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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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삶이 어떠신지요? 솔직히 좀 팍팍하지요?

돈은 벌고 있는 것 같은데 통장 잔고는 늘 간당간당한 이 현실에서 이 책은 '나는 그럭저럭 살지 않기로 했다' 라고 합니다. 음............ 제가 억대 연봉을 받아봤어야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얼마전에 읽었던 책도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한 사람 중 한 분이 썼던 책이 있었는데 정말 마이크로 소프트라는 회사가 괴짜도 많고 돈도 많이 벌었던 것 같습니다. 돈에 국한되지 않고 이런 여러 활동들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한국에서는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하면 일 많고 돈 안주는 회사로 유명했습니다만...^^;;

 

사실 책의 내용은 '내가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둔 진짜 이유' 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쉽게 말해 '내가 하는 것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흑............ㅠ.ㅠ 이거 돈 그만큼 못 벌면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어요... 요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럭저럭 살고 있지 않고 정말 치열하게 살고 있거든요. 치열하게 살지만 돈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조금 다른 시각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괜시리 불만부터 터트린듯한?ㅋ)

 

여타 자기개발 서적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조금은 다른 점이 있다면 저자의 강조하는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마음이 끌리는데로' 일과 행동을 하라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해라, ~~해야한다' 라는 문구가 없습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사실 자기개발이라는 것이 본인의 의지가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를 북돋아 줄 무언가가 없다면 시작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무작정 하면된다는 식의 내용을 보여주는 자기개발서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해 버리는 일이 많았었는데 이 책은 무엇을 하기보다는 먼저 내면의 소리를 듣고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가 많습니다. 사실 그게 자기 개발의 시작이 맞는 것이지요.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입신양명' 이라고 하여 이왕 세상에 태어났으니 내 이름 석자를 널리 알려볼 만한 일을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뭐 지금도 그것이 틀렸다는 생각은 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현실과 점차 많이 타협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초심을 잃어가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바로 '돈' 이라는 놈 때문이지요. 많으면 해가 될 수 있지만 그래도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는 이 친구 덕에 내면의 소리는 조금 나중에 듣겠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됩니다. 내가 변할 수 있는 기회는 시시각각 줄어들고 있는데 말이지요. 저자와 같이 조금은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제 삶을 한 번 바꾸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고민을 합니다만 돈이 많고 적음이 꼭 변화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 늦은 것 같지만서도 지금이라도 내면의 소리를 듣고 한 번쯤 그대로 이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그 전에... 통장 적금부터 해지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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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