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12.21 2050 수소에너지
  2. 2021.02.27 과학의 쓸모
  3. 2021.02.09 바퀴의 이동 2
2021. 12. 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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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는 고갈되는가?

1990년대인가? 이라크전이 발발했을 때 한국은 정말 국가적인 위기를 경험을 했다. 당시 30~40달러로 폭등하고 있던(지금 생각하면 얼마 비싼 것도 아닌데 말이다) 석유를 보면서 중동의 전쟁이 한국에 얼마나 큰 위기를 주는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화석 연료가 언젠가는 고갈이 돼서 결국 대체에너지를 찾아야 한다고 '교과서' 적인 내용을 배웠다. 거의 20년이 넘은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 과연 그때의 예상이 맞긴 했는가는 좀 의문이다. 당시에도 50~60년이면 고갈된다고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100년을 넘게 사용할 양이 남아 있다고 한다. 물론 예상이 다 맞지는 않겠지만 생각 외로 굉장히 많은 양이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시추 능력이 발달하고 에너지 효율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분명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니 에너지의 사용량은 더 늘어만 갈 것이다. 묘하지만 현실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정작 그 넘쳐나는 부를 주체하지 못하는 나라에서도 대체 에너지에 투자를 하고 있다.

왜 투자를 할까? 최근 전기차나 수소차들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참 의문이 되기 시작했다. 멀쩡한 많은 주유소가 있고 심지어 전기차보다 훨씬 싼데 굳이 바꿔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 말이다. 하지만 간과한 부분은 바로 환경적인 부분이다. 해수면이 조금씩 높아지고 기후가 변하기 시작하면 발생되는 문제가 과거에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에너지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이 문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근원적으로 나오는 공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은 상태이니 계속 이대로 가면 전반적인 환경은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연구와 발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 것에 대비해 생각해 보면 수소 에너지는 거의 완전체에 가깝다고 한다.

최근 각광받는 전기차의 경우 현재 결국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생긴다. 그에 비해 수소의 경우 가장 흔하게는 물을 전기 분해해서 만들어 낼 수도 있으며 화석 연료 사용 시의 부산물로서 될 수 있다고 한다. 수소 자체가 반응성이 크지 않고 자연에 가장 흔하게 존재하는 원소로서 생각해 보자면 태양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활용하가에 따라서는 거의 무한대로 사용을 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효율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들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지금 당장은 전기가 각광을 받더라도 이 책의 제목과 같이 2050년에는 누가 수소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가가 국가의 미래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쩌면 한국에 가장 알맞는 에너지이다.

애초에 석탄이나 석유는 한국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존재이다. 천연가스나 셰일가스 등이 바다에 일정량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다른 나라와는 경쟁하기 힘든 정도의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는 2차 가공이나 해외 플랜트 등과 같이 기술 개발에 매진을 했었다. 어쩌면 그런 기술을 다 가진 나라가 몇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왔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수소차의 경우 현대차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부분에서의 한국의 약진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이 된다. 존재는 하지만 가공을 할 줄 모르는 나라들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의미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이다.

 

불안요소는 분명히 있다.

회사에서도 수소 가스를 사용하는 설비에서 항상 누출되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을 염두하여 감지기 등을 설치해 놓는다. 수소 에너지 역시 동일한 이슈를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원자력보다는 좀 더 안전하고 그리고 튼튼하게 준비할 수 있다. 사람들의 머리 속에 안정성이라는 것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면 이후에는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된다. 너무 무서워서 사용하지 못할 것 같았던 원자력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민족에서 수소쯤은 그래도 쉽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수소에너지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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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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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에 앞서서...

수능에서 과학 성적이 기억난다. 이과로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사회탐구보다 1.5배 점수가 높은 총점이 나와야 하는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점수가 똑같았던 기억을(결론적으로는 과학탐구가 망했다는 것이다. 이과인데!!!) 나름 과학 자체는 좋아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 더 깊게 들어가서 응용을 하거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 같다. 뭔가 한국식 학습 방법이 문제가 있었다고 혼자 생각하고 있지만(사실은 그냥 못한 것이긴 한데...) 이것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과학이 진짜 엄청나게 중요했다.

코로나 19 이전부터도 건강이 충분히 이슈였지만 지금은 거의 뭐 메인 토픽을 장식하는 것이 일상이다. 항상 몇 명이라는 기사를 달고 살고 있는데 무려 1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뭐하러 쓰냐고 했던 사람들도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이 안 보일 정도로 전부 쓰고 다닌다(물론 법으로 막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렇게 발전한 줄 알았던 과학이 고작 병원균 하나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정말 많은 것이 변했고 해결을 하고 있지만 병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아직 완벽하지는 못한 것 같다. 뭔가 해결한 것 같으면 또 파생되고 파생되고 한다고 할까? 코로나 말고도 다른 병은 어떻게 되었는지 소개된 것을 보면서 더 발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것이 시작되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과거 수위를 자랑하던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사라지고 이제는 세계 3위를 오르내리던 LG전자마저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있다. 이 시장도 점차 규모는 정해져 있으며 거대기업 순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것을 뒤바꾸기 위해서는 과거 애플의 사례처럼 혁명적인 아이템을 들고 나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지금 그런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자동차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1위가 GM인지 도요타인지 폭스바겐인지 하는 경쟁을 하다가 이제는 자동차 세계 시총 1위는 테슬라가 되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냥 변방에서 전기차나 생산하던 업체라고 생각을 했는데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집어 놓을 혁명가가 된 것이다. 그로 인해 각각의 기업들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너도나도 만들어서 내보내고 있고 그것이 어떠한 원리로 되는지도 알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앞으로 몇 년 지나면 내연기관들도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사라져야 하는 상황. 급변하는 이 혁명 속에서 과연 한국의 자동차 메이커 혹은 전기차 메이커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위의 전기차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는 원자력을 버릴 수 있을까?

체르노빌 사태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뇌리에 박혀 있어서 무조건 피해야 할 에너지 원으로 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실제로 수력도 화력도 환경이 오염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원자력의 경우 폭발이 아닌 누출로 인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사람이 죽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누적이 문제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조력이나 파력, 풍력 등의 에너지들은 전세계를 다 합쳐도 원자력 1기 분량의 에너지를 만들지도 못한다. 과연 환경을 위해서 당장 차도 타지 말고 불도 키지 않고 직접 연탄에 불 붙여서 밥을 지을 자신이 있는가? 난 절대 아니라고 본다. 이런 환경적인 요소를 더해야 하겠지만 원자력은 적어도 내가 죽는 순간까지는 절대 없어지지 않을 에너지이니 보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더 동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국은 기초과학이 부족하다.

이렇게 혁명적인 아이템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을 튼튼히 해야 그 기반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 한국은 과연 기초과학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가? 이렇게 좀 가벼운 마음으로 과학에 대해서 읽을 수 있는 책도 많이 있어야 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과학의 쓸모는 전보다 더 많이 증가되고 있고 이것이 없으면 앞으로 쫓아가지도 못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소위 '인해전술' 과 같은 방식으로 무조건 앞만 보고 뛰었던 1900년 대 가장 크게 성공한 한국은 앞으로 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 과학의 행방에 따라 달리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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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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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명?

최근 너도나도 주식시장에 뛰어들면서 묘하게 덩달아 공부도 같이 되는 듯하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분야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단연코 전기/수소 모빌리티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내연기관으로 벌써 50년 이상을 버텨온 상태에서 이제 전기와 수소가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쪽으로 발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를 길에서 보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푸르스름한 번호판을 단 차들이 꽤나 많이 보이고 있다. 실제로 탑승을 해보면 혁신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바로 내연기관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했던 부분(특히 디젤엔진) 바로 소리를 거의 제거하다시피 한 것이다. 다른 혁신적인 부분보다 그 소리 때문에 항상 차량 운전하는 내내 귀가 아팠는데 지금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물론 전혀 안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종 시스템들이 아날로그에서 전부 디지털로 바뀌면서 이제는 조금 지나면 계기판조차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사실 이런 건 지금 당장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히 혁명이라고 칭할 수 있는 변화이다.

 

우리는 이미 혁명을 한 번 겪었다.

바로 모바일 혁명. 2G에서 3G로 바뀌는 시기에 등장한 스마트폰은 사람들로 하여금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을 연결할 수 있는 혁명을 보여주었다. 어찌 보면 사람의 욕심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아이폰이 그것을 알게 해 주었다고나 할까? 이제는 노트북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누구나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당장 애인이나 친구가 없어도 스마트폰 없는 거만큼 불편하진 않다고나 할까? 그만큼 우리의 생활 반경에서 가장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에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이 책의 내용인 모빌리티이다. 특히 바퀴 달린 그 물건 말이다.

 

과거 말에서 자동차로 넘어갈 때도 그랬다.

마차와 말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동차와 철도로 넘어갈 때도 마차와 말 관련 산업이 마지막에 빛을 발할 정도로 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최근 세상을 바라보면 자동차는 지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코로나 보복 심리일수도 있지만) 그런데 많은 자동차 업체가 인수&합병이나 새로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고(테슬라의 전기차 특허 공유) 거대한 회사가 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아니라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몸집이 작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것을 개발할 요소가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내연기관에 비해 부품 수도 확 줄어들면서 공장 자체를 전환 시에 유리한 점이 많아질 것이고 그런 만큼 인건비도 절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물론 그 사이에 많은 반대에 부딪히게 되겠지만.

 

공유경제, 자율주행, 완전한 내비게이션

바람까지 확인을 하고 길의 변화를 이해하며 안전하고 빠르게 주행할 수 있는 시점은 언제나 올까? 지금 열거한 저 기술들은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술이다. 생각해 보면 자율주행을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정착한 기업은 앞으로 열릴 시장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인데 그것 때문에 여러 회사들이 합종연횡을 진행 중이다. 최근 현기차와 애플 간의 기술제휴 소문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진행이 되었을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절대 서로의 시장을 넘보지 않았을 회사들임에도 서로의 영역을 파고 들고 있다. 고정관념처럼 생각되던 '사람이 운전을 해야 한다'라는 전제를 제외하면 꼭 내 자동차가 아니더라도 운전을 할 줄 몰라도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당장 내일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변화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일련의 기대를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동차를 공유하는 혹은 택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여러 기업들의 행보는 기득권을 피하거나 기득권과 싸우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최근 도입되고 있는 드론 택배 등을 보면서 지상이 아닌 공중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상하한선을 긋고 그곳을 이러한 기계들이 날아다니면서 사람을 이동시키기도 물건을 이동시키기도 할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교통 체증에서 굉장히 많이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결국 바퀴로 시작된 모빌리티 혁명은 그 바퀴가 없어져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미래에는 어떤 것을 내가 타고 다닐까? 처음에는 강남에서만 시작했던 킥보드도 어느덧 도심 곳곳에서 탈 수 있도록 변경이 되었고(쪼금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집에서도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조그마한 중국산 드론들이 돌아다니고(아이들 장난감) 이렇게 하다 보면 하늘도 어느새 모빌리티가 점령하고 있지 않을까? 어떤 기술이 나올지 또 기대되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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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