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을 믿는가?
사실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긴 한데, 진화론을 믿지 않는다면 아예 시작 자체가 안되는 부분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교회를 다니긴 하는데 거의 나이롱 수준이라 창조론 이런 것은 믿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크게 문제 없었지만 와이프는 또 그게 아니라 이런 책 자체를 읽으려고 하지를 않더라. 하지만 뭐 사람의 성향을 본다면 기본적으로 편하게 가려는 모습들이 있으니 분명 몸도 그렇게 변화를 했으리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길게 산다고 해도 어떤 변화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단순히 직립보행만 가지고도 몇 만년의 시간을 이야기 하는데 고작 백 년 정도를 사는 인간에게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까?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다른 동물을 빗대어 많은 정보를 준다. 단순히 눈에 대해서도 인간이 가장 좋은 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눈 자체의 능력만 보면 인간은 그리 좋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인간이 이런 일상생활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각 동물들의 눈은 그 동물들이 생활하기에 가장 최적의 상태가 발달하게 된다. 박쥐의 경우나 개의 경우 서로 다른 상태이며 그리 눈이 발달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야간에 최적으로 본다던가 이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등의 다른 특징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은 '진화' 라는 것을 통해서 더 발전되거나(혹은 퇴화되는) 현상을 계속 겪는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몇 십년 전 일본 사람들의 외모가 덧니가 정말 많이 있었는데 최근에 가면 별로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이(물론 교정의 발달로 인해 그럴수도 있지만 실제로 정말 줄긴 줄었다) 결국은 조금씩은 진화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정신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을까? 4차 산업 혁명이다 뭐다 해서 변화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 변화를 기계에 의존하는 삶이 이뤄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진화가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긴 하지만 적어도 인간으로서 갖출 수 있는 장점은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도 진화의 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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