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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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교육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신입사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일단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정말 눈에 띄게 승진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이 없다. 거의 모든 신입사원들이 가늘고 길게만 고려를 하고 있고(결코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워라벨이 나쁘면 언제든지 회사를 뛰쳐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해 보지 않아서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는 이직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실제로 내가 다니는 대학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직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도 분명 그런 세대를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그냥 내가 못했을 뿐) 결론적으로는 앞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은 '어차피 회사에서 나를 먹여 살려주지 않으니 이용을 해야겠다'라는 마인드로 대부분 입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없어지려면 그만큼 연봉이 엄청나게 오르던가 해야 할 텐데 최근 회사가 뒤숭숭한 이유는 분명 이런 임금 문제겠지. 숫자놀음만 좋아하는 회사 회계 부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건비로 인해 깎일 많은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할 테고 생각보다 오르지 않은 임금 때문에 나가는 사람은 늘어나고. 악순환의 반복이라고나 할까?

 

나는 최근 투자하는 것 중에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동산을 꼽고 싶다.

정말 어지간한 투자는 다 해본 것 같은데 코인도 주식도 변동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정말 꽝이다. 내가 언제든지 넣고 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도 동일하게 가능하기 때문에 쳐다보지 않고 있으면 손절도 어렵고 천년만년 오를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하락장세가 오면 손절을 하지 않을 경우 계속 가지고 가게 된다. 소위 '존버' 가 되는데 그 돈이 여유돈이라면 크게 문제가 안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시간을 이기지 못하게 된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자동 존버가 되지만 결국 상승이 미세하게나마 되는 부동산 쪽이 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물론 이것도 천년만년 오르지만은 않지만 적어도 물가 상승률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긴 한다. 지금까지의 통계를 보면 말이다.

 

한동안 아파트 투자가 붐이었다.

지금도 조금 꺽이긴 했지만 신규 아파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경쟁률 100:1은 정말 일도 아니게 높게 형성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분양으로 당첨되기를 기원한다. 내가 4년 전에 분양을 받았는데 그때도 지금 같았다면 아마 엄두도 못 냈을 거 같기는 하다. 저자는 직장인 신분으로 30대에 건물주가 된 사람이다. 뭐, 그런 사람 주변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 중에 이렇게 글을 써서 남기는 사람으 몇 되지 않는다. 그래서 재테크 서적 중에 간간히 나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회사 높은 직위를 갖더라도 이렇게 부동산으로 승부를 봤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말이다. 어찌 됐건 저자는 아파트 투자보다는 실질적으로 계속 돈이 들어오는 다른 투자를 권하곤 한다. 지금 이 시기에 딱 맞는 투자법이 아닌가?

 

대출을 무서워하지 말라.

사실 대출은 적어도 내가 대출을 받는 동안에는 특별한 이슈가 아니라면 무작정 회수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 매 년 갱신하는 시스템이라면 갱신 때 일정이상 갚으라고 하는 경우는 있어도 중간에 갑자기 갚으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 이자를 내기는 하지만 그 시간을 활용해서 더 많은 금액을 벌 수 있다면 당연히 대출은 최대치로 받는 것이 맞다고 본다. 어쩌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얼마나 큰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가가 수익의 큰 영향을 주는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나오는 좋은 빚과 나쁜 빚을 보면서 나는 어떤 빚을 안고 있는가를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대출을 무서워하지 않을 생각이다(나에게 은행이 안 빌려줘서 문제만...ㅠㅠ)

 

부동산 투자의 꽃은 결국 건물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버킷리스트이긴 하다. 언젠가 건물을 사서 그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다시 새로 짓는 것인데 혹자의 말에 의하면 10년은 늙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서 그렇겠지. 그런데 그렇게 돼서 심각한 부실만 아니라고 하면 나름의 만족도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도 가끔 네이버 부동산 어플을 켜서 그런 건물을 찾아보곤 한다. 허름하지만 내가 리모델링을 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법한 위치의 건물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임장도 다니고 있고 부동산도 가끔씩 들어가서 물어보곤 한다. 저자는 분명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편안하게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럽다. 부럽지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다. 이렇게 계속 다짐하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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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