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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3.06 주가급등 사유없음
  2. 2013.05.19 그곳의 위험한 조작, 코스닥 X파일
2021. 3. 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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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은 어제부터 하기 시작했을까?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진 않았지만 그래도 쏠쏠하게 꽤나 벌었던 기억이 많아서 지금도 하고 있는데 뭔가 알면 알수록 더 잃는(?) 그런 느낌이기도 하다. 초심자의 행운이라고나 할까? 누구나 겪는 것 중에 하나인데 뭔가 우연히 내 것이 급등하는데 한 두세 번쯤 맞추다 보면 나의 실력으로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결국 마지막에 베팅한 것이 문제가 되어 다 잃게 되고 마는데 지금도 친구들이 억 단위로 투자를 하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결국 마지막에 현금으로 바꾸지 않으면 다 잃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전업 투자자가 10년이 지날 때까지 남을 확률이 5%가 채 안 되는 것을 본다면 단순히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를 하는데 매 번 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엄청 미련하고 한심스러울 것이다.

 

그러면 대체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계속 변동이 발생되고 있는 것에 내가 뛰어드는 것인데 매우 정석적으로 생각해 보면 올라야 할 때 희안하게 떨어지고 떨어져야 할 때 오르게 된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그 안에 '세력' 이 존재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안된다고 말을 하는데 다른 한 편으로 생각을 하면 내가 하필 세력이 움직이는 종목만 골라서 투자하는 것인가? 그럴 확률도 있긴 하겠지만 엄청 적을 것 같다. 실제로 공작을 하고 주가를 뻥튀기한 다음 경영권을 뺏어 오거나 하는 '영화' 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일의 확률은 15%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85% 실패를 해도 15%가 워낙 크니까 자꾸 반복해서 하게 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것을 알 수 있다면 나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이 된다.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주가 상승 방향은 바로 M&A다.

소위 '세력'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돈으로 왕창 사서 개미들을 따라오게 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 개인이 300억 있으면 당신은 300억을 몽땅 주식에 투자하겠는가? 나 같으면 아무리 많이 해도 200억 도 안 할 것 같다. 그만큼 '내 돈' 은 몽땅 투자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 돈'을 활용을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렇게 하려면 그냥은 남이 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 인수'라는 것을 한다고 하면 충분히 빌려줄 만하다. 사채업자와 협의해서 하나의 회사를 인수할 계획을 세운다. 처음에는 경영권에는 관심 없고 오직 지분으로 주가 상승만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다가 2번, 3번 돈이 필요해지는 시점에 이르러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다. 초반에 경영권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영권을 잠시 가져간다고 해서 크게 문제없을 것이고 돈도 필요한 시점이 왔기 때문이다.

 

경영권을 인수하고 최대주주 자리로 올라가면 뭐를 한다?

신나게 CB,유상증자,EB등을 발행하기 시작한다. 자본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물론 부채도 늘어나는......)에 소소한 이슈만 터트려 줘도 2배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제 서서히 주식을 매각하면 경영권도, 돈도 아무런 피해 없이 얻었다. 기술력이 있는 회사라면 남겨놓고 자금줄로 만들고 기술력이 없는 껍데기 회사면 과감하게 버리고 다른 회사로 갈아탄다. 정말 영화와 같은 이런 스토리에 그대로 영향을 끼친 회사들이 꽤나 많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기업 사냥꾼의 문제도 있겠지만 최대주주의 탐욕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탐욕에 눈이 먼 사람에게 돈을 제공한다는 매력적인 아이템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가 될 것이 확실하다. 그때마다 정부에서는 하나씩 자물쇠를 채우겠지만 원래 그런 자물쇠를 살살 피하려고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가끔 정말 이런 공시를 본다. 주가급등 사유 없음

사실 우리보다 내부에서 훨씬 더 많은 정보가 오고가겠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뭐, 나야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면 이런 타이밍을 이 책에서 찾아서 투자해 보면 굉장한 이득을 얻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것 찾기는 쉽지는 않은 듯하다. 나같이 다른 사람들 다 버는 장에도 잃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은 안 그러겠는가? 진짜인 듯 아닌 듯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지만 주가 급등 사유가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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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5.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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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금 회사에서 나오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회사를 창업하여 7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한 후 Exit 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를 계속해서 더 많이 키우면 좋겠지만 저는 모험을 하는 편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7년이면 충분히 그 분야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상장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상장을 건전한 모습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코스닥에서는 많은 주가 조작이 따라붙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력이 오래되지 않은 기업부터 오래된 기업까지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으며 그 때문에 많은 선한 투자가들이 피해를 보곤 합니다(사실 돈 벌기 위해 하는 것인데 선한 투자가가 어디있겠냐만은...)이 책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어떤 회사들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나는 이런 회사를 만들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는 주가조작이 대단히 거대하게 이루어 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이 맞긴 합니다만 엄청난 자본이 필요한 것도 아닌듯 합니다. 주식시장의 생리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연줄을 가지고 무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분명 무조건 어려운 부분은 아니겠지요. 특히 M&A를 통해 한꺼번에 여러 회사를 사들이고 그 회사의 자본을 잠식시킨다음 상장 폐지를 해버리는 일을 너무나 자주 보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신을 살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도 호재가 너무 계속적으로 반복되거나 전혀 생뚱 맞은 부분에서 수익을 얻었거나 얻을 예정이라는 찌라시성 홍보자료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저 먼저 보았다고 오를 거라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아직까지 자연스레 이루어 지는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딱히 스스로 조심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는 듯 합니다. 미주제강과 같은 생각보다 큰 기업에 많은 업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도 쉽게 공격을 받고 상장폐지가 되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이러한 방법 이외에 외국 투자자를 끌어들여 주가를 상승시키고 한꺼번에 팔아 챙긴다음 폐지직전에 있는 종이쪼가리 주식을 다시 매입하여 그 회사의 경영권을 사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부분이 제도화가 되어 흔한 모습이 아니라고 하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런 식으로 회사의 최고 주주가 쉽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외국 투자회사 및 사모펀드들) 어차피 외국계 투자의 경우 장기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아주 많지 않고 사모펀드의 경우 3~7년 사이에 회사에서 많은 부분을 얻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배당과 수익성을 중시하게 됩니다. 이경우 회사가 망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요.

 

결국 코스닥 주식의 경우 동전주나 시가총액이 어느정도 이하의 주식에 대해서는 우리 같은 개미들이 달려들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리 제도화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헛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슈퍼개미와 같이 몇 십억 이상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호가가 조작될 수 있는 소지가 있으므로 아예 투자자체를 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향후 한국 사회에서 건전한 인수와 EXIT 전략이 나오게 되기 위해서는 주식의 상장과 출구전략을 쉽게 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며, 이와 같은 주가 조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자들도 어느정도 지식을 갖고 진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쉽게 말해 호구가 되지 말자는 의미지요^^) 변동성을 중시하기 보다는 기업을 성장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CEO가 성장할 여건을 마련해 주는 자금 마련원이 되길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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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