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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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
‘이 나이’ 되면 ‘이 정도’는 해야 하고 ‘이만큼’은 이뤄야 한다고? “싫은데요. 남들 사는 대로 안 살 건데요. 모쪼록 인생 좀 날로 먹으면서 재미나게 살아보겠습니다!” 정신 건강에 이로운 혼술 시트콤 에세이, 전격 출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 고급진 푼수미와 해맑은 광기, 그리고 긍정 마인드로 17만 구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방구석 프로 혼술 유튜버 무임술차 이다정의 첫 책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가 출간됐다. 오전 9시, 편의점에서 모닝 소주를 달리며 “숨 참고 소주 다이브~♪”를 외치는 무임술차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 했다. 팍팍한 현생에 지쳐 마음 나눌 술친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곤조곤 웃기는 입담과 유쾌발랄한 매력으로 다가간 무임술차는 단숨에 17만 구독자를 사로잡았다.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무임술차의 일상은 웃을 일 없고 외로운 혼술러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위안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금세 국내 혼술 유튜버 1위가 되며 누적 조회수 6,300만 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상으로 다하지 못한 무임술차의 인생 내공 이야기와 재치 있는 발상, 톡톡 튀는 문체, 그리고 재기발랄한 이보람 작가의 일러스트를 담은 이번 책은 삶의 만족도가 최상인 그녀만의 독특한 ‘인생 무임승차법’을 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덜 고민하고 덜 슬퍼하고 덜 노력하고 덜 걱정하며 힘 빼고 살아가는 법과 ‘진지한 이 세상 진짜 철들면 병난다’며 삶의 엄숙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인생 마인드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 유연하게 사는 법을 보여준다.
저자
이다정
출판
북라이프
출판일
2023.07.18

 

왜 출산율이 줄어들까?

난 이 책을 보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다. 경제 성장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아진 것도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혹자는 말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이 개미처럼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 거기다가 개미처럼 일을 하면 비슷하게라도 살면 좋을 텐데 차이도 확확 벌어지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잠시만 쉬려고 해도 쉽게 뒤쳐지는 문제가 생기곤 한다. 어쩌면 정신과가 인기과로 거듭나는 이유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은 것, 어쩌면 본능과도 같은 상황 때문에 출산율의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네?

과거 '책이나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 은 성공한 작가나 돈이 많은 부모님 밑에 있는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세상이 왔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돈을 버는 방식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는 생각이 된다. 저자도 사실 책이 먼저 나온 것이 아니라 '무임술차 이다정'이라고 하는 유튜버로 활약을 했기에 출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돈을 버는 방식이 과거와 같이 회사-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도 확장이 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 덕에 저자가 바랐던 책 쓰면서 유유자적하는 삶이 지금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다들 인생을 너무 급하게만 사는 것 같다.

저자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모두 개미라면 베짱이도 있어야 세상이 돌아갈텐데 개미만을 추구하는(?) 이상한 세상을 살라고 하는 것 같다. 자기 개발서를 보면 그러한 부분을 극명하게 알 수 있는데, 아침형 인간, 잠을 더 줄이고 힘들게 일을 해야 하고 거기다가 노력하지 않으면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정말 다른 사람이 보면 큰 일어날 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회사는 계속 그만두고(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결혼은 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술을 좋아해서 낮에도 술을 마시는 딱 글만 보면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는 그런 사람 말이다.

 

저자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다.

특히 남자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연애를 했지만 쉬이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러다가 보니 이제 37살(...?) 이 되어 노처녀의 세계로 입문을 하고 있다. 사실 궁금했다. 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그럴까? 그래서 검색을 해서 직접 찾아보았다. 어라? 고정관념이었을까? 술만 마시고 결혼 못하는 여자라는 문장에 내가 너무 큰 고정관념을 가졌던 것 같다. 의외로 예쁘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 생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남자친구(혹은 남편될) 분은 술을 진짜 잘 마셔야겠다는 전제가 깔리긴 하지만 말이다.

 

내 인생은 나만의 것이다.

나는 인생에 대해서 그렇게 정의한다. 누구를 위해 꼭 희생을 해야 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아이들이 어려울 때, 그리고 무엇인가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희생을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정상이고 내가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잘 안풀리는 시기가 왔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왜 이렇게 글을 써 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아쉬운 감이 있었다. 나도 책 쓸 수 있는데 말이다! 뭔가 저자와 한 번 직접 만나서 술을 곁들여 보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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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8. 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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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개미' 라고 합니다. 열심히 사고팔고를 반복하지만 결국은 여왕개미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는 입장을 대변하는 말인데, 실제로 90%가까이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절제가 마음대로 되지 않고 눈앞의 숫자에 마음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똑같은 행동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주식이라는 재태크를 위한 실용서적이 아닌 소설책입니다. 어느정도의 실화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중간중간에 유명했던 '장영자 주가조작 사건' 의 내용을 넣어주어, 실제감을 늘려주는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내용만 들어보았지, 그게 정확히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었는지는 찾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책의 최고의 장점은 먼저 '소설' 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어떠어떠해서 어떠하게 하면 된다라고 가르쳐 주는 실용서적과는 다르게 여러 주인공들의 얽힌 내용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나도모르게 한 권을 다 읽고 다음 권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저역시 2권을 다 읽는데에 불과 이틀이 걸리지 않았거든요. 그만큼 몰입도가 있고, 머리 속에서 정리가 잘 되었었습니다.(아니신 분들도 있나요?^^;;;;) 소설형식이 아닌 진짜 소설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도 책에 대한 부담감이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삽입되어진 장영자 사건 내용과 투자 지침의 경우 그것만을 가지고 설명할 때보다 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실제로 알고 있다고 해도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투기를 했다' 라는 것에 대해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 라고 짚어주는 부분은 작가의 멋진 센스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으니 뒷 내용이 궁금하시더라도 꼭 한 번 읽고 지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고 생각한 것은 '조작을 하려면 먼저하고 빨리 빠져라?!'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서도, 책에서는 먼저 시작하다가 중간에 도망친 사람은 오히려 성공을 한 것으로 나와 있더군요(권선징악이 아닌가요?^^;ㅋㅋㅋㅋ) 물론 결국 나중에는 망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긴 하겠습니다만, 무슨 일이든 빠르게 진행하고 빠르게 끝내야만 뒤탈이 없다는 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인듯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일이라도 말이지요)

예전 사건의 전말을 알고 싶다던가, 주식에 대해서 좀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싶으신 분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단지 주식에 관심이 없다면 일반적인 소설보다는 훨씬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얽히기만 한 내용일 수도 있으니까요. 괜시리 제가 조작을 하고 싶어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돈없어서 안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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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10.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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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번째 책이 도착했습니다.^^ 이 책이 오기까지 좀 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 담당자 분이 '경기도 반월동으로 보냈어요.ㅠ.ㅠ '시' 는 어디갔나요.ㅠ.ㅠ'
결론적으로는 그 덕에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집중적으로 빠르게 읽었네요~(급해서?ㅋㅋ)
최근 주식투자 때문에 살짝 가슴이 아픈 경험이 있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굳이 경제-경영에 대해서 알지 못하더라도 주식투자 한 두번쯤은 합니다. 할머니들도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이 계시는데요~(할머니들이라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성별에
관계 없이 남녀노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해없으시길^^;;;)
돈을 벌었다는 분을 보시면 왠지 돈을 잃었다는 부분은 쏘옥 빼놓으시고 무용담만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늘~ 버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렇겠습니다만, 장점만 보고 있다면
돈 잃을 사람이 하나도 없겠습니다.ㅋㅋㅋㅋㅋ

최근에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제가 가지고 있을 때는 계속 거북이 걸음을
하다가 제가 파는 순간부터 토끼뜀을 뛰고 있는 것입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요, 처음 살 때
분명히 오를 것을 감지하고 매매을 했습니다만, 그 시기까지는 제가 제대로 Catch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단연, '시장은 똑똑한 IQ를 가지고 있으며 감정이 없다' 라는
것입니다. 감정이 없다는 것은 돈을 잃어도 얻어도 그에대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늘 '유지'가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부럽네요^^;;;) 사람은 '감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머리 속에서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그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감정에 치우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을 마냥
믿기에는 조금 손해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습니까? 이자로 먹고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각박합니다ㅠ.ㅠ, 그래서! 감정이라는 놈과 진지하게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이 책을 가까이 하시어
극복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대부분이 잃는 다고 하지만, 결국 누군가는 이득이 있으니 그 시장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개미이지만 개미를 뛰어넘는 그런 존재가 되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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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