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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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이유가 뭐냐고? 성적이 좋지 않아서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이다. 솔직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과거 암기식 영어, 그리고 눈으로 읽고 짧은 내용 듣는 것만 연습을 했기 때문에 막상 실제 영어를 하라고 하면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나 스스로도 문제이겠지만 분명 이건 공부 방법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좋은 선생님이 있었다면 영어에 대한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책의 제목은 '메타버스'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실체는 '영어 공부방'이다.
이걸 먼저 설명하는 이유는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메타버스에 관련된 학습이 나오는 부분이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무엇보다도 메타버스로 뭔가를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얼마나 제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기본적으로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아이라면 굳이 개인 공부방을 다니거나 학원을 다니지도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어학에 관심이 많기도 하거니와 스스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자는 바로 '학습 능력이나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해냈다.

사실 공부방은 일반 학원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말 그대로 '과외'를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하는 느낌이다.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학습을 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과거와 같이 우격다짐으로 '무조건 공부만 하면 된다'가 먹힐 리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까? 이 책에 다양한 케이스가 나와 있지만 그 아이가 영어 학습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그리고 왜 이런 상황이 발생되는지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해결이 된 아이들의 성적이 수직 상승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로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그 사이에 숨겨져 있을 많은 고난 등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본다.

주변에도 실제로 공부방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제는 제법 규모가 커져서 학원 형태로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새로 오거나 할 때 떨림과 두려움이 있다고 하면 아이가 떠나갈 때의 아쉬움도 상당히 크다고 한다. 모든 교육이라는 것, 특히 대한민국과 같이 경쟁이 심한 나라에서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입맛에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인성과 학습능력 모두를 같이 상승시킬 수 있다면 정말 명강사가 아닐까? 저자는 비록 학원 운영에는 실패한 이력이 있지만 이렇게 1:1로 가능한 영어 공부방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아마 사람마다 그 상황에 맞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공부방 자체는 없어지지 않을 산업 같다.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이다. 뭔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모는 부모대로 바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려고 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코로나 이후 각자 노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뭔가 라포 등이 형성되어야 할 시점에 그것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돈이 있다면 이렇게 공부방을 보내보려는 생각이 있는 부모님들이 많아질 것이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성적이나  인성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선생님만 확실하다면!)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유망한 사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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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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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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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보면 온통 먹거리 창업 투성이지요? 저도 먹거리 관련하여 창업을 할까 고민을 하고는 했지만 너무나 많은 경쟁상대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생각을 해 보면 먹거리 이외에 딱히 생각나는 창업 방법을 알 수 없으니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정도 자금만 있으면 가능한(하지만 망하기 딱 좋은) 먹거리 창업보다는 이 책과 같은 전문적인 공부방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단 누구나 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닙니다. 대부분 남성보다는 여성이 가능할 수 있는 확률이 높고(사실 남성이 한다는 것은 본 적이 없긴 해요) 어느정도 노력을 하지 못하면 아예 시작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것이지요. Spec도 사실 어느정도 받쳐줘야 한다는 것에서, 고학력자 위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고학력자가 교육을 잘하는가? 라고 질문을 한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에 과외를 꽤나 많이 해 보았는데, 서울대를 다니던 분에게 받아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반면, 의외로  Sky가 아닌 학교에 다니던 사람에게 과외를 받았을 때 더 재미있고 성적도 향상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분의 경우 과외 경력도 꽤나 되었지만 주변에서 관리가 뛰어나다고 소문이 났던 분이라 서울대 다니던 분보다 몸값이 높았습니다. 그만큼 외적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 사람만의 특성에 따라서 평가가 갈리곤 합니다.

 

사실 여성, 특히 '어머니' 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적어도 자기 아이를 키워보는 경험을 하고 있기 떄문에 이런 공부방 창업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공부랑 담을 쌓았던 분이 아니라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방식대로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초기 창업비용이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히 적게 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초기에 고비를 넘기면 크게 확장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결국 영업 능력에 따라 많이 갈리기는 하지만 최근 학원에 지친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소규모 그룹 혹은 개인 교습을 원하는 추세가 저학년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밝은 편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지금 실제 공부방을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상담 내용입니다. 사실 공부방을 창업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초기에 '얼마나 사람을 모을 수 있을까? 내가 과연 가능은 할까?' 라는 질문에 답을 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공부방 창업 뿐만 아니라 다른 창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책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5~6년이 되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과연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해서도 조금 다른 시각과 다른 교재를 통해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한 서로 간의 고민상담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회도 나와 있습니다.

 

사실 저는 남자이기 때문에 제가 공부방을 운영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저의 와이프가 한다면 적극적으로 후원해 줄 수는 있겠지요. 읽다보니 정말 매력적인 창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저 역시 이 책에 나와 있는 열정적인 선생님에게 저희 아이를 맡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주변에 없나?) 혹시 공부방 창업에 직접 준비를 하시는 분이나 관심이 있으신 분은 꼭 읽고 생각해 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적극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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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