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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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니 꽤 된 거 같다. 노후 자금 마련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더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4대가 같이 살아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이다. 일하는 시간보다 노후 시간이 더 길어서 문제인 세대. 상당히 이질적이다. 예전에는 노후에 10~20년만 지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80세에 사망하면 호상이라는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고 요절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생명이 길어졌다. 그만큼 사용해야 할 돈은 늘어나고 있고 그것에 맞춰 사람들은 노후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하는 부담감이 늘어났다.

 

노후자금으로 10억이 필요하느니 하는 이야기는 사실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서민들에게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당장 지금도 10억이 없는데 어떻게 노후자금으로 10억을 벌 수 있겠는가? 그래서 5년이라는 시간을 제시했고 나름대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 누구나 500만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그것이 생각보다 많은 급여 혹은 수익을 갖는 사람 이야기라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체계적인 방법은 항상 필요한 법이다.

 

사실 노후자금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은 금융 서적과 크게 차이는 없다.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에 개인연금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매 해 준비를 하고(하지만 여긴 적어도 무한정 넣으라는 이야기는 안한다) 국내외 펀드를 통해 다소 높은 수익률을 준비하여 부족한 자금을 메꾸며 최근 정부의 강력한 아파트 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도 이 책은 매우 긍정적이다. 결국 매 월 따박따박 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월급생활자이지만 월급이라는 것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금전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노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나와 함께 걸어갈 동반자, 즉 배우자의 존재여부이다. 평생 혼자 살아서 필요없다고 하면 상관없겠지만 그런 케이스는 사실 드문 케이스이니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는 경우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혼자 살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최근에는 부모와 같이 살려고 하는 자식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배제하고 생각해 본다면 자신만의 일이나 취미를 만들어서 여생을 즐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과거에는 그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거의 무조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그것도 늦게 시작하면 하기도 어려우니 조금은 일찍 시작해야 할 필요도 있다.

 

사실 자식들이 부모를 얼마나 찾아오느냐는 금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와 비례한다고 한다. 내 주변에서도 많이 보았고, 아무리 효자효녀도 결국 돈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무수히 많이 보아왔다. 나는 내 자식들과 같이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피해를 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 교육도 다른 부모들처럼 많이 해 줄 생각도 없다. 그저 바램이 있다면 아이와 내가 부모자식이라는 관계보다는 항상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같은 관계로 계속 유지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속물이라고 느껴져도 내가 적어도 한 달에 500만원은 들어와야 부담없이 나와 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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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4. 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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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지만, 항상 애가 때를 쓰면 무언가를 사주고, 심지어 아이가 원하지 않았는데 굳이 제 돈을 들여서 뭔가를 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곤 합니다. 사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은 느낌 상 알고는 있는데 막상 닥치게 되면 결국 사주게 됩니다...ㅠ 근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조금은 강직하게 마음을 갖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식 교육에 대한 책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자식을 위한 것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부모로서 자식에게 정말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 하나라고 보이는 것은 내 가정이 좀 더 편안하고 내 아이는 나보다 좀 더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느 부모든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되겠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조금 냉정하게 아이를 다루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 내용은 어떤 것이냐면 말이지요.

 

북유럽의 국가에서는 아이들이 13세가 되면서 자신의 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단순히 전단지 배포라던가 아이돌보기, 패스트푸드점에서와 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들이 절대 가난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심지어 아이가 인지가 생기는 6살부터는 반드시 '일' 이라는 것에 대해서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간단한 일(신발 정리, 자기가 먹은 그릇을 원래대로 가져다 놓기 등등...)에 대해서도 일정이상을 하게 되면 돈을 준다는 것입니다. 1달러(천원 정도?) 를 주게 되면 그 아이는 그것을 받기 위해서 다음에도 동일하게 하게 됩니다. 그것으로 인해 서서히 몸에 배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처음에는 빈도를 자주하다가 서서히 그 빈도를 줄이면서 다른 일로 넘어가게 하는 겁니다. 아이가 약간의 혼란이 오겠지만 그것도 성장의 한 단면이겠지요.

 

특히 아이들이 커가면서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한국의 부모는 돈의 여유가 된다면 모든 돈을 주어 자식이 안전하게 대학을 마치게 해 줍니다. 저 역시 그런 케이스 였습니다만, 이 경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그 일이 처음해보는 것이라 나한테 맞는 것인지 자체를 알 수가 없었고, 그냥 돈이 있기 때문에 일을 안해도 관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점점 나약해지곤 했습니다.(너무 부유하게 자란 것처럼 보이긴 하겠습니다만... 국립대를 나와서 금액이 얼마 안되기도 했어요..ㅠ) 그래서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 매우 혼돈스러운 시간을 보냈었지요. 그 점에 있어서는 제가 부모가 되면 절대 이렇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인 내용입니다. 심지어 외부모, 이혼 가정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나와 있으니 말이지요. 특히 이 램지 집안의 이 독특한 방법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많은 가정들이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두 왕자/공주같이 자라는 아이들이 아닌 경제 관념에 있어서 정상적인 아이들로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희 아이도 벌써 5살이니.. 내년부터는 강제적으로 뭔가를 시켜야 할까요?^^;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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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11. 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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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이면 이제 애아빠가 됩니다.(벌써!?)
아직까지는 제 눈으로 보이지 않고 초음파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제 아이라는 사실에 가끔은 놀랍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이렇게 금방 다가올 줄도 몰랐지만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도 아직은 막막합니다.

3년 전, 인턴쉽과정 마지막에 회식자리에서 다들 장래희망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회식을 社내에서 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했지만(회사에서 맥주도 먹었군요..ㅋㅋ)
모든 사람이 장래희망을 그렇게 열변을 토하면서 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보험사 인턴이여서 그랬을까요? 발표력 하나만은 정말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저 빼고.ㅠ)

다들 희망은 은행장, 증권사 사장, 보험사 사장 등등, 어마어마 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런거
별로 관심없었거든요...(결론은 다른 회사를 갔습니다만....)
그 때 제가 발표했던 내용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진짜 '아버지' 가 되는 것은 어떤 일보다 어려운 것이라고...

내 아들(5주 전까진 딸이었는데..ㅋㅋㅋ)이 '나'라는 사람을 생각할 때 늘 의지할 수 있고
행복한 것만 떠오를 수 있는 그런 아버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받고 자라왔기 때문에 제 아들에게도 많은 것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돈은 빼고.ㅋㅋㅋ)

제 개인적인 물품은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는 비싼 물품을 사본 기억이 없는데, 최근에 L모 백화점에
가서 와이프와 아가옷을 고르고 있던 와중, 제일 비싼 것을 덥석 사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어제 차에서 '정말 놀라웠다.' 라고 설명하는데, 이게 부모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 아들이니 그래도 좀 좋은 거 입히고 좋은 거 먹이고 싶은 것이 사실이네요...

제 친구들도 언젠가 다들 아버지가 되겠지만 마음만큼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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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