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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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부자만 하는 사모펀드?

사실 지금도 그와 같은 생각에는 변화가 없지만 부자가 아닌 나에게도 이렇게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 것을 본다면 공모든 사모든 굉장히 대중화가 된 듯하다. 말 그대로 '성공한 이력' 이 점차 많아지기 때문인데 최근 벤처기업들의 약진은 바로 이러한 벤처캐피털의 효용성이 잘 나타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사모펀드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적어도 공모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시작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경영권 등에 대해서 많은 과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작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회사를 눈여겨봐야 할까? 사실 이 책에서는 내가 투자하는 입장이 아니라 투자를 받는 입장에서 글이 적혀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 안에서 우리가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어떤 것이 맞는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흔히 사업을 하는 친구가 말하기를 누구에게도 지분율을 높게 주면 안된다고 했다.

물론 지분을 전혀 주지 않고 투자를 받는 것은 최근에는 말이 안된다고 할 정도인데(미치지 않고서야 그냥 투자하는 사람은 바보 아니면 부모님 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여기도 2F에게 받으면 된다고 했다. Family나 Foolish) 반대로 이런 지분율을 마구마구 퍼 주게 된다면 거꾸로 막상 궤도에 오르기 직전에 경영권을 잃어버려서 기업 사냥꾼에게 당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시리즈가 A, B, C로 진행되게 되면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점차 희석되어 가게 되는데 너무 많은 금액을 받는다고 하여 회사의 매출이 크게 증가되는 것이 아니라면 지분율 관리는 스스로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반대로 투자 입장에서 보자면 지분율 관리를 잘하는 CEO가 어쩌면 능수능란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IPO가 목표이긴 하지만 다양한 EXIT가 있을 수 있다.

내가 투자하려고 한 사모펀드의 경우 기존에 투자했던 많은 회사들의 목록 중에 익숙한 몇몇 회사는 아직 IPO를 하지 않았는데 아름답게 EXIT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익률도 수익률이거니와 IPO만이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상큼한 충격이었는데 지분을 다른 사람 혹은 법인에게 넘길 수도 있고 메자닌이나 채권으로 바꿔서도 충분히 가능한 내용이라고 했다. 그만큼 최근의 금융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방법이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게 된다. 물론 벤처기업의 경우 설명 시 '~년 안에 IPO를 통해서 키워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서 진행을 하겠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복잡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니 투자의 입장에서도 항상 변수와 더불어 '탈출구'를 미리미리 준비를 해 놓는 것이 현명하는 생각이다.

 

투자를 받으면 현명하게 사용되고 있는가?

돈을 투자한 사람들이 아마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의외로 소위 '돈 들고 튀는 놈' 도 나오기 마련이고 노력은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 폐업을 하는 케이스도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리고 초반에는 좋았으나 이후에 잘못된 결정으로 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사실 투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중간이 별로 없고 Yes or No의 개념이 강해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도박과도 같은 판' 이 자주 발생을 하게 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투명성에 대해서는 좀 확실한 CEO를 만나야 한다는 것에는 한참 동감한다. 반대로 내가 벤처기업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내가 실패를 하더라도 CEO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면 투명해야 하는 것은 이제는 무조건 지켜져야 한다.

 

투자자가 되고 싶기도, 펀딩을 받고 싶기도 하다.

실제로는 너무나 어려운 과정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이다. 내가 기업을 세워서 펀딩을 받기 위해 돌아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지, 그런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도 얼마나 대단한 기회인지 생각해 보았다. 지금은 내가 너무 따뜻한(?) 대기업 안에만 있어서 그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실제 경쟁이 치열한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향후 경쟁을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기회를 만들어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책을 열어서 한 번 심도있게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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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5.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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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아니 조금 더 옛날 이야기 일까요? IMF 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은행에 돈 차곡차곡 넣어놓고 일만 어느정도 성실하게 한다면 크게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물가도 성장율도 정말 적정했던 시기였지요. 하지만 요즘 신문 방송을 보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한 분위기 입니다. 분명 부자가 되는 방법은 있지만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를 제패하거나 완전히 실패한 사람처럼 보이던 사람이 단숨에 인생역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제든 변화를 주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부자가 되는 코드는 변한 것이 사실입니다.

 

책의 저자는 벤처캐피털 사장입니다. 벤처기업을 자생력을 길러주고 High Risk에 대한 확실한 Return을 보장받는 것이 그의 업무이겠지요. 그런만큼 여러 벤처기업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의 변화가 눈으로 보이는 분이겠지요. 여러 가지 예시가 있지만 본인의 주 종목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보이는 것은 거대 소속사의 상장을 통한 Funding 입니다.

 

최근 한류열풍이 조금은 꺾였다고 하지만 아직도 동남아와 일본에서는 한국의 가수들이 열풍을 불고 있습니다. 완벽한 군무나 조각같은 외모, 멋진 이미지까지 그들이 바라는 이상형에 꼭 맞는 가수들일 것이라 생각됩니다(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단순히 '와 우리나라 가수들이 선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던 사람이 있던 반면 4년 전부터 소속사 주식에 투자해 오던(아마 당시에는 SM 밖에 없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사람이 있었다면 거대한 수익을 남겼을 것입니다. 어떤 성공은 그만큼의 값어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상장 당시 몇 천원에 불과했던 SM의 경우 최대 6만원을 남기며 기록적인 주가 폭등을 보여 주었는데, 그만큼 그들의 실적이 뒷받침 해줬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TV에서 소속 가수들이 나오는 비율을 생각하면 몇몇 거대 소속사의 사람 빼면 무엇으로 TV Program을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길정도니까요.

 

그리고 아직은 한국에서 이미지가 좋지 못한 M&A에 관하여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M&A도 하나의 Funding 방법이다'

사실 외국에서는 기업을 설계하고 성공시키는 것보다 exit 방법에 대해서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스로 더 성장시킬 수 있다면 얼마든지 기업을 꾸리고 가겠지만 스스로 판단하기에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많은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M&A를 통한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만큼 키워왔던 보상을 받기도 하지요. 최근 논란이 되었던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사장도 굉장히 우수한 케이스에 속합니다. 스스로 사장자리도 유지하면서 M&A 성공으로 인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한국에서 보기에는 '악덕업주' 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도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일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책은 '새롭게 부자가 되는 방법' 에 대해서 정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세우고 성장시키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캐피털에서 보여주는 방법일텐데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책은 아니기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보자면 여기에서 나와 있는 방법과 지식들을 모른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결국 다른 사람에게 뺐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는 과정에 있어서 배워야 할 여러가지 것들, 그리고 창업 초기에 있을 수 있는 여러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도전하라, 하지만 도전이 시작되면 누구보다 신중하라'

라고 말이지요. 도전은 아름답지만 무모한 도전보다는 신중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경영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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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