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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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마케팅
고(故) 롯데 그룹 신격호 회장의 비문에는 “거기 가 봤나?”라는 에피그램이 새겨져 있다.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이다. 공간과 인간, 그리고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바로 그 ‘현장’을 정확히 분석해야 비로소 사업에 대한 통찰이 생겨나는 법이다. 이 책 《인사이트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이다. 현재 시장의 모습을 바라보라. 고령화, 인구 감소, 출산률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이 모든 것이 당신의 통찰력에 따라 사업과 시장의 플러스 요소로 전환될 수 있다. 〈Chapter.1〉 ‘황금바다’에서는 변화하는 시장을 바라보는 전체적인 통찰력을 제시한다. 소비 시장은 줄었는가? 그렇지 않다. 변화했을 뿐이다. 그 변화를 읽어내기 위해서 소비인구와 소비세대를 명확하게 읽어내는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Chapter.2〉 ‘맑눈광, 3요’에서 바라보는 소비자는 특히 MZ세대이다. 이들은 과거 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점을 지니고 있어 사회 속에서 다른 세대들에게 문화충격을 주기도 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의 주된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고, 따라서 그들을 공략할 수 있는 주된 인사이트를 본 장에서 제시하고 있다. 〈Chapter.3〉 ‘120살이라구요?’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소비자층과 그들의 성향을 각 세대별로 심층 분석하여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관해 논하고 있다. 〈Chapter.4〉 ‘리세션 시대에 사장님이 알아야 할 마케팅 기술’에서는 ‘경기 침체기’ 속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다룬다. 과거와 달리 ‘버블’을 논할 정도의 경제 발전기는 이제 없다. 경기 침체가 일상인 시대이다. 공급보다 수요가 넘치는 시장 구조는 이미 수십 년 전에 끝났고, 지금은 어딘가에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시장을 세심하게 찾아내서 숨어 있는 고객을 잡아야 하는 시대이다. 따라서 고객을 유입하고 구매로 전환하는 방법을 이 장에서는 논하고 있다. 〈Chapter.5〉 ‘대항해’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슈퍼에이지 및 슈퍼플레이어들의 시장에서 역할과, 그들을 고객으로 유입하는 기업의 노하우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가족의 구성도, 연령도, 그리고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도 모든 것이 변한 시대지만, 여전히 ‘현장’을 잘 들여다보면 통찰력은 생겨난다. 이 장에서는 그 통찰력을 독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
강정아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4.02.20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최근 출생률 때문에 나라가 들썩 거린다. 많은 정치인들은 이러한 문제를 돈이나 각종 1회성 혜택 등으로 해결을 하고자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런 이유는 아마도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와 아이를 꼭 낳아야 하는 이유가 많이 퇴색되었기 때문이다. 한국만큼이나 다른 사람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이러한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는데, 어쩌면 지금이 제일 절정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한 상태이다. 그런데 인구는 사실 줄어들고 있지 않다. 오히려 생각보다 줄어드는 속도도 매우 느린 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슈퍼에이지' 시대라고 하는 노인들의 등장으로 인해서 생기게 되었다.

 

이제는 환갑잔치를 하면 우스운 상황이 된다.

경로당에서는 진짜 입장도 못할 정도로 젊은 나이가 바로 환갑이다. 직장인으로서는 생명을 다했지만 아직 움직이는데 문제가 없고 팔팔하다. 그리고 아직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거기다가 아이들이 결혼을 일찍했다면 모를까 이제는 결혼을 안 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도 있다. 그러니 과거와는 다르게 자녀에게 무엇인가 꼭 증여를 해야 한다는 의무보다는 자신을 위한 소비, 가족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 마케팅에만 초점을 맞췄던 과거와는 다르게 노년의 마케팅에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단지 아이러니에게 노년에게 노년이라고 마케팅을 하면 판매는 안된다. 이들에게는 청년이라는 것을 심어줘야 마케팅이 된다. 재미있지 않은가?

 

이들에게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다.

아마 과거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경우 자녀들이 알아서 해 주거나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모르는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자기몸 하나 건수하기도 바쁘기 때문에 나이가 든 사람을 배려한다거나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세대갈등은 증폭이 되었고 거기다가 슈퍼에이지라고 불리는 세대는 생각보다 쉽게 죽지(?) 않는다. 그러니 배워야 한다. 그래서 배우는 것도 점점 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고 신문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고정되어 있는 그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픈 AI가 마케팅을 바꾼다고?

과거 대기업에서 찍어낸 제품만이 고급으로 평가받고 하던 시기가 조금씩 지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시장을 보면 반도체의 파운드리 시장과 같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만을 운영하는 회사도 존재를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개인이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거기다가 오픈 AI는 광고 같은 것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단순히 다양한 것을 추천하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내용이나 방법, 제품을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비교하는 방식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정말 편리한 시스템이나 반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어려워진다. 아마 SNS의 발달도 그러한 어려움이 분명 크게 될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마케터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우리의 노동부터 해서 모든 것을 팔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인사이트 마케팅' 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틈새시장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발생될 다양한 경쟁자들의 생각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책의 글자가 굉장히 빽빽하게 많아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어느 내용 하나 허투루 버릴 것이 없으니 앞으로 '나는 어떤 방식으로 팔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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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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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V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최신작 V 뉴욕대학교 5년 연속 최고의 교수 V 시티은행 최연소 부행장 역임한 천만장자 V SERICEO 비즈니스북클럽 선정 도서 The Roaring Twenties,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이 되었던 광란의 20년대(1920~1929)를 기억하는가. 제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 대유행이 종료된 후 시작된 광란의 20년대는 경제와 문화, 사회적으로 근대 미국의 절정기였다. 미국인들은 경제 호황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라디오, 재즈와 영화 등 문화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커다란 풍요를 누렸다. 100년 전 미국이 최악의 시기를 딛고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기를 맞이했던 것처럼, 팬데믹이 휩쓸고 간 지금 이 시점에 다시 부의 시대가 돌아온다면 어떨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까?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백악관 경제 고문을 역임한 저자는 이 시기를 The New Roaring Twenties, 새로운 광란의 20년대(2023~2033)라고 명명하고 앞으로 10년 내에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이 책은 팬데믹 이후의 세계 경제를 좌우할 12개의 경제적, 사회적 기둥을 소개하며, 전례 없는 부의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를 통해 조언한다.
저자
폴 제인 필저, 스티븐 P 자초
출판
오월구일
출판일
2023.07.12

 

AI, 자율주행, 수소에너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변화를 하는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이 된다. 태어나서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면 정확하게는 '기존 사회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곤 하는데, 이제는 이러한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물론 중요한 것도 있겠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리 중요한 것이 많이 없는 경우도 꽤 있다. 정규 과정에서 위의 단어들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그런 것이 있다' 정도이다. 과연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애초에 교육이라는 것의 목적이 '학습'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부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의미도 있다. 부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기업에서 재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너무 동떨어진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는 무한한 부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크게 변화된 분야가 있다.

단연 로봇이다. 치킨을 셀프로 튀기는 로봇이 나오기도 하고, 서빙을 알아서 보는 로봇도 돌아다니기 시작하며 무인 편의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것들은 왜 생긴 것일까? 바로 인건비다. 사람을 채용하는 것도 어렵긴 한데 유지도 어렵고 사람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기분에 따라서 변화도 있으며 연차도 써야 하고 다양한 이유로 빠지기도 한다. 그것을 관리하느니 그냥 돈을 더 들여서 로봇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당연하겠지만 성희롱, 연차, 고민상담 등 이런 것에 전혀 고민할 필요도 없다. 돈을 더 올려달라고 하지도 파업도 하지 않는다. 로봇으로의 가속화가 가져다줄 것은 단순 노동의 종료다. 과연 이런 사회에서 단순 노동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환경안전 분야는 더욱 타이트 해질 것이다.

최근 뉴스에서 탄소 관리 분야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다고 생각되던 해운 분야도 이제는 탄소 감축을 위해서 무조건 디젤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배출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이제는 회사 자체의 존립 가능성 조차 없어지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변화에 한국은 사실 유리한 입장이다. 조선업 쪽이 강해서이다. 물론 세계적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 같이 살기 위해, 그리고 선진국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강제하게 될 것이다. 나중에 힘들게 맞추는 것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빡빡하게 맞춰놔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와중에 또 다른 산업이(환경 관련) 발전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산업이 규제가 심해진다고 해서 다른 산업이 발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우리는 또 이런 분야에서 부를 찾을 수 있다.

 

긱 이코노미로의 가속화는 더 될 것인가?

코로나 시점에 급성장했던 긱 이코노미는 사실 전문가 집단이 아니라 단순 노동자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특히 법인 택시 등의 기업체에 속해 있던 사람들이 배달이라는 쪽의 긱 이코노미 시장으로 움직이게 되면서 경쟁이라는 것이 이렇게 큰 파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많은 기회가 있다면 더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여서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는데 한국의 노동 시장의 '평등' 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과연 평등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이야기해 준 듯하다. 경쟁이라는 것이 없다면 사람은 도태된다는 의미를 말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부를 얻기 위한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그간 회사 안에 있었다면 다른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돈을 버는 사람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리라고 본다. 긱 이코노미 시장으로 말이다.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적은 사람이 부를 쓸어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그러한 과정이 지나고 나면 자정 작용을 통해서 부를 옆으로 펼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정책이 펴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부를 가진 측은 사실 계속 쥐고 싶겠지만 이제는 과정의 공정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이후의 세대들에 의해서 불공정했다고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산업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우리도 무한한 부를 얻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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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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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의 별다방 도서관은 성공적인 마케팅인가?

불과 몇 년 전에 코엑스에 별다방 도서관이 생겼다. 사실 코엑스는 당시에 집객으로서의 부족함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밖으로는 강남역과 내부로는 잠실역의 롯데타워에 서서히 밀려가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특히 각 점포별로 각각 노는 인테리어들은 그간 코엑스의 명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저 점포가 지하에 있다뿐 젊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지 못했는데 그것을 한 방에 채워 줬던 것이 바로 별다방 도서관이다. 당시 일본의 츠타야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간을 전부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비워두면서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 인테리어의 표본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코엑스에 그 비싼 공간을 거대한 도서관으로 바꾸면서 집객 효과를 배로 올리게 되었다. 쉬는 공간마저도 상업 시설로 바꾸는 주변과 다르게 그곳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쉬는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좀 애매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결국 무료라는 것은 그것에 대한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적인 이어짐이 있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줄어든 코엑스의 영풍문고는 강남의 교보문고나 광화문의 영풍/교보문고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나머지 정말 필요한 책마저도 없는 경우가 발생이 되었다. 심지어 자신들이 홍보하는 노벨상 작가들의 책도 없는 판국에(제품의 판매가 잘 안되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럴거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더 이상의 신작은 유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세계의 이 전략을 계속 유효한 것일까? 이제 와서 빼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저것으로 비즈니스를 연명하자고 하니 애매한 그런 상황, 사실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을 유심히 읽어보고 조금 이해가 갔다. 초기에는 반짝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저 휴식 공간의 하나뿐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말이다.

 

음료수 2% 부족할 때 이야기는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다.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도 상당히 스펙터클하지만 광고나 나온 그 과정도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즐겁게 읽었던 내용인데 광고라는 것은 항상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의 뇌리에 박히지 않으면 쉽게 잊힐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시도하곤 한다. 내가 2%로 부족할 때의 제품 광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대체 이 광고는 무엇을 의도한 것일까?' '꼭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광고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 결과 검색 후 이 음료를 사 먹은 사람도 꽤 많이 되니까 말이다. 지금은 그 시간이 좀 지나서 보기가 힘든 음료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살짝 과즙이 있는 음료의 천국이었고 2% 부족할 때는 단연 톱클래스를 달렸던 음료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교육 제도는 왜 항상 변화를 할 때마다 욕을 먹을까?

얼마 전 교육부 장관으로 올라갔던 분이 만 5세의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다가 낙마해 버렸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의 입김이 장난이 아닌데 그들의 콧털을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만 보고 끝났다. 정말 짧은 시간에 낙마를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분명 일부러 악영향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을 공지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데이터에 끝에서 이러한 것이 선호된다라는 가정을 하고 시작했을 텐데 한편으로는 데이터가 주는 편견이라는 늪에 빠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같은 내용을 분석할 때 자꾸 본인들의 시각에서 분석을 하게 되니 실제 사용자의 의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영어 몰입이나 외고/과고 폐지 같은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면서 교육은 '차라리 아무것도 안 건드리는 게 낫지만 어쩔 수 없이 건들기는 해야 하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한 번 낙마를 했으니 조심스러울 텐데 이번 정권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이 성공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6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키는 아디다스의 거친 추격을 받아서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슷한 케이스로 애플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은 어쩌면 모든 마케팅은 '심플/유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듯 모든 매장에서 나이키의 제품이 팔리는 것이 좋은 결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CEO는 유통망을 줄이고(특히 대단했던 것은 아마존에서도 뺏다는 사실이다)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만드는 기막힌 역발상의 전략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위기가 기업을 더 변화하게 만드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미국을 보면서 경제 대국이라는 부러움이 더 커져갔다. 

 

마케팅도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

전반적으로 과거의 내용을 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할 것 같았는데 성공했던 것들과 의외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들을 보면서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책에서 보아온 각종 내용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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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3. 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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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를 나누는 것을 보면 '소품종 다량생산~ 다품종 다량생산' 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보게 됩니다. 사실 3차 산업 이후부터는 4차로 넘어가는 것도 있고 아니라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항상 공급자 우선에 있었던 것이 소비자의 권리가 우선되는 시대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당신의 시대가 온다' 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 번도 찾지 못했던 권리를 이제서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쩌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듯 합니다. 정보가 없다면 더 도태되기 쉽다는 것이지요. 정보가 많지만 그것을 다 알 수는 없다는 것, 바로 그것이 현재의 차별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차별이 바로 쿠폰과 할인행사 기간과 같은 것이지요.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혜택이 돌아갈 수 없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자, 쉽게 말해서 어디에서 쿠폰이 필요한지 아니면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다 가르쳐 줄 뿐더러, 비교도 하게 합니다. 더 싼 곳은 어디인지, 이곳보다 다른 곳을 추천해 주기도 하지요. 이처럼 정보가 하나의 연결체가 되면서 경쟁은 점차 심화되기 마련입니다. 점차 '개인화' 가 우선이 되는 사회가 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계 많은 유명 브랜드들이 연구를 하는 것이 이 '빅데이터' 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튼튼한 차로 소문이 난 토요타의 차들은 어느새 '환경을 가장 생각하는 차' 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토요타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들이 어느정도 생활이 갖춰지면 주변의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바로 파악한 것이겠지요.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토요타의 프리우스의 경우 판매량이 다른 차에 비해 월등히 높지는 않지만 토요타라른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정말 크게 상승시켜준 회사 입니다. 몇 년 전 리콜로 인해서 큰 위기에 봉착했어도 불과 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본다면 이 회사의 능력은 가히 굉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도 존재하는 반얀트리 스파&클럽은 세계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힐튼 호텔보다 한국의 반얀트리가 더 훌륭했었습니다. 분위기부터 여러 시스템들이 '정말 굉장히 깔끔하고 훌륭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시아 브랜드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사실 이름이 서양 브랜드 같지 않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뛰어났었습니다. 그저 고정관념 중 하나였네요) 브랜드 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해 호텔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고, 포화상태라고 생각한 호텔 분야에서 '고위층' 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을 정확히 Catch해 낸 능력은 훌륭하다고 보입니다.

 

책이 조금은 여러 브랜드를 소개하고 그리고 생소한 브랜드, 거기다가 회사가 다른 이면을 보인(시티

 

은행이라던가?) 기업을 소개하면서 조금은 붕 뜬 기분이 들긴합니다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들이 개개인을 단순히 고객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좌우할 하나의 보석으로 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고객이 있어야 상품이 판매가 될 것일테니 말이지요. 많은 정보가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각 브랜드들의 경쟁은 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여러 회사들도 적어도 이정도는 노력을 해야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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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