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4.09.28 엑스트로피 3
  2. 2023.07.09 아프리카 스타트업
  3. 2018.06.02 폭발적 진화
  4. 2016.06.30 인도의 무서움? 마르와리 상인
2024. 9. 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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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로피, 기술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
지금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술 발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챗GPT, 비트코인, 공간 컴퓨팅 등의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에 깊이 파고든 탓이다. 많은 사람이 AI와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한다. 단순 노동직뿐만 아니라 전문직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들의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딥페이크 역시 두려운 존재다. 딥페이크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창작과 역사 복원, 엔터테인먼트 분야 활용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하지만 딥페이크 기술은 성범죄를 확산시켰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3 딥페이크 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나타났다. 딥페이크 음란물의 개인 피해자 53%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딥페이크의 긍정적인 개발 취지가 무색해질 정도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사기꾼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CEO나 고위 임원의 모습을 흉내 내어 피해자들에게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기업들은 평판 훼손과 신뢰도 하락의 문제를 떠안게 되었다. 한편으로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하던 기업들은 빠른 기술의 발전 속도에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갖게 되었다. 몇몇 대형 기업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으며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 일이 발생하자, 기업들은 기술 도입에 더욱 신중해져야만 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비즈니스를 창조해낸 사례도 적지 않다. GPS 기술이 위치 기반 서비스에 적용되어 모바일 시대가 앞당겨진 것과 사물 인터넷을 통한 원격 제어로 에너지 절약과 보안 강화를 이뤄낸 것이 이에 해당한다. 어떻게 하면 기술 발전에 위협을 느끼지 않고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진 개인과 기업은 기술 변화의 트렌드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을 어떻게 바라볼지 관점을 제시해줄 사람을 찾게 됐다. 바로 이 책의 저자 김상윤 교수다. 저자는 연 100회 이상 정부, 금융권, 대기업에서 초청받아 기술 자본주의 시대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산업 분야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책에서 그는 포스트 AI 시대, 이른바 디지털 특이점 시대에 혼돈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기술의 긍정성을 강조하며 비즈니스와 세상의 흐름을 읽어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시대의 변화를 잘 따라가고 싶은 개인이라면 미래에 대한 식견을, 미래를 준비하는 비즈니스 리더라면 지속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기술 활용 방향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상윤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4.09.24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이폰이 나온 지 이제 15년도 넘었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기도 하지만 15년이란 세월이 그렇게 길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삶은 정말 많이 바뀐 것 같다.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심지어 연인끼리 만나도 앞에서 대화를 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언제부터인가 전화가 주목적이 아니라 '전화가 되는 디지털 기기'라고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우리 삶이 없으면 안 되는 필수품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에어컨도 킬 수 있으며 위치 파악과 영상통화도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손 안의 기기가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서 과연 발전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을까? 아니면 그저 기존의 편한 것만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AI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아마 2024년도 주식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AI일것이다. 엔비디아라는 소위 AI시대에 딱 맞는 회사의 세계 1위 등극이 보여주는 것은 AI가 앞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챗GPT 역시 이러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이 되는데 생성형 AI가 가져다주는 세상은 정말 놀랍다(코딩조차도 해주는 것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것이 완벽하진 않고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어떤 기술이든 결국 편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시간이 지나서 볼 때 적응이 되기 마련이다. 맥도널드의 키오스크는 솔직히 여전히 불편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람하고 말을 하는 것보다 키오스크 앞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는 시점이 되니 오히려 사람에게 주문하는 것이 더 불편해졌다. 참 재미난 세상 아닌가?

 

비트코인은 이미 깊숙히 들어와 있다.

최근 반감기 시즌이 끝나고 다시 내려왔다가 상승 중에 있다. 화폐의 가치가 매일매일 오락가락한다는 것은 어쩌면 매우 불안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 가상화폐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결국 국가가 발행한 화폐라는 것은 종속이 되거나 특정 국가에 유리하게 휘둘릴 수 있다는 의미이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동등한 수준에서 오고 갈 수 있는 화폐, 어쩌면 국가를 뛰어넘는 존재가 될 수 있는 이 화폐가 미래를 변화시키지 않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단순 투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ETF도 상장을 하고 현실 포트폴리오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재미있지 않은가? 

 

AR VR XR, 어디까지 발전될 것인가?

난 사실 예전 영화 아바타를 3D로 본 이후로 3D 영상을 잘 보지 못한다. 당시 혁신적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나에게는 그저 어지러움의 대상일 뿐이었는데, 사람들이 왜 열광을 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여전히 현존하는 VR XR 등에서는 시각에 대한 부분은 매우 불편하다. 그리고 뭔가를 써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 즐겁지 않은데,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그리고 메타버스 세상이 또 다른 세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현실화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항상 꿈꾼다. 현실이 아닌 완전 다른 곳에서 또 다른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말이다. 내가 꿈꾸던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짜릿한 일인가?

 

기술발전의 명암은 확실하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인간의 직업이나 생활을 위협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가보지 못한 길을 걸을 때는 그만한 대가도 존재한다. 무섭다고 가지 못하기 보다는 일단 한 발 내딛고 시작을 하면 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의 세상에서 더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도태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저 뒤처질 것인가, 아니면 앞서나갈 것인가, 기술은 죽기 전까지 배워야 할 그런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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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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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타트업
스타트업이 만드는 기회의 땅, 세계 경제의 미래는 아프리카에 있다. 2023년에 태어나는 아기 세 명 중 한 명이 아프리카 출신이다. 2050년 아프리카의 노동 인구는 인도보다 많을 것이다. 아프리카 인구는 많고 젊다. 미국과 중국, 구글, 비전 펀드 등 세계의 관심이 아프리카로 향하는 이유다. 불안정한 거버넌스, 금융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젊은 창업가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프리카 스타트업은 ‘사회 문제 해결형’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한발 앞서고 싶다면 아프리카에 주목해야 하고, 진정한 스타트업 정신을 느끼고 싶다면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집중해야 한다. 아프리카, 스타트업, ICT를 주제로 연구해 온 이종현 저자가 현지의 혁신가들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담았다.
저자
이종현
출판
스리체어스
출판일
2023.05.29

 

아프리카에도 스타트업?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스타트업들이 세계 각국에서도 자연스레 쓰는 단어가 되었다. 그런데 사실 한국에서 있는 사람들 중에 과연 아프리카의 상황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거 생각만을 하고 유니세프 등에서 항상 굶주린 모습만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난할 것이라고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도 한국은 동유럽의 나라에서는 전쟁의 폐허로 되어 있는 나라라고 인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도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케냐 같은 경우 각종 지수가 한국과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도 않고 나이지리아 등의 순위도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기회는 아프리카에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과거 동남아나 중동에 투자를 하게 되면서...

인적이든 물적이든 그곳에 기회가 있다고 하여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다. 결국은 한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주었던 투자였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 동아시아의 경우 너무나 강국들이 많고 서로 경쟁이 심하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냉전 아닌 냉전 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문제 때문에 유럽으로도 의 확장도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다면 가장 보물로 남아있을 땅은 아프리카이다. 특히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사회로 접어들게 되면서 가장 젊은 국가를 말해보라고 하면 나이지리아, 케냐, 이집트 등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국가들이 꼽힌다. 그곳에서 스타트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곳도 역시 우리와 비슷하다. 다만...

각종 플랫폼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케냐의 엠페사의 경우 한국의 각종 페이류만큼이나 쓰기 편한 것으로 유명한데 아프리카 국가들의 가장 큰 문제가 국가의 지원이 매우 부실하다는 점이다. 한국도 과거 겪어왔던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더불어 독재정치가 자주 발생되게 되면서 비효율성이나 불확실성이 크게 존재하고 있다. 책에서도 나오듯 자신의 나라에서 벗어나서 정치가 안정적인 다른 곳의 나라를 기점으로 스타트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상태이며 자국에는 본사가 아닌 지점 형태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언제든 접을 수 있게?) 정부의 이러한 불합리가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면 아프리카도 여타 다른 대륙과 마찬가지로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고정관념을 조금 바꿔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라는 대륙을 이제는 지워야 한다. 많고 젊은 인구와 아직 발전되어야 할 것이 많고 이제는 과거 그저 못 살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우리는 당연하게 미국에만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심지어 중국의 경우 미국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다. 이런 경우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이 EU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화합체가 된다면 얼마나 큰 파괴력이 있을까?) 아프리카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투자처로서는 꼭 고려를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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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6. 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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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을 믿는가?

사실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긴 한데,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면 아예 시작 자체가 안되는 부분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다니긴 하는데 거의 나이롱 수준이라 창조론 이런 것은 믿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크게 문제 없었지만 와이프는 또 그게 아니라 이런 책 자체를 읽으려고 하지를 않더라. 하지만 뭐 사람의 성향을 본다면 기본적으로 편하게 가려는 모습들이 있으니 분명 몸도 그렇게 변화를 했으리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길게 산다고 해도 어떤 변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단순히 직립보행만 가지고도 몇 만년의 시간을 이야기 하는데 고작 백 년 정도를 사는 인간에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까?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다른 동물을 빗대어 많은 정보를 준다. 단순히 눈에 대해서도 인간이 가장 좋은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눈 자체의 능력만 보면 인간은 그리 좋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인간이 이런 일상생활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각 동물들의 눈은 그 동물들이 생활하기에 가장 최적의 상태가 발달하게 된다. 박쥐의 경우나 개의 경우 서로 다른 상태이며 그리 눈이 발달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야간에 최적으로 본다던가 이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등의 다른 특징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은 '진화' 라는 것을 통해서 더 발전되거나(혹은 퇴화되는) 현상을 계속 겪는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몇 십년 전 일본 사람들의 외모가 덧니가 정말 많이 있었는데 최근에 가면 별로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이(물론 교정의 발달로 인해 그럴수도 있지만 실제로 정말 줄긴 줄었다) 결국은 조금씩은 진화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정신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을까? 4차 산업 혁명이다 뭐다 해서 변화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 변화를 기계에 의존하는 삶이 이뤄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진화가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긴 하지만 적어도 인간으로서 갖출 수 있는 장점은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도 진화의 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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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6. 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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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2로 부상한 중국은 어쩌 돈 쓰는 이야기 말고 좀 조용한 편이다. 경제 성장이 조금씩 둔화되는 듯한 느낌이 있기도 하고 미국을 넘어서기에는 무언가 조금 부족한 느낌, 사실 돈버는 것에 있어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하는 화교집단이긴한데,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모습이 많아서 기업들이 글로벌화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을 기준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자국의 충분한 경제가 뒷받침되는 이 시점이 어쩌면 대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은 된다.

 

 

사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마르와리' 라는 것을 알았다. 부제가 '사막의 소상인에서 세계 비즈니스 대부' 라는 것인데, 사실 우리가 아는 인도기업은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대우타타 정도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마치 유태인 상인들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도의 경우 카스트제도라는 것 때문에 꽤나 오랜 시간동안 계급 사회가 있어왔다. 지금도 그것이 전혀 없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긴 하나, 상인들이 어려운 지역을 뚫고 성장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유태인의 경우 나라 자체가 없었던 적이 많아 그렇기도 하겠지만 인도의 마르와리 상인 역시 인도 내에서 처음에는 지역상인들과 경쟁을 할 수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 경쟁이 덜한 곳에서 성공을 이룬 경우가 많다.

 

마르와리 상인들의 특징은 '순혈주의' 에 가깝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어떻게 기업 경영을 하는데 순혈주의만을 고집하냐고 하지만 세계 많은 기업들이 가족기업으로 성공한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로 한국의 삼성그룹의 경우 3대째 내려오는 왕권세습(?)을 통해 탄탄한 기업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마르와리 상인과는 다른 부분은 삼촌도 이모도 서로 회사를 위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경우 서로 쌈박질 하는데만 친인척이 활용되어 차라리 친인척끼리는 안 보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라고 하겠다. 이것은 어쩌면 문화의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었을 테니 말이다.

 

 

중국에 이어 인도가 초대형 국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많은 인구와 더불어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전체적으로 국가라는 권력보다는 지역마다의 지방분권이 잘되어 있어 혼란은 있되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기도 하다. 특히 미국 MIT 공대보다 더 성적이 높다고 평가받는 인도 공과대학의 경우 인도인들이 전체적으로 숫자에 매우 능하고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에서 핵심 개발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이 마르와리 상인처럼, 개개인이 아닌 하나의 그룹을 다른 나라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들이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마르와리 상인은 성공한다' 라는 방정식 때문이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았지만 외세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특별히 주저함이 없어서 여러 문화가 복합되어 있기도 하다(발리우드 같은 것들을 본다면 말이다) 그들이 무섭게 세계 시장을 점령할 때 과연 한국은 그 기세를 얻고 같이 올라갈 것인가 아니면 중국 인도에 치여 3류 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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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