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3. 21:33
300x250
 
장사 교과서 2: 매장편
이 책은 장사에 성공하기 위해 매장을 관리하는 최적의 기법과 노하우를 크게 6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여 설명했다. 장사의 실제 현장이자 매출이 발생하는 ‘바로 그 공간’인 매장의 시작부터, 매장을 가장 매력적인 상태로 유지하고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접객 및 매장의 유지 비용과 매출관리 등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문제를 이 《장사 교과서 ②매장편》에 담았다. 〈Chapter.1〉 ‘공간의 법칙’에서는 장사의 입지, 잠재고객 파악, 인테리어 원칙, 초기 장사 시작에 있어서의 노하우 등을 자세하고 설명하고 있다. 〈Chapter.2〉 ‘신규 고객을 부르는 프로모션의 법칙’에서는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한 후에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 특히 단골고객을 유지하는 방법, 개업식 준비, 매장의 매뉴얼과 매출 관리법 등을 다루었다. 〈Chapter.3〉 ‘강력한 마케팅의 법칙’에서는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마케팅 기법과 경쟁업체 대처법, 매장관리와 트렌드 파악 기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Chapter.4〉 ‘재방문을 부르는 매장관리 법칙’은 매력적인 매장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고객의 주의와 이목,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최적의 경영을 할 수 있는 매장관리법을 소개했다. 〈Chapter.5〉 ‘매장에서 오가는 대화의 법칙’에서는 매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마케팅의 기법을 안내한다. 여기에서는 고객의 마음을 열고 구매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매끄럽고 세련된 고객 응대의 핵심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해준다. 〈Chapter.6〉 ‘보이지 않는 숫자의 법칙’에서는 매장관리에 있어서 가장 현실적인 ‘비용’과 ‘예산’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초보 사장들이 장사를 시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돈에 관련된 갖가지 고민들을 저자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하나씩 풀어내며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저자
손재환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3.11.21

 

오늘도 동네에 하나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

전기구이와 기름에 튀기는 치킨을 같이 파는 곳이었는데 나름의 프랜차이즈였음에도, 심지어 동네에서는 유일하게 좌석이 있어서 맥주나 소주를 같이 파는데도 문을 닫는 상황이 왔다. 개인적으로 딱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특별히 손님을 상대함에 있어서 문제가 없던 것 같고 맛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치킨이라는 업종이 워낙 경쟁이 심하고 다른 거대한 프랜차이즈의 배달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사실 문을 닫는 이유는 전기구이와 기름을 같이 하면서 생기는 직원 문제로 인해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고 있음에도 인건비가 너무 많이 나가서 결국은 문을 닫는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이 책에서 인건비가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두 개를 동시에 하게 되면 분명 매장 동선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었다.

 

한 때 베스킨라빈스나 파리바게뜨를 알아본 적이 있다.

그런데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5~6년 단위로 리모델링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프랜차이즈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그래서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더라도 5~6년 정도가 지나면 간판도 내부도 전체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이 책에서 보면 40% 이상의 것에서 리모델링이 되지 못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잊히는 가게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전하고 똑같아서 좋은 것은 가끔 가니까 그런 것이지 자주 소비가 필요한 가게에서 동일하다는 것은 다른 가게로 가라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이다.

 

이 책은 매장 관련 공간에 대한 책이다.

나 역시도 실제 가게를 운영을 해 본 사람으로서 동선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무리 고민을 해도 항상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분명 단순히 그림만 봐서는 충분히 가능한 동선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신제품이 추가되거나 해서 새로운 것을 하게 되면 그동안 그렇게 좋다고 생각되었던 동선이 완전히 꼬여버리는 문제가 생긴다. 대표의 입장에서 사실 이런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것도 문제인 것이, 일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나눠서 한다면 분명 그 사람에게서 피드백이 올 것이고 대표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장사를 시작해 보면 귀찮고 힘들어서 그런 피드백을 해결해 주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된다.

 

매장의 주인은 소비자가 아니다.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매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동선이 꼬이거나 힘든 상황이 발생이 되면 가게를 그만 두거나 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사실 실제로 운영을 하면서 인력적인 문제가 위의 예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걱정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높은 매출이 나오더라도 스트레스와 함께 업무의 과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서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다른 무엇보다도 믿고 맡길 수 있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이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책에도 자세하게 어필이 되어 있다. 배우자도 좋고 정말 친한 사람도 좋으니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 동업을 하는 것이 어떨까?

 

어떻게 하면 단골을 만들 수 있을까?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부분으로 고민을 한다. 나 역시도 가게 운영을 할 때 이러한 부분을 많이 고민했고 내가 생각했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조금 더, 조금 더 눈에 띄게 준다' 라는 것이 모토였다. 종업원은 쉽게 하기 힘들지만(아마도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표는 다르다. 물론 내가 하는 방법과 다른 대화나, 손님의 의중을 빠르게 알아채는 다양한 방법으로 단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매장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적혀있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고객을 오게 할 수 있는 것과 그러한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능력, 바로 이것이 장사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다. 저자는 안경점을 함에도 다른 모든 케이스에 대해서 이해시켜 주는 것은 아마 장사의 본질은 모두 같아서가 아닐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0. 3. 22. 09:06
300x250

 

코로나 바이러스....

사실 최근 경제에 굉장한 영향을 주고 있고 내가 운영하는 가게에도 지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문제이긴 한데, 외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바꿔보기도 하고 고객 응대 방식도 변화를 주긴 하지만 생각보다 결과는 좋지 않다. 사실 자영업자들이 지금 어렵기도 하거니와 경쟁력이 그리 많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물어보면 다른 경쟁자도 똑같이 하는 것만 따라하곤 한다(전단지라던가 쿠폰 등?) 특히 어느 지역이나 엄청나게 많은 곳이 있는 업체인 미용업체들의 경쟁은 편의점 만큼이나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론 프랜차이지 미용 업체들이 굉장히 많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 편의점처럼 아예 빅4를 제외한 나머지는 보이지도 않는 경우는 아닌 것으로 소위 춘추전국 시대를 지나고 있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용업계에 그리 관심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결국 저자는 그런 치열한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경쟁자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주고 있다. 손님의 입장으로 생각을 해 본다면 너무나 당연하겠지만 들어와서 나를 향해 밝은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과 보내주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고 내 머리를 보고서 어떠한 조언을 해주고 내가 지금 당장 급한 상황인지 아니면 그냥 여유로운 상황인지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질을 시작했을 때 얼마만큼 보조(인턴)와 손이 잘 맞는가도 그 헤어샵을 판단하는 기준인데 돈을 지불하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하면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원론적이라고?

지금 당장 서점에 가면 연초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은 곳은 단연코 '자기개발' 분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새로운 해가 왔으니 뭔가 도전을 해보고자 시작을 했을텐데 마지막까지 그것을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그 다음해에도 자기개발 서적 앞에 사람은 다시 나타난다. 그렇듯 이 책을 읽고도 이대로 행할 수 있는 헤어샵의 관리자 혹은 인턴 아니면 현직 디자이너 분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조금 의심되긴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사실 지금 계신 분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변하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설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그 관성이라는 것이 계속 내 삶을 깍아먹고 있어도 말이다.

 

뒤쪽에는 기존과 다르게 하라는 전략도 있다.

영업 시간의 변경, 남성 고객의 증대와 같은 시대에 걸맞는 변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관리자의 입장에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초기에 정착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이 업계도 완연한 프랜차이즈화로 계속 이동을 하고 있고 브랜드만 가지고도 바로 선택을 하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자신의 브랜드를 통일화하고 유능한 사람을 계속 확보하는 것이 각 프랜차이즈들의 숙제일텐데 과연 어떤 유능한 관리자를 두었는가가 승패의 갈림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그런 관리자는 아닌 듯 하지만(그렇게 마음 써가며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그럴수 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마인드는 정말 두고두고 배울만 하다. 적어도 이 업계에서 일하려면 이렇게 일해야 한다. 읽고 한 번 느껴 보자.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9. 2. 27. 22:19
300x250

 

예전에는 이슈화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살기 좋다고 소문난 북유럽 국가들! 사실 그 국가들의 발전 원동력은 가까운 유럽이라는 곳도 있겠지만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국고가 크게 증가하여 성공한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 이란이나 사우디 아라비아처럼 국가는 부강한대도 아무도 선진국이라고 하지 않는 나라가 있는 반면 북유럽의 나라들의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강소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최근에는 딱히 북유럽 쪽에서 발생하는 전쟁이나 정쟁도 없을 뿐더러, 우리에게는 그저 돈 욕심많은 나쁜 사람으로만 평가를 받고 있는 정치인 조차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직접 출퇴근을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찌보면 천국같은 이 곳, 도대체 그 사이에 어떤 투자를 했기에 이런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게 된 것일까?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세계 최고의 국부 펀드이다. 물론 한국의 국민연금도 세계 5위 안에 드는 굉장한 펀드(?)이긴 하지만 애초에 투자가 엉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고 정치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며 인재풀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 거대한 돈을 움직임에 있어서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한다는 것이 솔직히 좀 어이없는 일이긴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조금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흔히 선진국의 척도라고 나타내는 '원리 원칙을 준수하는가' 에 대한 부분이 철저하다. 우리나라처럼 그때 그때 변칙적으로만 승부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사실 금융의 발달이 서방 세계부터 이루어 진 면이 있어서 이제 60년을 지나고 있는 우리 금융의 모습은 사실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 마치 신기술 개발은 가장 빠르지만 그것을 뒷받침 해 줄 금융은 시간이 거꾸로 하고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곳의 펀드는 10년 뒤를 내다보고 투자를 한다. 특히 주식 투자 비율을 점차 상승시키는 부분의 경우 국내에서는 많은 정치적인 요소 때문에 쉽게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경우 정쟁과 관계 없이 일정 기간 단위로 점차 상향 조정한다는 룰에 의해서 상승되어 왔다. 그로 인해 더 많은 이득이 발생하기도 했고 여러 경제 위기로 큰 손해를 본 경우도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원리 원칙을 깨지 않고 지금까지 진행해 왔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노르웨이의 정말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되는 점은, 결국 석유는 한정적인 자원이라는 것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지금 아까 언급했던 사우디 아라비아나 이란에서 석유를 제외한 어떤 산업도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 많은 돈을 계속 이상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데 결국 나라의 구성원 모두가 같이 살아가려면 모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돈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 나라들은 그렇게 벌어들인 돈을 특정 사람의 부를 축적하는데만 사용을 하고 있다. 결국 왕정주의가 실패하고 정당정치가 발달하게 되는 과정을 아직 그들은 겪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인해 미래에 석유가 끝난다고 하면 그들은 다시 거지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편법을 활용하고 원리 원칙을 깨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사회 구성원 중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조차 전혀 자신의 권력을 내려 놓을 생각이 없을 뿐더러 원칙을 자꾸만 어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사회가 매우 혼잡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더군다나 한중일 세 나라는 외교적으로도 그리 좋지 못한 상태이며 서로 간의 치부를 자국의 정치에 활용하는 것이 너무 심하다. 노르웨이도 다른 북유럽 국가와의 사이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과의 협력을 항상 중요시 하며, 자국에서 생긴 이득을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갖을 수 있게 항상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모두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노르웨이의 국부펀드의 모습부터 배워야 하지 않을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13. 11. 10. 03:47
300x250

 

온라인의 대공습~!

우리는 지난 10년간 이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진행형이긴 합니다만, 정말 엄청납니다. 이미 기존의 오프라인 시장이 가지고 있단 M/S를 30%이상 가져온 것을 보면 말이지요. 오프라인 매장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것은 일단 가격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건비와 임대료를 제외해 버리니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요. 최근 스마트폰이나 화장품과 같이 중간 도매상이 없고 바로 소비자와 거래가 가능한 부분에 있어서는 인터넷과 오프라인 매장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트렌드를 보자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경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주로 도서....류가 있지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오프라인 매장들의 자리는 위태위태해져 가고 있는데 과연 오프라인 매장의 반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본 오프라인 매장 중 가장 뛰어난 곳을 택하자면 이곳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애플 스토어' 이지요. 깔끔한 이미지와 함께 흥정이 필요없는 가격(외부에서 흥정을 하더라도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그리고 문의 전까지 먼저 이야기 하지 않는 깔끔한 고객대응까지, 정말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신논현역의 경우 바로 마주보고 동일한 애플 스토어(물론 회사가 다르긴 하지만...)가 있지만 둘 다 아주 깔끔하며 늘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의 신제품은 항상 애플 스토어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가끔 들르지 않을 수가 없지요. 제가 당장 애플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곳은 항상 들러보곤 합니다. 직접 만질 수 있고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 와이프의 아이폰 액세서리를 항상 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순백으로 도배한 그곳은 평당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매장임과 동시에 소위 애플빠들을 모이게 할 수 있는 집결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의류업체가 가지고 있던 폐혜(사람이 오면 과한 친절과 함께 계속 입혀봐서 결국 미안해서라도 한 벌을 사게 만드는)를 완전히 뒤집는 업체가 대성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중 하나인 유니클로 입니다. 일반적인 의류매장의 모습만 젖어있다면 조금 의아할 것입니다. 카운터 이외에는 사람이 서 있지도 않고(바쁘지 않다면) 탈의실도 알아서 가져가서 해야하니 귀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굳이 내가 모든 것을 다 치울 필요도 없습니다. 정말 자유롭고 편리하게 쇼핑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소위 의류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현재의 의류 트렌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국내에 있는 동일 패스트 패션인 자라와 H&M도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눈치보지 않는 것, 그것이 성공의 비결 아닐까요?

 

또한 온라인 매장이 절대 추구할 수 없는 것은 바로 동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거나(놀이공원) 그 체험 이후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밖에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디즈니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게임기와 같이 같은 카테고리 내에 묶여 있는 것들이 존재하지만 디즈니 만의 동심의 세계에서 판매하는 것이란 어쩌면 어른이든 어린이든 모두 다 추억 속에 간직하고 싶을 것만 같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사실 해외의 라이센스를 가져와서 그대로 따라하는 형식이라 지금은 너무나 형식적이 된 것 같지만 소비자 우선주의 사상이 깊이 박혀 있는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디즈니에서 하는 기발한 ITEM들이 하나하나 이슈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대로 배워올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재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해봐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아직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점을 다 펼쳐보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가격 때문에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가격으로는 솔직히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매장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만 경험을 주는 면에서는 월등히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주인들은 바로 이 점을 노려야 합니다. 경험이 바로 매출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은 마치 붕어빵을 온라인으로 시켜먹지 않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 경험이 없으면 안되는 것들 바로 그것이 오프라인 매장이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그것이 꼭 위와 같은 것이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개발해 보자구요^^;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