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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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다녀오셨나요?

저는 아직 가보지 못하였지만 이번 달 말에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물론 목적이 그것이 아니었지만 저는 관림이 목적인 관계로^^;;; 가게 되면 꼭 보고 오게 되겠지요. 사실 1993년 대전 엑스포 때도 참석은 했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를 타면서 꿈과 희망(?)을 키웠던 것 같은데, 얼마 안된 것 같으면서도 엄청나게 먼 과거입니다. 근 20년 전 이야기니까요(사실 잘 기억도 안나요^^;;;)

 

저는 엑스포가 매 년, 혹은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최근에 기억에 남는 엑스포는 상하이 엑스포였던 것 같은데 엄청난 규모로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했습니다. 여수 엑스포는 그정도의 크기는 아닙니다만 주변 환경이 너무나 좋은 곳에 진행되는 지라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엑스포의 개최년도와 어느 나라에서 진행했는지가 쭉~ 나열되어 있어서 읽어보았더니 년도가 들쭉날쭉 합니다. 어쩔 때는 5년 어쩔 때는 1년 만에 다음 엑스포가 이루어 지고 있는데 지금은 2년 정도에 한 번씩 이루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1년 만에 하는 경우도 많구요. 엑스포를 통해 국가 이미지 재고에 많은 도움이 되자 여러 나라에서 하려고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3대 행사라고 하니까 말이지요(올림픽,월드컵,엑스포)

 

집중도가 가장 높은 행사는 월드컵이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단일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니 말이지요. 올림픽도 약 한 달동안 정말 여러가지 경기들을 보여주는데 엑스포는 최소 3개월 이상 단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기간에 많은 것을 볼 수는 없지만 운동 경기들과는 다르게 국가 이미지 재고에는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경우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많이 정해지지만(물론 선수들의 경기여건에 따라 능력이 정해질 수도 있긴 합니다만^^;;; 최근에는 선진국들이 잘하는 경향이 있었지요...) 엑스포의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힘든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상업주의가 몸에 배인 미국에서 19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개최를 했던 것은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최근에는 하지 않고 있지만 말이지요^^

 

예전에는 '올림픽과 같은 엑스포' 라는 말이 아니라 엑스포 같은 올림픽이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만큼 올림픽보다는 엑스포가 더 거대한 행사였다는 의미겠지요. 사실 지금도 자웅을 겨루기에는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예전보다 올림픽의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올림픽의 경우 시작부터 체계적인 위원회를 구성하여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마치 시스템의 승리라고나 할까요? 상업성도 명확하고 세계적으로 좋은 이미지 구성에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엑스포의 경우 몇몇 나라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다가 후진국의 경우 상상도 하지 못할 경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차마 시작할 엄두를 못내고 있지요. 행사를 치루는 나라들이 대부분 선진국인 것이 그 해답이 되겠습니다.

 

엑스포에서 개발된 여러가지(콜트총, 미싱, 미니스커트 등....(?)) 것들은 현재까지도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상업적 과학기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은 시도가 엑스포에서는 용인이 됩니다. 그런데 그 기술들이 오히려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있어 엑스포를 갖는 나라의 기업들은 그것을 흥미진진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런 거대한 행사를 한 번이라도 치뤄본다면 국격이 상승한다는 것도 국가 차원에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겠구요. 이번에 여수에 가서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상황에 대해서 눈으로 보고 느끼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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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