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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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5
급변하는 고용 시장과 HR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채용전략을 세워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정세 변화, 금리 인상, 경제 위축 등 경제적 변화 요인,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 퇴직률이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인력 감축이나 인력의 재배치, 구조조정으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일만 잘하면 되었지만, 요즘은 성과를 내려면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2024년에는 ‘일하는 문화’의 변화가 중요했다면 2025년에는 ‘일하는 동기’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동기부여가 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기업에서 일하는 태도를 좌우할 것이다. 직무 적합성보다 동기부여 적합성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구글, 아마존, 넥플릭스 등 세계적인 여러 기업에서도 모티베이션핏을 상당히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2025년 채용 트렌드는 모티베이션핏 시대가 될 전망이다.
저자
윤영돈
출판
경향미디어
출판일
2024.10.23

 

언제부터인가 연도 마케팅이 활발하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가 시리즈 별로 유행을 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점점 세분화되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세분화가 되면서 좋은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트렌드 부분에 있어서는 김난도 교수님의 글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좀 더 세분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채용 시장에 나서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채용 관련된 내용이 좀 더 깊숙하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잘 파고 들어서 매 년 변화되는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경직되어 있는 거 같은 채용 시장에 대체 어떤 트렌드가 있길래 이러한 글이 있는 것일까?

 

공채 시장이 이제 거의 없어져 간다.

과거 대규모 공채를 통해서 인원을 보충하던 대기업들조차도 몇 군데 남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SK의 경우 수시 채용을 대폭 늘리게 되면서 신입사원보다 오히려 '주니어 탤런트'와 같이 경력사원을 '노골적'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신입사원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불만이 많은 것 중에 하나가 회사에서 신입이 아닌 사람을 뽑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원하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도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더 적응력이 빠를 수밖에 없고 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채용해서 가르치는 것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 배우고 오는 경우에 더 활용하기 좋다는 니즈가 서로 맞물려서 중고 신입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재택근무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어쩌면 다른 복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도 생겼다. 물론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재택근무를 차근차근 없애고 있는 중이긴 하다. 업무의 집중도가 회사에 있을 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소속감이나 동료애 같은 부분이 많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나 역시 재택 근무를 몇 번 해 봤지만 현장에 있는 것과는 차이가 크고 서비스업이나 IT업종이나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부분이 생기면서 면접도 온라인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근 챗GPT를 활용한 답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면접이나 서류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 가고 있는 상태이다.

 

업종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신입사원 때 이직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업종이 다른 방향으로 이직을 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 되다시피 했었다. 사실 깊이 알아야 하는 업종일수록 이직은 당연히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점점 이종업종끼리와의 합쳐짐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업종 전반을 뛰어넘는 이직도 활발해지고 있는 편이다. 특히 평생직장이라는 부분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면서 한 회사만 다니는 경우도 사라지고 있고 그로 인해 이직은 점점 활발해지고 있지만 애초에 좁은 업종의 경우 이직 자체가 문이 막히니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이렇게 업종의 경계가 무너지고 같은 직무이면 다른 업종에서도 적응을 할 수 있는 채용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실제로 면접을 보고 왔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내가 10여년 전에 보았던 면접 방식과는 정말 다른 것이 느껴졌다. 회사의 채용방식은 점점 변하고 있는데 지원자도 같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변화하는 모습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직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다. 과거 처음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흔쾌히 준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회사원인 사람은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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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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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이 책은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Pensées)』를 근간으로 인간 마음을 해부한 인간 심리 철학서로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삶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Pensées)』 는 인간 존재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담은 철학적 걸작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파스칼은 인간의 한계와 불완전성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안에서 더 높은 진리를 추구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자기 이해와 성찰을 중요시하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팡세』는 철학적 사고를 촉진하며, 파스칼의 논리적 사유는 독자에게 지적 도전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는 지적 성장을 경험하고, 더 나은 이해와 통찰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과 이성의 조화를 고민한 파스칼의 통찰은, 현대인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팡세』는 윤리적 성찰을 장려하며, 개인이 도덕적 책임을 인식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파스칼의 글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를 제공하며, 독자가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 것 입니다.
저자
-
출판
PASCAL
출판일
2024.10.01

 

과거 유럽에는 참 인재가 많았던 것 같다.

사람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기라고 생각이 드는데, 한 사람이 철학, 수학, 과학, 예술계통 전반을 할 수 있었던 한편으로는 불합리한 시기였지만(귀족들이나 가능했었으니 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연구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파스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인생에 대한 '현실'은 어떤 것일까?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더 성숙해질 수 있다.

인간은 무궁무진한 존재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보다 의외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경우에서 그것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가능성이 있을 때 하는 것이고 대부분의 경우 '안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럴까? 마음대로 되지 않고 가끔은 홀로 있는 것이 외로운 나머지 불안과 고독을 반복해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데, 그런 것에 있어서 자기 스스로를 '인정' 할 줄 아는 방법을 터득하면 그러한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나약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나약하다, 하지만 난 견딜 수 있다'라고 인정을 해 버리면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간의 삶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이다.

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발전된다. 기술과 경제의 발전을 보면 정말 눈부시게 빠르게 변하는데 정작 나 스스로는 그렇게 빨리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것 때문에 보완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더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파스칼을 바로 사람의 이런 면을 '인지'했다. 한편으로는 인간은 완벽해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고 한편으로는 신의 근처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카루스의 날개와 같은 내용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인 것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가? 모순적인가, 아니면 완벽한가?

 

인간 불행의 대부분은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왔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 현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히키코모리 같은 경우도 사실 그들이 진짜 혼자만 있고 싶어서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것을 안정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인간은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조차도 사람과의 비교에 따라서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지만 또 혼자 있는 시간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긴장과 고민을 많이 하지만 정작 나 스스로에 대해서는 그러한 고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는 일기 쓰기나 명상 등이 지금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왜 우리는 불행할까?

SNS를 열어서 보면 주변에 잘나가는 사람 천지다. 사실 SNS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재력. 돈이 있어야 운동도 해서 몸매를 가꾸고, 시간이 있어야 취미생활도 마음껏 할 수 있다. 물질만능주의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을 따라 하기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람도 무척이나 많아졌다. 그래서 우리는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럴수록 나 스스로를 알아가고 그 불행이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상에 복잡해질수록 철학은 빛이 난다고 했던가? 파스칼의 인생공부 속에서 스스로를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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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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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에 투자하라
밤하늘에 빛나는 달을 보며, 우주여행을 떠올려본 적이 있는가? 저 우주에서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으로 보인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Carl Sagan)은 NASA의 우주선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보고 이렇게 표현했다.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해도 아직은 온 우주에 유일한 인류의 거처다. 하지만 이제는 이 창백한 푸른 점을 벗어나려는 많은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가 점처럼 느껴질 만큼 광활한 우주이지만, 그곳에서 인류의 경제활동은 이미 시작되었다.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우주에서는 우주 정거장이 만들어지고, 우주 관광 상품이 기획되고 있으며, 수많은 발사체가 우주로 향하는 등 우주경제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 각 국가의 정부는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주도하던 것들을 민간기업에서도 참여하도록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 책은 급격한 우주경제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 변화의 물결에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우주경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는 정보들을 전달해주고 있으며, 우주산업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들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우주, 항공, 방위산업, 즉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며, 우주에서 미래의 비즈니스 아이템과 전략을 제시한다. 이러한 내용은 다른 분야에 있는 독자들에게도 소중한 인사이트가 될 것이다. 우리는 바야흐로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이라는 ‘연결의 확장 시대’에 살고 있다. 삶의 공간이 우주공간까지 연결되고, 이제 일자리도 우주공간에서 찾을 수 있는 시대가 가까이 왔다. 우주에 펼쳐질 변화의 파도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이 파도에 올라탈 것인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답은 올라타라는 것이다. 우주는 이미 미지의 공간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이제는 기회의 공간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우주 투자 성공 전략으로 한계가 없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우주경제에 투자하자.
저자
양현상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9.20

 

먹고살기도 바빠죽겠는데 뭔 우주야?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영국이나 미국의 회사들(버진 갤러틱이나 스페이스 X 등)은 민간 회사들 차원에서도 우주를 연구하고 그것을 상업화하려는 계획이 잡혀있다. 현 상황에서 과거와 같이 전쟁일 통해 땅을 뺏는다던가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마당에서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무엇인가 하려면 공중으로 뻗어나가야 하는데, 아마 아직까지 누군가의 특별한 소유가 아니고 미지의 세계로 잡혀 있는 곳이 우주이기 때문에 분명 지금 당장 고생을 하더라도 먼저 선점을 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과정에서 얻는 다양한 기술들(항공기/미사일/위성 등)은 현재의 삶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빠 죽겠지만 돈 안 되는 것 같은 우주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우린 왜 위성을 쏘는가?

나로호 등을 쏘면서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왜 저렇게 위성을 쏘아올리려고 난리일까? 그리고 유인 우주선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사실 위성을 직접 쏠 수 있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그것도 소위 '돈이 넘쳐나는' 나라들만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돈이 부족한 것은 아니나 기술력과 더불어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 번 다른 곳에서 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위성들이 가져다줄 수 있는 통신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기 때문이기도 하고 먼저 쏜 쪽이 통로를 선점해 버리기 때문에 그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오래되었지만 우주인이라고 이야기를 하던 유인 우주선 발사의 경우 직접 가서 연구하는 것이 단순히 그곳의 사진만 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유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구에 없는 광물이 발견될 수 있기도 하고 말이다.

 

항공과 무기산업.

사실 우주경제에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큰 의미는 바로 항공과 무기 산업의 발전이다. 대륙간 미사일이 가능한 이유도 바로 이러한 발사체를 연구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인데, 겉으로 표현하기에는 우주산업이라고 하지만 다른 면에서 보자면 군수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나라가 어려워지더라도 이러한 우주 산업 자체를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고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들이고 있는 판국이다. 북한 역시 자꾸 지네 미사일을 발사체를 이름으로 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 기술력이 한국보다 더 뛰어나기도 하다고 하니 누가봐도 '군수산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 한국에서도 이러한 우주 산업에 포진되어 있는 기업들이 거의 군수산업 쪽 담당하는 업체인 것을 보면 말이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주산업의 경우 그저 강대국들의 놀이터 수준으로 생각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군수 산업이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도 힘든 상태이고 해외 기업에게 문호를 넓힐 기회를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의 발사체 재활용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미국 내에서 정말 똑똑한 사람들만 모아놨다고 하는 나사보다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자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했고 한국 역시 기존의 KAI 뿐만 아니라 한화 등의 기업 참여로 인해서 전체적인 발전과 상업적인 성공이 뒷받침되기 시작했다. 아예 우주 관련 테마주도 있을 정도로 우주 쪽에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기술 등이 탄생할 때마다 각광받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우리는 우주에 투자해야 하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하는 것은 바이오나 우주나 마찬가지였었다. 그런데 두 종목 모두 이제는 실제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강대국이나 가능하다고 했던 일이 이제는 국가적 차원이 아닌 기업 수준에서도 가능하게 바뀌었으며, 집단 지성을 통해서도 충분히 발전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우주경제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물론 그 비즈니스 하나하나를 평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애초에 우주 산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한 번쯤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확인해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부분에서 긁어줄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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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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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 심리학
쓸데없는 걱정은 줄이고 불안을 동력 삼아 성장하는 법! 겸손도 지나치면 우울이 된다! 부정적 감정을 자기 효능감으로 바꾸는 심리 테라피 화려한 스펙을 뽐내며 뭐든지 척척 해내는 동료를 보며 스스로 초라하다고 느낀 적 있는가? 오래 매달린 프로젝트가 끝났지만 후련하다기보다는 실수했던 것이 떠올라 자꾸만 마음이 무거운가? 인정을 받을 만큼 열심히 일하지만 마음속에서 “나는 실력이 없어”라고 자꾸만 딴지를 걸고 있다면, 당신은 가면 증후군(임포스터 증후군)에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노력과 타인의 인정을 모두 ‘가짜’라고 여기며 의심하는 가면 증후군은 아인슈타인, 미셸 오바마, 엠마 왓슨 등 누구나 인정하는 뛰어난 사람들에게도 종종 보이는 현상이다. 20년간 가면 증후군을 겪은 심리학자인 저자는 수많은 임포스터를 상담한 경력과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가면 증후군을 대하는 독특한 접근법을 제안한다. 가면 증후군이 쉽게 해결될 문제라면 자신도 20년 동안이나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솔직한 고백부터 시작하여, 나아가 가면 증후군을 역으로 이용하여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법을 전한다. 최신 심리학 · 뇌과학을 기반으로 전하는 불안과 두려움 등 감정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가면 증후군이 아니더라도 부정적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질 스토다드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09.04

 

얼마 전에 한국인이 쓴 '임포스터'라는 책을 읽었다.

https://k50321.tistory.com/419258

 

임포스터

임포스터“늘 완벽해야 해”, “처음부터 잘해야 해”, “잘난 척하면 안 돼”……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이런 생각들과 함께 따라오는 가면들을 쓴다. 완벽해 보이는 가면, 천재 가면, 착한 아

k50321.tistory.com

뭔가 제목이 비슷하면서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을까 해서, 해당 책도 읽기 시작했는데 기존에 읽었던 책은 뭔가 한국적인 정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면, 이 책은 서양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부분이 많다. 사실 둘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꼭 한국에서만 살 것도 아니고 점점 글로벌화되어 가면서 외국인이나 귀화 한국인들을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이 생각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난 열심히 했는데 이게 과연 진짜일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게 바로 임포스터, 가면 증후군이라는 부분에 심리 상태인데 단순히 나같은 평범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이나 미셸 오바마, 엠마 왓슨과 같이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에게서도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한다. 특히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은 매스컴을 타고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른 사람 앞에서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죄악이라는 것이라는 가면이 씌워지게 된다. 스스로의 본성이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모습 대로 나오길 바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연예인들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가면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한국에서 너무 가혹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앞으로도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국민 정서가 그들을 그러한 가면으로 유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안의 혹독한 비평가는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러한 가면은 스스로에게 가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진다. 특히 주변에서 '이 정도면 사실 충분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의 목표를 더 크게 높여버렸기 때문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흔히 이러한 방법으로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성공에 대한 조바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하며 점차 불법이라는 것에 손을 대는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거기다가 스스로에게 어떠한 보상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음주나 자유로운 연애(문어발 등?)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풀긴 어려울 테니 말이다. 그래서 어떤 분야에서든 롱런을 하는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상황을 Case By Case로 풀어보고자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사실 어쩔 수 없다. 어쩌면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자신이 이만큼 올라올 수 있었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걱정한 것의 95% 이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알고 있는가?(마치 우리 장모님이 비행기가 난기류가 발생해서 떨어지는 문제가 걱정이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이...) 마음 속의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서 차분히 하나씩 점검하는 것 자체는 문제라고 보기 힘드나 걱정만 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은 나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너무나 바쁜 상황에서 잠시 명상을 시간을 가져보거나, 평소 잘못된 버릇이 있다면 반사적으로 그 버릇을 멈추고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통해 우리는 해결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이런 것을 숨겨야 하는 세상이 아니다.

완벽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성공이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이라는 것 외에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과거에는 쉬쉬하거나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이렇게 스스로를 마주보면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가면을 쓰고 있으며 그 가면이 벗겨지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는 사실을. 그렇지만 가면 속 내가 썩어 들어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러지 않기 위해서 이 책에서 완화하는 지혜를 한 번 얻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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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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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AI 워커스
『AI 2024』, 『챗봇 2025 트렌드&활용백과』로 서점 베스트셀러를 휩쓸며 국내 최고 AI 전문가로 인정받는 김덕진 소장이 이번에는 실무자들을 위한 AI 툴 활용법으로 돌아왔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AI 워커스』는 기획, 지원, 마케팅, 창작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이 읽는 순간 바로 AI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최고의 업무 참고서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AI 워커스』는 기획, 지원, 마케팅, 창작 등 직군별 업무 프로세스에 가장 딱 들어맞는 AI 활용 지침서로서, 실무자들이 생성형 AI를 여전히 잘 못 쓰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AI와 함께 일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과 AI를 개인비서로 만드는 똑똑한 질문법, 일잘러로 레벨업하는 AI 인사이트까지 일의 혁신뿐 아니라 삶의 풍요를 이끄는 커리어 전략을 담아냈다.
저자
김덕진, 김아람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08.28

 

ChatGPT!

관련 책이 엄청나게 많지 않은가? 그런데 막상 내가 사용을 하려고 하니 단순히 네이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왜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구글이나 네이버보다 조금 더 똑똑한 수준인 것 같은데 주변에서는 혁명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고 엄청난 책이 나온다. 과연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까?

 

생성형 AI가 가져다 줄 변화는...

사실 내가 있는 제조업의 엔지니어로서는 사실 그리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일단 대부분의 내용이 대외비이기도 하고 학습을 통해서 뭔가 얻어내기에는 자료들이 너무나 생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오픈되어 있지도 않아서 대부분 현직자끼리만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며, 실제 외부로 자료를 유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ChatGPT 자체를 막아버리는 케이스도 많다) 하지만 익히 알고 있는 공통직군들 마케팅, 영업, 인사, 기획 등에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 직무에서 가장 귀찮지만 힘든 작업 중 하나인 문서 작업이 ChatGPT를 통해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는 소지가 된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질문과 상황을 주어지게 하면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와 있는 책이다.

우리가 단순히 한 줄 정도의 질문은 이미 구글이나 네이버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내용도 역시 지식인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즉 보고서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해 버리면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테크닉이 필요하다.

바로 효과적인 프롬프트 테크닉이 필요하다. 책에서 나온 내용은 제로샷부터 시작을 해서 퓨샷, 앙상블 등 다양한 방식을 이해해야 하는데, 우리가 코딩이라는 부분이 어렸을 때부터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기존과 같은 방식의 생각이 아니라 맥락, 과업, 페르소나, 형식, 예시와 같이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하는 질문을 만들어야(꼭 한 번에 다 할 필요는 없지만 계속 살을 붙여 나가야 하는 것이 방법이긴 하다) 한다. 질문하는 방법도 나름 고급(?) 지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책에서 나온 방식으로 질문을 하게 된다면 원하는 결과 값을 얻기가 쉬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현실화 되겠다라는 것이 꽤나 많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구분을 했으면 좋겠다가 사실 기획자들이나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을 것이다. 그런데 머릿속에 생각을 하는 것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차이가 꽤나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정말 수월하게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ChatGPT 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당장 업무에 활용해도 좋겠지만 단순하게 해외여행 계획을 짜는 것에라도 적용을 해 보면 어떨까? 나는 이번 여행에서 활용을 해 보고 있는데, 그냥 아무 질문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나와있는 방식대로 적용을 해 보았더니 꽤나 그럴듯한 방향성이 나왔다. 앞으로 실무에도 적용을 해 보면 어떨까(엔지니어라서 회사에서는 못쓰게 해서 아쉽긴 하다) 생각해 봤다. 앞으로는 필수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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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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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ESG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을 뜻하는 ESG는 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근본적으로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미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공존하는 환경, 모두가 공평한 사회, 모두에게 공정한 구조, 이러한 세계야 말로 인류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며 공생할 수 있는 세계이다. 이러한 세계를 가능케 하려면 사회에 팽배한 인종, 성별, 계층, 사회적 지위 등 여러 기준에 따른 차별과 억압을 철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스템으로 이득을 얻고 있는 사람들은 교묘하게 이러한 연대를 훼방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다.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뒤 여러 층위의 차별과 억압을 경험하며 성장한 미셸 미정 김은 우리 사회에서 불평등과 불공정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이 고질적인 ‘백인우월주의’에 있을 분명하게 짚어주고, 그 누구도 억압 받지 않는,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기본 원칙과 ‘좋은 행동’들에 대해 알려준다. 우리 모두의 투쟁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 그때 우리는 모두 평등한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다.
저자
미셸 미정 김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4.08.30



미국에서 차별이라는 것을 겪은 한국계 아시아인.
저자를 바라보는 시선의 한 면이다. 우리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많은 차별을 겪게 되는데 아마 미국에서 가장 크게 겪는 차별은 인종 문제일 것이다. 내 주변에도 인종 차별 때문에 몸이 망가지는 상황까지 간 경우도 있었는데, 사실 한국과 같이 거의 하나의 인종으로만 구분이 되는 나라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깊게 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프랑스 같이 소위 ‘믹스드’ 된 곳에서는 이러한 이슈 때문에 항상 문제가 발생이 된다. 지금 당장 미국의 대선도 백인과 흑인의 싸움이라고 할 정도인데 평소에는 얼마나 많은 차별들이 존재하고 있을까? 아마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차별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동양인 여성은 미국에서 어떤 차별을 받고 있을까?
사실 백인과 흑인의 차별은 이제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신기하지도 않을 따름이다. 그런데 사회의 비중이 어느 정도 높아짐에 따라서 오히려 백인과 흑인은 서로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데 인구 구성의 역전 현상 때문에 그런 듯하다. 하지만 동양계의 경우 나 홀로 난리인 중국인을 제외하면 아시아 쪽은 소수민족일 수밖에 없는데 이들이 느끼는 문제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나 영국에서도 아시아계 사람들에게는 물건조차 팔지 않는 가계가 있을 정도로 차별이 심한데, 그 와중에 여성이라는 입장에서 받는 차별은 더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동양계 여성인 저자는 정말 많은 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이유가 어찌 됐건 차별 자체가 용납이 되면 안 된다는 것도 내 생각과 일맥 상통한다. 왜 다른 사람에게 굳이 피해를 줘야 하는가?

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차별이 없어야 하는 것은 맞다.
다만 지금 세계는 오히려 역차별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의 경우 이미 많은 경우 불평등한 경우가 있기에 그것을 바로잡는 과정을 겪는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흔히 PC(Political Correctness)라고 하는 것인데 인종, 민족, 언어, 종교, 성차별 등에 편견이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최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디즈니의 영화들인데 한편으로는 애초에 원작이 그런 내용이 아니었는데 원작 자체를 파괴를 하면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이고 그로 인해서 실제 상업용 영화의 성과가 과거와 같이 나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인어공주와 백설공주가 왜 꼭 흑인이나 히스패닉 계여야 할까. 그러한 방향이 과연 차별을 없애준다는 대의 아래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까?

당연히 세상은 저절로 차별이 없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들이 차별을 좀 더 없애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그만큼 세상도 조금씩 변화를 하고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차별은 고통과 아픔을 남기게 된다. 차별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그 차별을 없애기 위해 또 다른 차별도 이해할 수 없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을 하지 못한 부분은 LGBT에 대한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그것은 일반적은 다름이 아닌 정신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해 달라는 것에 대해서 나는 솔직히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들이 나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한 상관이 없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나에게 주입하려고 할 때는 단연코 거부를 할 것이다. 그만큼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특히 한국에서 하는 퀴어 축제는 정말 너무나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모든 것을 차별이라고 말을 한다면 외모도 나이도 차별을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우리가 과연 정말 못생긴 사람이 나오는 드라마를 봐야 하며 늙은 사람이 가득한 카페에 가서 있고 싶을까? 기본적인 생각과 차별은 사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만 그러한 차별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피해를 보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원칙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사장 막일 인력을 뽑는데 늙은 여성이 젊은 남성과 동일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기회는 균등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기회의 균등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것이 문제라고 외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가 바라는 이상향 같은 세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불가능할 것 같은 불평등 속에서 반대의 입장을 펼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과연 어떤 것이 옳은 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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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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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전략가
최근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전략가’ 직무 채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콘텐츠 전략가는 어떤 일을 할까? 콘텐츠 전략가는 콘텐츠가 고객의 경험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기 전략을 수립하는 사람이다. 어도비, 스포티파이, 애플, 메타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서는 콘텐츠 전략가가 프로덕트 개발 착수 때부터 출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관여한다. 콘텐츠 전략가의 역할은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하고, 변화되는 디지털 시장 환경에 따라 목표를 수정하며,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여 궁극적으로는 UX를 향상하도록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기업에서 콘텐츠 전략가의 역할을 홍보실이나 마케팅 부서에서 담당하며, 프로덕트 개발 과정에서는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못하고 콘텐츠 글쓰기 위주로만 한정된 경우가 많다. 이제 UX를 좌우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콘텐츠 전략가가 필요한 때다. 콘텐츠 전략가의 구체적 실무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이 시점에서, 이 책은 뜨겁게 떠오르는 직무인 ‘콘텐츠 전략가’에 대한 국내 최초의 안내서다. 그동안 콘텐츠 전략가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조직에 어떤 기여를 하고, 비즈니스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지에 알기 어려웠다면, 이 책이 그 서문을 열 것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한 월마트의 베테랑 콘텐츠 전략가가 UX 기반 콘텐츠 전략 수립 방법을 정리했다. 콘텐츠 전략 블루프린트 5단계를 기반으로 10년 동안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이 블루프린트만 있다면 계속해서 변화하는 사용자의 니즈와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하여 좋은 UX를 창출하는 콘텐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나탈리 마리 던바
출판
유엑스리뷰(UX REVIEW)
출판일
2024.08.21

 

이런 것에 전략이 뭔 필요가 있어?

처음에 입사를 해서 뭔가를 계획해야 하는 상황에 많은 선배들이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그냥 아무렇게나 하다 보면 되는데 뭘 계획을 세워서 하는지 물어보았고, 나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고 머릿속에 정리를 해서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었다. 지금에 와서 보면 누구의 말이 맞았을까? 맞다. 내가 옳았다. 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족적을 남기면서 동일한 일에 대해서는 검색을 통해 쉽게 확인이 가능했고 그들은 항상 동일한 일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서 창의적인 것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이제는 일을 하더라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하는가가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일와 가정의 양립에도 필요하겠지만 특히 전략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 개개인의 능력이 더 많이 갈라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전략가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데, 특히 실무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에 대해서 접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문제에 대해서 접근하기 위해서는...

항상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오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런데 메뉴얼대로 하기에는 이것을 모두 해결할 방법이 없고, 완전히 새로운 경우의 문제에는 대응을 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경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의도적으로 이러한 부분의 제약을 풀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흔히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부분인데, 이 역시 무제한적인 발산이 가능하지만 그것을 또다시 취합하고 모아야 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콘텐츠 전략가는 바로 이런 부분에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고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시각화 부분이다. 흔히 UX/UI 라고 하는 것인데, 고객들의 경우 우리가 어떤 고생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단지 내 눈으로 보이는 결과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아야 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러한 시각화는 대단히 중요하다. 고객으로 하여금(회사라면 상사) 내가 어떤 것을 알려주고 싶은지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나온 순서를 우선 익히긴 해야 한다. 직접 해 본 결과 사실 같이 할수록, 그리고 모두 참여할수록 효과가 좋은 것은 확실하다.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책의 포지셔닝이 확실하고 이것을 직접 하는 사람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여러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유틸리티' 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책 한 권이 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있는 제조업에서는 활용성이 다소 높진 않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사고를 하게 된다면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방식의 결과가 나올 것 같고 보일 것 같아서 활용성에 대해서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한 번 더 읽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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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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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우리의 아침을 잠시 생각해 보자. 내 마음에 드는 색과 재질로 구성된 침대에서 일어나 직접 고른 휴대폰의 알람을 끈다. 외출 준비를 하며 좋아하는 색상의 옷을 골라 입고, 근처 커피숍에 들러 선호하는 맛과 향의 커피를 주문한다. 이처럼 모든 일상에는 우리 개개인의 ‘취향’이 녹아있다. 취향이란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기호의 집합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취향을 아비투스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한 사람이 사회에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이 몸과 정신에 스며들어 개인의 고유한 성향으로 발현되는 일’을 뜻한다. 이 책의 저자는 취향이라는 아주 개인적이고 사소한 키워드가 곧 현재 사회의 구조와 자신을 파악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세계가 확연히 넓어질 수 있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이런 저자의 연구는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로부터 시작한다. 소득에 따른 소비가 계층화한 구조 내에서 우리의 취향은 자유로울 수 없다. 부르디외는 그 틈새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최고의 지식인 중 하나로, 현대인의 취향인 아비투스를 뒷받침하는 문화, 사회, 경제 자본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정의 내리기도 했다. 오랜 시간 부르디외와 취향이라는 두 가지 단어 사이에 고심한 저자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건넨다. 일상을 구성하는 취향이란 무엇인가? 사회 속에서 취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 책을 통해 이와 같은 질문들의 해답을 찾아가다 보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프레임이 생길 것이다.
저자
나영웅
출판
지음미디어
출판일
2024.07.26

 

나에게도 취향이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 혹은 연인들 사이에서 이따금 나오는 말이다. 서로의 취향이 다르니 존중해 달라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것이 맘에 안 든다는(?) 말을 돌려서 말한 것일 수도 있다. 당연히 몇십 년 이상을 다르게 산 사람들이 만나서 하나를 가지고 하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이러한 취향이 몇 가지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정의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앞으로는 더 많은 정의가 내려져야 할 것인데, 이것이 계급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어렵게 취향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우리가 어릴 적에 학원을 다닐 때도 다양한 학원을 다닌 친구와 몇 개 다니지 않거나 아예 다녀보지 않은 친구들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재능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경험이 만들어내는 차이는 상당하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흔히 귀족들의 이야기라고 치부하는 것들도 한 번씩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저 '부유한 사람들이 하는 것들'이라고 끝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경험은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뭔가 어불성설이다. 취향이라는 표현이 아니라 결국 돈이라는 것에 의해서 취향도 좌지우지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오히려 더 비싸짐으로써 하나의 취향이 계급이 되어버린 명품 시장은 우리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소득은 소비를, 소비는 취향을 결정한다.

흔히 뮤지컬과 오페라, 그리고 관현악 공연 등에 대해서 우리는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동일한 시간 대에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는 동일 조건에서 그냥 쉬는 것과 뮤지컬을 보는 조건(돈에 대한 제약이 없이)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는 조건으로 기울 수도 있다. 취향의 차이라기 보다는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의 두려움과 금전적인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다. 소득이 커진다면 이러한 문제가 사라진다. 한 번 실패를 한다면 그냥 영원히 하지 않던지 아니면 다른 것을 보면 되니까.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삶이 풍성해진다. 이것이 과연 단순한 의미일까? 아니면 우리의 취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요소라고 할까?

 

차량도 한편의 계급이 되어간다.

한국만큼 비싼 차량이 많은 나라가 없다고 하는데, 특히 한국인들의 주변 시선에 대한 느낌, 흔히 하차감이라고 일컫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큰 점수를 부여하는 사람이 많다. 캐스퍼가 알맞은 상황에서도 결코 캐스퍼가 아닌 파나메라를 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좀 극단적인 예일까?) 우리는 차량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 저자 역시도 그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남들이 타지 않던 새로운 차를 선택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사람 눈에는 '그저 경차'로 남을 뿐이다. 차량이 미친 듯이 종류가 다양한 것이 아니니 결국 눈에 익으면 가격이 계급을 결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가 현대기아차가 포르셰보다 좋은 차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다.

 

이 책은 취향은 돈이니 포기해라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읽는 내내 그런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사실 우리가 취향이라고 하는 것이 어디까지나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 갈라짐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돈이 많은 사람은 더 다양한 취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결국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덜 보고, 소비에 대한 현실성을 더하며 나 스스로에게 떳떳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책을 읽었음에도 주변의 차량을 보면서 해외 차량에 대해서 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한심스럽기도 하지만 좀 생각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도 다시 해 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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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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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메디컬 건물, 이렇게 취득하고 운영하라
국내에서 세무 관련 책을 가장 많이 쓰고, 많은 독자층을 탄생시킨 신방수 세무사가 이번에는 ‘메디컬 건물’, ‘메디컬 빌딩’ 관련 절세 책을 펴냈다. 메디컬 건물(빌딩)에만 집중한 절세 가이드북은 국내 최초여서 눈길을 끈다. 메디컬 건물은 주로 의료업을 위해 사용되는 부동산을 말한다. 소규모 상가부터 대규모 빌딩을 포함한다. 특히 대규모 빌딩이라면 메디컬 빌딩으로 불리는데, 보통 2층 이상 10층 정도의 규모로 병의원, 약국, 검사실 등 다양한 의료시설이 밀집되어 운영된다. 의료사업자가 직접 취득해 사업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제삼자인 개인이나 법인이 취득해 의료사업자에게 임대할 수도 있다. 직접 취득해 사업장으로 사용한다면, 비싼 임차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사업적으로 안정성을 꾀할 수 있으며, 재테크로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해당 건물을 사업자의 가족이나 가족법인이 취득해 사업자 본인에게 임대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가족법인은 영속성이 강하고 상속·증여 측면에서 효용성이 커, 이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메디컬 건물을 취득할 때, 명의를 어떤 식으로 정할지를 두고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과 법인에 따라 과세되는 방식이 달라지고, 개인 명의로 취득하는 경우라도 본인 명의와 가족 명의에 따라 세금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행의 세제는 메디컬 건물에 대해 별도로 다루고 있지 않다. 신방수 세무사는 바로 이런 점에 주목했다. 메디컬 건물에 대한 세제를 여러 각도로 분석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이 책을 썼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일괄공급할 때 토지와 건물의 가액을 어떤 식으로 구분하면 좋을지, 본인 명의로 취득한 후 건물을 양도하면서 권리금을 받으면 양도세가 어떤 식으로 과세되는지, 메디컬 빌딩을 신축할 때 취득세와 부가세는 어떤 식으로 처리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메디컬 건물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다른 업종의 사업용 건물에 대한 명의 선택요령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사업자, 관련자라면 신방수 세무사의 《메디컬 건물, 이렇게 취득하고 운영하라》를 꼭 읽어보자.
저자
신방수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7.20

 

건물주! 

어쩌면 현대 사회에서는 조물주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직업(?)이 아닐까 싶다. 초등학생조차도 하고 싶은 직업에 건물주라고 적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직업으로서의 건물주도 분명 있겠지만 사업의 일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장점이다. 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월세가 건물주가 된다면 사라지는 부분이 있어 이익의 극대화도 될 수 있는데 병원의 경우 이렇게 스스로 건물을 취득해서 활용하는 경우가 꽤 많은 편이다(다른 자영업자에 비하면 말이다) 흔히 엘리트라고 소문난 병원장들도 결국은 공부해서 치료하는 것만 배웠지, 건물을 사거나 운영하는 것은 배운 적이 없다. 그러니 이렇게 책으로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 책은 처음에 내가 읽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친구가 치과의 사이기도 하고 자신이 세 들어 있는 건물에서 자꾸 배관이 터지거나 건물주와의 마찰이 있는 것을 보면서 아예 새롭게 건물을 취득해 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에 맞춰서 이런 책이 나와서 한 번 읽어보라고 하고자 한 것이었고 읽고 나서의 느낌은 당장 나에게는 그리 영양가가 없을 수도 있지만(사실 일반 건물도 없는데 메디컬 건물을 내가 굳이 구할 필요가 있을까) 의사인 친구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다시 말해서 타깃층이 확실한 책이라는 의미이다. 메디컬 건물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리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은 아니다.

 

물론 대부분 세무사를 끼고 일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자영업도 마찬가지로 모든 것을 맡겨버리기만 한다면 문제점을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돈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적어도 건물주가 되려면 빠삭하게 알아야 하는데, 특히 메디컬 건물로 활용을 하고자 그리고 스스로 건물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부가세, 양도소득세 등에 대해서 '반드시' 알아야 한다. 본인의 영업을 통해서 나오는 금액보다 배 이상 많이 나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러한 세금 처리에 있어서 철두철미하게, 세무사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건물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더 큰 손해로 다가올 수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인가?

배우자 명의로 할 것인가? 아니면 법인으로 돌릴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누구에게 물어봐도 속 시원하게 대답해 줄 수 없다. 그리 곳 세무사 역시도 그런 부분에서 많은 지식이 없다면 섣불리 설명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많은 케이스가 없으니 말이다) 적어도 이 책을 쓴 저자만큼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예외라고 생각이 된다. 이 분의 책을 꽤나 많이 읽어보는데, 막 뭐랄까 재미있게 작성된 내용은 아니지만 구독자의 궁금한 점을 어떻게 이렇게 잘 파악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적혀있다. 이것을 읽고 세무사랑 대화를 다시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이 책 한 군으로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다.

책의 뒷 부분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그렇다. 적어도 메디컬 빌딩에 대해서 고려를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해외도 그렇지만 국내에서 나름 그래도 세금 체계가 잘 잡혀 있고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이런 분야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속 시원히 물어보기가 힘들다(다른 사람에게 이런 고민을 한다면 배부른 고민이라고 하면서 뭔가 사달라고 하는 사람 투성일 테니 말이다) 그래서, 일단 나는 다 읽었고(잘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친구가 메디컬 건물에 입주하여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얻어먹어볼 생각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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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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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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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을 위한 딱 7일 수능 한국사
-
저자
박순화
출판
푸른들녘
출판일
2024.06.21

 

한국사? 

내가 수능을 봤었을 때는 국사라는 과목으로 공부를 했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해서 사회 과목 점수는 그래도 나름 톱클래스 수준이었는데(나름 수능 사회탐구 만점이었다. 문제는 이과였다는 사실) 지금 기억이 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보면 참 공부를 헛했나 싶다. 결국 학습을 위한 학습이었기 때문에(시험!!!!) 금방 잊어버릴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막상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되어보니 요즘에는 어떤 식으로 배우는지 궁금했다. 특히 내가 잘했던 사회 과목 말이다.

 

확실히 다르긴 하다.

내가 배웠을 때는 원리도 원리이거니와 그냥 다 때려 외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내용이 복잡하고 많기도 하지만 도통 재미가 없는 형태의 책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차라리 참고서를 먼저 보는게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됐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책이 너무 딱딱하고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정작 시험 문제는 전부 책에서 나오는데 말이다) 그런데 지금의 책은 다소 좀 다른 느낌이다. 아마도 과거와는 다르게 뭔가 이해를 더 해보려고 하고 쉽게 익히게 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정말 독특한 부분은 내가 있던 시기와는 다르게 근현대사가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아이는 중학생/초등학생이다.

아이들이 배우는 사회 과목의 내용을 보면 최근의 대통령 세대까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수능을 봤을 때는 근현대사 나올 때쯤 시험을 봤기에 1980년대 이후로는 문제에 아예 출제조차 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다소 다른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이 애매한 것이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근현대사 내용이 확확 바뀌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정치적 성향이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이들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을 읽히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다행히도 공과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나온 것은 아니라 실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만 내용이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의 최고 장점은 수능 문제를 토대로 거꾸로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사실 수능에서 나온 문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막상 풀어보라고 하면 답만 체크하고 맞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이렇게 하게 되면 잠시는 기억이 나지만 장기적으로는(1년정도?) 기억이 흐릿해진다. 문제에 대해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이 있다면 그 시대의 상황이나 이러한 문제가 나오게 된 배경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유사한 문제에 대해서도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부분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사에서 이렇게 심도 있게 설명해 준 책이 또 어디 있을까?

 

다른 과목은 이런 책이 없을까?

우리는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공부를 할 때 그 문제 하나만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유사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수능 점수 1점을 더 올리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기반을 탄탄하게 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책 뒤편에 '교육 과정의 목표와 수능 출제자의 의도, 기출문제의 경향과 빈도를 정확하게 분석한 가장 과학적인 수능 한국사 책을 만나다!'라고 적혀 있는데 책은 일주일 만에 읽을 수 있지만 계속 다시 반복해서 읽어보면 한국사 공부하는 데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른 과목은 이런 책이 없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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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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