시브 쪽이다. 액티브의 경우 너무 들쭉날쭉 해서 연금으로 진행을 하기에는 수익률이 너무 떨어지는 구간이 생기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TDF 쪽을 알아보다가(알아서 시기에 맞춰서 변동이 되라는 의미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ETF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당장 돈을 인출할 수 없거나 국내외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없는 문제는 있지만 반대로 세금적인 측면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에서 보다가 보니 국내 ETF에서 해외 ETF를 추종하는 것을 사면 모든 게 해결이 되었다. 와, 왜 이런 상황을 이제야 알았지?

 

그리고 그간 궁금했던 과연 ETF가 내가 파는 가격에 사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런데 AP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런 걱정도 없어졌다. 사실 사람이 모르면 더 답답하고 멀리하게 되는데 딱 그게 내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이것도 결국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서 만든 것이다보니 시장조성자라는 개념이 들어가서 추적오차를 발생하게 하는 것을 최소화하게 하는 것이 존재하였으며 최근에는 이처럼 나와 같이 투자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인지 전반적으로 거래량도 늘어서 거래에 대한 문제가 많이 줄기도 했다. 정말 투자하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닌가?

 

앞으로 우리도 해외와 같이 ETF시장이 더 커 나갈 것이다.

이렇게 책 한 권만 읽어도 기본적인 편견이 없어지는데 연금 등이 점차 들어오게 되면 시장의 파이가 넓어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코스트 에버리지라는 것이 딱 맞는 이런 투자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모아 두었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득(혹은 손해?)이 있게 될까? 퇴직연금의 경우 이렇게 투자로 바꾼 지가 좀 돼서 가끔씩 투자에 대한 성적표를 받곤 하는데 개인연금도 이렇게 투자에 대한 성과를 바로 접속만 해도 알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보는 낙이 하나 추가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여러분들도 바로 옮겨보고 투자의 세계에 한 번 푹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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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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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들의 가장 큰 걱정은 '40~50대를 어떻게 버티느냐?' 입니다. 저야 이제 막 30줄에 들어간 사람이라 아직 40대, 50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당장 은퇴를 바라보는 저희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제는 무엇을 해서 돈을 벌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일평생을 바친 것 같지만 고작 30년 일하고 끝나는데 남은 50년 가까운 삶은(100세라고 가정하면 말이지요) 어떻게 돈을 벌어서 살까요? 예전에는 수명도 짧고 효를 중시하는 사회라 노년에는 그냥 편안하게 지내다가 가면 되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자식은 어떻게 보면 가깝고도 먼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부모 자식간에 돈 때문에 다툼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다보니 조금은 서글픈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그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본인의 평생 월급이 될만한 것을 찾아보아야 겠지요?

 

책에서 가장 비중있고 보는 것은 바로 연금입니다. 일반 사기업에서 추진하는 연금이 아닌 국민연금을 의미하는데요. 완전한 수단은 아니지만 일단 기본적인 금액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이라 매우 유리한 제도라고 합니다. 사실 이전에 국민연금의 기금이 바닥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을 했는데 2060년까지는 끄떡없다고 하니 적어도 제가 받을 때까지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벌써 국민연금 받을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긴 합니다만...ㅋ 그래도 저자는 국민연금의 물가 연동 능력가 국가라는 강력한 기관에 대한 믿음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국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일반 연금도 분명 많은 혜택은 존재합니다. 비과세와 같은 혜택을 의미하는데요. 다만 10년 이상 지나야(물론 국민연금도 동일합니다) 혜택이 돌아오는 것이기도 하고 그 10년이 사실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닌 듯 합니다. 그 안에 물가의 변동에 따라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구요. 하지만 묶어둔 만큼 안전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억지로라도 넣다보면 알아서 차곡차곡 쌓이는 큰 장점은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세제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33만원(연 400만원) 수준 안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원하지도 않는데 회사에서 띄어가고 있습니다. ㅡ,ㅡ;

 

책에 나와 있는 평생월급 방법은 어디까지나 '금융회사' 를 통한 방법입니다. 저자가 금융회사에서만 일을 한 결과로 나온 것이겠지만 '평생 월급'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놓고 부동산 쪽은 전혀 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부동산 조차 펀드화 된(맥쿼리인프라)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사실 수수료 측면에서 많은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할 수도 있고 뛰어난 성적표를 거둘 수도 있겠지만 그 성적표 안의 많은 수수료는 결국 제 주머니에서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사실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책을 보고 솔깃하여 구매를 하기 위해서 HTS를 가동하여 확인해 보니 최근 9호선 지하철 대립 문제로 급격히 상승한 금액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이 조금 더 일찍 나왔다면 언능 구매했을텐데 말이지요(아쉽습니다)

 

앞으로 많은 세월을 살아가겠지만 어떻게 하면 평생 월급을 받으면서 살아갈 지 지금부터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그 평생월급이 나와 내 가족 간의 유대관계도 지켜줄 수 있다면(조금은 속물적이지만서도...) 그 또한 굉장한 능력이라고 생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에게 손 안벌릴 수준의 평생월급이 필요하겠지요. 지금부터라도 이 책을 읽고 차분히 생각해 보세요. 내가 평생 월급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할 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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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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