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1.27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2. 2013.02.03 영화에서 보는 경제학?
2021. 1.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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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화를 언제 봤더라...?

마지막 봤던 영화가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었던가? 암튼 그거였으니까... 진짜 최근 몇 년 간은 만화로 된 영화 말고는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나마 감동적(?)으로 기억에 남는 영화가 겨울왕국 2이니 말 다했지. 결코 만화영화가 재미없거나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책에서도 토이스토리 4가 나오는 것을 보면 꽤 우수한 영화겠지. 하지만 뭔가 나의 연령 대에 맞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던 것 같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영화관을 안 가는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상보다는 책을 읽는 것을 더 선호해서 그럴까? 어찌 됐건 영화랑은 사실 많이 담을 쌓고 산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있다면 액션물이나 로맨틱 코미디 정도라고 할까?

 

저자는 29살에 나이에 영화를 공부하고 싶어서 수능을 다시 봤다.

와, 진짜 신기하다. 물론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가 주변에서도 굉장히 말렸을텐데 당당하게 했다(여담인데 수능도 망쳤.....) 그래도 지방에 있는 대학을 나오면서 고속버스에서만 잠을 자고 돈을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던 것을 보면 영화에 대한 의지도 굉장히 높았다고 생각이 된다. 심지어 아르바이트조차 CGV이니 간간히 영화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생활이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간다고 생각이 되었고 내용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영화들 속에서 장면이 계속 생각이 났다. 내가 많은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그 영화들의 내용을 기억해 보면 기억이 나는 것을 보니 굉장히 임팩트 있었다고나 할까?

 

감수성이 뛰어나진다?

영화를 많이 본 마니아들은 내가 보았을 때 영화에 대한 감수성이 뛰어나 진다. 나는 동일한 영화를 두 번, 세 번 볼 정도로 마니아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감정선도 느껴지며 인물에 동화되어 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저자도 그런 느낌이 드는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하면서 그 주인공의 감정선에 동조화 되는 내용을 보여준다. 역시 영화광은 감수성이 뛰어난 걸까? 영화 속 주인공들의 힘든 모습 중 하나는 바로 내 상황과 너무나 비슷해서 그에 동조가 되는 것일까? 그래서 이런 예술 계통은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도 생각을 해 본다.

얼마 전 읽었던 책에도 나왔듯 방송 계통일은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 등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고 제일 마지막에 짤막하게 나온다. 하지만 읽어보면 정말 속이 터진다. 월급이 적은 것은 그러려니 하는데 회사 존립 자체가 흔들거리는 경우도 많이 있고 인격적인 모독도 많이 받거나 워라벨은 개나 줘버리는 직종이 맞는 거 같긴 하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실제 방송일을 보다 보면 정말 사람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너무나도 많은데 우리는 너무나 이런 부분을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의 저자는 특이하게 잡화점을 차리게 되었지만 그녀의 다사다난한 이야기는 잡화점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영화로서 나중에 두 번째 책이 나오면 꼭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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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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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경제, 어떻게 보면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없는 것 같기도 하지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부유할 수도 부유하지 않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입니다. 사실 영화 그 자체에서 경제를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게 된다면 영화 내용에 집중할 수 없을 수도 있겠고 말도 안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그 안에서 경제의 흐름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접근법이지만 경제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이런 시기에는 정말 알맞는 내용이 아닐까요? 영화에서 바라보는 경제는 어떨까요?

 

영화 '완득이' 아시지요? 사실 개봉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던 영화였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한 것은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했던 것은 왜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까요? 책에서는 여기서 사회주의 경제학과 개인주의 경제학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흔히 주류경제학이라고 불리는 개인주의 경제학은 모든 경제활동의 중심을 개인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게 맞는 이야기라고(세뇌?) 생각이 됩니다만 여기서 간과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욕심' 에서 비롯되는 문제 입니다. 모든 사회의 사람들이 선한 마음에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여 일을 할 때는 분명 중첩이 되거나 경쟁이 되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분명 개인에게 있어서는 노력이지만 사회적으로 보았을 때는 소모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지요. 때문에 개인주의 경제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동일한 노력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보면 운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사회주의 경제학(소위 마르크스 경제학이라 불리는)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가난의 배경에는 이렇게 모순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영화에서는 비춰주고 있습니다.

 

영화 '헤어드레서' 는 사실 뚱뚱한 주인공을 보았을 때 와닿지 않는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경제학을 본다면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사실 점점 외모가 중시되는 세상에서 이렇게 뚱뚱하고 거기다가 혼자인 여자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경쟁업체에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대수롭지 않은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영화에서 그녀는 그런 것으로 쉽게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만 보자면 경제학적으로 큰 필요성이 없어보이지만 그녀가 개업을 하는 과정은 바로 창업가 정신에 부합되는 내용입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처음에는 쉽게 결정하지만 이후 과정에 있어서 많은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놓여집니다. 요즘 정부에서 말하는 소위 '손톱 밑 가시' 라는 것인데요. 가까우면서도 바로 제거가 필요한 그런 법들 때문에 쉽게 업계로 진출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그녀가 자신의 헤어샵을 공격받을 때 마찰계수나 노동자 등과 같이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고 하는 점에서 어쩌면 이미 너무나 많이 만들어진 법규를 다 지키고자 한다면 차라리 창업이 아닌 취업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취업도 창업도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취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의 능력을 창업으로 보여주는 편이 더 이득이 되겠지요.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 창업을 하기 쉬워질 수 있을까요?

 

얼마 전 개봉했었던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극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되었습니다. 사실 배경이 사극일 뿐 실제 역사에서 증명된 부분이 없고 전부 픽션이기에 어찌보면 사극이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만, 늘 승리자의 주관에서 쓰여지는 역사를 조금은 뒤집어 놓은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책에서 보여지는 이부분의 경제학은 바로 '대동법' 입니다. 쉽게 말해 많이 얻는 자는 많은 세금을 내고 적게 버는 자는 적게 내는 지금으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세금의 형태이지만 당시에는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동일한 조건에서 세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이득을 얻는 사람을 쫓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겠지요. 사실 이 시대에는 이런 대동법을 가지고도 들끌었지만 지금은 소위 '부유세' 라는 것 때문에 들끌코 있습니다. 이는 분명 이상적인 부분의 내용이나 경제학적으로 보았을 때는 국제화 시대에 있어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던가하는 폐해가 생기게 됩니다. 로빈훗의 법칙이라고 하는데요, 의적으로서 부자들의 돈을 떼어오지만 그 부자들이 더이상 뜯기지 않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면 결국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이처럼 세금과 관련된 것에 민감한 것은 동서양이 똑같은가 봅니다.

 

이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제가 보았던 영화 중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알테지만 시간을 넘어 보이는 것 중 일본의 현실 세태가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은 소위 1980년대 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나 프라자 합의에 의해 통화절상이 되면서 점차 잃어버린 10년, 20년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10년 이상의 시간 차이가 나나 물가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 소위 디플레이션 상태가 계속 유지가 되는 것이지요. 실제 일본에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10년 전의 콜라값이나 지금의 콜라값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지금은 정권에서 통화절하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자 하지만 과연 그 상태로 익숙해진 상태에서 주변국과 국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나온 영화들은 한 번씩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미 나온지 조금 된 영화들이라 구하기도 굉장히 원활할텐데요,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 2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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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