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5.10 오후 4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습관
  2. 2020.12.08 18화_제조업이라 슬퍼요-코로나19 25
  3. 2020.06.11 기획자의 일
2021. 5. 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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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이러한 책은 많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그냥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 같이 '이러이러하면 좋다.' , '일본인은 보통 이러하니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말만 잔뜩 들어있는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진짜 오후 4시부터 자유로워지는 핀란드의 내용이다. 행복지수가 세계 1위라고 하는 그곳에서 일을 어떻게 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나와있다는 것이다.

 

물론 비교하기가 애매할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은 인구 밀집도가 정말 어마어마하고 부존 자원이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들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날씨도 완전히 다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북유럽 국가들의 사회주의 모습을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큰 국가의 모태라고나 할까? 하지만 국가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를 한다. 세금을 많이 걷어서 큰 국가가 모든 것을 해 주는 형태의 국가는 이렇게 인구가 적고 부존자원이 넘쳐서 어쩔 수 없이 국가의 이름으로 개발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가진 것이라곤 두 손과 두 발뿐'인 나라의 경우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더 미래를 생각하면 이러한 업무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이 되는 배워야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

 

일단 핀란드의 부모들은 가정에 충실하다.

한국의 경우(물론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업무를 많이 오래하고 다른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말 그대로 회사가 있어야 우리 가정도 존재한다는 군국주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인데, 전반적으로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관계가 평등하고(심지어 사장까지도) 소위 잘 나가는 업종과 비선호 업종 간의 임금 차이도 그리 크지 않으며 국가 보장 시설 덕분에 일정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니 퇴근을 빠르게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가정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을 즐겨한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바라보면 정말 재미없는 삶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삶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을 가르는 여러 가지 편견과 차별을 해결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6시에 집에 가면 '일도 못하고 집안도 보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으로 가서 쉬든지 취미생활을 하든지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 사회 보장제도의 힘이라고도 볼 수 있다.

 

회사에서는 대체 일을 어떻게 하냐고?

서양 국가들의 분위기가 비슷해지고 있는데(실리콘 밸리나 월스트리트는 돈이 계속 올라가는 부분이니 예외로 보자) 야근을 하지않고 그 시간까지 타이트하게 활용하여 업무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사실 이렇게 했음에도 일이 더 넘쳐나간다고 하면 그건 매니저의 문제라고 보고 매니저를 문책한다. 사실 이게 맞지 않은가? 한국에서는 매니저가 매니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저 윽박지르는 케이스가 많이 있는데 이곳의 문화는 이렇게 다르다. 그리고 4시에 퇴근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보니 회식이라는 것은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이고 점심 식사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한국이나 일본에서 보았을 때는 다소 정나미 떨어지는 모습일 수도 있지만 본인이 할 것만 하면 바로 나가는 그런 문화를 가지고 있다. 아무도 그런 부분에서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니 저자와 같은 일본 사람은 다소 당황스러운 모습이 있을 텐데 사실 업무적으로는 정말 부러운 모습이긴 하다.

 

그간 거품처럼 쌓여있는 각종 관행이나 습관 등을 버릴 필요가 있다.

결국 핀란드와 같이 일과 생활의 중심을 잡는 방법은 국가적인 제도로 잘 지원을 해줘야 하고 회사에서도 그런 문화를 만들어야 하며 사원 개개인의 마인드가 '업무를 할 때는 충실하게 그리고 끝나면 뒤도 보지 않고 바로 집으로' 라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앞으로 30년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지만 코로나 19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오히려 이렇게 가는 방향이 조금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회식이 없어지고 전반적인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밖 출입을 많이 하지 않게 되면서 가족끼리의 우애는 많이 돈독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어쩌면 자기 계발 서적이라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저런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핀란드가 정말 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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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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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적어본다.

사실 설비 직군 인원이 그렇게 많음에도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는 굉장히 피상적이고 직접적으로 와 닿는 게 없다는 생각에 작성을 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도 많고 고민들도 많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대부분 사회 초년생 때 할 수 있는 고민들이긴 한데, 나 역시 동일한 고민을 했었고(이제는 그런 고민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답변도 달아보았는데 최근에 일을 하다가 보니 다른 불만사항(?) 같은 것들이 생겼다. 물론 비단 반도체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제조업이라서 슬프다는 생각을 이번에 처음 하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조직행동론이라는 과목을 배울 때는 분명 이런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산업은 연봉이 높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배운 것이 없었는데 해당 과목에 이것을 하나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질병이 와도 공장은 멈추면 안되네?'

물론 공장이 정지되면 오히려 나중에 일이 더 크게 쌓이기 마련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당장 5분 이상 정전만 되더라도 전 인원이 뛰어 들어와서 며칠 동안 설비 백업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는데 이거 해 보면 알지만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거의 24시간 이상을 풀로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이 없기 하게 하기 위해 설비든 공정이든 엔지니어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신종플루도 메르스도 이런 고민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 19는 그런 현실이 왔다. 왜 사람들이 사무직을 좋아하는가에 대해서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제조업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는 안된다?

사실 최근 20대에게 취직하고 싶은 회사를 물어보면 S전자를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세계 최고의 제조업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당장 자국 내에서도 그리 선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돈도 많이 받는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근무여건이 좋은 것도 이러한 원격 근무에서도 굉장히 뒤처진 모습을 보여준다. 안다, 이 안에서 일해보면 알지만 원격근무가 얼마나 힘들도 말도 안 되는 말인지는 나도 안다. 그런데 준비를 했어야 한다. L사나 H사 보다도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제조업이니까 준비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는 핑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거기다가 오직 사무직만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또 황당한 일이다. 근무 자체를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사실 지금부터라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도 동일한 핑계만 대고 있다.

 

개인적으로 S전자의 대단한 위기라고 생각이 된다.

코로나 19와 같은 질병이 앞으로 다시 생기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에 적어놨듯 메르스나 신종플루가 불과 발생한 지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보다 자신의 몸에 더 많은 걱정을 하는 세대가 되었는데 회사의 체계는 그 당시 방법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당장 모 라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을 하니 건물은 폐쇄되어 다른 근무자는 다 퇴근을 하는데 오직 라인 내 설비와 공정 근무자만 퇴근을 하지 못하였다. 위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두었지만 당연히 멈추는 것은 막아야 한다. 그런데 왜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는 S사에서는 이런 것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는가? 당장 전쟁이 나서 쳐들어와도 공장 돌려야 한다고 사람을 남겨야 하는 것인가?

 

어디서나 문제는 존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동안 S전자의 제조업, 특히 반도체의 경우 오직 수율 향상, 원가 절감이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을 해왔다. 그리고 외부에서 지적을 받을 때마다 그것을 그때그때 대처하는 TF를 만들어서 진행을 하고 그 고비를 지나가면 또 한 고비 지났다고 생각하고 다시 기존으로 돌아왔다. 이제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기본적으로 공채 부분부터 손을 봐야 하겠지만 사무직과 기술직의 경계선을 없앨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이상 공백이 발생되더라도 문제가 다소 발생이 되더라도 낮 시간에 충분히 복원이 가능할 정도로 변화를 줘야 하고(물론 최대 생산량을 뽑아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 되지만 이러한 특수상황에서는 전 인원이 안전하게 대피를 하고 다음 날 진행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무인 상태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바로 다른 라인으로 돌려서 하는 시스템을 구축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전 공장이 문을 닫을 정도라면 뭐 도망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이 되니...)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회사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과거보다 확실히 요구사항은 많아졌고 '예전엔 당연히 이렇게 해야 했는데'라는 상식을 많이 벗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나 역시 지금 상황이 잘 적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한 번을 겪고 지나가야 할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이런 위급 상황에서 전 인원이 대피를 하거나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는 것은 S사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 모두 진행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을 한다. 이제 앞으로 더 큰 질병이 올 수도 있고 여러 변화에 대응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지금은 단지 사무직이 너무 부럽다는 생각만을 남기고 끝날 수 있지만 차후에는 꼭 위와 같은 내용들이 진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모든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존경받는 회사가 되고 싶다면 이런 부분에서 꼭 준비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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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6. 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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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여 년간 매일 기계를 다루고 고치는 일에만 있다가 보니 처음에 접근하긴 쉬운데 뭔가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실제로도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기도 하고, 그래서 대학원에 와 봤는데 여러 직군들이 있겠지만 단연 돋보이는 직군이 바로 이 기획업무이다. 소위 엘리트들만 할 수 있는 그런 직군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대기업의 기획 직군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장님 바로 밑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고 그들의 생각과 작성 내용에 따라서 회사 전체의 룰이나 방향이 정해지곤 한다. 이 정도면 굉장한 권력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좋아야 하는데 정작 그들의 워라벨은 사실 그리 좋은 것이 아니다. 뭔가 정해진 종료 시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CEO의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수정과 수정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도 하다. 어찌 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이 매력적인 직군 기획자, 그곳에서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사실 우리가 글을 쓰거나 혹은 여러 일을 할 때 가장 힘든 것이 바로 

'시작하기'

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작을 하게 되면 뭔가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진행을 할 수 없으니 바로 그 시작이 어렵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듯 그 시작이 어려운데 그 시작의 초입에 서 있는 업무가 바로 기획이다. 어떤 것이든 계획을 세워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고 특히 한국에서는 이 기획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결과를 나타내게 된다. 얼마 전 모 수업에서 자료를 제출한 적이 있었는데 초반에 팀원들끼리 전혀 협의 없이(즉 기획없이) 진행을 했는데 마지막에 정리를 맡은 친구가 정말 많은 연락이 왔었다. 이유는... 전혀 앞뒤가 안 맞고 결론을 모르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flow 없이 만들어 놓은 것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게 된다. 그래서 기획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이 책에서 기획자의 역할은 말그대로 기획을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잘 이해시킬 수 있는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보통 기획 업무를 하게 되면 중간 결재루트 상에서 많은 게 바뀌는데 최종 보고 하면서 또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실 현재 사회의 변화를 보자면 굉장히 비효율적인 방법이긴 한데, 결론적으로 알아서 척척 하는 사람을 모든 회사에서는 원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다'라는 것 자체만 말을 하고 어떻게 하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으니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그 기획자들은 또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계속 발생된다는 것이다. 마치 종이접기를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오직 말로만 설명해서 그 종이를 접으라는 의미인데 내가 회사에서 강의를 할 때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그림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접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도 확인했다. 그만큼 우리는 무언가 상대방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할 때 명확한 단어와 표현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위에도 언급했듯 회사에서 한 10년 쯤 넘게 지나니까 일을 잘하는 사람이 눈에 보이는 게 아니라 말을 잘하는 사람이 눈에 자주 보이긴 한다. 아첨을 하는 것과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칭찬할 수 있는 것은 충분히 구분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 조리 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이 결국 나의 임원이 되는 모습을 계속 보아왔다. 여전히 과거와 같이 무식한 독불장군형의 임원이 더 많긴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굉장히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임원들도 나오는 것을 본다면 분명히 사회는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 LG생활과학의 차석용 부회장님과 같이 의전이나 형식/격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 실제 실무자의 명확한 내용 그리고 명확한 업무지시, 간단한 보고 등을 하는 회사들이 점차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뭘 그렇게 격식에 맞춰서 보고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런 보고를 간결하게 한 문장으로 취합하거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왔다. 기획자들은 이제 그 흐름에 맞춰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기업들의 많은 기획자 분들은 퇴근 없이, 밤낮 없이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의 노고는 모르는바 아니지만 매번 CEO의 입맞대로 하다 보니 정작 스스로의 주장이나 창의성 부분에 있어서 많이 뒤처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기획자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보스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획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보스에 로드맵을 그려가면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다. 그래서 그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지원을 하는 것이겠고 실제로 그 직군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면 대화를 할 때 뭔가 간결하고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신도 기획자이거나 기획을 하고 싶다면 한 번 천천히 책을 정독해 보자. 그들만큼 바쁜 사람을 찾기 어려운데 매력적인 직업도 찾기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나도 그곳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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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