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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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필수인 멀티 잡

투잡, 쓰리잡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주변의 사람들만 보더라도 내가 다니는 회사가 대기업임에도 다양한 멀티 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과거라면 주변에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나도 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하곤 한다. 왜 하나의 직업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일단 자신의 업에 대한 고민이 많기도 하거니와(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나와 같은 직군에 있는 사람도 있을 테니) 경제 상황에 따라서 회사의 흥망성쇠가 너무나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가 상승에 의해서 발생된 주변 모든 것들의 상승이 나의 월급 상승폭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이유라고 하면 이것보다 더 많이 있겠지만 이러한 이유가 바로 가장 큰 이유일 테다.

 

사실 우리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내가 좋아하는 일은 아니었다.

대학교를 가거나 혹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바로 취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그들이 과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을까? 나 역시 내가 원하는 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고 그들도 사실 100%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로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하는 사람도 늘어났지만 보통 대학교를 갈 때도 학과가 아닌 학교를 맞춰서 가듯, 회사를 갈 때도 그렇게 가지 않았을까? 막상 회사를 가보면 의외로 연봉의 차이가 나도 실제 수령하는 금액이 얼마 차이가 안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이 업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나만 그런 거 아니지?ㅠ) 그럴 때는 다른 것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기 마련이다. 어쩌면 가장 '정상적인?' 이유일 수 있다. 현재 업무 자체를 바꾸는 것이 어렵다면 이렇게 여러 가지 잡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멀티잡이라고 쉽게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적어도 내가 '멀티'라고 하는 일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 대충은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다. 준비를 하더라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최근 창업 관련 강의를 듣고 왔었는데 이 책에 나오지는 않은 것이지만 파티룸과 스터디 방의 무인 창업을 한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이것을 하기 위해서 몇 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준비를 했다고 한다. 돈이 엄청나게 벌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가질 수 있는 큰 안정감 중에 하나는 회사가 나를 버리더라도 나는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멀티 잡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피로도 못 느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멀티잡이라는 것에 대해서 처음부터 '평소에 일을 하는 것도 힘들어 미치겠는데 어떻게 두 개, 세 개 일을 하지?'라는 말을 하는데 사실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볼 때 피곤하니까 나머지는 내일 보고 자야 지라고 생각하는가? 단순히 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지만 눈은 계속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이라는 것도 사실 그런 방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야 멀티잡이 원활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로도 느끼지 못할 만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불가능'이라는 것은 고려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

 

부업이 주업으로 바뀌는 날까지.

부업이 잘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것도 하나의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나 역시도 가게를 하나 창업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운영을 했는데 항상 마음속의 불안함이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두 개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한 기쁨을 느꼈다(물론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그 업이 본업의 급여를 능가하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안정적이라면 굳이 본업을 유지할 필요는 없을 테니 말이다.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계속 펼쳐나갈 수 있는 이 상황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상황이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면을 쓰고 갔으면 한다. 그래야 나도 당당하게 멀티 잡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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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6. 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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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 사정이 흉흉해 지다보니 금일 신문에 구조조정에 들어간 회사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IMF 이전까지는 마구잡이로 뽑고 그냥 계속 유지되는 수순이었다가 최근에는 구조조정이라는 빌미로 많은 사람들이 나가지요. 하지만 일은 사람이 하게 될 수 밖에 없고(단순 기계적인 노동 제외...) 결국은 다시 그 인원 만큼 보강을 하기 위해서 사람을 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악순환의 반복인데요. 그 인원을 뽑기 위해서 다시 교육하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과연 구조조정 자체가 필요한 것인가, 차라리 뽑을 때 확실히 뽑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근본적으로는 대규모 공채가 문제겠지요.

 

사실 한국에서는 '간판' 이라는 것이 너무나 중요해서 무조건 대기업 위주로 가려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사실 대기업의 경우 워낙 사람이 많은 관계로 한두 명 없다고 해도 티가 안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80/20의 법칙이라고 해서 80%는 일하고 20%는 일을 하지 않고 피해다니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건 20%의 사람을 해고해도 동일하게 계속 발생되고 있는 것이구요. 사실 그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왜 이 일을 열심히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에 흥미가 들지 않게 하는 상사들의 지시에 부하들이 신물이 나게 마련이지요. 이미 위에서부터 그렇게 내려오고 있으니 밑에서는 '딱 그정도의 일만'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더 일해봤자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눈 밖에 나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지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멀티플라이어 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멀티플라이어는 바로 스스로가 잘나가는 사람이 아닌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감싸고 나아갈 수 있게 지도하는 사람입니다. 흔히 회사에 잘나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관리직에 들어가면서부터 심한 아집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독불장군 형에 속하는 '디미니셔' 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단기적인 성과와 주어진 업무에만 몰두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쁘다고만 판단하지는 않지만 향후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되었을 때 조직이 무너질 수 있는 요소를 갖는다는 것이지요. 물론 디미니셔가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책에는 정말 수십, 아니 수 백명의 멀티플라이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가 많은 것을 조사한 것이 보인다고 생각이 되나 너무 많은 사례를 소개하다보니 '과연 이 사람들이 모두 멀티플라이어가 맞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능력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이지만 조금 나열식으로 되어 있는 점은 불만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머리 속에 생각나기도 전에 다음 사람이 나오기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책에서 나오는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도 적용할 수 있을까를 판단하게 하는 지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당신은 멀티플라이어인가요? 아니면 디미니셔인가요? 사실 저는 어느 쪽에도 아직 포함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적이 없고 그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늘 결심하고 다짐하는 것은 '나는 저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 사람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전혀 안 닮을 수는 없다고 생각이 되지만 단점을 나의 장점화 시킬 수 있는 다짐, 그리고 내가 그 자리에 올랐을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되새김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그 자리에 오르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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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