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9.03 모두가 같다는 환상,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
  2. 2021.07.25 디지털을 말하다
2021. 9.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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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분의 책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우리가 대만 사람이 사실 누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데(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아는 사람은 트와이스의 쯔위 정도겠다. 아 이쁘시죠 암) 이 분, 바로 대만 장관인 오드리 탕이라는 분은 많은 서적이 보이는 듯하다. 사실 몇 권 읽다 보니까 정말 이 사람에 대해서 새롭게 보는 게 많은데 그냥 외적으로 봐도 특이한 점이 많다.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5개 국어 능통자, CEO 출신에 중학교는 중퇴하였고 현재 해커이자 장관(?) 거기다가 트랜스젠더라는 가히 혁신적인 아이콘이다. 이보다 더 책의 소재로 아름다운(?) 사람이 있을까 싶다. 과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굉장히 특이한 아이콘이었는데 오히려 그보다 더 신기한 존재이다.

 

우리는 천재를 싫어한다.

천재를 싫어하는데 필요로 한다. 참 이상하지 않은가? 과거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께서는 1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갭 차이가 커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하고 좋은 천재가 왜 싫으냐고? 바로 '나랑' 비교되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학교에서 자라거나 하는 경우 비교 대상이 되기 때문에 왕따를 시키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오드리 탕도 딱 그런 케이스였으며 자신의 천재적인 면을 내세울 때마다 주변의 시기와 선생님들의 폭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그런 이유로 인해 중퇴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대만은 딱 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닮고 있었다. 다만 다른 것은 그렇게 천재가 바닥으로 사라지는 것이 한국이라고 하면 물 위로 올라와 힘차게 뛰어오를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은 대만이라고 할까?

 

최근 가장 각광받는 업무에 굉장히 능통하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로 성공을 했다. 거기다가 스타트업 CEO로 활동을 하면서 이미 물욕은 충분히 맛보았다. 거기다가 SNS 상에서의 그의 유머는 그를 성공자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가 코드 짜는 시간보다 골프치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얼마나 재미있는가? 그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비난을 자유롭게 뚫고 나갈 수 있는 유머를 가진 사람이다. 마음의 여유와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겠지만 좋지 못했던 유년시절 이후에는 성공가도를 탔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자유분방하면서도 성과가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 아니 그녀라고 지칭해야 할까?

한국에서도 LGBT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개인적으로는 비난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굳이 나와서 자신을 당당하게 밝히면서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면 스스로 갖고만 있으면 되지 굳이 나에게까지 알릴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장관으로 공적인 사람이 되면서 자신의 가면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그녀는 두려워 하지 않고 자신 있게 공개하였다. 다행히도 이제는 어느 정도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온 듯하다. 이렇게 유명한 장관도 되고 말이다. 사실 향후에 총리도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한국은 과연 이런 사회가 되었는가?

이렇게 학교를 중퇴하고 해커이며 트랜스젠더인 사람을 받아줄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냐는 의미이다. 솔직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항상 다가가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설 자리가 매우 좁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나의 아이가 이런 길을 걷겠다고 하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결국 그들의 선택은 나의 결정이 아닌 본인들의 결정이며 국가 역시 그런 사람들에게 다른 차별을 주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먼 훗날 한국도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도 이런 천재들이 세상을 살려줄 수 있는 하나의 인재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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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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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대만보다 선진국인가?

GDP나 산업의 다양화 측면에서 보자면 경제적으로는 더 뛰어난 나라가 맞긴 하다. 과거 아시아의 4대용이라고 불리던 대만과 한국은 IMF를 기점으로 많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3년 전 대만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당시에 느낀 감정은 전반적인 도시의 상태는 한국의 10년 전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었다. 한국은 너무나 빠르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대만은 중국과 일본을 절묘하게 섞에서 적절하게 빠르고 기존의 것을 많이 지키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때문에 TSMC와 삼성전자가 항상 뉴스화 되고 있는데 해당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경쟁자라고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연 우리가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냐고 물어보면 몇몇 분야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아닌 분야도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의식에서는 조금 갸우뚱하다.

대만이 아니라 한국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의 저자는 최연소 장관이다. 나와 불과 2살밖에 차이나지 않은 사람이며 중학교를 중퇴(정확히는 다닌 것과 같이 하고 넘어간)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다가 대만의 장관까지 되었다. 거기까지는 한국에서도 있을 법한 일인데 심지어 트랜스젠더란다. 과연 한국에서 이런 사람이 자신의 뜻을 이렇게 까지 이룰 수 있으며 트랜스젠더로서 이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는 조금 의문이다. 사실 일이라는 것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은 아직도 한참 멀었다. 기본적인 색안경이 너무 심해서 항상 무엇인가 서로 금을 긋고 싸움을 건다. 과연 한국은 이런 문화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디지털은 매력적이다.

최저임금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직원 채용을 하지 않고 카운터를 점차 기계로 대체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맥도널드가 있는데 처음에는 2030 세대들도 어려워하다가 이제는 젊은 세대는 오히려 이런 기계가 있는 것을 편하게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는 현재는 쥐약이다. 우리 부모님만 보아도 그런 상황이니 그 웃세 대는 어떻게 생각을 할까? 하지만 저자는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한다. 이렇게 모든 세대가 디지털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디지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을 만든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개발자가 3040세대의 남성 위주의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한다고 하고 여러 세대와 성을 복합한다면 이런 부분은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한일관 계보다 사실 대만-일본 관계가 더 좋지 않다.

우리와 동일하게 점령지였기도 하고 많은 학살에 노출되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대만에 가서 보면 과거 일본 식민지였을 때의 악몽을 기억하는 사람도 꽤나 있다. 그런데도 희한하게 일본의 제품들이 정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만 최대의 기업인 TSMC의 회장은 한국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한류 열풍이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 나라는 어찌 보면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도움이 되거나 원한다면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글로벌 시대에 한일관계와 같이 무조건 나쁘게만 보는 것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프로그래머 장관인 오드리 탕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항상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긴장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적어도 국가 발전에 있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활용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디지털을 활용하여 불완전한 세상을 바꿔볼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한국이 오히려 대만을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그들이 만드는 세상을 우리는 그저 쳐다만 볼 것이 아니라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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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