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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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사람 잡는다?

최근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과거에는 스트레스가 그냥 단순히 본인만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회사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지금의 세대가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세대가 변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하면 그것이 응어리질 수밖에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스트레스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무섭다고 생각을 하냐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두통이나 복통 등이 저절로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분명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문제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아픈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다.

회사의 후배들에게도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와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막상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나는 과연 제대로 풀고 있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단순히 집에서 OTT 시청이나 먹을 것으로 해결한다고 하면 막상 남는 것도 없거니와 다른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매운 것의 경우 마약과 같은 효과를 지닌 물질이 나온다고 하지만 막상 스트레스 해결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며(근데 우리 와이프님은 해결이 된다고 하긴 하던데...) OTT 시청 역시도 시각적이나 청각적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야기한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결 접근이 이렇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험담은 사실 재미는 있는데...

세 명 중에 한 명이 없으면 바로 그 사람이 험담의 타깃이라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조심하려고 생각은 하지만 전혀 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 관심과 의견을 제시하며 그것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그게 타깃이 나일지라도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걱정이 앞서게 된다. 어차피 좋은 것에 대해서 칭찬하려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결론만 이야기를 하자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험담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스트레스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하니 백해무익한 방법이기도 하다.

 

왜 조직 문제가 생기고 있는가?

과거 권위주의적인 모습이 문제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제는 '내가 살아야 하니까'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당화되는 사회가 되어가는 것이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IMF 이후 분위기는 성과주의로 전환이 되었는데 그로 인해서 당장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이 동료가 아니라 한 명의 경쟁자라고 생각을 하면 언제가 되었든 기회가 되었을 때 싹을 잘라 놓아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아니라고? 반대로 나의 동료가 나를 제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 과연 나는 가만히 있어야 할 것인가? 조직 문화에서 이러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성과주의, 줄 세우기, 결국 이것은 정치력으로 연관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매일 외나무 다리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과연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만 극도로 쌓일 수밖에 없다.

 

스스로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매니지먼트가 단순히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직원의 스트레스 수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승진을 하는 세상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고 다양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칙이 필요하고 그 원칙을 정하면서 발생되는 다양한 변화와 문제에 대해서 매니지먼트를 하기 위해 상사가 존재한다. 그런데 오직 성과만을 위해, 혹은 자신만을 살기 위해 가로채는 등의 방식이 아닌 상하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아직은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은 되지만 한편으로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이러한 부분의 매니지먼트에 대해서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조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낮춰줄지 책에서 답을 얻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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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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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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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야

내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말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끼리 싸우거나 할 때는 가끔씩 '내가 옳다, 네가 틀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 본다. 물론 어른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그거나 그거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서로가 서로를 틀렸다는 형태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우리들은 우습게 넘기는 내용이지만 그 상황이 막상 나에게 찾아온다면 동일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틀린 것이라는 것은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절대적으로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들도 '사람이 만들어낸 하나의 법률' 이기 때문이지 과거에는 그것이 당연히 가능했던 시기도 분명 있지 않았던가? 그것이 틀렸다고 볼 것이 아니라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맞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의 제목 역시도 그런 느낌이 있다.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것이라고.

 

세상은 누구나 힘들어

이 책은 심리학 책이다. 최근 사람들의 심리상태 중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위로다. 지금 상황이 돈이 없거나 취업이 안되거나 하고 싶은 일이 되지 않거나 소중한 사람이 없어지거나 하는 많은 상황들이 생긴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이 너무 복합적으로 일어나거나 꾹 참아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스스로 해결 혹은 같이 해결하지 못하면 마음의 병이 되어 화로 돌아오게 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나 많다. 힘들다는 사람도 너무 많다. 그것을 어루만져 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심리학 책은 그런 부분을 긁어 준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흔히 명절 때 친척집에 가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비교'를 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열위일 때도 문제가 생기지만 반대로 우수해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한답시고 나를 죽이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서로가 만나면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상처를 받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쪽이라도 문제가 생기는 발언은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모두 내 맘 같지는 않을 테니 분명 서로 간에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내가 결혼 타이밍을 놓쳤든 성적이 좋지 않든 취업이 되지 않든 그것은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다. 알아서 해도 될 일에 대해서 자꾸 비교를 하지 말자. 내가 안 하더라도 남이 하면 이제는 자연스레 넘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사람은 나쁜 것에 더 민감하다.

우리는 항상 뉴스를 볼 때마다 자극적이고 문제가 있는 뉴스에 눈을 돌리게 된다. 나 역시도 본능적으로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자극적이고 나쁜 것에만 눈을 돌리게 된다. 이야기 역시 같은 것을 하더라도 동일하다. 죽을 확률이 20% 인 것과 살 수 있는 확률이 80%라는 말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하냐고 물어본다면 전자일 것이다. 같은 것을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바꿔서 이야기를 하자면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익혀볼 필요가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나쁜 쪽을 집중시켜야 하겠지만 평소의 모든 말들이 부정적이라면 사람들이 과연 가까이하고 싶을까?

 

스트레스를 완화해 보자

위에도 이야기했듯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다만 화가 났을 때 보면 나중에는 내가 왜 화를 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내가 왜 화를 내었는가에 대해서 의아할 때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한 번쯤 되새겨보면서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참을 인 자 세 개면 살인도 피한다고 했던가? 옛 선조들도 이러한 스트레스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는 느낌이다. 책에서 나온 심리학적인 완화 방법들을 한 두 개 정도만 익힌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역시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스스로도 스트레스 덕분에 혹은 화가 나서 참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전혀 모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얼마나 더 심할까? 책을 읽어보며 한 번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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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 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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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시대를 넘어서 이제는 웰다잉 시대로?

사람이 불과 몇 십년전만해도 60~70세면 엄청 오래 사신 분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60~70세면 청춘이라고 한다. 이것이 축복인지 아닌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인생을 좀 더 오래 내다볼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이룩한 의학 기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그저 행복하고 즐겁게 즐기면서 사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죽을 때 아름답게 세상과 이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이 된다. 심지어 스스로의 영정사진을 미리 만들고 그것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으니 죽음에 대해서도 어쩌면 단순히 먼 이야기가 아니라 근처에 있는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사실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이든 뭐든 모든 생명체에게는 동일하게 진행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죽음이 있어야 새로 태어나는 생명이 더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 죽음이라는 것 떄문에 신이라는 존재를 믿고 따르게 되고 종교라는 것이 태어나게 된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사후에 어떤 일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해외의 모습을 보면 죽음조차 축제로 느껴질만큼 흥겹게 진행을 하는 곳도 곳곳에 있다. 배우자의 죽음이나 자식의 죽음같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슬픔이 있지만 그저 슬픔으로만 끝나지 않게 하도록 축제로 승화시키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도 사실은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전에 즐기기 위해 생일 잔치를 준비하는데 자신의 노모가 생일 이전에 먼저 돌아가셔 버렸다. 본인 생각에는 배려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일과 노모의 장례식을 한꺼번에 진행하고자 친척을 부르는데(한국과는 다르게 하루만에 올 수 없는 거리에 있는 경우도 많이 있기에 우리 정서에는 다소 안 맞는 내용일 수도 있다) 그로부터 발생되는 에피소드들이다. 이렇게 줄거리를 적어놓긴 하지만 그 안에서의 대화들은 전혀 당장 죽을 사람처럼의 대화가 아닌 뭔가 느긋하고 평범한 그런 모습의 대화가 이어진다. 죽음도 탄생도 그들에게는 그저 하나의 일상이지만 당사자에게는 느끼는 감정이 다를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의 마지막을 덮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과연 나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을 했는가? 물론 아직 나이가 불과 30대이지만 당장 내일 죽을지 100년을 더 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이다. 항상 이런 가정 같은 것을 해보지 않는가? '당장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여타의 종교에서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긴 한데 지금은 어떤 것을 할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도 한다. 물론 결론만 살짝 이야기하면 주인공은 마지막에 죽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자신의 마지막을 자신이 마무리할 준비를 계속 한다고 하니 주인공의 마지막 죽음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다. 저자는 어떤 결말을 내고 싶었을까? 열린 결말로 마무리는 하지만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것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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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5. 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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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회사에서 저의 부주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여 곤란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차피 뻔한 패턴으로 돌아올텐데, 기분은 나빠지고 짜증나고 괜히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문제가 발생된 때에 제가 교육으로 빠져있었기 때문에 사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기도 했지요.(유선상으로만 이야기 하면 더 불안하지 않던가요? 저만 그러나?ㅋ)

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직장에서는 필연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 없을 뿐더러, 말로 혹은 글로 지시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100%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빠르게 요구하기 때문에 잘 안되는 것일 수도 있구요. 그렇다면 그로 인해 발생되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계급장 띄고 한 판 붙을까요? 이것이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긴 합니다만^^;;; 상상에서나 가능한 일 이겠지요..ㅋ

사람이 걱정하는 일에 95%는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4%는 생각보다 좋은 형태로 나타나며 나머지 1%가 걱정한 그대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 1% 때문에 걱정을 계속하는 것일까요? 오히려 그 걱정 시간에 다른 것을 하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어떤 이유든 화가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꼭 화를 내어야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요? 화를 내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그 시간을 저자는 '3초간' 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화가 났을 때 1~2초 정도 생각을 잠시 했더니 화가 금방 풀리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는 화가 나더라도 '지금 표현할 필요가 없다' 는 식으로 바뀐 경우도 많습니다.

정상적인 비판과 훈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날 위한 것인지 본인의 편의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 혼란스럽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늘 그렇더라' 라는 고정관념에 빠지게 되지요. 저자가 설명하는 직장인 스트레스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답은 '인내' 입니다. 무조건 참다가는 화병이 나겠지만 그냥 무작정 기다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화를 다른 방향으로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하자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던가, 잘못된 부분은 차근차근 다시 글로서 나타내 보자면, 내가 화를 내려고 했던 것보다 훨씬 객관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계발도서의 특징인 '성인군자' 형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책 말대로 하면 싸우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내가 먼저 그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누구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읽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갖게 됩니다.(슬프지만 3초간만.ㅋㅋㅋㅋ) 스트레스 때문에 걱정이시라면 한 번 쯤 읽어보시고 본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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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