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11.15 10대가 말하다 틴스피치
  2. 2015.03.08 가장 아름다운 시간, 10대를 위한 1분
2021. 11.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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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어때야 하는가?

문득 내가 10대일 때 어떤 사람이었을까 생각을 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말 잘 듣는 아이'라고 생각이 되긴 하는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평범하게 대학을 가서 평범하게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름 나쁘지 않았던 생활이었다고 생각이 되지만 뭔가 허전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요즘 10대는 조금 다른가 보다. 이 책에서 바라보는 '10대가 말하다'를 읽어보면 정말 내가 10대였을 때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그들은 상상하고 실행하고 있다. 꼭 10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나는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할 수 있을까? 항상 회사에서 MZ세대가 과거 세대보다 못하고 자기주장만 강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어쩌면 나는 너무나 그릇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발명왕이다.

무려 10개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고 항상 발명에 대한 모습에 목말랐다. 당연히 이과일까? 아니다 문과다. 그냥 문과냐고? 심지어 수학 과학은 못한다고 한다. 우리가 가진 생각으로는 조금 이해가 안가지만 발명은 이과에서 수학 과학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기 때문에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여자인데 수학 과학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하는 아이도 있다. 사실 이과 쪽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은 보았지만 수학 과학을 좋아한다는 여학생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다르다. 꼭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한테 뒤쳐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누군가가 부여한 '한계'는 사실 자신이 먼저 넘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나도 못하는 앱개발을 10대에서도 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파이썬을 공부하다가 너무나 쉽게 포기한 적이 있는데, 사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내가 이것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해서 결국 이렇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나보다 더 악조건인 이런 학생들도 '내가 뭔가를 해야겠다. 그런데 할 줄 몰라. 그래? 그럼 내가 직접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뛰어든다. 나 같은 30대 늙다리가 시작하는 것보다 그들은 훨씬 먼저 시작하고 있는 행운과 영광을 얻고 있다. 나는 왜 못했을까? 이제는 뭔가 뛰어들기에는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부럽기도 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반성을 하게 된다.

 

웹소설 작가, 드론 챔피언......

우리 때 10대 였다면 이런 것을 하고 있으면 선생님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혼나지 않았을까? 너무나 무궁무진하게 많은 꿈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음에도 우리는 국영수과에 갇힌 세상에 살고 있지 않았던가? 어떤 것이든 '돈이 되는가?'라는 가치에만 목숨을 걸었다고 하면 이제는 그 가치에 대해서 어떤 것이 꼭 '맞다'라는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과연 웹소설 작가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가? 아니다 능력이 있다면 나보다 월등히 많이 버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내가 맞다고 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10대들은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꼭 기성세대의 직업이 아니어도 괜찮아!

 

그리고 나아가 어른도 못하는 것을 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학생을 위한 노력, 그리고 기후 변화를 막아보려는 노력. 항상 특정 누군가가 나를 대신해서 노력해 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10대지만 스스로 나서서 주장할 수 있다. 심지어 학교를 빠지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우리 때 학교는 '신성불가침' 의 존재였다고 하면 이제는 스스로 그것을 벗어나서 주장할 수 있는 여러 창구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기성세대가 되어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굉장히 어려워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점차 그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야 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뛰고 있는 여기 청소년들이 나는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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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3. 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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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가장 아름다웠던 세대는 언제인가요?

저는 단연코 10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학교 다니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공부 때문에 조금 무섭게 하시긴 했지만, 사실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였고 학교에 가야 친구들이랑 놀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학교 다니는 것을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심지어 지금 회사 다니는 것보다 더 빠르게 학교를 갔다는...) 저야 스트레스에 조금 둔감한 편이라 그랬었을 수도 있겠지만 10대 때는 자아가 완전히 완성되지 않아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정신적인 깨짐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살하는 아이들이 꽤나 많이 늘어난 상태이구요. 무조건적으로 지금 10대의 정신상태가 약하다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신을 약하게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10대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사람은 부모님이 아닌 친구와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 방식에 따라 1년만 동일한 담임 선생님 일수도 있고, 다른 경우에는 3년 내내 똑같은 담임 선생님이 될 수도 있는데 어느 나라나 여러 타입의 학생과 선생님이 존재하므로, 그들이 꼭 옳은 길로만 인도하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비리 혹은 폭력적인 문제로 인해 선생님의 교권이 추락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하였고 반대로 그것이 학생으로부터 일어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 때는 '장래 희망' 이라는 란에 학교 선생님이라고 적으면 정말 희안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학생이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선은 정말 부정적이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진짜 선생님' 이 꼭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출근 할 때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무료한 시간에 멍하니 있는 것이 너무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사색하는 시간을 버리게 됨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먹는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1년에 2주는 아무 연락도 되지 않는 곳에 들어가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당사자도 주변 사람들도 답답하겠지만 그런 시간이 있어야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하니(적어도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 말했으니?) 지금이라도 이 책을 보면서 스마트 폰보다는 조금 멍 때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정말 간결하고 쉽게 되어 있으니 말이지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어린 시절에 이런 것 때문에 무척 고민 많이 했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다가 보면 '지금은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그 당시에는 그것 때문에 하늘이 무너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만 시간이라는 약이 치유해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새살이 돋아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시간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새살은 더 단단해 지기 때문에 나중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을 하더라도 두 번 상처받지 않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똑같은 것을 또 당한다면 그것은 학습부족이라는 것이 맞겠지요) 우리 10대는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는 이 시대에 이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너무 마음 졸이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부모 혹은 선생의 입장에서 너무 재촉하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대 였을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과연 읽긴 했을까?

지금 10대는 책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가까운 세대 입니다. 그들에게 책을 더 가까이 하게 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여유와 어른들의 습관들이 눈에 보여야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두고도 읽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무관심과 '그저 앞으로 빠르게 전진만 하자' 식의 생각이 빚어내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에 나가기 전에 아이들은 좀 더 단단해지고 튼튼해져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정말 그것을 해내고 있는 것일까요? 묘하게 사회 비판이 되어 버렸지만 10대 때 읽었으면 더욱 좋을 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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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