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2.01.09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1
  2. 2021.07.23 책대로 해 봤습니다
  3. 2021.02.27 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2022. 1. 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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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얼마나 읽는가?

개인적으로는 주변의 어떤 사람들보다 다독을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이것도 다 개인적인 이유에 의한 강제 습관(?) 덕분이다. 개인적으로 취미 생활로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독서를 그리 좋은 취미로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이 책의 서두에도 나왔듯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이 하나의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응, 책 읽어야지'라고 말을 하는데 실제로 읽는 사람은 몇 없다는 것이 거의 정설과도 같다. 마치 신년에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 어릴 때 분명 책을 반강제적으로 읽었으니 책을 읽지 못해서 이런 것은 아닐 텐데 지금에 와서 선뜻 읽기 힘든 것은 '자의로 어떻게 읽을지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보통 소설이나 만화를 많이 읽는다.

나 역시 좋아한다. 물론 소설책은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만화는 정말 좋아한다. 지금도 항상 버스를 타면 가장 먼저 켜서 보는 것이 웹툰들인데 정말 손쉽게 빠져들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다만 내가 활자중독인지 활자가 많이 있는 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사실 만화에 대한 내용은 단 1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있긴 하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어떤 책을 읽던 간에 그 책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해 보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해리포터'를 재미있어하는 것은 어른들도 이해할 수 있는 편안한 내용과 더불어 멋진 배경과 스토리가 있겠지만 저자의 추리적 요소들이 강력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글만을 가지고 머릿속에 상상을 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참 힘든 일인데 말이다.

 

고전은 왜 고전인가?

말장난 같은 이야기지만 고전이 고전으로 거듭나게 된 이유는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베리는 책이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사망을 하였지만 그 책은 지금까지도 숨을 쉬고 있다. 사람을 만나는 데 있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 친구는 어떤 존재이며 홀로 떨어진 별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지금도 많은 내용이 오고 가고 있다. '사실은 작가가 이런 생각을 했을 거야'라고 단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여러 상황에서 문구들이 지금에 와서도 교훈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이래서 고전이란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존재기도 한가보다.

 

연금술사는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브라질의 파울로 코엘료는 이 책을 초반에 900부만 찍어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이 엄청난 작품이 그냥 하나의 먼지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실인데 지금에 와서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바로 '연금술이라도 빌려서 만들고 싶은 것이 충분한 사회상' 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도 이렇게 무에서 유를 창출해 보려고 하는 '연금술'과 같은 상황으로 만들어지는 느낌인데 당시 저자가 쓸 때는 그리 각광받지 못하더라도 책의 시류에 따라 어떤 상황이 맞춰지면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과연 내가 지금 책을 쓴다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뭐, 거의 확률은 없다고 봐야겠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묘한 기대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책을 좀 더 빠르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밀리의 서재 등과 같이 이북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고 근처의 서점을 많이 없어졌지만 대기업들의 서점은 조금씩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책을 읽고 싶다면 언제든지 읽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이다. 뭐든 처음이 힘든 것 같다. 책을 가져와서 첫 페이지를 펴서 읽기 시작하면 점차 빠져드는 내 모습을 보게 되고 이후에는 책에 대해서 논평을 할 수 있을정도의 실력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서평을 적다가 보니 책에 대해서 스스로 비평도 해 보고, 뒤의 스토리나 저자의 생각에 대해서도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갖춰지는 것 같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책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보면 좀 더 책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PS: 저자가 추천한 책은 사실 지금 읽어도 조금 어렵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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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23.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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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관리/자기 계발 도서 많이 읽는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의 종류가 이런 류라서 많이 읽기는 하는데 항상 연초가 되면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다이어리와 함께 자기 계발 도서이다. 뭔가 숫자가 바뀌면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기를 좋아하는데 목표가 생각보다 길게 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하곤 하며 최근에는 아예 목표는 깨지라고 있는 것이니 매일매일 작심삼일을 하게 되면 오히려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한다. 사실 책에 나와 있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긴 그랬으면 이런 책들이 한두 권 나오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겠지.

 

이 책은 팟캐스트에서 실제로 책을 그대로 따라하고 나온 결론을 엮은 책이다.

3년간 50권의 책 읽기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그 책에 나온 내용대로 한 번 실천에 옮긴 것이다. 한 권 읽고 작심삼일을 외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이런 소재도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곧 한국에서도 누가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저자는 과연 그대로 따라 하면서 어떤 것이 마음에 들었고 어떤 것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사실 많은 책들이 정말 좋은 책들임에는 분명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고 맞지 않은 방법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저자가 해보니까 괜찮았던 것은 의외로 소소하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사실 그냥 생각해 보면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라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 한 번 해보면 의외로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역시도 반대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상대방이 베푼 친절에 의해서 하나만 해도 될 것을 두 개 이상 선뜻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듯 친절은 정말 사람으로 하여금 상대방의 친절을 유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친절과 더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게 된다면 그 또한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마음 가짐에 있어서 긍정/친절/감사 등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반대로 별로였던 것은 의외의 것이었다.

아침형 인간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다. 개인적으로 잠을 많이 자는 편은 아니라서 억지로 아침형 인간이 된 상태이지만 그래도 왠지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저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기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한다. 당장 우리 와이프만 보아도 딱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정말 몸에 맞는 사람이 해야 하는 행동 같다. 그리고 긍정이 좋다고 했지만 무한 긍정이 결과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한다. 과거 유행했던 '시크릿'과 같은 책에서 믿고 간절히 바라면 모든 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거짓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것 같다.

 

그들이 추천하는 방법들은 꽤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것. 누구나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과거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대면을 하면서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연습' 을 반복해서 하게 되면 극복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긴다고 한다. 두 분 다 여자분인데 뒷부분에 과거 첫 경험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는 정말 세심(?) 하게 읽어보았는데 첫 경험의 두근거림이 깨지고 그저 아픈 기억만 남게 되면서 그것이 행복이 아닌 상처로 남을 뻔했으나 그런 것쯤은 어떠냐는 의외의 방향성에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어쩌면 과거에 그냥 얽매여 있는 것이 더 미련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저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과 똑같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서 나에게 더 맞는 방법은 이거라고 생각한 것도 많고 반대로 저자들은 좋다고 했으나 나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은 책을 읽는 것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결국은 실행에 옮겨 보았다는 점이다. 일단 실행을 한 번 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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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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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독서

이렇게 써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이렇게 쓰는 사람 치고 실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취미 생활이 없고 그냥 무난한 것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인데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업무도 바쁜데 책 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라는 말과 함께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이 영상이 있어야 볼 만하다는 이야기뿐이다. 최근에는 아예 책을 스스로 읽는 시간조차 아까운 나머지 책을 읽어주거나 축약해서 설명해주는 유투버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물론 편하고 간편하고 세세하게 알 수 있는 장점이 있겠지만 뭐랄까 아날로그적인 감성이나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 따위는 개나 줘버린 상태라고나 할까?

 

하루 15분 

정말 하루에 15분만 읽으면 습관이 될 수 있을까? 우리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상 동일하게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과거를 되짚어보면 분명 맞는 말이다.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위해서 경제 신문을 3개월동안 아침에 학교를 가서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제목 위주로만 살펴보다가 조금씩 궁금증이 생기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용을 깊숙이 읽어보았다. 그러자 점차 신문을 읽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아침에 신문을 읽지 않으면 하루가 뭔가 꽉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하루 15분의 독서습관도 3개월 정도 지나면 분명 체득하게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하루 1시간도 보면서 이거 15분 보는 게 어렵다고 하면 어불성설 아닌가?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

 

이런 습관이 길러지기 시작했으면 이제 제대로 독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나 역시 독서라는 것을 누가 알려줘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다독으로 많이 승부를 한 편이다. 책을 읽는 속도도 굉장히 빠른 편이고 많이 읽다가 보니 압축해서 설명하는 것이 나름 자신있는 분야 중 하나인데 이렇게 한 번 읽고 나서 한 달 정도 지나고 다시 읽어보니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내가 그때 읽었던 내용과 다른 내용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 한 달 뒤에 세 번째 읽어보니 또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된다. 신기하다. 물론 이렇게 해도 과거랑 지금이 똑같은 책은 사실 나에게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하지만 무려 세 번을 읽어도 항상 다른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은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독서 방식 자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자도 그렇고 나도 몇 번을 읽어도 항상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그것을 글로 써보자.

지금 이렇게 서평을 써 보는 것도 사실 개인적인 취미 생활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향후 내가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회사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서의 문구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축약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며 내용을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어쩌면 나의 경쟁력은 거기에 있다고 생각을 한다. 글을 읽고 함축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많은 시간을 노력해 왔다. 누구보다도 잘 쓴다고는 못하지만 적어도 빠르고 간결하게 쓰는데 있어서는 정말 자신 있다. 그렇듯 하루에 네 줄 정도 쓰는 연습을 하게 되면 처음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몇 시간을 잡아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읽고 그것을 글로 남겨보는 것은 이렇듯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하다.

 

힘들면 그룹의 힘을 믿자.

이렇게해도 저렇게 해도 나는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강제를 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지금 독서 클럽에 참여하여 매 월 1권을 책과 더불어 축약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다만 오프라인에서는 지금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서 참 아쉬운 점이 많다) 혼자 할 때는 그냥 당장 편하고 쉬운 것만을 하면 되지만 그룹으로 하면 하기 어려워도 '어쩔 수 없이' 시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하고 나면 또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나는 이렇게 하는 방식이 매우 훌륭한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내가 막 성공한 사람이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독서를 통해서 얻은 것은 정말 많다고 생각을 한다. 하루 15분, 하루 네 줄, 독서 모임 이것을 다 하고 나면 내가 했던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이다. 독서법에 대해서는 이 책에 좀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독서에 1g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진득하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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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