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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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정역을 기준으로 좌우 7분정도 거리만 재건축이되었다

 

노도강 금관구 들어보았는가?

사실 못사는 동네라고 해서 표현을 하곤 하는데 묘하게 지금 언급된 동네보다 낮은 평균값을 가지고 있음에도 언급이 잘 안 되는 동네가 있다. 바로 '중랑구'이다. 중랑구를 비하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보통 말을 하는데 이렇게 중랑구 이야기가 거의 언급이 되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노도강 금관구의 경우 이번 상승 때 굉장히 혜택을 본 동네이기도 한데 중랑구는 그나마도 혜택을 받지 못했다. 왜냐고? 개발이 거의 안되었으니까.

 

중랑구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좌측은 중랑천 우측은 용마산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랑천에 가까운 곳은 개발이 용이는 하나 동부간선도로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우측은 용마산으로 인해서 산악지형이 된다. 은평구나 성동구의 경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있을 때 뉴타운으로 묶이기 시작하면서 동네가 살아나는 효과를 얻게 되었는데 이곳은 안타깝게도 뉴타운으로 묶인 곳이 다 외곽 쪽이라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상봉 다음으로 번화한 사가정역 부근을 보더라도 주택 밀집지역이라는 생각 외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는데 이 때문에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찾아간 곳은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이다.

동네 최고 대장아파트이자 가장 좋은 위치, 거기다가 넓고 쾌적함이 물씬 풍겨 나온다. 이 당시 지어진 아이파크가 몇 군데 있는데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등과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다고 할 정도로 색도 동일하게 칠해 놨다. 아마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인데, 어쩌면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는 회색/검은색/노란색의 조화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 붕괴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현산이지만 일단 이미 지은 것은 그래도 깔끔하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내부까지야 알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도 조그마한 공원과 더불어 완전 평지, 그리고 쾌적하다.

내부가 돌아다니면서 하나의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되어 있는데 내부 구조야 어차피 아파트이기 때문에 거의 대동소이 하겠지만 위치상 동부간선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사가정 역과 가깝다는 점은 강남 접근성을 높여주는 요소이나 초등학교는 품지 않았다는 점과 주변 아파트에 비해 1~2억씩 비싼 대장 아파트임에도 하락기 방어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중랑구 전체가 사실 특별히 산업이 받쳐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베드타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할까?

 

 

그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서쪽으로 있는 라온 프라이빗이다.

라온 건설의 경우 길음 뉴타운 10단지에도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중소 건설사이면서 특별히 튀지도 않고 문제도 없는 매우 무난한 건설사이다. 전반적으로 작은 구역을 많이 재건축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나쁘지 않은 건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곳 역시도 원형으로 된 중심부의 공원이 잘 구성되어 있고(내가 갔을 때는 20명 이상의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지) 평지이며 사가정 아이파크와 그 획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심지어 단점마저 동일하다) 사가정 아이파크가 아마도 계속 더 가격이 높긴 하겠지만 실거주라고 생각을 하면 라온 프라이빗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동편, 즉 용마산 방향의 한양 수자인 사가정 파크이다.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용마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산악지형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계단식의 건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그리 추천하고 싶은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올라가는 위치에 엘리베이터의 형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혹시 있을 수 있지만 눈에 전혀 띄지 않았다) 나름의 신축이라고 하여 라온 프라이빗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뒤편의 용마산 뷰를 제외하면 사실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너무 부정적인가?) 물론 학군으로 보자면 초중고(심지어 대학교도 있네?)가 북쪽으로 쫙 배치가 되어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좋을 수도 있으나 그 외에 모든 기반 시설 등은 결국 위쪽의 아파트들과 동일한 상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격에 사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중랑천 부근의 아파트가 좀 더 나았다.

중랑구 자체가 아직 개발될 곳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중화 x구역 등과 같이 뉴타운 시리즈도 아직까지 개발될 소지는 있긴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너무 밀집지역이긴 하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7호선이 강남지역과의 직통이 가능한지라 가성비를 생각해 본다면 이 지역도 좋은 선택이다. 위의 신축 3종 아파트를 제외하면 국평 기준 10억이 넘어가는 케이스도 그리 많이 없기 때문에 거주 목적으로는 괜찮다는 의견이며, 동네가 번잡스럽지 않고 영등포와 같이 외국인 거주자가 너무 많거나 상업 지구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는 동네이기도 하다.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꿈을 이곳에서 시작한 다음 차츰차츰 불려 나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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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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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사평 역에서 걸어서 7분, 경리단길 초입부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으로 갔다.

구중궁궐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함이었을까? 어쩌면 도박수에 가까운(어차피 아무도 성공한 사람이 없으니 실패해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변화를 시도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청와대 근처의 중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한데 왜 저길 저렇게 꽁꽁 싸매고 있는지, 주변에서는 왜 매일 소리를 지르고 앉아있는지 의문이었지만 시민들만 고생이었지 실제로 대통령은 궁궐 같은 곳에서 띵까띵까 잘 놀고 있었다(워낙 크기도 하고 소리도 들리지도 않으니) 어쨌든 간에 일단 시도는 했고 결과는 '미래는 용산에 있다'라는 것으로 인해서 용산의 땅값이 뛰고 있다. 사실 용산이 과거에는 한강 지역 외에는 특별히 비싸지 않았던 곳인데(어찌 보면 가성비가 괜찮았던 곳인데) 이제는 슬슬 넘사벽의 길로 향하는 것 같다. 서울에서 가장 중심에 있기도 하거니와 어디든 이곳을 거쳐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것이다. 교통에 있어서는 정말 괜찮은 곳이다.

 

물론 서울 시내 대부분의 문제기도 하지만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성동구와 같이 미친듯한 언덕까진 아니지만 지금까지 개발이 되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구도심이기도 하거니와 언덕이 많이 껴 있어서 개발을 하는 과정도 생각보다 순탄하지 않았다. 그리고 상업 지구가 꽤 많이 있던 이유로 전반적인 개발이 어려웠던 것도 있다. 이태원과 경리단길을 보면서 앞으로도 이 상업지구 자체가 개발이 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는데(차라리 장사가 안돼서 다 나가면 모를까 장사가 되는 동안에는 굳이 부실 생각이 없을 테니 말이다) 아마도 주거지역보다는 더 값어치가 높은 상업지구가 잘 나가는 지역이라 그럴 것이라 생각이 된다.

 

남산 대림아파트. 용적율, 건폐율 보소...

그럼에도 보물같은 곳이 있었다.

서울 시내에 이만한 용적률과 건폐율을 가진 아파트가 또 있을까? 물론 아래 사진과 같이 남산이 보이는 위치이기 때문에 분명 사선으로 규제를 받고 있을 것이라(높이 제한)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는 것은 현재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조차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날도 좋고 동네도 조용하고 너무 이쁘다
바로 복도이지만 나중에 활용이 가능할 것 같은 공간

얼핏 보면 그냥 대형 빌라 단지 같다.

내가 예전에 살던 청구 빌라와 같은 곳의 느낌인데 그래도 나름 5층이다. 그런데 실제 들어가보면 복도가 살짝 있고 그다음에 집으로 된다. 묘하게 계단식+복도식을 섞어놓은 느낌인데, 뭐 그 복도를 한 집씩 사용하는 것이니 나중에 리모델링이 진행된다고 하면 그만큼 확장해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보너스 같은 공간이라고 할까? 물론 내가 직접 리모델링을 해보지 않아서 활용 여부 까진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되지 않을까 싶다.

 

전반적으로 단지는 산을 약간 올라가야 되서 튼튼한 다리가 필요하다.

아, 그리고 보통 임장을 갔을 때 주차되어 있는 차의 평균 가격을 보면 대충 주민들의 재산 정도를 알 수 있는데 상당하다. 포르셰만 20대를 넘게 봤으니 말이다. 50평이 넘어가는 평수도 있는 것을 보면 과거 상류층이 살던 아파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더 좋은 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겠지만 말이다.

 

국평(33평) 단독
주공아파트가 이렇게 깔끔해?

그 뒤에 이태원 주공아파트가 있다.

'주공' 아파트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관리된 곳이 있나 싶기도 하고 앞의 대림아파트는 중앙난방이지만 여기는 심지어 개별난방이다. 어차피 엘리베이터 없는 것은 똑같고 대림에 비하면 조경이나 놀이터는 다소 떨어지지만 이미 오랜 시간 지난 아파트이니 그런 것은 아예 관심 밖이다. 거기다가 리모델링 설계 선정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슬슬 시동을 거는 것 같다. 국평뿐이 없어서 정말 비슷한 사람들끼리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국평 호가 기준해서 15억이 훌쩍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위치+기대감이 정말 잘 들어맞는 곳이라 생각이 된다.

 

설계업체 선정, 깔끔한 관리 상태 굿

다만 거주 목적이라고 생각하자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다.

경리단길 쪽으로 많은 상가들이 있지만 소규모거나 술집/카페 위주이기도 하고 이곳이 학군 지도 아니기 때문에 아이 가르치는데 그리 좋지는 않다. 다만 근처 미군 부대가 완전히 없어지게 되면 자연히 개발 붐이 일어날 것이고 상권도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말 그대로 용산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좋은 혜택이 아닐까.

 

뒤쪽의 남산은 정말 일품이다.

한강뷰가 좋다고 하지만 이곳은 남산뷰가 정말 일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강뷰에 뒤질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뷰가 가릴 이유도 없고 지하철도 미친 듯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니기에(6호선이라는 게 다소 아쉽긴 하지만...) 차만 있다면 한 번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곳이다.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더 발전될 기미가 보이는 이곳을 바라보며 부러운 마음만 안고 돌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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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3. 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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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데시앙포레 정문

 

우리 집은 굉장히 이사를 많이 다니는 편이다.

사실 이사를 굳이 이 정도로 다니지 않아도 되긴 하는데, 결혼 후 초반에는 바퀴벌레다, 빛 안 든다, 좀 더 좋은 곳에 살고 싶다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계속 이사를 다니기도 했으나 한 8년 전부터는 진짜 '재테크' 때문에 이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런 이사를 2년에 한 번씩 다니다가 보니 벌써 결혼 후 이사만 일곱 번 째이다. 내가 태어나서 결혼 전까지 이사를 5번도 안 해봤는데 말이다. 방랑벽이 있는 것일까? 뭐 어찌 됐건 이사를 자주 다닌다. 적어도 이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아파트를 섭렵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적어도 내가 살았던 지역 아파트는 정말 확실하게 꿰뚫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면서 뭔가 다른 곳도 관심이 많아졌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이런 이유 때문에 돈을 번 게 좀 있으니 나쁜 습관은 아니라고 생각은 된다.

 

이다음에 살고 싶은 곳은 용산이다.

사실 아파트는 남자가 정한다기보다는 여자가 정한다고 보면 된다.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이런 거주지에 있어서는 귀신과도 같은 촉을 가진다고 한다. 어떻게 수치로 보이지 않지만 지금까지 장모님의 따님께서 골라주신 아파트는 대부분 귀신같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아늑한 거주지의 모습을 항상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선택을 함에 있어서 실패는 없을 것이라 생각은 한다. 물론 그 포커스를 줄여주는 것이 나의 할 일이기 때문에 항상 아파트가 새로 신설이 되면 그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나의 임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2022년 3월에 입주한다고 하는 바로 요 '용산 데시앙 포레' 아파트를 가 보았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단지다.

그런데 역시나 신축/서울/용산이라는 엄청난 뒷배경 덕에 가격은 빠방하다. 서울 시내 어디에서도 뒤지지 않을 만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실제로 거래가 되는지 까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남영역 부근부터 쭉 걸어서 올라갔는데(올라갔다는 의미는 언덕이 있다는 의미다!) 거리가 꽤 있긴 했지만 숙명여대를 지나면서 마음이 아주 기뻤다(기분 탓이다. 기분 탓에헤헤헤헤) 숙대를 넘어가면 바로 존재한다.

 

초품아. 청파초등학교

초등학교는 합격

걸어서 15미터 가면 된다. 길을 건너기는 하지만 길이 막 도로같은 곳이고 그런 곳은 아니다. 문 앞에서 15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 초등학교이니 이 정도면 초품아는 확실하다. 나중에 중학교부터야 사실 용산은 어딜 가도 애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당장 초등학교는 걱정이 없으니 가격 방어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예전 초등학교라서 그런지 초등학교도 규모가 꽤 있는 편이다(예전 행당동에 있던 초등학교는 아예 운동장이 보이지 않는 곳도 있었다)

 

솔직히 광고를 어떻게 했을지 모르지만 주변에 4개 이상의 역이 존재는 한다.

존재는 한다... 존재는 한다. 다만 대부분 최소 1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양심상 역세권이라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그리고 교통의 편의성은 용산까지는 들어오기는 편할지 모르나 주변 길이 결코 만만한 지역은 아니라서 교통적인 편의성도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 다만 앞에 있는 효창공원과 더불어 대학교도 있고(헤헤) 초품아, 그리고 조금은 높은 지형이라 비가 많이 와도 홍수의 위험은 없......(말해 놓도고 좀 웃기네...) 아무튼 현재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은 공원, 학교, 용산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주변은 좀 개발이 되면 좋을 듯싶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덕역 쪽 아파트가 좀 더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아, 그렇다고 너무 심한 언덕은 아니다.

완만한 수준이고 단지 주변은 아직 정비가 좀 더 필요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서울역이나 용산역의 마트나 복합몰의 시설을 이용하면 되고 마을버스를 통해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은 꽤 많은 편이다. 장기적으로 용산의 발전 상황을 보자면 지금 이 가격이 오히려 저평가 되어 있는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마 최고의 수혜자는 투자 목적으로 갭 투자를 하거나 혹은 가족 중에 한 분이 살 수밖에 없는 위치(회사 위치가 서울역/용산역/공덕역 부근이라면 진짜 걸어서라도 출근할 만한 수준이다)라고 한다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겠다.

 

나보고 동일 가격에 사는 곳을 정하라고 하면 이곳을 선택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는 있겠다.

하지만 조금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한다고 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30평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주변 환경이 바뀌면 가격은 더 상승하게 될테니 말이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고 새 아파트가 많이 없어서 흙 속의 진주와도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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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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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다녀온 광교는 멋진 호수를 필두로 하여 개발이 되었었다.

말 그대로 신도시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획 나눔과 규모가 큰 아파트들이 산재하고 이제는 기다리던 백화점까지 개장이 되어 많은 엄마들의 워너비가 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항상 하나 빠진 거 같은 느낌은 바로 '서울과의 거리'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는데 말은 자식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과의 근접도가 중요한데 신분당선이나 광역버스가 그 역할을 하더라도 최소 40분 이상 소요되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기 때문에 회사가 서울에 있다고 하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경기도는 그래서 서울과 가까울수록 유리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만약 멋들어진 도시에 새 아파트 그리고 서울과 가까우며 지하철로도 연결이 되는 그런 곳이 있다면? 당연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바로 이곳 과천이다.

과거 공무원들의 도시로 각광받던 곳이라고 하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곳이다. 물론 많은 공무원 기관들이 세종으로 내려갔지만 그 빈 곳을 다른 곳이 채우기 시작했고 5~6년 전부터 시작된 재건축이 어느덧 완성 단계에 이르러서 이제는 제법 많은 아파트들이 완성이 되어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관악산과 더불어 양재천, 많은 공원들, 녹지 등이 도시의 질을 더 높여준다. 거기다가 4호선으로 몇 정거장만 가면 동작/서초로 뻗어나갈 수 있고 경마장(?)과 대공원도 가까워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결정적으로 모든 아파트는 가격이 말해주는데 적어도 이곳보다 평균치가 높은 곳은 서울 시내에 강남 3구 외에는 없다. 어느덧 국평 20억도 넘었으니 말이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래미안 슈르(3단지)이다.

과거 주공 아파트 단지로 구분되던 곳이라(다른 주공 씨리즈가 있는 곳과 비슷하다) 하나씩 재건축이 되었는데 초기 재건축 한 아파트 중 하나이다. 사실 이제는 주변 아파트들이 워낙 새 것 해서 상대적으로 올드해 보이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파트의 단지가 워낙 넓은 편이라 아파트 내부에 시설로도 충분히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당시 지어진 아파트들에서도 보이지 않을 법한 공원형 아파트가 아니고 도로가 있어서 엄마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은 된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도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것을 보면 자전거 친화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과천 위버필드로 왔다.

이 단지는 지금 시점에 입주가 시작되어 사람들이 모여지고 있다. 당시에 갔을 때에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과천이 전반적으로 교육에 있어서 굉장히 우수한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과천 지역에 전세로 살다가 특공이나 일반 청약에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전략을 잘 짠 것이라고 보이는 부분인데 이렇게 경기도 내에서 모든 것이 갖춰진 곳도 굉장히 드문 편이다. 흔히 하늘 아래 분당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지금 봐서는 분당이 전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되지 않는 이상은 과천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시 위버 필드로 돌아오자면 뭐 좋다. 당연히 좋다. 요즘 유행하는 무채색톤의 아파트 색에 쭉쭉 뻗은 높이 그리고 아름다운 조경, 심지어 정말 한 번 자보고 싶은 게스트 하우스까지 갖출 것은 다 갖춘 분위기이다. 내부에 들어가 볼 기회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하지 못했고 국평 기준으로 23억 수준이면 거의 서초의 방배동 수준의 아파트 가격이니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가?

 

뚜벅뚜벅 걸어서 과천정부종합 청사와 공원들을 지나 보았다.

역시 녹지가 많아서 그럴까?(사실은 공장 같은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공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일단 산행을 하고 싶다면 뒤로 계속 걸어가면 올라갈 수도 있는 여건이 되니 노년에 정말 살고 싶은 지역이기도 한데 실제로 등산복을 입은 분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걸어가다가 보니 조그마한 단지 동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이라고 되어있는 단지가 있었다. 과거 동부 센트레빌도 10위 안에 들어가는 아파트 건설사였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진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단지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긴 했는데 이곳 과천에서도 소규모 단지를 지었다. 하지만 다른 단지와 비교에서 떨어지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 사진과 같이 필로티를 올려서 내부에는 평지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타 단지도 동일하지만 하부 상가의 인테리어가 너무 귀여워서 참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대 수가 적어서 많은 편의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딱 알맞은 편의 시설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정말 보고 싶었던 지정타(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구간으로 갔었는데 그것까지 쓰려고 하니 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으로 미뤄 보겠다. 뭐, 내 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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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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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성공한 뉴타운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단연코 은평과 왕십리가 있다. 이미 다 완성이 된 상태이고 근처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아진 곳이다. 살기가 그만큼 편해지기도 했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갔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그 외에 뉴타운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 수색도 있고 답십리도 있고 장위 뉴타운도 있고 가좌 뉴타운도 있고 막 여러 가지가 있지만 좀 지지부진한 편에 속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장위 뉴타운이다. 장위 뉴타운은 사실 뉴타운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5개 이상의 구역이 존재하고 나름 평지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과거에 굉장한 기대를 모았다. 다만 너무 규모가 큰 나머지, 그리고 사람들의 전반적인 재산 상태가 이사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직권 취소나 조합 불성립 등과 같은 현상이 발생되었다.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1/5/7 구역을 돌아다녀 보았다.

 

애증의 5단지(래미안 퍼스트하이)이다.

왜냐하면 내가 당첨되고 피를 받고 팔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위치만 보자면 당시에는 정말 한심스러울 정도의 상황이어서 얼마 오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덥석 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천추의 한으로 생각이 된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부동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지도 않았을 테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너무 아쉬운 곳이다. 그래서 애증이 담긴 곳이고 더군다나 장인어른도 이곳에 당첨이 되어 다음 달에는 이사를 오시게 된다. 지어진 직후에 주변에는 1단지 외에는 거의 황폐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1/5/7 단지가 모두 완성이 되어 사람도 들어차 있고 그 사이 정중앙에 스타벅스 건물이 딱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스세권'이라는 말이 확 와닿았다.

 

 

7단지는 아이파크이다.

개인적으로 아이파크는 어딜 가도 '독보적으로 멋지다'라고 표현하기는 좀 애매한 감이 있다. 평균적으로는 좋은 퀄리티를 보이긴 하는데 래미안이나 자이보다는 항상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조경도 괜찮고 한데 전반적인 배치도는 래미안 보다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다만 위치 상으로는 5단지보다는 좀 더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북서울 꿈의 숲이 좀 더 가깝기 때문에 공세권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제 입주를 시작했고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상가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1/5/7단지 사이 구간이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장 먼저 지어진 1단지는 이미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다.

앞쪽에 사립초인 광운 초등학교는 비록 지원을 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평가가 굉장히 좋은 곳 중 하나이다(사실 사립초가 많이 없어서 대부분 평가가 좋긴 하다. 내가 애를 키워보니까 왜 사립초를 보내는지 진짜 알 거 같다) 괜히 래미안 래미안 하는 곳이 아닌 만큼 조경은 깔쌈하다. 괜스레 느낌에 1단지와 5단지 사람들끼리 서로 경쟁심리가 좀 있을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래미안 퍼스트 하이 쪽이 좀 더 나아 보이긴 한다. 위치 상으로 3개 단지가 다 지하철 역과는 거리가 있긴 하나 동북선이 지어지면서 조금은 후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다만 동북선이 중전철이 아닌 경전철로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중전철만큼의 효과를 바라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고 장위 뉴타운 전체적으로 동북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은 북서울 꿈의 숲에 가까운 코오롱 하늘채나 대명 루첸 쪽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향후 앞으로 4구역, 10구역 등과 같은 블루칩이 준비되고 있다.

싹 부수고 지금 기초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내년쯤에는 분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돌곶이 역에도 거의 붙어있는 데다가 규모는 2천 세대가 월등히 넘어가는 상황이라 그간 장위 뉴타운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이 된다. 아마 매 년 가보긴 하게 될 거 같은데 그때마다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어떻게 발전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구역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너무 큰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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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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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는 사실 과거부터 계속 보았던 곳이다.

내가 있는 회사 근처에는 동탄신도시가 있고(기흥/화성) 바로 위에 있던 같은 회사의 다른 사업장에는 광교신도시가 있었다(수원) 처음에는 어차피 제로 베이스에서 생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누가 더 잘났다고 말하기가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어느덧 양대 도시의 가격이 훌쩍 뛰어올라서 서울 외곽 아파트는 우습게 볼 정도의 가격 수준으로 바뀌었다. 규모 자체는 동탄 2 신도시가 너무 커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평균으로 계산을 해 보면 광교 쪽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동탄에서는 실제 거주를 했었고 광교는 주로 놀러 가는 것을 많이 하였지만 전반적으로 광교 쪽이 좀 더 낫다는 판단이 선다. 일단 호수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서 공원이 잘 꾸며져 있고(물론 동탄도 2 신도시 쪽에는 호수가 있긴 하지만 그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이라 규모의 차이가 좀 있다) 시설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해져서 상권도 꽤나 많이 발달이 되어 있다(아, 상권만 놓고 보자면 동탄 쪽이 좀 더 활성화가 되어 있긴 하다. 도시 규모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정말 오랜만에 가 보았는데 정말 눈부신 경험이었다.

 

 

처음에 버스를 내렸던 곳은 아직 공사 중이었던 광교 더샵 레이크 시티였다.

바로 옆에 광교 더샵이 있었는데 주상복합으로 봤을 때는 굉장한 높이이고 중앙 광장 부분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뭐 사실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러온 것은 아니니 그냥 지나가긴 했는데(너무 더워서 지나갔다는 것은 개인 사유...) 실제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 봤더니 엄청 좋은(?) 오피스텔이었다. 실내 수영장도 있고 레이크뷰, 거기다가 높은데 비해 의외로 낮은 용적률을 가지고 있다. 최근 신도시 부근에는 오피스텔이 3룸 이상인 경우가 많이 있어서 아파트 대신 살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난방 부분도 해결이고(85 이하) 이제 거의 마지막 단지이니 가격은 향후 좀 더 오를 소지가 있어 보인다. 위치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 지나고 나니 뭔가 좋아 보인다라는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이어서 시작점인 앨리웨이(광교 아이파크)로 이동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골목골목 들어가는 상가를 굉장히 좋아한다. 과거 광교의 쇼핑몰들이 이국적이라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곳도 역시 이국적이다. 그리고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활성화가 되어 있다.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곳인데 실제로 주말에 가서 보니까 여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연인 또한 많이 다녔는데 호수와 가깝기도 하고 주차시설도 완비가 되어 있어 상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유리한 점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과거 공영주차장만 사용 가능했을 때를 생각하면 천지개벽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색다른 가게도 많이 있어서 즐거움이 배로 되었던 것 같다.

 

날씨도 좋았거니와 과거 기억도 새록새록해서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밖에서 걷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편인데 이렇게 좋을 줄이야! 호수도 멋있고 그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아파트와 오피스텔들도 너무나 맘에 들었고 옆으로 지나가는 에일린의 뜰도 반가웠다. 과거에는 테라스가 그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테라스라고 되어 있으면 1억씩 돈이 더 올라가는 것을 보고 참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밖에서 보니 1층에서 미니 트램펄린을 활용하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도 보였고 수영을 하고 있는 아가들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지금이 딱 테라스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제 동네 대장을 만나러 가봤다.

중흥 S-CLASS이다. 조금씩 바뀌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대장주이다. 49층의 높은 건물과 더불어 역과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고 광교 중앙역 부근의 상권을 끼고 있으며 초품아에 호수까지 보인다. 동네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보통 이런 위치는 다른 곳에 가면 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등과 같이 대형 건설사 위주로 되어 있는데 광교와 동탄의 경우 조금 중소형 건설사들이 알짜배기 땅에 건설한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 와서 보니 중흥건설에서 너무 알짜배기를 잡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물론 건 살사는 이미 빠졌기 때문에 명예만 얻은 셈이지만 말이다) 내부가 굉장히 넓고 쾌적하며 아이들이 많은 편이다. 동 간 거리도 넓은 편이라 서울의 아파트보다 상당히 쾌적한 편이다. 당연하게도 발코니도 넓다.

 

얼마 전에 오픈했다고 하는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에 들려봤다.

개인적으로 쇼핑에는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옆에 튀어나온 부분이 에스컬레이터로 쭉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참 디자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옆에 광교 엘 포크 아이파크가 있었는데 위에 오피스텔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으나(너무 닭장 같은 느낌) 내부 상점가들은 활성화도 잘되어 있었고 교보문고와 같이 키 테넌트도 있어서 성황(?) 중이긴 했다. 앞에 스타벅스도 있으니 말 다했겠지? 잠깐 들러서 보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혼자 감동했다. 눈물로 한 방울 떨어뜨렸으면 좋겠지만 감성은 조금 메마른지라 그렇게는 안되더라.

 

산책의 마지막으로는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에 도착을 했다.

워낙 좋아보이는 아파트를 많이 봐서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호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던 아파트였으며 신기했던 것은 앞 쪽의 테라스들이 오피스텔인 것을 확인했다. 대부분 2룸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 같은 것을 활용하면 정말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파트보다 앞 쪽 테라스 오피스텔이 더 마음에 들어서 몇 번이나 쳐다보았다. 상가는 뭐 그리 좋은지는 모르겠었으나 이런 자연과 같은 곳에서 하루 밤을 지낼 수 있다는 것으로 홍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전반적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다.

물론 계속 살아보면 그것도 지겨울 날이 오긴 하겠지만 동네가 너무나 살기 좋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아직 전반적으로 학군은 발달되지 않아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리 선호되지는 않는 곳이기는 하지만 결국 수원 내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도청 이동과 더불어 3호선 연장까지도 추진을 하는 상황이라 좀 더 개발이 될 소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도시 미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나서 머릿속에 아련히 기억에 남는다. 오피스텔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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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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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삼성생명에서 인턴십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 테헤란로의 선릉역 부근이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 멋진 빌딩에서 일을 할 줄 알았는데 지방으로 내려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사실 생각해 보면 나 빼고 다 알았겠다...) 그래서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말 그대로 테헤란로이니(이름만 들어도 딱 빌딩 숲 느낌이 들지 않는가?) 빌딩이 쭉 펼쳐져 있고 직장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곳이었는데 실제로 선릉부터 삼성까지 있는 회사들은 어마어마하게 많다. 물론 그곳에 내 일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선릉역 부근에서 한 블럭 내려가서 오른편으로 꺾으면 나오는 동부 센트레빌이다. 

사실 한 동짜리라서 그리 신경 쓰지도 않았고 그냥 소형 아파트다...... 정도로 지나가 볼만한 곳이다. 얼마 전 다녀온 강남구청 쪽의 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좀 더 높고 관리는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역시 차량으로 인한 불편은 적은 것으로 확인되며 선릉역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이라서 향후 리모델링이 된다면 조금 기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여자 아이를 키우기가 상당히 좋은 곳으로 초중고가 한 곳에 몰려있는 곳이라 여자 아이가 있다면 한 번쯤 강남지역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새 아파트는 당연히 비싸긴 하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 이름도 아예 '테헤란 아이파크' 라고 명명해 두었다. 전 평형 맞통풍 가능, 좌우로 길게 늘어선 형태. 모든 평형이 일단 남향 부분은 다 깔고 가는 아파트이다. 나름에 철통 방어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예 동네를 막아버리는 듯한 웅장함이 있었다. 저 사진에도 나오듯 철저한 문 주는 이방인을 멀리하는 느낌이고 지형이 약간 오르막 지형이기 때문에 가능한 B1층을 상가로 입주시키는 멋진 모습도 보여준다. 다만 앞쪽이 전부 유흥가(?)이고 오피스텔이 많아서 실제 코로나가 끝나면 휘황찬란하고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나 역시 인턴생활 때 몇 번 근처에서 술을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뒤쪽은 학교와 다른 아파트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소형 아파트인 현대아파트 까르띠에 710이다.

아 참고로 여긴 대형 평형 아파트이다. 일반적으로 임장을 다니면서 딱 볼 때 이름이 올드한데도(현대 힐스테이트가 아니고 그냥 현대 아파트) 외관이나 조경이 끝내준다고 하면 이건 거의 99% 확률로 대형 평형 아파트이다. 보통 33평이나 25평이 많은 이유는 많은 사람이 선택하기도 하지만 세대수가 많을수록 누군가가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이곳은 분명 원주민들이 어느 정도 삶의 질을 요구하는 경우로서 이렇게 대형 평형으로 지어졌고(물론 90년대부터 일어난 대형 평형 우선주의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지금 있는 아파트보다도 조경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을 보면 현대가 당시에 참 아파트를 잘 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역삼 자이이다.

보통 초반에 지명을 쓰는 아파트를 만들면 지명+아파트 회사 브랜드를 짓는다. 역삼 자이, 역삼 센트럴 자이 이런식으로 점차 파생되기 마련인데 여기도 자이를 쓰는 곳이 처음이라서 이렇게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3동뿐이지만 깔끔하고 멋들어진다. 테헤란 아이파크가 동서로 쫙 펼쳐져 있는데 이것은 남북으로 펼쳐져 있다. 이곳의 아파트들은 이렇게 동서, 남북으로 쫙쫙 펼쳐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아마 기존에도 동일하게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걸어가는 와중에 건너의 개나리 아파트 시리즈가 보였는데 주변의 많은 아파트들이 개나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과거 1970년대부터 지어진 개나리 아파트가 6차까지 있어서 계속 재건축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오고자 개나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정확히는 이미 주변에 래미안 뭐시껭이가 다 써먹었으니 이거라도 써야겠다는 의미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테헤란 아이파크보다는 역삼 자이 쪽이 좀 더 조경이나 동 간 거리 같은 것이 낫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래미안 펜타빌!

왼쪽 아래 사진을 보면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신나게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규모로 봐서는 동네(순수하게 개나리 지역 말고 위쪽에서) 대장주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다 완성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1군 건설사에서 대규모로 지어 놓기만 하면 그냥 가격은 따 놓은 당상이기 때문에(부럽다...) 좋은 아파트가 될 것이다(나중에 입주하면 임장 와 봐야지) 그리고 그 옆의 래미안 펜타 빌은... 이제는 알겠지? 대형 평형 아파트이다. 진짜 조경은 환상적이다. 강남 어디를 가도 여기 조경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무가 잘 덮고 있는데 외곽은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들렸던 것과는 다르게(다른 아파트들이) 이곳은 아파트 숲 사이에 덩그러니 있는 곳이라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거기다가 바로 앞에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배치가 되어 있어서 염탐(은 아니고...)하기도 쉽다. 여자 아이의 부모 입장에서는 대형 평형을 매수할 수 있다면 너무나 적합한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공부를 더 잘한다고 하면 아래쪽에 숙명여고를 가긴 할 테지만 말이다. 그래도 복잡 복잡한 지역임에도 충분히 학세권도 존재하는 것을 보면 역시 강남은 강남이다. 대부분 국평이 30억을 향해 뛰어가고 있어서 선뜻 매수를 하기는 어렵겠으나 입지적인 유리함은 어디 가질 않을 테니 어설프게 다른 지역의 고가 아파트보다는 이쪽이 더 훌륭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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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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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작에 앞서서 기본적인 생각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본다.

강남 3구, 아니 다시 말하면 강남 2구(송파구의 경우 나머지에 비해서 잠실을 제외하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에 예외로 두자. 헬리오 시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강남 산기슭에 새 아파트 1만 세대 지어놓으면 헬리오 시티보다 비싸질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는 우리가 절대 들어가지 못할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물론 유명한 아파트는 정말 가격대가 말이 안 되는 수준이지만 가끔 찾다가 보면 '여기가 정말 강남 맞아? 가격이 왜 이모양이지?'라는 곳이 가끔씩 눈에 띈다. 특히 강남구청역 부근의 경우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안쪽으로 혹은 청담역 기준으로 펼쳐져 있고 강남구청역 쪽으로는 분명 소형 아파트들이 눈에 띈다. 간간히 오늘 일자 기준으로 국평이 20억이 넘지 않는 아파트들도 보인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서초 지역의 경우 강남보다 현재 더 유리한 점이 있다.

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세를 주고 하는 갭투자도 가능하고 향후 나중에 들어올 것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으나 강남, 특히 삼성역 부근의 경우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완전히 마이너스가 된 상태이다. 돈 많은 사람은 많지만 몸을 분신술을 쓸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서초 쪽보다는 가격 상승세가 굉장히 더딘 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달리해 보고 싶다. 결국 내가 직접 강남에 산다고 하면 다른 지역보다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으며 거기다가 현재 가격까지 리즈너블 하다(차마 싸다는 말을 못 하겠다) 어찌 보면 현 상황에서 똘똘한 1채에 대한 것으로 생각을 해 보자면 굉장히 좋은 부분이 아닐까?

 

먼저 처음 본 곳은 롯데캐슬 프레미어이다.

역시 비싼 동네에 대규모로 지어 놓은 곳에는 항상 롯데가 하나씩은 지어놓았다. 롯데의 경우 솔직히 내부 내장재나 층간 소음 부분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있지는 못하지만 외관의 경우 전반적으로 꽤 잘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이곳 역시 동일하게 외관상 잘 지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관리도 강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 다만 역과의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기도 하고 강남의 아파트들이 전반적으로 아파트 외부로의 길을 전부 막아놓는 바람에 아파트 안에서는 잘 놀 수 있는데 밖으로 나가기가 참 모호한 경우가 많이 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약간 언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근처 아파트 중 꽤 높은 가격대를 선점하고 있는 것은 대단지에 준신축, 조경과 관리의 조화라고 할 수 있겠다.

 

길 하나만 건너면 래미안 삼성 2차가 있다.

어느 아파트나 CI를 보면 대충 연식이 나오는데 래미안의 초반 버전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래미안이나 동일한 판단이 드는게 조경을 너무나 잘해놔서 5~6년 이상 지나게 되면 아파트가 정말 아름답게 변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 역시 환상적인 조경과 관리를 해서 내부가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내부에 자동차가 지나가지 않는 공원형이기 때문에 굳이 롯데캐슬을 선택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만 같은 판단이다. 물론 바로 앞에 연예인 이승기가 산다고 하는 브라운스톤 레전드라고 하는 주상복합이 있어서 앞쪽은 다소 어수선 하긴 한데, 그래도 보건소도 바로 앞에 있고 주상복합이 있으며 역세권이라서 상가에 대한 불편함은 더 적은 듯하다. 연식이 있어서 롯데캐슬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위치 상은 래미안이 좀 더 나은 듯하다.

 

 그리고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조금은 현실에 가까운 아파트를 보기 시작했다.

영끌 20억이라는 가정 하에 100세대 내외의 소규모 단지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래미안 1차, 청담 우방, 이 편한 세상 등...... 이전의 래미안 2차와 롯데캐슬과는 다르게 북쪽에 포진되어 있는(물론 남부에 포진되어 있는 아파트들도 꽤 많다. 대부분 1990~2000년 대에 지어진 것들이다) 소규모 아파트들을 보았다. 내가 모르는 건설사도 좀 보이는 것을 보면 연식이 꽤 된 것으로 보이나 다른 지역의 소규모 아파트에 비해서는 역시나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차도 평일 오후 치고는 주차난까지는 없는 것을 보면 적당하게 지하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투자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보자면 나쁘지 않은 판단으로 보인다(향후 생각되는 것은 리모델링이다)

 

돌아오는 길에 이 동네 골목대장으로 나오고 있는 래미안 라 클래시를 보면서 왔다.

아직 입주는 아니고(10월) 이미 사전 점검은 진행한 이후라 막혀는 있지만 가끔씩 들어가는 일반인도 보이긴 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는 정말 '전형적인 래미안이다'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상가 건물이 정말 '간지 난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전면 유리창이라 안에서 일을 하거나 하는 사람은 다소 더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최근 여러 건설사들이 주변의 다른 아파트와 차별을 두기 위해서 입면분할 창을 선보인다던가 옵션을 더 추가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상가를 멋들어지게 짓는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담역 역세권에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대치동이니 교육과 역세권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곳이 아닐까(실제 30억은 이미 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반포보다는 현실적인 동네이다.

래미안 라 클래시 -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 힐스테이트 2차 등 청담에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대규모 단지들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현실적인 가격을 보여준다. 그러나 강남구청 앞 쪽의 아파트들은 그나마 현실적인 가격대를 보여주는데 외관에 너무 목숨 걸지 않는 사람이며 한 번 눌러앉아서 버텨보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정말 괜찮은 곳으로 판단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아파트들의 모습이 오래되었음에도 계속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것은 현실성이 있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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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8. 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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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바로 나의 로망이자 이제는 넘사벽이 되어버린 곳.

대학교 때 처음으로 강남역 부근에서 놀기 시작했는데 항상 술을 마시면서 집으로 도착할 때쯤이 되면 거의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집이 너무 높은 곳에 있기도 했고 강북 꼭대기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항상 강남에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강남역 부근에 집이 있었으면 정말 술 한 잔 먹고 딱 집에 들어가서 씻고 자도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 당시에는 강남이라는 곳이 그렇게 좋은 곳인지 몰랐고 열심히 돈을 벌면 갈 수 있었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서 나름 한국 최고의 기업이라는 곳에 입사를 하게 되면서 다시 부동산의 꿈을 꾸면서 이곳을 탐방하게 되었는데 놀라지 마라, 당시 서초 롯데캐슬 클래식의 30평형 가격은 불과 6억이었다(저층) 아직도 기억을 하는데 당시 부동산 3군데를 돌면서 6억 정도면 나도 충분히 모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5년만 죽자 사자 모아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참고하자면 5년 후에 그곳 가격은 13억이 되었다. 그렇다고 6억을 모았다는 것도 아니고. 인생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 시기였다. 참고로 그때는 언제였냐면 2009년 초,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한 방 훅 훑고 지나간 그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제는 오래된 듯 하지만 그래도 촌스럽지 않다.

2000년도 초반부터 시작된 브랜화의 바람에 당당하게 롯데캐슬의 캐슬 형태를 뽐내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 문 주는 요즘 아파트와는 다르게 다소 소박한 느낌이 있지만 아파트 외형의 아치형 모습이 아직도 웅장하다. 개인적으로 저런 형태의 외관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 지금도 롯데캐슬의 외관은 참 깔끔하고 맘에 든다. 다만 전반적으로 마감이나 조경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했는지 영 별로인 부분이 있는데 특히 아파트의 가운데를 뻥 뚫어서 만들어 놓은 광장 형태는 솔직히 공간 활용을 너무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 넓은 공간을 막아서 평지 화하여 공원으로 했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롯데캐슬과 최근에 지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 둘 다 과거의 아파트와 동일하게 도로를 맞닿아 있어 하나의 아파트가 아닌 서로 다른 아파트라는 느낌이 든다(동일한 단지의 아파트임에도)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역시도 4개의 아파트가 하나로 묶인듯한 효과가 있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단절감이 느껴지는 것은 다소 아쉽다.

 

2000년대 중반의 아파트들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난다.

아파트 창문이 앞쪽에 둥그렇게 튀어 나와 있는데 사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간 활용을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리 유용한 공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아마 식물 하나 정도 놓을 수 있을까?) 이전에 갔었던 당산 래미안 4차에서도 30평대에서는 그런 형태로 볼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혁신적인(?) 디자인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 들긴 한다. 아, 그렇다고 만약에 준다고 하면 당연히 감사합니다 해야 할 상황이다. 입지는 어디 가서 죽지 않는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딱 중간에 있는데 어디 가서 지하철로 불편함을 겪을 수가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아파트들에서 굳이 입지나 역세권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2호선 신분당선 9호선 모두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노선이며 이곳은 딱히 원하지 않더라도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알아서 뚫을 예정이니 말이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이번에 처음 가 보았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다른 이유보다는 스카이 브릿지가 가장 큰 이유인데 그냥 임장을 간 상황에서는 멀리서 찍을 수가 없어서 아래에서만 찍어보았지만 왠지 모르게 한 번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해 보았다(올라가는 데는 실패했다 ㅜㅜ) 사실 이곳에만 있는 스카이 브릿지는 아니다 이촌의 래미안 첼리투스의 경우 각 동마다 스카이 브릿지로 다 연결이 되며 여의도의 주상복합도 그리고 신도림 쪽의 디큐브 시티에도 스카이 브릿지가 있으며 단순히 통로뿐만 아니라 헬스장으로도 활용하는 곳이 있다. 영국에서는 스카이브릿지를 아예 입주민들을 위한 수영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래에는 저 브릿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고급 아파트의 기준이 나눠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전반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의 놀이시설들이 여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고난도(?) 기구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보였다. 반면에 아마도 관리 미흡이겠지만 지시를 위한 돌 등이 지시표시가 다 지워져서 알아보기 힘든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일전에 다른 서초의 아파트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관리적인 측면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 아마 관리업체를 잘못 선정해서 이런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래도 이 지역 최고 대장 아파트임에는 틀림없다(아, 조금만 더 가면 반포리체도 있는데 반포라고 적혀 있는 아파트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 수준이니 참고만 하시라)

 

돌아가는 길에 보게 된 래미안 서초 스위트이다.

이전까지는 롯데캐슬클래식에 비해서 규모가 작아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던 아파트인데 지금 와서 보니까 전반적으로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조경도 괜찮으며 나름 문 주도 웅장하고 좋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알짜라고 할까? 경부고속도로를 들어가고 나올 수 있는 나들목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포 IC) 신논현역과도 가깝고 각종 시외버스와도 그리 멀지 않은 위치인 데다가 오래되지도 않았다. 다만 직접 가서 보면 타워형으로 쫙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한층에 4개 혹은 5개의 세대를 구성하고 있고 24평부터 39평까지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관리도 굉장히 잘 되어 있는 듯하고 내부적으로도 아늑한 공원의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규모가 훨씬 큰 롯데캐슬보다도 가격은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름 빨일까 아니면 실제 임장 왔던 사람들의 느낌일까?

 

마지막으로 사진 가장 우측에 보이는 두산위브는.....

사실 래미안 서초 스위트보다도 더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100세대가 채 되지 않는데 그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방범이 용이한 편이라 들어가는 길에 잡혀서 못들어갔다(ㅠㅠ) 배달이라도 한다고 하기에는 너무 빈손이라 그랬을까?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파트의 관리는 잘되어 있는 편이며 정말 조용..... 하게 매매가 되는 듯하다. 1년에 몇 건 되지도 않아서 가격을 보기도 좀 애매한 감이 있는데 아마 롯데캐슬 클래식의 동일평수에서 1~2억 정도를 차감하면 나올 수 있는 가격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대형 아파트를 가지 못한다고 하면 대안책으로는 괜찮은 편이나 투자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좋지는 않은 듯하다. 다만 앞서 있던 아파트 중 초등학교에 가장 가까운 편이고 소규모 단지이며 저층이기 때문에(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살고 싶은 분들이 많이 모여사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바로 입지가 너무나 뛰어나기 때문에 결국은 우상향 중에 있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33평 기준 25억은 다 넘어가고 있는 곳들이다.

이제 강남권은 20억 이하는 아파트가 아니라 빌라다 라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의 33평이 이제 40억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20억대가 결코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결코 기분 탓은 아닐 것이다. 실거주 하기에는 다소 번잡할 수는 있지만 향후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만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크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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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8. 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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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는 서초구에서 번화가에 위치하는 곳을 선정해서 가 보았다.

물론 강남역 북쪽 방향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이나 롯데캐슬 클래식보다는 강남역 한복판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나름 주변이 회사와 오피스텔 천국이라서 전반적으로 유흥 시설이 많이 배치된 곳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아파트들이 전반적으로 낡게 되면서 약간 슬럼화가 이루어지기도 했는데(과거 무지개 아파트나 우성 2~3차 등등) 몇 년 전부터 재건축을 시작하더니 이제는 얼추 다 완성이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이 되고 보니까 정말 '깔끔, 청결' 해 진 것이 눈으로도 확 보이는데 양재에서부터 서서히 걸어오면서 내가 알고 있던 과거와 지금이 얼마나 다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었다.

 

래미안 신축 3총사 중에 가장 최근에 지어진 리더스 원이다.

전반적으로 아파트임에도 주상복합에 주로 사용되는 외관의 유리창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물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던가 하는 부분이 조금은 있을 수 있으나 외관상으로는 기존의 아파트들과 확연히 다른 부분이 보인다. 브랜드가 래미안이라서 그런지 조경은 '역시 래미안'이라고 불릴 정도로 깔끔하고 아름답게 되어 있는데 저기 4군데 모두 다녀와보고 느낀 부분 중 하나는 전반적으로 동 간 거리는 그리 멀지는 않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초 그랑 자이의 경우 센터를 넓게 뚫어놓고 아파트들을 전반적으로 바깥쪽으로 붙여놓아서 상대적으로 동 간 거리는 멀어 보이고 내부 공간이 넓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리더스 원의 경우 아파트 주변으로 공원이 존재하고(물론 서초 그랑 자이도 존재는 상대적인 부분이 다르다는 의미)  상대적으로 서초 그랑 자이보다는 넓지 않은 공간을 활용하여 12개의 동을, 그랑 자이는 9개의 동을 지었으니 어쩌면 동 간 거리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보인다. 실제로도 래미안이라는 브랜드에 지하철 역까지 더 가까운 리더스 원이 상대적으로 서초 그랑 자이보다 가격이 낮은 이유가 이런 이유이지 않을까.

 

래미안 삼총사 사이에 끼어 있는 서초 그랑자이이다.

외롭고 슬프지 않겠냐고? 노우! 절대 아니다. 내가 갔을 때는 이제 막 이사를 들어오고 있어서 다소 어수선한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자이만의 독특한 조경과 센터의 2층으로 된 연결 라인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놀이터도 아파트 바로 우측에 공원 쪽으로도 굉장히 좋고 넓은 곳이 존재했으며 위에도 이야기했듯 동 간 거리가 넓어서 가장 쾌적하다. 많이 이사를 오지 않았음에도 모두들 나와서 중앙으로 집결하는(?) 것을 보면 아파트 내의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앙 시설 등은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풀어놔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현재 서초 독수리 오 형제 중 네 번째인 서초 그랑 자이가 완성이 되었고 대림에서 아크로 브랜드로 지을 신동아 아파트는 과연 얼마나 더 대단한 것을 내놓을지 무척 기대되고 있다.

 

신동아아파트는 현재 아직 건재한 상황이다.

설계 변경 시 서이초등학교의 일조권 문제로 인해 조합에서 수정 후 진행을 한다고 하는데 금년도 초에 나온 기사에는 3년째 진행을 하지 못하여 대림에서도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이주를 하더라도 최소 2025년이나 되어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일단 좀 부수기나 하자 좀...)

 

나머지 독수리 친구들도 만나러 갔다.

사실 혹시 다시 임장 갈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대형 단지의 경우 확보된 공간이 넓기 때문에 조경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실제로 단지 수가 큰 아파트가 대부분 조경이 훨씬 아름답게 구성이 된다. 그런데 그걸 반대로 갔으니 솔직히 서초 에스티지와 에스티지 S의 경우 결코 떨어지는 아파트가 아님에도 앞서 있던 리더스 원이나 그랑자이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는 조경 상황을 볼 수 있다(거기다가 각각 3년 5년으로 시간이 꽤 지난지라 아파트 노후도는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최신 아파트보다 떨어진다는 것이지 같은 가구수의 아파트에 비해서는 월등히 뛰어난 편에 속한다. 물론 완전 기본기에 충실한 아파트라고 하지 혁신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상대적으로 리더스원이나 그랑 자이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지만 일반 사람들은 애초에 꿈도 못 꿀 수준이니 서초 쪽을 보시는 분들이 먼저 고민해 봐야 할 곳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바로 지근거리에 있고 4개의 아파트의 수준이 비슷해진다는 전제하에는 다른 곳보다 학습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학원가는 이곳을 사용한다기보다는 대치 쪽으로 라이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뚝섬 유원지 역에 다녀왔다.

아파트 임장에 뜬금없이 뭔 소리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개인적인 이유지만 지금 서초구에서도 20억대와 30억대를 나누는 기준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 한강이라는 것이 그 기준이라고 생각이 된다. 방금 소개한 4개의 아파트는 정말 최고층에서 멀리 보지 않으면 한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한데, 향후 장기적인 상승이나 투자가치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한강변 아파트보다는 빠르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아파트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학군에서 서서히 역세권과 한강, 그리고 입지로 변화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스스로 아파트를 고르는 조건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평생 가장 큰 금액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직 '나만 좋으면 되는 경우'를 많이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남들도 좋아하는 '미인 선출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다음에는 강남역 북쪽을 한 번 찾아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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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